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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청마의 해를 마치며 정리해보는 시사상식 빛나는 백마가 아닌 푸른 청마의 밝은 기운과 함께 시작했던 2014년이 막을 내렸다. 2014년 갑오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로, '다사다난'한 해로 기억 될 것이다. 정신 없이 몰아치고 달려왔던 한 해의 기억을 정리하며 2014년 한국을, 세계를 흔들었던 주요 시사 사건들을 알아보자. [PART 1. 정치 이슈] ①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 김모 씨가 야권(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정당) 후보를 비방하고, 여권(대통령이 소속된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트윗과 댓글을 인터넷상에 올린 정황이 포착되며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 혐의가 불거졌다. 대선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이 됐으나, 경찰의 부실수사, 수사 은폐 및 축소 의혹으로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국정원 대선 정치개입 수사 특별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각종 지시 불이행과 보고절차 누락 등의 이유로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건의 재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를 통해 국정원 심리전단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가 밝혀졌고,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원세훈 씨가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은 국정원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원세훈 씨는 징역 2년 6개월과 4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법원애 재항소해 원세훈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였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은폐한 혐의로 함께 기소 되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으며 혐의에서 거의 벗어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 "불법 정치 개입은 했지만, 선거 개입은 아니다." 재판부는 원세훈 씨가 심리전단 직원들에게 인터넷상에 야당이나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정부 정책에 찬성 및 홍보하는 글을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봤으나 그 활동이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국정원의 의무를 위반한 것일 뿐,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선거운동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르면 원세훈 씨는 그저 여당이 좋아 작년부터 해오던 것을 했을 뿐, 선거 운동을 한 것도 아닐뿐더러 특정 후보를 홍보한 것이 아니라 선거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선거 시기에 트위터 글 수가 줄어든 점이나 사건에 관련 된 사람들의 발언에서 명시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점 또한 판단의 이유가 되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각자의 입장: 1) 재판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특정 후보를 당선낙선시키려는 목적성, 계획성, 능동성이 모두 인정돼야 한다." 2) 검찰 관계자: "트위터 및 댓글에 박근혜 후보 지지 내용도 있고 반대 내용도 있다면 재판부의 판단이 맞다고 할 수 있으나, 국정원 직원들의 글에는 '박근혜 지지, 야당 반대'의 경향이 뚜렷하다. 국정원법에서 금지하는 특정 정당 및 정치인 비판 행위를 선거 기간에 하도록 했다면 그 자체가 선거법을 위반한 것." 3) 재판부의 판결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 "재판부가 정황 증거를 원세훈 씨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이호중 교수: "재판부가 선거운동을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며 언급한 판례는 일반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인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국가기관에 그대로 적용할 논리로는 맞지 않는다." 대선이 있고 2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도 국정원 대선 개입에 관한 논란은 여전하다. 논란 당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루어졌던 촛불 집회 등에 대해서도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점 등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마땅한 처벌 역시 중요하나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끔 정부의 공직 기강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 ② 돌고 도는 국무총리 2014년 4월 19일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 보여졌던 정부의 무능력한 위기 대응은 온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건의 책임을 지겠다며 많은 정부 요인들이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국무총리, 국정원장, 국가안보실장 등이 사퇴를 제출했고 정부는 본격적인 내각 개편을 진행했다. 개편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총리 인선'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첫 번째 후임, 안대희 전 대법관: 정홍원 총리의 첫 번째 후임으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 됐다. 그러나 안대희 총리 후보가 2년 전 변호사 사무소를 차린 뒤부터 5개월 동안 월간 16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 밝혀지며 '전관예우(전직 판사 또는 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여 처음 맡은 소송에 대해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안대희 후보자는 '청렴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후보였기에 그 타격이 더 컸고, 결국 안대희 후보자는 총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두 번째 후임,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문창극 후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청와대의 인사였다. 만약 문창극 후보가 국무총리가 된다면 '헌법 사상 최초 언론인 출신 국무총리의 탄생'이라는 언론의 많은 기대가 있었다. 청와대는 문창극 후보가 언론인으로서 이전 인선에서 문제가 된 '도덕성'에 대한 강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문창극 후보는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해왔던 데다가, 충북 출신인 점을 꼽으며 문창극 후보를 '지역화합에도 알맞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는 대표적인 '보수성향 언론인'이다. 특히 문창극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난 조로 칼럼을 쓰기도 했던 이력이 있어 논란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2013년 6월 출범함 '박정희 대통령기념재단'의 이사를 맡은 적도 있는데, 당시 재단의 이사장이 김기춘 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는 점 또한 당시 대중들에게 미심쩍은 부분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KBS가 문창극 후보자의 과거 교회 광연 녹취를 보도하며 문창극 후보에 대한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문창극 후보는 일제강점기 시절 고통 받았던 우리 민족을 '미개하다'고 표현했고, 이는 안대희 후보자의 전관예우 논란보다도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창극 후보는 지난해 6월 24일 후보로 지명된 지 14일만에 스스로 사퇴했다. 문창극 후보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그는 사퇴 선언과 함께 지명된 뒤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KBS와 사퇴를 요구했던 자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아 또 한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지막, 정홍원 전 국무총리의 유임: 계속되는 실패에 두려웠던 탓일까? 청와대는 결국 새 총리 인선을 포기하고 기존에 총리직을 맡고 있었던 정홍원 총리의 유임을 선택했다. 정홍원 총리는 자리로 돌아오며 '세월호 사고수습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개조로 대한민국의 대변화를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국가 안전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공직사회를 혁신하며 부패구조를 혁파하는 등 '공직 개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더불어 정홍원 국무총리는 토요일을 '민생 소통의 날'로 정해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고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계획: "안전과 공직사회 개혁" 정홍원 국무총리는 그 동안 등한시 해왔던 안전 관리 구조를 개혁하고 기업과 공직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여야의 반응: 여당: "박근혜 정부의 개혁 의지 표현" 야당: "명분 없는 유임을 덮기 위한 꼼수" 사표를 다시 반려함으로써 총리직을 유임시키는 일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박 대통령의 결정은 길어지는 '국정 공백' 해소를 통한 국정 운영의 정상화를 의도했다고 풀이된다. 그러나 유임 발표 후 야권을 비롯한 일부 여권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된 기구인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는데, 이는 연속적인 후보자 낙마로 불거진 인사 검증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춰졌다. ③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혐의와 통합진보당의 해산 지난 2013년 8월, 국가정보원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진보 인사에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를 적용하여 수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정원 체포 동의안에는 RO가 통합진보당 내의 혁명 조직이며, 북한의 동조 세력이라 기록 되어있었다. +법원의 판결: 1심 판결: "내란 음모, 선동, 국보법 위반 혐의 모두 인정… 징역 12년 및 자격정지 10년" RO는 내란 음모 죄의 '주체'로서 내란 음모 죄가 성립하기 위한 요건이 된다. 2심 판결: "내란 음모 아닌 선동, RO 실체 없다… 징역 9년" 2심 판결 재판부는 판결을 내리며 '내란 음모' 죄와 '내란 선동'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내란 음모 죄'는 내란 범죄를 실행하기 위해 범죄 시기와 수단, 대상을 합의한 정황을 입증해야 인정된다. 그렇기에 이석기 의원이 선동적인 표현은 썼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제보자 이 씨의 진술 등을 RO의 실체에 대한 증거로 제시했으나 재판부는 이 씨의 진술이 신빙성은 있으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검찰과 이석기 의원 모두 '상고(제 2심 판결에 대한 상소(上訴). 원심(原審)의 판결에 불복하여 판결의 재심사를 상급 법원에 신청하는 일) 의사'를 밝혔다.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논란은 통진당에게까지 이어졌다. 국무회의는 법무부가 상정한 '(통진당)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의결했다.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은 헌법재판소의 해산 판결로 강제 해산되었다. 정당이 해산 되는 경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기에 이번 통진당 해산 판결은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통합진보당의 해산, 엇갈린 반응: "헌법재판소가 옳은 일을 했다 vs. 헌법재판소가 너무 앞서갔다" 진보 정당 중 가장 큰 영향력과 규모를 갖춘 통진당의 해산으로 진보 정치가 퇴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 해산 결정 이후 후폭풍이 몰아쳤다. 파장은 국제 사회로도 번져 세계헌법기관 회의체인 '베니스 위원회'가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베니스 위원회? :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 베니스 위원회의 공식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이지만, 1년에 4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베니스 위원회라고 불린다. 1990년 설립된 이래 유럽 헌법 전통의 기준에 맞는 헌법 채택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헌법적 지원, 헌법적 정의, 선거문제의 3분야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제공한다. 본래 동유럽에 헌법적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유럽평의회 소속 기관으로 설립됐지만, 2002년부터 국제 자문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당 해산 심판은 전세계적으로 드문 사례고,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베니스위원회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아시아인 헌법재판공동위원장'이기 때문에 베니스 위원회는 이번 정당해산심판의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베니스 위원회는 헌재의 해산 심판 결정문을 보내줄 것을 구두로 요청했고, 강일원 재판관 역시 같은 요청을 받았다. 