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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1년 동안 어땠어요? #Epilogue 02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KIBS 학생회 각 학부(과)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힘겹게 한 발 한 발을 내디딘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학생회 'PACEMAKER'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학생회 '비상' 그리고 KIBS 학생회 'COOKIS'의 1년은 어떠했을까? 학부(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학생회장단을 만나보았다. 각 학부(과)의 2015년은 어떠했는지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01. 2015년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의 제3대 학생회 PACEMAKER의 1년을 돌아보며 ▲PACEMAKER 활동 포스터 Q. 학생회장으로 출마할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학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싶었는가? 1학년 때부터 학생회를 했기 때문에 그때 느꼈던 시행착오들을 잘 해결하고 싶었다. 또한, 학과의 규모가 작고 제가 1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학과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교수님들과의 교류, 선후배 간의 교류 등 하나 되는 학과를 만들고 싶었다. Q. 학우들과 발맞춰 뛰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학생회의 이름을 'PACEMAKER'라고 정하셨는데 이름에 걸맞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나? 처음 학생회가 출범한 뒤 모든 학생의 이야기를 다 들으려고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일의 진행이 자꾸 더뎌졌기 때문에 모두의 의견을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고 대다수 의견을 수용하되 일 처리가 늦어지지 않도록 학번별로 이야기를 많이 하여 골고루 된 의견을 들었다. 기대에 미치진 못하지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신설과 이기 때문에 남학생들이 군대에 가 과 전체적으로 남학우가 부족해 힘들었다. 특히 13학번엔 남학우가 1~2명 정도밖에 없었고, 학생회원 중에도 15학번을 제외하면 남학우는 1명밖에 없어 남학생들을 챙기는 것이 어려웠다. Q. 공약들의 진행 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가장 중요시했던 공약이 경영학부와의 분리 즉, 독립된 과로서의 경영통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2014년도까지는 경영학부에 소속되어있는 것이 아주 많았다. 복지물품 대여도 경영대 학생회실에서 받아갔지만, 작년부터는 복지사업, 간식 행사를 경영대와 따로 진행해 공약이 잘 이행되었다. 하지만 이행하지 못한 공약 또한 존재한다. 이행하지 못한 가장 아쉬운 공약은 빅데이터라는 특수한 전공을 살려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래도 신설과다 보니 재학생이 얼마 되지 않아 진행하지 못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 것 같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연합 학술제를 개최했으면 한다. 또한, 겨울방학을 이용해 연탄 봉사를 계획하였지만, 학기 중에 학번별로 다녀와 계획이 무산되었다. 그래도 서로 잘 다녀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빅데이터 경영통계학과 전대 학생회장 김보경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여러분들이 저희 전공을 믿고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경영학부 안에 있어서 그런지 경영학 전공을 생각하는 학우들이 몇 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보면 저는 너무 안타까워요. 전공과목들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경영학에 마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수님들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메리트가 있는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희 전공을 믿는 것과 같이 여러분들도 빅데이터경영통계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작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는 여러분들과 학과가 되길 바랍니다! 빅데이터경영통계 파이팅! 김보경 PACEMAKER 학생회장이,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에게 Q. 2016년도 학생회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결성되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사실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된다고 들었을 때 “설마 비대위겠어.” 하는 생각이 컸다. 누군가는 나오겠지 싶었는데 정말 비대위가 결성된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남학우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자 두 명이 학생회장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 의미로 어렵다는 것은 직접 해봐서 잘 안다. 학생회장단을 하다 보면 힘을 써야 하는 일도 종종 생기고, 신입생은 남학생이 더 많은데 학생회원을 비롯한 남자 선배가 부족해 남학생들을 챙기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일단 비대위가 된 이상 2월까지는 비대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6학번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잡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3월에도 후보가 없다면 내가 다시 등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수님들 또한 그 부분에 걱정이 많으셔서 일단은 후보가 나오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후 상황을 봐서 잘 결정해야 할 것 같다. Q. 아직 학생회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지만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학과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누가 되든지 분명히 일은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학생회들끼리 좀 더 돈독하게 지냈으면 한다. 'PACEMAKER’ 내에 큰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학생회의 모습에 따라 학생들이 학생회를 하고 싶을 수도, 안 하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학생회 운영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우들이 학생회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아주 잘 해왔지만, 학생회가 좀 더 돈독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안녕 애들아. 너희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짠해져. 