국민대학교 차세대통신사업단(NCCOSS)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차세대통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2024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현장실습’(이하 RAPA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2024 RAPA 현장실습은 차세대통신 혁신융합대학과 RAPA가 함께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는 차세대통신 분야의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 기관이 협력해 기획한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차세대통신 컨소시엄 참여대학 학부생에게 RF 측정 이론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현장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뛰어넘어, 현장에서 활용되는 실무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을까? 2024 하계 RAPA 현장실습에 참여한 장윤석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생과 이인화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보자.
차세대통신의 미래를 여는 RAPA 현장실습
RAPA 현장실습은 RF(무선 주파수)에 대한 기초교육 및 이동통신 기술 등 이론 위주의 교육과 계측기 장비 실습을 비롯한 5G 이동통신 실습, 안테나 측정 실습 등 다양한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김병훈 국민대학교 교수님을 비롯해 계측기 제조사 안리쓰, 키사이트 등 현직 전문가들이 실습 및 강연을 진행하는 만큼, 참가자들은 실무에 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능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인화 씨는 “학교에서 차세대 기초 설계 과목을 듣던 중, RF회로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했다”며 “5G가 어떻게 6G로 전환되는지, 또한 이동통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RAPA 현장실습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자시스템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장윤석 씨는 “4학년이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던 찰나, 학과 교수님께서 해당 프로그램을 추천하셨다”며 “특히 EMI(전자기파 간섭) 테스트 직무와 관련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과 차별화된 실무 프로그램 제공하는 RAPA 현장실습
그렇다면 RAPA 현장실습은 학과 수업과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있을까?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RAPA는 전파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답게 Wi-Fi 측정기, 5G 네트워크 시뮬레이터, 네트워크분석기, 스펙트럼분석기 등 학교보다 더 다양한 장비가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은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장 씨는 “특히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기 위해 전자기파의 간섭을 최소화한 EMI 차폐실을 직접 가볼 수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상용화되고 있는 5G와 LTE 주파수 스펙트럼을 직접 측정해 보는 등 학과 수업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활동을 해볼 수 있어 메리트를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학교에서 ‘밀리미터파 무선 시스템’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안테나 신호가 실제로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파형을 가지는지 이론으로만 배웠다. 그러나 RAPA 현장실습에서는 이론이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배우며,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동계 RAPA 현장실습에서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주)에이치시티와 첨단영상을 제작하는 KBS 경인방송을 견학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견학을 통해 차세대통신에 관한 현장 지식을 좀 더 다채롭게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통신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RAPA 현장실습’을 주목하라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RAPA 현장실습은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할까? 이 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삼성전자 등 많은 기업의 RF회로 담당자들이 RAPA 현장실습에서 배운 현장 실무 업무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도 RF회로에 관심 있다면, RAPA 현장실습이 현장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실습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통신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현재 실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동향과 비전에 대해서 정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 RAPA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경험을 먼저 접해보는 것도 권한다”고 덧붙였다.
RAPA 현장실습은 차세대통신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고 싶은 학생이라면,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현직 전문가와 함께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첨단 장비를 다루고, 실무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진로를 구체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