베니스 위원회에 결정문이 제출되면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베니스 위원회가 '정당 해산 심판 제도'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로부터 사건을 전달받아 고발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상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인사들이며, 혐의는 '국가보안법 위반'이다. 정당 해산이 결정된 후 통진당은 그 결정에 반발하고 있고,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려 하는 상황이기에 강한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의 보안수사대에 배당되었으며, 통합진보당 전담 수사 TF(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했다. 수사대상을 통합진보당원 전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기에 수사는 당 수뇌부와 핵심 인사들 위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당원들의 범죄 혐의는 특정하지 않은 데다, 그 수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수사 대상이 일반 시민들로 확대 될 경우 공안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것 또한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만일 일반 당원이 동조한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에는 당원 수사가 진행된다. 이번 내란 음모 혐의는 33년 만에 다시 일어난 내란 음모 사건이고, 그 대상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대중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33년 전의 사건은 무죄로 끝이 났었기에, 이번 사건은 어떻게 될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④ 권력형에서 생계형으로? 방산 비리 2014년에 접어들며 정치권에서는 '사자방'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었다. 바로 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를 일컫는 말인데, 이 세 가지의 앞 글자만 따와 '사자방'이라 부르는 것이다. +사자방 : "비리계의 3대장" 1) 4대강 사업: 최근 사업조사 평가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의도했던 수질개선, 수량확보, 홍수예방의 효과나 근거는 불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환경단체가 제기했던 녹조 창궐, 보의 누수, 지류의 역행침식 등의 문제점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사업 진행 중에는 토목 공사와 관련한 다양한 비리들이 이슈가 되었는데, 사업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효과에 대한 검증이 차례로 이루어지고 있다. 2) 자원외교: 지난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는 해외 자워내발을 추진하며 총 43조원의 자금을 사용했다고 밝혀졌다. 투자가 이루어지면 회수도 되야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의 결말은 어두웠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의 공기업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에 투자한 돈은 총 26조원에 육박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투자 수익은 4조도 채 되지 못한다. 14%의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 총 69건의 투자 건이 진행되었으나 사실상 15건의 사업은 철수했다고 볼 수 있다. 공기업의 부채비율만 늘어났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출처 : 경향만평 3) 방위산업 비리: 그간 우리 군은 사중가로 만원이 넘지 않을 4GB USB 메모리를 95만원에 구입하고, 통영함에 탑재한 2억짜리 음파탐지기를 41억에 구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격을 부풀리거나 제대로 검증 되지 않은 업체들과 계약을 진행한 비리들 또한 저질러왔다. 방사청과 군피아가 비리로 우애를 쌓았다는 말은 옛부터 들리던 말들 이었다. 현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방산 비리에 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비리에 관한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요즘의 방산 비리는 실무자 중심의 '꼼수스러운' 비리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방위산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2014년 11월 21일 현판식을 연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 105명의 인원이 함께 하는 초대형 규모로 이루어진 합수단은 지난 원전비리 사건을 이끌었던 김기동 고양지청장을 단장으로 선택했다. 합수단은 통영함, K-11 복합소총, 한국형 구축함 소프트웨어 등 올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던 사업을을 첫 번째 타깃으로 삼았다. 합수단은 '이미 드러난 비리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합수단의 포부에 대한 반응: "우려의 목소리 가득" 합수단의 포부에 포함되었던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도'라는 말이 화근이었다. 지금까지 드러났던 비리들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소리냐는 반응이 나온 것. 거기다가 보이지도 않았는데 존재 사실은 어떻게 알고 있냐는 등의 반응도 나와 좋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게다가 워낙 폐쇠적인 군 조직이 수사에 얼마나 협조해줄지는 미지수인데다가 과거 방산비리 수사 과정에서도 검찰과 군 검찰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는 세계 각국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투명성지수를 측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주요 방위산업체 129개가 대상이 됐으며, 정보 공개 여부와 구체적 부패방지제도 등이 중요한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 D등급을, 삼성테크원이 E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꼴찌 등급인 F등급을 받았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자국 주요 군납업체 전부가 사실상의 낙제 등급인 D~F를 받은 것은 러시아, 아랍 그리고 한국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즉 방산 기업들의 투명성이 세계 꼴찌인 셈이다. +법조계와 정치권의 반응: "국방부와 군은 실제 비리를 척결할 의사가 없다." 주요 방산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방부와 군은 '비리 척결'을 다짐했으나 기초적인 통계조차도 없는 것은 구호와는 다르게 실제 비리를 척결할 의사가 없는 것. ⑤ 정윤회 국정 개입 파문 2014년 하반기의 정치판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의해 뒤흔들렸다. 이해관계자들과 사안들이 얽히고, 십상시, 문고리 3인방, 만만회, 비선 등의 다양한 정치 은어들까지 나와 사건을 이해하는데 난관이 제시되었다. +'십상시 보고서'의 주요인물 소개: 1) 정윤회: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8년, 박근혜 대통령의 입법보좌관이 되면서부터 정계에 등장했다. 이후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연합을 창당하며 정윤회는 비서실장이 되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최측근이었던 그를 박근혜 대통령이 한번도 공식적으로 등용하지 않아 그가 사실 '숨은 실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 십상시: 정윤희와 함께 청와대 핵심인물로 꼽히는 10인을 말한다. 원래 십상시라는 단어 자체도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말로, 1800년 전쯤 후한 영제 때 어린 황제를 대신해 권력을 잡았던 환관, 즉 내시 10명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보고서에서 청와대 10인방을 '십상시'라고 표현한 것도 실질적 권력을 잡고 있는 청와대 내/외부 인사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보고서에 실명이 거론된 인물들 모두 지난 대선 캠프 때 주요 역할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대부분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한다. 3) 문고리 3인방: 문고리가 문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듯, 권력의 핵심 곁에 있는 세력을 문고리 권력이라고 한다. 감찰 보고서에 따르면 문고리 3인방은 십상시를 대표하는 청와대 핵심 비서관 세 명(이재만 총무 비서관, 정호성 제 1 부속 비서관, 안봉근 제 2 부속 비서관)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명은 정윤회에게 청와대 내부 동향과 국정 전반을 보고하는 '정보원'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윤회와 연락만 했을 뿐 만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사건은 청와대에서 유출된 한 보고서로부터 시작했다. 보고서에는 정윤회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십상시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주기적으로 모임을 했으며 이 때 정윤회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밝혀진 것. 보고서를 유표한 혐의를 받았던 최 경위가 자살하며 수사가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찰이 회동과 국정 개입의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 보다도 보고서 유출의 진원지와 그 경위를 파악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5일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검찰은 사건의 주역이 박관천 경정, 조역은 조응천 전 비서관, 서울청 소속 최 경위와 한 경위였다고 밝혔다. 유출된 문건은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공모해 작성했으며, 조응천 전 비서관은 박 경정에게 이를 박지만 EG 그룹 회장에게 전달할 것을 명령했다. 이 때 전달 된 문건에는 정윤회 문건 이외에도 많은 대통령 관련 기록물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파견 기한이 끝나 청와대를 나오게 된 박관천 경정은 14건의 대통령 기록물을 외부로 몰래 빼돌렸다. 박관천 경정은 이 문서를 서울경찰청 내에 보관했으며, 해당 문서는 서울청 소속 최 경위와 한 경위가 무단 복사해 대기업 직원과 언론사 기자들에게 전달 했다고 밝혀졌다. 다만 검찰은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새정치 민주연합이 정윤회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총 12명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한 사건을 별도로 분리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T 2. 사회] ① 군 관련 사고 올 한해는 군 관련 사고도 굉장히 많았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육군 27사단에서 윤 모 일병이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 일병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임들이 윤 일병에게 매일 수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군대 내 부조리가 사회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군 관련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6월, 육군 22사단에서 임 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행 이유는 부대 내 집단 따돌림이었고, 결과 '관심 병사'의 관리 실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상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않고, 군 내 지휘관이나 간부들조차도 병사들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방부는 병영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병영 문화 혁신 위원회를 구성하고 22개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물론 아직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일단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도라도 한다는 측면에서 우리 군의 자체적인 변화 움직임은 바람직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② 도 넘은 대통령 비판? 선 넘은 검찰의 메신저 검열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고있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검찰이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허위사실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때 검찰의 수사망에 걸린 것은 다름 아닌 '카카오톡'. 검찰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집회에 참석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카카오 측에 자료를 요구했고, 다음카카오는 검찰에게 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넘겨줬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눈 대화까지도 검찰에 노출되었고, "혹시 나도 사찰 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조성되며 대국민적인 불만으로 번졌다.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는 "정당한 법 진행에는 협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이 말 한마디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카카오톡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이후 텔레그램 등 대체 메신저들이 주목받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이에 다음카카오는 검찰의 감청 영장에 불응하는 등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 뿐 들을 수 없었다. ③ 인명사고에 다음은 없다, 제 2의 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준공 이전부터 고도 제한, 교통 체증, 인근 도로 싱크홀 문제를 겪으며 계속 발이 걸리던 제 2의 롯데월드가 저층부 개장 이후 더 큰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 오픈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안전 염려를 덜려 했으나 각종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오히려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꼴이 됐다. 