내가 완벽을 추구하느라 너희를 피곤하게 만든 것 같아. 열심히 했고 분명히 나쁘지 않은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욕심을 부린 것 같아. 너희에게 너무 미안해. 또 많이 못 챙겨 줘서 자꾸 마음이 쓰인다. 부족한 학생회장이었지만 믿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 앞으로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게! 김보경 PACEMAKER 학생회장이, PACEMAKER에게 2015년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제1대 학생회 비상의 1년을 돌아보며 ▲ 비상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학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싶었는가? 사실 1대라는 타이틀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선배가 없다 보니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고 그러므로 학생들끼리 많이 의지해야 했다. 14년도 1학년 과대표를 했던 전 부회장 김정훈 학우가 이런 점에서 많이 힘들어했고, 특히 통솔력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내비쳤다. 그런 점을 보았을 때 그래도 경험이 많은 제가 그 부분을 함께 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미래의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를 위한 화합, 규칙을 만드는 준비를 위한 단계를 이뤄내고 싶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Q. 비상이라는 학생회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했는데 1년 동안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얼마나 “비상”했다고 생각하는가? 경험이 많이 부족해 처음 계획했던 것만큼 비상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학과가 처음 신설된 2014년에 비해 입지가 확고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리 잡게 도와준 경영대학 다른 학부(과)들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Q. 페이스북에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라는 말을 게시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기업컨택과 기업방문을 통한 실무에 대한 이야기',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특색이 같은 타 대학 학부(과)들과 연합 학술제 진행'이라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사실 첫 번째 기업 컨택 부분은 ING 서초지점과 실무 관련 일에 대한 컨택을 완료했었다. 하지만 진행 도중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기업 컨택은 학과와 관련된 실무가 아니라는 판단을 해 진행하지 않았다. 또한, 1학기 때 준비하던 금융 감독원 현장 방문은 메르스의 창궐로 인해 스케줄 조정을 하는데 차질이 생겨 진행하지 못하였다. 학술제에 관련해서는 한양대 에리카에 있는 학과와의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고 있는 경영정보학부 학생회의 조언을 듣고 단기적으로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좀 더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해야겠다고 생각해 잠시 접어두었다. 다음 학생회인 'ForUs'가 이러한 공약들을 이어받아 보다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하길 바란다. Q. 1년 동안 함께한 재학생 혹은 학생회원에게 한마디 한다면? 사실 1년 동안 학생회를 하면서 재학생들과 트러블이 있었다. 그때 학생들에게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신입생 친구들에게는 좀 더 체계적인 행사들을 제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와중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다. 학생회 친구들에게는 일도 많이 시키고 혼도 많이 냈지만 모두들 끝까지 잘 참여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1년동안 학생회를 하면서, 여러분들과 트러블이 있었죠. 그 때 재학생 여러분께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신입생 친구들에게는 좀 더 체계적인 행사를 제공하지 못해 미안하구요. 그 와중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학과 행사에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친구들! 일도 많이 시켰고 혼도 많이 냈지만 모두 끝까지 잘 해줘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전현준 비상 학생회장이,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에게 Q. 1년 동안 학생회장을 역임한 지금, 다시 학생회장에 출마한다면 어떤 공약을 가장 우선으로 내세울 것인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가 신설된 지 3년이 되었고, 1기 학생들도 3년 차로 접어들게 되었다. 2학년까지는 학과생활을 즐기는 여유를 강조하였지만 3학년이 된 이 상황에서는 취업에 관련된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커지기 시작했고, 그만큼 많은 정보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취업과 관련해 교수님들과의 면담을 갖고 학생 전체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를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씀을 전한다면? 아마 학생회장이라는 역할 외에도 개인적인 일이 많이 바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ForUs'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3년째 학과를 위해 일하게 된 김정훈 학생, 짧지 않았던 3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내공으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일을 미루지 않는 모습, 그리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 말고 발전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회장, 그리고 'Forus'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KIBS의 제4대 학생회 COOKIS의 1년을 돌아보며 ▲KIBS 학생회 COOKIS (사진제공 : COOKIS) Q. 학생회장 출마 당시 각오와 마음가짐은 어떠했나? 독일로 여름 계절학기를 갔었다. 독일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기존 학생회가 조금 더 소통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일을 한다면, 학생들을 위해 일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모두 나누고 공유해서 한마음으로 일하고 하나 되어 움직이는,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학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COOKIS가 꿈꿨던 학과의 모습은?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었나? 소통하는 학과를 만들려 노력을 많이 했다. 