그간 일어났던 일들만 나열해봐도 영화관 진동, 아쿠아리움 누수, 건설현장 인부 사망, 건물 바닥 균열 발생, 출입문이 떨어지며 20대 여성 부상 등 '헉' 소리가 절로 날만하다. 서울시에서는 문제가 제기된 제 2의 롯데월드의 수족관, 영화관의 사용을 중지했고, 인부 추락 사고가 일어났던 문제의 콘서트홀 공사도 사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완벽히 마련할 때까지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한번만 더 사고가 발생한다면 제 2의 롯데월드의 운영 자체를 중단 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어 더욱 안전 사고에 대해 쉬쉬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다. ▲실제 제 2의 롯데월드에서 발견된 균열의 모습 ④나비효과보다도 더 파장이 큰 대한항공 땅콩효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12월 5일 뉴욕에서 인천 발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이 기내 서비스 때 땅콩의 봉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주었다는 것을 문제 삼아 한바탕 난리를 벌였다. 결국에는 이륙하려던 항공기를 되돌려 항공기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하며 일명 '땅콩 리턴' 사건이 발생했다. 아무리 회사 부사장이라 할지라도 항공기 탑승 시는 기장과 사무장의 통제를 따르는 승객일 뿐인데다 업무에 관한 지적은 회사 내에서 자기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내 소란, 항공기 운행 방해와 같은 이러한 조현아 씨의 행동은 항공기 안전에 관한 항공법 위반에 해당한다.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변명과 임시변통으로 급급했던 조 부사장은 부친인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고, 사법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되었다. 작은 땅콩 하나 때문에 비행기를 리턴시켰던 결과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퇴, 한진 조양호 회장의 사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검찰 조사, 마카다미아 판매 호조, 재벌 3세들의 갑질 논란, 대한항공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부의 부실 조사 논란,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유착 의혹 등 외에도 많은 파장이 일어났다. (사진 출처 : MBN 뉴스) ⑤ 가슴 속에 노란 리본을, 세월호 참사 연초에 소나무가 많이 쓰러지는 해에는 많은 목숨이 희생된다고 했다. 올 한해 국민들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했던 일은 바로 '세월호 참사'일 것이다. 사망자만해도 총 295명, 아직까지도 실종자의 수는 9명에서 줄지 않고 있고, 세월호는 여전히 진도군 인근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는 어느새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종자 9명은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은 종료되었다. 세월호 참사는 재난이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그 시스템을 책임지고 대비하는 이들이 무능력 할 때 얼마나 가슴 아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각인 시킨 계기가 되었다. '안전'이라는 개념을 위해 너무나도 큰 대가를 치른 것이다. [PART 3. 국제] ① 우크라이나 나비 효과 2013년 말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에서 불붙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국 우크라이나 내 크림자치공화국의 독립 및 러시아와의 병합, 그리고 정부군과 동부 반정부군의 내전으로 번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특히나 크림자치공화국은 주민의 반 이상이 러시아인일 정도로 '친러' 성향이 강하다.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은 지리상 유럽에 더 가까운만큼 '친EU' 성향이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발단은 친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압력에 의해 유럽 연합과의 FTA 협상을 포기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시위였다. 시위가 격화되자 1월 28일 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야권(친EU)이 정권 장악에 더욱 열을 올렸다. 사태가 파국으로 몰아치며 결국 대통령이 의회에 의해 강제 해임되고, 야권이 의회를 장악하며 전 대통령을 민간인 대량학살 혐의로 수배했다. 그러자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동부 지역에서 야권이 장악한 중앙정부가 싫다며 시위를 일으킨 것이다. 러시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지대에 군인을 배치하고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고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하자 푸틴 대통령은 재빨리 크림-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야욕으로 인해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며 미국과 EU 등 서방국가들의 개입도 시작되었다. 러시아는 G8에서 배제 되었고, NATO도 각종 위원회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겠다 했지만 러시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서방 은행에 있는 러시아 기업인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기업인의 채권을 사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현재 미국은 셰일 오일을 대량 생산해 전 세계 유가를 떨어트리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던 러시아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1년전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② 극한의 공포, 에볼라 바이러스 2014년 여름 서부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에서 발견해 이름 붙인 괴질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최소 50% 최대 90%에 달한다. 감염되면 오한과 발열 증세를 보이다가 호흡기와 내장 등 전신 출혈이 일어나고, 보통 1~2주 내에 사망한다. 보통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바이러스를 옮길 시간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특히 아프리카 지역은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아 전염성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낮고 전염성이 높은 변종 바이러스였다. 게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매개로 알려진 '과일 박쥐'를 날 것으로 섭취하고, 장례식에서 망자의 신체를 만지는 장례문화로 인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3국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또한, 발병국에서 거주하거나 의료활동을 했던 외국인이 비행기를 타고 자국으로 이동하며 바이러스는 곧 유럽과 미주 대륙으로 이동했다. 미국은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민을 치료하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개발 중이던 Z-MAP을 사용해 간호사 치료에 성공했지만 방역체계가 미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한국 역시 에볼라 공포를 겪었다. 덕성여대와 UN 여성기구가 주최하는 행사에 아프리카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우려가 커진데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국내 선박업체의 초대로 입국한 라이베리아 남성 2명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불안감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에볼라 발병 3국의 대표는 한국 국민의 걱정이 커지자 ITU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도 결정했다. 현재 한국은 국제사회 요구에 응다바해 시에라리온으로 보건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PART 4. 경제] ① 최경환의 경제 해법, 초이노믹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제 수장으로 첫 발을 뗐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세 가지 함정으로 저성장, 축소 균령, 성과부재율을 꼽았다. 그러며 그는 그것에 대한 해법으로 가계소득 증대, 재정지출 확대, 경제체질 개선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의 첫 행보는 LTV(Loan to Value)와 DTI(Debt to Income)를 완화해 집값 및 소득 대비 주택담보 대출 한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주택담보 대출이 쉬워지면 사람들이 부동산에 투자해 부동산 경기가 올라가고 값이 오른 부동산을 처분하면 그 차액이 소득으로 귀속돼 전체 경기가 부양된다는 계획이었다. 9.1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며 전국 아파트 값이 3년만에 반등했으나 각종 경제연구기관은 주택가격 상승만으로는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다 말했다. 그렇기에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가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는 반등했으나 주택 담보 생활자금 대출도 늘어나 가계부채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보유자들은 전세 대신 월세를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초이노믹스는 '구조 개혁'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 6대 과제로 노동시장 개혁, 금융의 역동성 제고, 교육 개혁, 임대주택 활성화, 투자 의욕 고취,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꼽았다. 2015년부터 시작될 구조개혁의 최우선 순위는 '노동 시장' 개혁이 될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최 부총리는 노동 시장 유연화를 주장하며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정규직에 대해선 과보호를 하고 비정규직에 대해선 덜 보호한다. 그러니 기업 입장에선 겁이 나 정규직을 못 뽑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고, 결국 이는 초이노믹스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박근혜 대통령이 최 부총리의 구조개혁 의지에 동감하는 모습을 보여 2015년부터는 초이노믹스 구조개혁이 큰 힘을 바으며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② 단말기유통구조 개선, 단통법 시행 단통법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기존엔 고가의 단말기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의 재량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끔 했다. 그러나 이 보조금이 최대 30만원으로 제한되고, 판매 대리점의 재량에 따라 최대 15%까지만 추가 보조금이 지급 가능하다. 즉 최대 34만 5천원 이하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단통법의 효과는 보조금 상한선이 없었을 때는 '뽐뿌'나 '공카' 등 폐쇄적인 루트를 통한 소수의 구매자만 보조금을 몰아 받을 수 있었다. 즉 길가에 있는 이통사 대리점에 가 핸드폰을 구입할 경우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냐"는 소리를 들어야하는 '호구 고객'들에게는 보조금을 안줘도 됐다는 소리다. 한마디로 정부가 주장하는 단통법의 효과는 '누구나 공평하게'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은 싸늘했다. 단통법은 전 국민을 호구 고객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단통법이 시행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른바 '아이폰 6 대란'이 발생했다. 이통 3사가 작정하고 대리점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출고가가 8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을 10만원대에 파매한 것이다. 결국 정부도 통수를 맞고, '어차피 단통법이 시행 됐으니'라는 맘으로 미리 구매했던 사람들도 바보가 된 꼴이다. 현재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로도 단말기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법안을 믿었다가 '호갱'이 된 소비자도 굉장히 많았기에 여러 국회의원이 단통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③ 담뱃값 2000원 인상 2014년 9월 중순 정부는 2015년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동안 열지 못했던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데, 흡연은 '서민'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낙이라는 관점 때문에 담뱃값 인상은 즉 서민 증세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담뱃값 인상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효과를 주장했다. 그는 담뱃값이 인상되면 지갑이 얇은 청소년의 경우 가격이 부담되니 청소년 금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말했다.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다. 결국 여야가 11월 말 인상에 합의했는데, 이를 통해 새누리당은 법정 시한 내 예산안 협의 처리 명분과 담뱃값 2000원 인상이라는 실리를 챙겼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국정 운영 협조 명분, 우회 지원을 통한 누리예산 확보, 소방안전교부세 신설, 그리고 법인세 비과세 감면 축소라는 실익을 얻었다. 담뱃값 인상이 확정되며 담배 사재기가 늘었다. 수요 과다로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영업점마다 1인 1갑으로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덕분에 편의점 업주들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스트레스가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금연을 다짐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 ▲담배값 인상 인식 조사 그래프(출처: 환경일보) 청마는 자신의 해를 마치고 떠났고, 이제는 청양의 해가 밝았다. 비록 아직 마무리 되지 못하고 해를 넘겨온 사건들도, 사고들도 많지만 2015년 을미년에는 2014년 갑오년 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고 안전한 날들이 계속 되길 바란다. (모든 기사의 내용은 1월 첫째주 기준으로 쓰였습니다.) 기자 이나윤(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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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Christmas Describing the difference between how people in other countries take Christmas, compared to Korea. [Korea] In Korea how people treat Christmas is little bit different from other nations as Christmas is more of a holiday people spend with their lovers and couples rather than families. The meaning of Christmas is little bit twisted in Korea as people understand it as a day you must spend with your lovers more than families at cheap motels they have overpaid. Since other western nations don't have much holidays where all families gather around, except Thanks Giving, they take in Christmas as 추석 or 설 (Choo Suk/Sul) in Korea. In Korea, most people go to the church or watch holiday special movies while present sharing is mostly done by families with children. When their children becomes older theres not much gift sharing in the family or the concept of preparing milk and cookies. [Singapore] Writing about Singapore seemed interesting as most of people know that the country is located at the centre of equator where the weather is humid and hot all year. There are definitely no snow during the winter which is interesting to see a hot Christmas. Singapore as the country is a mixture of western culture and eastern culture it has a special way of celebrating Christmas. People in Singapore place presents under palm trees rather than oak trees and people replace snow with bubbles. Huge festival is held in the middle of the city where they shot bubbles like snow where locals and tourists enjoy the party. [The States] As mentioned above the United States has a typical characteristic of Christmas as people in the media where families gather around for gift sharing and prepare for new years altogether. Also many families keep the tradition of gift sharing even if their children get old. Also many households in the States come with a chimney where many kids place their socks with milk and cookies for the Santa. The sole purpose of 'Christmas' is to celebrate the birthday of Jesus. There are some people complaining that we the world are making Christmas meaningless day. Still, most of the people enjoy the day. Moreover, it is also a sweet day to take a rest, especially for the 'workaholic' Koreans! Thus, why don't you plan your next Christmas in foreign country? At least, you can take just few features from foreign and make it yours. Anyway, belated "Merry Christmas"! 기자 김지원(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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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학부 30주년 전시회 LINC 사업의 일환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작품 전시! 2014년 11월 27일 PM15:00~18:00 국민대학교 국제관 B동 3층 테라스에서 경영정보학부의 30주년을 기념하여 Project &Idea Exhibition 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는 학생들의 작품 프로젝트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전시회는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See:Real’과 산학연계 멘토링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었다. 산학연계 멘토링 프로그램이란 졸업생 선배와 학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멘토와 멘티 간의 협력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이 활동은 LINC 사업의 일환으로서, 일정 부분 LINC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란 기업이 원하는 대학교육 체제 전환과 청년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교육부가 2012년부터 중점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대학교는 2014년 자동차 융합대학, 자연과학대학, 전자정보통신대학, 조형대학 등 4개 단과대학과 경영정보학부가 참여하여 “Future Mobility”와 “Health Care” 분야에서 실무형 융복합 교육체계 및 창조적 비즈니스 협력모델 구현들 통한 실무형 인재양성,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총11개 팀 중 5팀이 수상했다. 금상 ‘Sci_Energy’ (유관우, 김나형, 박재현, 원동필-아이들의 학습과 관련된 어플로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을 주제로 했다.) 은상 ‘Java Virtual Marines’ (김대희, 유주현-수업 집중 향상 시스템을 주제로 했다.) 동상 ‘고운 서점’ (구동섭, 김성규, 김용성, 김재윤, 이고운-모바일 친화적 온라인 서점 시스템을 주제로 했다.) 장려상 ‘mis-forever’ (김형균, 유주현, 기한별, 김미진, 노지은- 경영정보학부 동문홈페이지 제작을 주제로 했다.) 장려상 ‘C&C’ (배륭호, 전유정, 김민수, 이동욱-코인 컬링, 통화 연결음 대신 광고가 나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어플 제작을 주제로 했다) 앞으로도 이런 전시회와 같이 선배와 재학생 간의 협력을 통한 결과물을 창출할 기회가 활발히 주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기자 최락준(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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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 어썸? Awesome? 대단한 학생회를 만들겠다는 뜻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2015년 경영정보학부의 학생회 uSSum은 Us(우리)+Sum(총합)로 쓰이며 awesome한 학생회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 되는 경영정보학부를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다. uSSum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66.91%에서 단일후보 찬성률 79%로 당선되었다. 주요 공약은 학생회와 학부생의 소통을 위한 의견개진함 설치, 학부 대표 커뮤니티(네이버 카페)의 리뉴얼과 활성화, 학생회와 학회간의 소통을 높이기 위한 학부운영위원회(학운위)추진, 전임 학생회와 교수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초심유지 등이 있다. 새로운 학생회를 꾸리느라 바쁜 와중에, 학생회장 윤태욱 학우와 부학생회장 김민수 학우를 만나서 앞으로의 학생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윤태욱: 학부에 애정이 있어서 출마하게 됐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학교 생활을 오래 하게 되었고, 회장은 처음이지만 2010년과 2011년에 학부 학생회원으로 활동을 했다. 그 때부터 학생회 활동을 하면 보람을 느꼈고 더 나아가 학생회장이 되어 학부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군대 다녀오고 난 후 기회가 되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다. 남은 학교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김민수 학우와 뜻이 맞아 결심을 한 부분도 있다. 김민수: 1학년 때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학생회장으로 나가려는 생각이 있었다. 복학하고 나서는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작아졌었는데, 입대 전부터 안면이 있던 윤태욱 학우와 대화를 하다 보니 뜻이 맞아서 함께 출마하게 되었다. Q. 회장, 부회장으로써 학생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학생회 이름의 뜻도 그렇고, 선거 운동 때도 말했던 부분인데,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영대학 내에서 다른 학부와의 소통, 교수와 학생, 졸업생 신입생, 외국인학생 등 모두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화합과 소통이 바탕이 되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회 이름도 그런 생각에서 uSSum으로 지었고, 공약도 이에 주안점을 많이 두고 내세웠다. Q. 그렇다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공약은? 의견 개진함이다. 아직 정확한 이름은 없지만 마음의 소리라고 군대에서 병사들이 간부들에게 익명으로 쓰는 편지가 있다. 어떻게 보면 학생회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걸러서 말하게 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카톡은 진실 된 조언이나 정말로 요구하고 싶은 것들을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더 과감한 학생들의 소리를 듣고 싶다. 의견개진함은 학생회가 직접 열어볼 것이다. 학생회실 앞에 있으면 넣기 어려울 것 같고 학부시설이 아니면 타과생들이 넣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 내 시설인 학회실과 과전(프로젝트 실습실)에 설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정확한 장소는 학부장의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서 나온 부분들을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고쳐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Q. 경영정보학부나 경영대학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학생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생각한 게 있는지? 학생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선 홍보가 중요하고 이 정보들은 관심이 있어야 전달이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선거운동 당시 페이지로 운영했었는데, 페이지의 문제점은 학우들이 좋아요를 눌러야 게시물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페이스북 계정을 하나 만들었는데, 학생회 자체로 계정을 만들어 먼저 친구추가를 하고 글을 올리면 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페이스북만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하는 SNS가 다른데, 그래도 아직은 대표적인 SNS가 페이스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또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학부대표 커뮤니티로 싸이월드 클럽이 있었다. 하지만 싸이월드가 사라져 네이버에 2012년도 학생회 ‘비광’에서 카페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카페가 제대로 활성화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이걸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카페를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Q. 학생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윤태욱: 사실 네이버 카페 활성화와 의견개진함을 제외한 나머지 공약들은 학생들이 보기에는 추상적일 수 있다. 