콘텐츠 적인 면에서는 학과에 소속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문화를 공유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특별하고 싶은 날을 학과 측면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지만 학기 후반으로 갈수록 각자 생활로 인한 참여도 저조와 예산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완벽하게 시행할 수는 없었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Q. 학생회의 소통 측면에서 만족하나? 완벽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건의함을 통해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건의했던 것은 혹시라도 학우들의 의견이 스쳐 지나가게 될까 걱정돼서였다. 건의함을 통해 정식 접수된다면 그런 부분은 해결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다. 건의함 사용이 어렵다면 각 학번 대표들을 통해 전달해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건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Q. 이름에 맞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은가? 자신들의 1년을 평가해본다면? 이름에 맞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학교생활이 싫은 친구도 있었고, 당장 졸업반인 친구도, 성적에 더 집중해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자기 생활을 뒤로 미루고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학과만을 위해 집중해주었다. 행사가 끝날 때마다 학과 친구들의 페이스북 좋아요, 감사 인사 등을 통해 학과 친구들의 마음도 잘 전달받았다고 생각한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나가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학과생들의 행사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각자 생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학과를 위해 이런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자신의 생활이 있고, 목표가 있고, 교우관계 등 자신만의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걸 다 제치고 학과만을 위해 참여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강압적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메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학우들의 참여 자체에 큰 의미를 둔 것은 아니었다. 소속감을 느끼고 '우리 학과', '우리의 울타리'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또한, 논란이 되었던 '거기 가서 뭐해?' 라는 말은 조금 아쉽다. 같이 수업 듣는 같은 반 친구를 넘어서서 선배는 후배에게 조언을, 후배는 선배에게 다가서는 것 등 사람들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느껴갈 수 있는 KIS가 됐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아 아쉽다. Q.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나들이 지원금'과 'Business Contest', 그리고 '교수평가제도'가 미이행됐다. '나들이 지원금' 같은 경우, 선후배가 친해지기 위해 그룹 지어 활동하겠다고 하면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에 한해 1인당 5,000원 정도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여러 공약을 이행하다 보니 예산 측면에서 부족함이 보였고, 본 취지와 다르게 지급되는 부분을 발견, 해당 예산을 만우절 이벤트 등 다른 부분으로 돌리기로 했다. 또한 '교수평가제도'는 교수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수업을 듣는 것보다 미리 들어봤던 선배들의 정보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평가지표를 만드는 부분이 어려웠다. 주관적인 의견이 담기기도 하고 이 평가로 교수님들의 수업 자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까 봐 염려되었다. 한쪽에선 정보를 모아두자는 방향도 제시됐지만 열람 여부 등에 대한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결국, 이 제도로 인해 누군가 악영향을 받는 것보다는 공약이 미이행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진행하지 않았다. Q. 소통을 위해 건의함을 설치했다고 들었다. 이용도와 실효성은 어땠나? '소통의 장' 행사가 건의함 설치를 통한 소통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과방 에어컨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예비군 버스 운행' 등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건의함이 없었다면 '흘러가는 의견'이 됐을 것이고, 불만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모든 의견에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는 없었지만, 불만에 대한 설명이 될 순 있지 않았나 싶다. 보다 빠른 해결 과정과 공식적인 해결이 가능했다고 본다. Q. 'Fun 선배, Fun 후배' 제도는 평이 좀 갈리는 것 같다. 학생회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하다. 대면식을 해도 그 자리에서는 통성명만 할 뿐 자연스럽지 못하다 생각했다. 학번끼리만 뭉친다면 교류가 부족해질 거로 생각해 다양한 학번이 친해질 수 있게 '멍석을 깔아주자'는 취지였다. 연락할 구실을 만들어주자는 게 기획이었다. 하지만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제비뽑기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제비뽑기 결과를 바꾼 친구들도 있었고, 잘못된 연락처 기재로 인해 불통이 된 경우도 있고, 알면서 연락을 안 한 친구들도 있었다. 이러한 행동들은 학생회의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Fun 선배, Fun 후배'에 대한 것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학생회가 자신들의 Fun 후배를 많이 챙겨줬다. 그런데 물질적인 측면이 많이 두드러지다 보니 선배 입장에서도 후배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배 입장에서 대뜸 '선배님!' 하고 연락하긴 어려워서 'Fun 선배, Fun 후배'라는 구실을 통해 연락하길 바랐는데 마니또 개념이 된 것 같아 아쉽다. 진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이 내겐 대학생활 하는 중 가장 값지고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어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 '사람'이라는 부분을 대학교에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 박현석 COOKIS 학생회장이, COOKIS에게 Q. 차기 학생회에게 당부 한마디 한다면? 회장단에겐 일이 잘 안되거나 화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긴다면 이것을 절대 남의 탓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탓이라 생각하며 같이 일해주고 있는 학생회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되새기며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전하고 싶다. 