또한 학생회의 노력을 하나하나 눈으로 보여드리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일단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출마할 때 발로 많이 뛰겠다고 말했고 방학 중에도 학교에 자주 방문하며 아무도 지켜봐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말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은 것 하나라도 학생회가 학부를 위해 이런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공개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잘 뽑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학생들이 요구하는 걸 최대한 맞춰주고 최대한 들어주는 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수: 여러 질문에 하나로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소통을 늘린다고 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페이스북과 네이버, 오프라인에서는 학생회 모든 부원들이 재학생에게 먼저 다가가서 친근하고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학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는 학생회가 되어 가까워지면 가까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공약 중 가장 야심차게 계획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기대되는 공약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윤태욱: 기대된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제일 잘 됐으면 하고 기대하는 것은 네이버 카페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커뮤니티가 자체가 있다는 게 학부 소통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 같고 활성화가 잘 된다는 게 소통이 잘 된다고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김민수: 항상 카페가 있긴 했지만, 활성화가 1학기 초에만 머무르고 오래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1년 동안 얼마나 잘 활성화시켜서 유지시키느냐가 중요하고 학생회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Q. 학부와 함께 하는 행사에 대해서 공약을 준비한 게 있다면? 기존에 해왔던 선배 학생회에서 잘 닦아 놓고 잘 다듬어 놓았기 때문에, 이에 어긋나지 않게 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개선을 할 것이다. 다만 역동적인 학생회가 목표라서, 분위기 자체는 시끌시끌한 학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전 학생회와 특히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우리는 길게 보면 그저 경영정보학생회의 역사 중에서 지나가는 한 학생회에 불과하다. 이번 학생회 구성원 중에 전 학생회 친구들도 있는 것처럼 기존에 해왔던 이전 학생회의 업적이나 틀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키고 내년의 학생회에게 잘 넘겨주는 게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선배들이 체계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인수인계도 원활했고 지금 당장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다. Q. 경영정보학부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윤태욱: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모든 학우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학생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큰일을 저지르겠다거나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은 아니고 학부에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학부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을 하고 싶다. 내가 학교 생활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먼저 발 벗고 나서서 다른 학생들도 추억과 재미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한 번 더 말씀 드리지만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또한 학생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견개진함이나 여러 부분을 활용하셔서 의견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김민수: 학생회 내적으로는 학생회원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학부 사람들에게는 1년 동안 정말 잘한 학생회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앞으로 2015년에 학생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학생회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윤태욱: 먼저 우리 학생회원들에게 거듭 강조하여 말하듯 ussum이 지향하는 최우선 점은 화합과 소통이다. 우리 식구들부터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져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학생회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 하다보면 힘들고 서운한 일도 많을 텐데, 회장으로서는 공과 사를 뚜렷하게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가감 없이 일할 때는 회장이고,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친한 형이나 오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싸우지 않고 큰 잡음 없이 일 년 잘 흘러가도 학생회 내부적으로 잘한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김민수: 학생회원들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으니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페이스북 계정 친구 추가를 학생회가 먼저 못하더라도 섭섭해 하지 말고 먼저 추가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2월 초에 네이버 카페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할 예정이다. 학부생 모두가 회원가입 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이제 모든 학생회가 꾸려졌고 우리는 2015년을 함께 해야 한다. 선거에서 멀어졌다고 무관심해 지기 보다 지속적으로 학생회와 소통하는 한 해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자 윤한별(13)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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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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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임시정부가 세운 최초의 대학 국민대학교의 뿌리를 찾아서 19세기 말 일제의 한국 침략으로 일제의 탄압이 노골화 되자 많은 민족지도자들은 탄압을 피하고 국권을 되찾기 위해 중국과 연해주 등으로 대거 망명하였다. 1910년을 전후하여 국제 도시 상하이(上海)에는 프랑스조계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형성되었고, 신규식(申圭植)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이 1911년에 일어난 중국의 민주주의 혁명인 신해혁명에 참가하여 중국의 혁명세력들과 교류하며 독립운동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이에 따라 1919년 민족지도자들은 자주독립의 염원을 담아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 이는 한민족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1945년 환국할 때까지 항일독립운동의 최고기관이자 민족의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광복 이후 독립운동가 海公 신익희 선생은 민족 교육에 큰 필요성을 깨닫고 1946년 9월 1일 국민대학교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以校爲家 事必歸正 (이교위가 사필귀정) 즉, '내 나라를 내 가정같이 내 민족을 내 가족같이 사랑하라' 라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학교 이념은 ‘취업’이라는 대한민국의 차가운 현실에 의해 점차 의미가 쇠퇴하였다. 해공 신익희 선생의 큰 뜻을 다시 살리고 국민대학교의 뿌리를 찾기 위해 경영대학과 국사학과가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동루트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떠났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15년 1월 11일 새해 아침부터 인천공항에서 경영대학과 국사학과 학생들 및 교수진들로 구성된 임시정부 루트 탐방 프로그램 탐방단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상하이로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번 탐방은 경영대학이 주관하는 G-scholarship 프로그램으로 상해, 항주, 소주, 무석 등을 방문하여 임시정부 요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국민대학교의 뿌리를 찾고 경영대학 학생으로서 중국에서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한국 기업을 방문하여 중국의 경제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피어린 투쟁정신 1919년 4월 13일, 3·1 독립선언에 기초하여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었다. 당시 상하이는 편리한 교통과 더불어 프랑스, 독일 등의 조계가 있어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초기 임시정부는 내무총장 안창호의 주도로 국내의 비밀행정조직망인 연통제와 임시정부 통신기관인 교통국을 조직하고 독립신문을 발행하는 등의 다양한 외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1년 백범 김구 선생은 보다 직접적인 항일 투쟁을 추진하기 위해 특무 조직인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였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을 시켜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하였다. 이어 상하이사변이 터지고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승전기념 및 천장절 행사가 열리자 윤봉길을 시켜 다시금 폭탄을 던지게 하여 일본 고위 관료들을 암살하였다. 이봉창과 윤봉길 의거의 주모자로 수배된 김구는 더 이상 상하이를 근거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항주와 진강 등을 거쳐 중경으로 본거지를 옮긴다. 상해를 떠난 임시정부는 그 후부터 중경에 다시 청사를 세우기 전까지 3년 6개월간의 힘든 여정을 시작한다. 항주로 이동한 임시정부는 상해임시정부와 다르게 여러 건물을 사용하여 일본군의 눈을 피하려 노력한다. 임시정부 군무장 김철의 주도로 임시정부 임시 국무위원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지만 일본군의 기습 속보에 임시정부 요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이동하는 시련을 겪는다. 현재는 인화로 22호로 지번이 바뀌었고 국영여관 겸 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부 모습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안쪽에는 아직도 옛 모습이 남아 있었다. 가흥은 김구 선생의 피난처가 있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김구 피난처는 일본 헌병의 추적을 피해 머물렀던 곳으로, 중국 절강성 가흥시에 위치해 있다. 김구 선생은 중국 국민당 간부인 저보성의 도움으로 자신의 양아들 진동생의 저택에 피난처를 마련한다. 가흥에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피신해 있는 당시, 일본군의 눈을 벗어나기 위해 호수 위에서 선상회의를 연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2005년 3월 중국 정부는 김구 피난처를 ‘절강성문물보호지’ 로 지정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시정부 이동 루트’ 탐방단의 임시정부 루트의 마침표가 되는 곳은 남경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화대표단’ 은 임시정부의 잔무처리와 중국 내 한인교포들 보호 등 제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주화대표단은 본래 충칭의 임시정부 청사를 사무소로 사용하였으나 중국 국민당 정부가 남경으로 이전함에 따라 함께 이동하였다. 1948년 해체될 때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신하여 중국 내에 거주하는 400여 만 명이 한인교포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였다. 다음은 임시정부 루트탐방 2조 조장이자 국사학과 13학번 김소희 학우의 탐방 소감이다. 김소희 (국사학과 13) :직접 가보니 우리가 중국에서 아직까지 유적지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국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국의 역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가치를 알고 보존하려는 모습이 고마웠고 과거의 역사를 현재로 되살려 내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중국의 이러한 노력을 보면서 우리 독립운동의 가치를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또한 독립운동 투사들의 어려움,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앉아서 이동하는 그 몇 시간도 지치고 힘든데 수 십 년에 걸쳐 굶주림과 일본에 쫓기며 이동하던 그분들의 노고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독립운동과 과거에 대해 생각하면서 현재의 우리, 앞으로의 우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독일의 나치 포로수용소에는 유태인이 이런 글을 써놓았다고 한다. ‘용서하되, 잊지 말라.’ 하지만 일본의 행위가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짓밟는 폭력이었기 때문에 나쁘다는 점을 기억하고, 일본에 대한 보복심리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한중일 삼국이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의 평화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 중국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한국은 중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아시아 국가라는 장점을 살려 30%가 넘는 무역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보다 저렴한 인건비, 한국의 수 십 배 규모에 달하는 소비시장을 이유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임시정부 루트탐방 & 산업시찰’ 프로그램 탐방단은 상해에 위치한 농심, 무석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남경에 위치한 코오롱을 방문하여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현황 및 공장 운영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상해에 위치한 농심식품유한공사는 연간 4억 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면제조설비 라인 4개를 갖추고 있으며 신라면, 김치라면 등의 봉지면과 용기면 등 16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성공 이유로 ‘한국 고유의 맛을 유지하되 현지화를 위한 꾸준한 연구와 과감한 설비투자’를 꼽았다. 공장의 대부분의 라인은 자동화 되어 갈수록 제조에서 사람의 손길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포장 단계에서는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농심은 2015년 까지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었다. ▲ 농심을 방문한 임시정부 루트탐방단 다음으로 방문한 한국 기업은 무석 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에서 유일한 D-RAM 생산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2012년 2x 나노급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높은 기술력 신장을 이뤄냈다.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라는 슬로건 하에 한국 주재원 및 중국인 직원들의 복지 및 효율성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숙사 시설 내에는 세탁소, 미용실뿐만 아니라 PC방, 노래방 등의 문화 시설도 훌륭히 갖추고 있었다. 기업 설명을 들은 후 Q&A 시간에는 경영대학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표하며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높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보안유지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도 계속 주의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공장 내부로 들어가 아주 예민한 반도체 산업의 특징을 나타낸 먼지와 습도를 조절하는 클린룸 견학하며 탐방단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코오롱특종방직유한공사는 중국을 교두보로 해외시장 진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하였지만, 현재는 패션·유통 분야로 다각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자동차 에어백이다. 소비자들의 안전의식 강화로 에어백 쿠션 종류는 과거와 비교해 양과 질적인 면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경영 현황은 2008년 누계 흑자를 달성하여 현재는 중국에 유통되고 있는 에어백 중간재로서 중국 내의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공장 견학을 통해 제사->연사->제직->열처리 의 제조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며 제조 현황을 생생히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은 임시정부 루트탐방 3조 조장이자 경영학부 11학번 이래형 학우의 탐방 소감이다. 이래형 (경영학부 11) : 과연 해당기업을 직접 시찰하고 기업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인터넷이나 뉴스로 기업을 대충 훑어보는 것과는 달랐다. 다른 무엇보다 그곳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의 표정에서 중국 내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국가대표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공장 견학 전 코오롱 기업 소개 경청 중국을 보아라, 세계가 보인다. 중국의 문화·정취·역사를 찾아서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비단 임시정부가 이동한 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임시정부요인들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며 이동한 지역에서 중국의 문화와 정취, 역사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를 방문했다. 이는 탐방단의 흥미를 고취시켰고 고된 일정의 샘물이 되어주었다. 상해 푸동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탑승하여 상해 중심지로 향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력을 이용해 차체가 레일에 떠서 운행되는 기차를 말하는데 매우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승차감이 일품이었다. 가장 먼저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은 상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타워’였다. 용도는 방송탑으로, 높이 468m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이란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상하이 야경을 관람하진 못했지만 전망대에서 본 발 아래 상해의 모습은 동양의 진주라 불리기 충분했다. 동방명주타워 내에 있는 상해박물관은 짧지만 뚜렷한 상해 100여 년간의 역사를 소개한다. 하지만 단순히 상해의 역사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중국이 전 아시아 영역에 끼친 문화적 영향을 모두 느껴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중국의 커다란 규모 및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세계최대도매시장이라고 불리는 ‘이우시장’ 이다. 이우는 중국의 국가주석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이우시장에 없으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라고 회자될 정도의 대형 도매시장으로 발전하였다. 탐방 일정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던 ‘졸정원’은 가히 중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대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졸정원’ 이란 이름은 ‘졸자지위정야’ 즉,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졸정원’을 건축한 왕헌신이 자조적으로 지은 이름이다. 쑤저우의 4대 명원 중 하나로 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을 끌고 있다. ▲ 남경대학살 기념관 내부에 있는 일본군을 피해 도망치는 부녀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남경대학살 기념관은 일제의 악랄하고 처참한 만행을 여실히 보여준다. 일제는 중국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당시 중국의 수도인 남경을 선택했다. 남경에 도착한 일제는 폭행, 살인, 성폭행 등 악랄한 범죄행위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질렀다. 전쟁과 각종 범죄행위로 인해 남경 시 주민들이 6주 만에 30만 명이 살해당했으며 여전히 유골 등 당시의 잔해들은 남경 시와 중국 전체에 남아있다. 남경대학살 기념관은 바로 이 피해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당시의 총사령관인 마쓰이가 이 대학살의 책임자로서 사형에 처해졌고, 제 6사단장 하세히사오를 포함한 여러 명이 남경의 법정에서 전쟁 범죄자로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남경대학살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발뺌하며 중국인들에게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일제의 탄압으로 가슴 아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국이 또 하나, 우리와 참 닮은 역사를 지녔다고 느낀 장소는 ‘이제항위안소’이다. 이곳은 위안부들이 지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위안소 옛 터로 중국 여성들뿐 만 아니라 남부 및 북부 위안소에서는 조선인 여성들을 강제로 감금시켜 일본군관들을 접대하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암울한 역사는 중국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고 아직도 중국 내의 반일 감정은 뿌리 깊게 박혀있었다. 다음은 임시정부 루트탐방 단장이자 경영학부 12학번 정희 학우의 탐방 소감이다. 정 희 (경영학부 12) : 위로 끊임없이 올라가는 고층빌딩과 매연이 가득해 환경을 걱정하게 만드는 중국에서 느낀 문화는 한마디로 놀람이었다. 거대한 대륙에서 느껴지는 기운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케일의 광활함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중국은 실로 세계의 흥미를 끌기엔 충분해 보였다.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들은 설사 한국의 90년대도 들어있는 듯 했고 또 거리고 조금만 나가보면 세계 각국의 명차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보면 현대 부촌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언어, 음식문화는 다르지만 생김새에 있어서 비슷한 구석이 있어 같은 듯 다른 문화권이란 것을 실감한 1주일이었다. 6박 7일 간의 ‘임시정부 이동 루트 탐방 및 산업시찰’ 일정은 다소 빡빡했다. 하지만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와 땀이 어린 한걸음 한걸음을 따라 그들의 발자취를 쫓아보니 어느새 우리의 피곤함과 고됨이 부끄러워졌다.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며, 일제 강점기 시절 누가 나서서 시키지 않았지만 우리 민족의 삶과 얼이 담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과 열정을 받쳤던 독립투사들의 강한 의지가 오감으로 느껴졌다.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먼 이국 땅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기까지의 안타까운 현실,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싸우던 열정이 바로 임시정부 요인들이 정부가 설립한 최초의 민족 사학 ‘국민대학교’가 설립된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감히 추측해본다. 이번 ‘임시정부루트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대학 학생들에게는 국사학과 학생들과의 조별 활동을 통해 좀 더 깊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우고, 국사학과 학생들은 산업 시찰을 하며 생긴 호기심을 경영대학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나누며 새로운 시각을 갖는 아주 의미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함께 조를 이루어 탐방 장소를 사전 조사하고, 중국을 돌아다니며 수행한 크고 작은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쌓고 협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역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라는 국사학과 장석흥 교수님의 말씀대로 국민대학교 학생으로서 우리나라, 민족을 사랑하고 기억하며 세계를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한다. 기자 엄유정(13) 촬영 윤한별(13)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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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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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온 그대, 글로벌버디 2014학년도 2학기 글로벌버디 프로그램 후기 학교에 들어와 수업을 들은 지도 벌써 한 학기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1학기 때는 마지막 1학점까지 학교에서 빈틈없이 꽉 짜주는 바람에 듣고 싶던 교양도 무엇도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기에 '2학기 때는 꼭 내가 원하는 교양을 들으리라!' 다짐을 하며 강좌 목록을 뒤져댔다. 마지막 1학점을 채우기 위해 봤던 목록을 보고 또 보던 중, 눈에 들어온 교과목 '글로벌버디'. 필자는 아무런 고민 없이 글로벌버디 신청서를 다운받고 열심히 작성한 뒤 신청 기간이 열리자마자 학교에 달려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알아둡시다]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 때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교육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담당부서에 직접 제출해야한다. 작성 내용은 신청자 본인의 개인정보와 참여 계기(지원 이유)이다. +학점 인정/미인정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 (학점 인정은 1학점이며, 최대 60명 정도 선발한다.) 사실 필자가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을 듣게 된 계기를 얘기하자면 나름 길지만 짧게 줄여 얘기해보자면, 필자는 13살의 나이에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인지 이민인지 모를 그 애매한 경계 속에서 필자는 대학 진학까지 하게되었다. 그 당시 느꼈던 외로움이나 도태됨 같은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슬럼프를 심하게 겪은 적이 있는데, 그 때 필자의 옆에 끝까지 있어준 몇 안되는 사람들 중엔 필자의 필리핀 친구 두 명이 포함되어있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도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예전의 나와 같은 입장에 있을 그 사람을 한 번 쯤은 도와주고 싶었다. 학기가 개강하기 전 진행된 글로벌버디 OT에서 필자는 필자의 버디의 연락처를 받았다. 사실 그 날 버디를 직접 만나는 줄 알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아침부터 화장하고 옷 고르고, 나름 열심히 꾸몄다), 연락처 한 줄 밖에 받을 수 없어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글로벌버디 OT 갈 때는 굳이 꾸미고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 나름의 팁이라면 팁이겠다. 한가지 더 얘기해보자면, 보통 글로벌버디는 동성의 버디로 맺어진다. 그러나 필자의 버디는 중국인 '남'학생이었다. 