회장단 친구들은 특히나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남들이 뭐라고 해도 둘만큼은 서로 같은 편이 돼주고 일이 안될 때도 일의 중심에 본인들이 있음을 알고, 올라서지 않는 학생회가 목표라는 것은 알지만, 학과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되어줬으면 한다. 학과의 균형을 잡는 일이 본인들의 일이라는 걸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학생회원 친구들은 하기 싫은 일도 어려운 일도 답답한 일도 많겠지만, 회장단을 신뢰하며,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며 15년도 학생회 친구들이 그랬듯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걸음마 단계인 신설 과를 이끌어야 했던 빅데이터경영통계 학생회 PACEMAKER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학생회 비상, 그리고 KIBS 학생회 COOKIS의 1년 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노력과 땀방울을 바탕으로, 2016년 신 학생회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새로운 회장단, 그리고 학생회원들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본다. 기자 이지민(15) 기자 이주은(15) 기자 김희석(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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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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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1년 동안 어땠어요? #Epilogue 01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과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을 만나다 2015년 한 해 동안 경영대학과 경영정보학부를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고 함께해준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과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을 만나보았다. 그들의 1년간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하나 되는 경영대학 발전하는 경영대학, 2015년도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의 1년을 돌아보며 ▲STEP UP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경영대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싶었는가? 성여희 학생회장(이하 성여희): 2012-2013, 2년간 학생회를 했다. 좀 더 학우들 가까이서 지내고 봉사하고 싶었고, 좋은 학생회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STEP UP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경영대학이 크기 때문에 더 학부들이 전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들을 만들고자 했다. 변기백 부학생회장(이하 변기백): 학부학생회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과대 학생회를 만나게 되었는데 학우들에게 더욱 봉사하고 싶었다. 또한, 학생회를 다가오기 어려워하는 학우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모든 학우분에게 가족같이 편안한 존재가 되어 많은 학우가 우리에게 편하게 다가올 수 있게 하고 싶었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성여희: 올해는 정말 공간 문제가 이슈였다. 학장님도 많이 뵙게 되었고 학회랑 학부 단원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 밖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거 같다. 변기백: 경영대학 학생회는 경영학부와 경영대학 학생회를 겸임하고 있다. 학부 간의 조율이 필요한 경우 경영학부 학생들의 상황을 대변해야 하기도 하고 학부 간의 이견 조율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머리 아픈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학부 회장들 간 조율이 잘되어 큰 문제는 없었다. Q.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스로 1년을 평가해본다면? 성여희: 서로 사이가 좋아야 일도 잘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부랑 중운위랑 학생회랑 관계유지를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서로 잘 협동, 배려해가며 경영대학 내 일들을 큰 무리 없이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고 최대한 많이 반응했다고 생각한다. 변기백: 몇몇 학회장들은 역학기여서 바뀌기도 하였지만, 학부와 학회를 이끌어가는 회장단과 학회장들이 친해지도록 많은 친목 도모 자리를 만들었고 그 결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자신들의 학부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전혀 없이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였기에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성여희&변기백: 저희는 100점 만점에 과연 몇 점이었을까요? 얘들아, 1년동안 언니 오빠 믿고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고 너희들이 도와줘서 스텝업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 우리 우정 FOREVER~ 성여희 STEP UP 학생회장이, STEP UP에게 나보고 맨날 정치꾼이라고 했었지. 학생회 외 사람들에게는 맨날 웃고 상냥한데 너희한테는 웃고 때리고 욕하고…. 그리고 못되게 굴고 일 많이 시켰었는데 많이 미안하고 우리 가족 같은 분위기 평생 갔으면 좋겠다! 변기백 STEP UP 부학생회장이, STEP UP에게 Q. 공약들의 진행 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성여희&변기백: 공약이 너무 많고 다양하여 어떻게 이행하나 고민과 걱정이 많았었다. 모든 공약을 이행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상황과 조건에 따라 몇몇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e-sports, 당구대회,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신설하였고 복지사업 또한 확대 및 확충하였다. 또한, 학우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전공서적 벼룩시장을 매 학기 진행하였고, 시험 기간 때 대형강의실을 열람실로 제공하였으며 학회 연합회도 창설하였다. 업체 제휴할인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준비 기간도 길어지고 조금 어려운 점도 있었다. 북악발전위원회에서는 공간, 시설, 행정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다음 학생회도 꾸준한 요구를 지속해주었으면 좋겠다. Q. 공간/학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는가? 성여희: 학회들의 문제는 없다. 굳이 꼽자면 학회실의 청결 정도? 그러나 학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그들을 관심 없이 바라본다면 별로 하는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알아본다면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 같다. 