싫으면 물론 바꿔주시겠다고는 하셨지만, 성별은 딱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에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있다. [알아둡시다]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의 오티는 개강 약 일주일 전쯤 진행되며, 오티 참가를 할 수 있는 조건이 프로그램 선발요인에 가산점으로 작용된다. +오티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주의 사항 등을 듣게 되며, 버디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버디 수업 자체는 '금요일 오후 6시~8시 수업'으로 적혀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당시 하고 있던 평일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야 하는 것인지 굉장히 오래 고민했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글로벌버디라는 프로그램은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친구'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둘이 맞는 시간에 만나 시간을 보내면 된다. +글로벌버디의 활동내용 : 1) 언어교환학습 : 2시간 30분/1주일 (학기 중 총 7회 이상) 일주일에 한시간씩 세번을 만나든, 한번에 만나 두시간 반 이상 같이 있든 그것은 둘의 스케쥴에 맞춰 진행하면 된다. 단 보고서 작성 할 때 시간을 작성해야하니 헷갈리지 않게 시간을 잘 기록해두고, 당일 공부한 것들을 인증할만한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인증사진은 둘의 '셀카'로 해야한다.) 2) 문화체험학습 : 한 달에 최소 1번 (학기 중 총 3회 이상) 외국인 친구를 집에 초대해 한국 가정을 체험하게 해준다던가 하는 활동이다. 그냥 날잡고 같이 논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인증사진 필수) 3) 조별활동 : 2014학년도 2학기 기준 조별 UCC 만들기 1회, 조별문화체험학습 1회 조별활동이라고 하면 무조건 겁을 먹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 활동은 전혀 그렇지 않다. 힘을 모아 으쌰으쌰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봤자 동영상 촬영와 편집 정도? 예능프로그램 급으로 자막을 넣고 효과음을 넣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한마디로 하면 '더블 문화체험학습' 정도가 되겠다. 학기가 개강하고 버디를 만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첫 연락 당시에는 버디가 중국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버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혹시 한국어에 아직 많이 미숙한 친구면 어쩌나 싶어 네이버 지식사전을 뒤져가며 중국어로 문장을 조합해 보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렸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답장을 받을 수 없었다. 곧 만남을 시작해야하는데 연락이 되지 않으니 맘만 조급해져가고 있던 찰나, 아무리 친구가 되는 것이지만 필자에게는 학점도 달려있는 일이었기에 국제교육원 외국인학생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담당 교수님께서 조금 더 기다려보라 말씀해주셨기에 며칠을 더 기다렸지만 답장은 오지 않고, 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아 결국 파트너를 바꾸든 해야겠다는 마음에 다시 한번 외국인학생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그 때 교수님께서 버디를 알 법한 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고, 연결연결하여 드디어 버디와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당시 버디와 연락한 문자 사진 [알아둡시다] +버디와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약 1주일 정도의 만남 시간이 제공된다. 즉, 개강 첫 주부터 프로그램을 위해 만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버디와의 연락에 문제가 생기면 국제교육원 외국인학생지원센터에 가서 글로벌버디 담당 교수님을 만나뵙고 사정을 말씀드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첫 만남은 북악관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필자의 버디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금요일 오전 버디의 공강 시간에 만났고, 같이 밥을 먹으며 통성명을 했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필자의 버디를 위해 김치가 들어가는 음식은 피하고, 무난한 간장 양념의 요리를 택했다. 필자의 버디는 경영대학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었고, 여느 중국인들처럼 'ㅇ'발음이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잘하는 편이었으나 다만 빨리 말하면 알아듣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다음 주부터의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을 약속하며 그렇게 첫 만남은 어쩌면 싱겁게 끝났다. 그 이후로는 매주 한번 혹은 두번씩 만나 한국어 학습을 진행했다. 필자의 버디는 사실 공부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공부보다는 얘기하는 것을 더 좋아했고, 얘기를 통한 학습을 원했다. 그랬기에 주로 한 시간은 얘기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버디의 전공 서적이나 한국어 공부 교재를 이용해 한국어 학습을 진행했다. 첫 시작 때는 얘기를 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메모해 단어리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버디가 외우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다른 전공수업을 듣는 것도 벅찰텐데 필자와 만나는 시간까지도 부담을 느끼게하고 싶지는 않아 다소 강압적이었던 단어 외우기 시간은 일주일도 못 가 없어졌다. [알아둡시다] +정해진 수업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버디가 만약 한국어에 능통해 가르쳐줄 것이 없다 싶으면 실생활적인 대화를 통한 수업 진행도 가능하다. 필자는 7번의 한국어수업을 먼저 끝냈다. 정말 말 그대로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한국어 수업을 했고, 버디가 한국어 공부를 하기 싫다 울상을 지을 때마다 그래도 '패스'받으려면 어쩔 수 없다, 빨리 끝내고 신나게 놀자며 다독였다. 그 결과 학기가 끝날 때 쯤에는 한국어 공부가 아닌 꿀 같은 문화체험만이 남아있었고, 머리를 맞대고 놀러 갈 곳을 찾았다. 만장일치로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했으나 놀이공원의 특성상 하루 날을 잡고 가야했는데, 필자가 이학기 중후반부터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졌기에 무산되었다. 필자가 버디와 함께 방문했던 곳은 혜화 벽화마을,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필자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바까지 총 세 곳이었다. 총 세 번의 문화체험학습을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혜화 벽화마을에서 있었던 일 모두를 꼽을 것이다. 그 때 당시 필자는 벽화마을 입구의 그 살인적인 경사를 생각치 못하고 힐을 신고 가는 큰 실수를 범했다. 올라가는 내내 자신의 멍청함을 탓하며 끙끙대고 있었는데, 필자의 버디는 그런 필자를 배려해주기위함이었는지 잠시 쉬었다 갈 것을 제안했다. 그 때 지친 몸을 기대기 위해 울타리에 손을 뻗었는데, 그 곳에는 반갑게도 한자가 써있었다. 쓰여진 모양새가 자연스럽고 간략한 것이 왠지 중국인의 흔적인 것 같았다. 필자는 버디를 불러 그것을 보라고 가리켰다. "중국인들, 문제야. 낙서 너무 많이 해서 창피해." 필자는 그저 신나서 보라고 가리켰지만 필자의 버디는 공공장소에는 낙서를 하면 안된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 것은 상관없고, 중국어가 쓰여있으니 보라고,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대답했다. "이 곳의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행복하다." 너무나도 고마운 말이었다. 그것이 진짜이든, 아니면 그저 필자의 버디가 꾸며낸 말이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이후로는 왠지 다리도 아프지 않았고, 누군가가 칭찬해준 그 곳을 더 잘보여줘야겠다는 어떠한 사명감까지도 드는 것 같았다. 필자의 버디 역시도 가는 곳마다 예쁘다, 아름답다, 정말 보기 좋다 등의 말들을 해줘 더욱 고마웠다. ▲혜화 벽화마을 올라가는 길 울타리에 쓰여진 중국어 그렇게 학기가 끝날 때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 필자는 사실 글로벌버디를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첫 버디가 너무나도 완벽한 버디였기에 더욱 그랬다. 필자에게 필자의 버디는 항상 자랑거리였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를 가진 그는 어디에 가도 잘생겼다는 말을 한번씩은 꼭 듣곤 했으니 말이다. 학기 중간에 몸이 안 좋아져 급하게 약속을 취소해야 했을 때도 있었는데 그 때 필자의 버디는 기분 나쁜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오히려 걱정까지 해주었다. 필자가 한국인 친구를 소개해 줄 때마다 필자의 버디는 반갑게 맞아줬으며, 중국에 대한 질문 등에 대해서도 귀찮은 내색 없이 모두 답해주었다. 하기 싫은 공부를 시킬 때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따라와주었다. 글로벌버디 종강 행사 때 필자는 버디에게 물었다. "글로벌버디, 다음 학기 때도 할거야?" 그는 대답했다. "모르겠어. 너는?" 필자는 대답했다. "나는 안 할래. 해도 너랑 다시 버디 될거라는 보장도 없고, 그러면 난 자신 없어." 글로벌버디 오티를 진행 할 때 담당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글로벌버디는 사실 외국인 학생을 위해서 한국인 학생들이 '봉사'한다고 볼 수도 있어요. 외국인 학생한테 많이 맞춰줘야할거고, 많이 도와줘야해요." 그 말을 듣고는 걱정이 많이 앞섰었다. 과연 내가 나의 버디에게 얼마나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부담도 됐었다. 그러나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필자는 오히려 필자의 버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렇기에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것이다. 다음 버디에게 필자의 버디가 필자에게 해준 것 처럼 많은 것을 보여주고 배려해 줄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글로벌버디 프로그램은 정말, 학교를 졸업하기 전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낄 것이며, 인생에 잊지 못할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사를 마치며] 필자가 뜬금없이 "우리 한 학기동안 프로그램 진행했던거, 기사로 써도 돼?"라고 물었을 때 흔쾌히 엄지를 척 올려주었던, 한 학기동안 항상 반갑게 필자를 맞아줬던 필자의 버디, 왕하오에게 감사를 전한다. 한 학기 동안 정말 고마웠어! ◀덕수궁에 놀러갔을 때, 필자의 사진을 찍는 왕하오의 모습 기자 이나윤(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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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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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 더 높이, 경영대학 제 9대 학생회 "STEP UP" ▲좌-학생회장 성여희 우-부학생회장 변기백 지난 2014년 11월 말, 경영대학 학생회를 위한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비장한 공약과 함께 학생회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경상관과 콘서트홀에 웅장하게 울려퍼졌다. 선거는 2014년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총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26일 오후 10시 30분 투표가 마감되었다. 그 결과 경영대학 학생회 총 투표자는 1125명, 무효 28표, 투표율 65.18%, 오차율은 0.2%였다. 따라서 재투표는 없었으며, 경영대학 학생회 후보 세 팀(Step UP, 모두 하나, Re:action) 중 Step UP이 총 407표를 얻으며 제 9대 학생회로 선출되었다. 이렇게 경영대학 제 8대 학생회 Between의 업무가 2014년 11월 28일 오후 6시를 끝으로 마감되었고, 이에 12월 1일 부터 경영대학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제 9대 학생회 Step Up이 출범하게 되었다. 경영학부생과 기업경영학부생이 만나 팀을 꾸려 나온 것 자체가 굉장한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들에게는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Step UP'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그들의 마크 속 계단(step)을 오르는 사람의 모습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경영대가 모두 하나되어 Re:Action하며 한 층 더 Step UP 할 수 있도록 임기 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들을, BizOn이 만나보았다. Q. Step UP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9대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입니다. 저희 Step UP은 "하나되는 경영대학, 발전하는 경영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였습니다. Step up의 학생회장 경영학부 11학번 성여희, 부학생회장 기업경영학부 12학번 변기백입니다. Q. 당선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우선 경영대학 학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의 학생회 활동과는 다른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경영대학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며, 발전하는 경영대학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Q. Step 공약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Step up은 단순히 행사만을 주최하고 진행하는 학생회가 아닌 행사와 더불어 학우님들께 복지와 혜택 그리고 학우님들께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시는 부분들을 채워드리고자 합니다. 기존의 행사들에서 더 많은 경영대학 학우님들이 즐기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경영대학 행사들을 추진하고 소통의 장을 통해 경영대학 구성원분들이 소통하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학회 및 소모임 활성화, 기업경영학부와 주간 학부간 멘토링 강의 개설, 경영학도를 위한 활동 활성화 및 지원, 공간활용 및 환경개선, 복지사업 확대로 공약을 내걸었으며 임기 내 공약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경영대학 학생회에 출마한 계기가 있나요?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모두 각각 경영대학 학생회,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활동을 2년 간 해오면서 경영대학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겼습니다. 국민대학교에 입학하여 학생회원으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경영대학을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도 생기고, 학우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Q. 경영대학 학생회로서 경영대학에서 개선해나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경영대학에 학우들이 많다보니, 학생회와 학우들간의 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공약을 통해 보완하려 합니다. 또한 경영학도들에게 걸맞는 복지사업을 더 제공하려고 합니다. Q. 경영학부생과 기업경영학부생이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같이 팀을 이루게 된 계기가 있나요? 기업경영학부생의 경우 학교에 큰 애착과 관심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주경야독을 하시기 때문에 참여와 교류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변기백 부회장의 경우 직장을 그만두고 풀타임 학생으로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일을 해왔고 행사들에도 참여함으로써 교류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각오나 BizOn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소중한 권리 행사해주신 분들의 기대 저버리지 않도록 항상 학우님들의 손 닿는 거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더 나은 2015년의 경영대학을 위해 발로 뛰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2015년 하나되는 경영대학, 발전하는 경영대학을 위한 Step Up이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함께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ep Up당선 직후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되었는데, 학우들의 복지를 위하겠다던 Step UP은 임기 시작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 경영대학 학우들을 위한 시험기간 간식행사와 커피를 제공하며 빠르게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학우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물품 대여 등의 복지사업을 확대하며 많은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앞으로 남은 임기 기간 동안 이들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과 기대되는 행보를 이어가길 희망한다. 기자 김지훈(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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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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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dence, Competence, Chanllenge! -경영학부 3C세미나 공연 2014년의 주인공 경영학부 14학번들은 새내기의 마지막을 3C세미나 공연으로 마무리 했다. 3C세미나 수업은 경영학부 1학년 학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교양 수업으로,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수업 방식이다. 3C는 자신감(Confidence), 역량(Competence), 그리고 도전(Challenge)을 뜻하며, 자신감과 역량을 갖추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21세기 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C세미나는 대형 학부인 경영학부의 신입생들이 서로 유대감을 느끼고 학교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50명 내외로 이루어진 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극의 이해, 춤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마임-몸으로 표현하기, 바디 퍼쿠션(Body Percussion)등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내 경영학부로서는 유일하게 문화예술교육을 접목시킨 수업이다. 학생들은 네 과목 중 두 과목을 일 년에 걸쳐 수강하고 매 학기 말 무대공연을 통해 보여준다. 3C세미나를 통해 경영학부 학생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서, 서로에 대한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협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필요한 역량을 파악함으로써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공연을 이후로 당분간은 신입생들의 풋풋한 공연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경영학부의 교양과목 개편으로 인해 2015년에는 3C세미나 수업이 개설되지 않는다고 한다. 경영학부의 컴퓨터 코딩 강좌가 경영학부 신입생들의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신입생들이 필수로 이수해야 할 학점이 늘어남에 따라 3C세미나 개설은 잠시 미뤄졌다. 하지만 이후 교양과목 재개편에 따라 추후에 다시 개설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3C세미나 공연은 K-Angel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과 함께 경영학부의 학부장인 황규영 교수의 인사말이 있었다. ♣ 연극의 이해 ♣ 춤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 몸으로 표현하기 ♣ 바디 퍼쿠션 기자/촬영 윤한별(13)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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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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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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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함께 뛰자! - 경통 학생회 'PACEMAKER' 인터뷰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은 올해 경영대학 학생회에서 독립해 처음으로 독자적인 학생회를 꾸리게 되었다. 전공에 소속된 학우들이 13학번과 14학번으로 구성된 만큼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학생회 'PACEMAKER'의 학생회장 13학번 김보경 학우와의 인터뷰에서도 젊음의 향기와 열정이 물씬 베어나왔다. 약간의 소동으로 재선거를 통해 회장단이 구성된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다사다난한 시작이지만 느낌이 좋다! 항상 학우들의 옆에서 같이 열심히 뛰겠다는 김보경 학우와의 인터뷰는 진지했고 신중했으며 확고한 결심을 뽐내며 본 기자의 마음까지 앗아갔다. 참 좋았던 인터뷰,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PACEMAKER (사진 : 학생회 'PACEMAKER'의 회장단 김보경 학우와 엄서희 학우) Q. ‘PACEMAKER’이라 학생회 이름의 뜻과 그렇게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저희 학생회 이름은 ‘PACEMAKER’입니다. PACEMAKER는 마라톤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들어주고 같이 뛰는 선수를 말해요. 학우 분들의 목표나 방향을 위해 언제나 옆에서 함께 뛰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나를 따르라’는 학생회가 아닌 학우 분들의 바로 옆에서 학우분들의 소리를 들으며 그에 발맞춰 뛰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해서 생각하게 된 이름입니다. Q. 부학생회장인 14학번 엄서희 학우와 함께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A. 제 런닝메이트는 14학번 엄서희입니다. 처음에 서희를 만났을 땐 그냥 이유 없이 친해지려고 자주 연락해서 만나고 매일 같이 술 먹고 그랬어요. 선거 때 쯤 되서 런닝메이트를 생각해보는데 제가 원하는 런닝메이트의 이미지에 서희가 가장 부합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둘 다 자존심이 센 편이라 선거를 준비하면서부터 자주 싸웠는데 그 덕분에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Q. 당선되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는가? A. 사실 전 한 번의 재투표를 거쳐서 당선이 됐어요. 개표날 오차율 10%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죠. 아무래도 경영대 투표소가 복잡하고 투표함도 많다보니 학우분들이 헷갈리셔서 다른 투표함에 넣었던 것 같아요. 조금 속상하긴 했지만 바로 그 다음 주에 재투표를 거쳐 당선이 되었어요. 다른 회장님들보다 좀 먼 길 돌아서 당선이 된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기저기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어색하기도 했지만 입학 때부터 2년 동안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고쳐야할 점들을 보완해서 더 나은 학생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나 공약은? A. 음 저희 빅데이터경영통계는 독립된 하나의 학과가 아닌 경영학부 안의 전공으로 속해있어요. 그래서 항상 경영대의 행사를 따라갔고 저희만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교내오티를 경영학과와 따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저희 전공만의 행사나 전통을 활성화시켜 자주적인 빅데이터경영통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Q. 학생회 ‘PACEMAKER’의 강점? A. 저는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생회 친구들도 이런 제 의견에 동의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일을 할 땐 일을 제대로 끝내놓고 사적으로 놀 땐 정말 서로 편하게 가족처럼 지내요. 이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PACEMAKER’가 후대에 어떤 학생회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는가? A. 학부생들이 다가가기 힘들어하고 어려워하기 보단 많은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회장, 학생회가 되었으면 해요. 하지만 일을 할 땐 또 제대로 하고 놀 땐 제대로 놀고! 임기가 끝날 때 쯤엔 ‘학생회들 진짜 친하고 가족 같아 보여서 부럽다’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 노네!’ 라는 말이 듣고 싶어요. Q. 가장 애착이 가는 공약은 무엇인가? A. 모든 공약 다 중요하지만 그 중에 애착이 가는 공약은 미디어부를 만든거에요. 두 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5년의 대학생활을 기억에 남을 추억으로 선물하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게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입니다. 제가 신입생 때도 오티를 하고 엠티를 가고 했지만 추억하려고 보면 남아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참 아쉽더라구요. 대학생활 중에 느낄 수 있는 설레임이나 즐거움을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어요. Q. 2015년 ‘PACEMAKER’ 그리고 김보경 학우의 포부! A. 제 파트너 그리고 학생회의 부족한 점을 욕하고 떠들어봤자 누워서 침 뱉는 꼴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나를 믿고 함께 해준 우리 학생회를 저 또한 누구보다 그 친구들을 믿고 일을 하려고해요. 서로를 믿으면서 일을 하면 그 능률은 훨씬 뛰어날 거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내세운 공약들, 공약으로 내걸진 못했지만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을 위한 사소한 일까지 놓치지 않고 이행하려고 합니다. 1,2학년 때 전공을 위해 했던 일들을 토대로 저 혼자만이 아닌 학생회, 우리 전공 학우분들과 함께 더 멋진, 더 나은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이제는 회장이라는 저에게는 버거운 이름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됐지만 1년 전, 2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같은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13학번 김보경’이에요. 달라진 것이라곤 이젠 더 많이 여러분들을 위해 일하게 되었다는 점밖에 없어요. 언제나 저희 전공을 위해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분들과 발맞춰 뛸 거라는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13학번 동기, 첫 후배였던 14학번, 이번에 새롭게 입학하는 15학번 후배들까지 한명 한명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든든한 누나, 언니, 친구로서 언제나 여러분들 곁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부담 없이 불러만 주시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게요!^^ 취재 정수빈(12) BizOn Online Newsletter Vol.13 (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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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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