학교와 학회 간의 의견 충돌을 학생회가 중간에서 잘 조율해서 서로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변기백: 학부가 많이 생기고 학회와 연구회 등이 생겨나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게 되었다. 겨울에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학우들을 위한 공간이 더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 압박보다는 지원과 격려를 통한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학회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했다. 인식개선을 위해 발표, 자료화, 그리고 BizOn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였다. 여기까지 인식을 높이는 데만도 오랜 기간이 걸렸던 거 같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경영대학을 이끌어나가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성여희: 당선이 된 후보들도 되지 못한 후보들도 모두 경영대학과 학부에 애정이 있기에 나오신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관계가 좋아야 일 처리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관계 유지를 잘하셨으면 좋겠다. 특히 오해가 쌓이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어서…. 학우들에게 더 자세를 낮춰서 다가가고 귀 기울여준다면 경영대학은 아마 잘 운영될 거 같다. 변기백: 어느 학부나 학회에 치우치지 않고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를 챙겨주었으면 좋겠다. 어깨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넓어지는 학생회가 되었으면 한다. 정말 감사하다. 조금씩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같이 성장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STEP UP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학생회가 다할 수 없었던 것들을 BizOn이 도와주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다. BizOn, K-Angel, 그리고 학생회 모두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더욱 큰 경영대학의 도약을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 성여희·변기백 STEP UP 회장단이, 학생회의 1년을 마무리하며 2015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의 1년을 돌아보며 ▲uSSum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경영대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싶었는가? 윤태욱 학생회장(이하 윤태욱): 학부에 애정이 있어서 출마하게 되었었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학교생활을 오래 하게 되었고, 회장은 처음이지만 2010년과 2011년에 학부 학생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때부터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더 나아가 학생회장이 되어 학부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군대 다녀오고 난 후 기회가 되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었다. 남은 학교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민수 학우와 뜻이 맞아 결심을 한 부분도 있었다. 김민수 부학생회장(이하 김민수): 1학년 때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학생회장으로 나가려는 생각이 있었다. 복학하고 나서는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작아졌었는데, 입대 전부터 안면이 있던 윤태욱 학우와 대화를 하다 보니 뜻이 맞아서 함께 출마하게 되었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윤태욱&김민수: 가장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홈커밍데이 이다. 많은 학우분과 교수님들은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행사로 기대하셨을 것이다. 작년에는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뿐만 아니라 올해보다는 넉넉한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하였기에 분명 성대하고 화려했다. 작년 규모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줄어든 예산으로 그에 따르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기에 학생회 친구들이 많이 고생했다. 올해는 예산 부담이 좀 컸던 거 같다. 그래서 한번 행사를 기획할 때마다 다음 행사까지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예산 부담은 학생회비를 걷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비를 걷는 것에 있어서 인터넷상에도 여러 논란이 있었기에 우리는 100% 자발성에 의하여 학생회비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부족한 학생회비를 가지고 1년 행사를 기획했었다. 경영대학이 공간의 변화를 시작하면서 방학 때도 여러 일로 수고했었다. Q.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스로 1년을 평가해본다면? 윤태욱: 학생회끼리 좋은 ‘끌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uSSum이 이 정도로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친한 덕이었던 것 같다. 학우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하였는데 목표한 만큼은 운영하였던 거 같다. 우리는 100점 만점 75점 정도인 것 같다. 처음엔 정말 의욕이 넘치며 운영하였지만, 적응되고 여러 개인적인 문제들이 생겨나면서 후반부에는 조금은 나태해진 모습을 보였던 거 같다. 더 열심히 힘을 내서 해야 했지만, 설렁설렁 넘어가려고 했던 점들이 지금 생각이 난다. 김민수: 거창할 수도 있지만,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라는 뜻인데, 학생회라는 조직이 화목했기에 1년간 경영정보학부를 무탈하게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물론 uSSum만의 진한 친함이 나중에 학우분들에게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소식을 살짝 접했었는데 앞으로는 uSSum이라는 타이틀은 남겨두고 경영정보의 선배와 후배로 학우분들과 더욱 친밀하게 함께 어울려보고자 한다. 나는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방학이랑 중요한 행사 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많이 못 도와준 적이 있다. 아직도 그 점에 대해서는 어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Q. 공약이었던 부분들의 진행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윤태욱&김민수: uSSum의 공약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경영정보학부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왔기에, 우리는 지금 있는 제도들도 충분히 좋았기에 선배 학생회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들을 다져가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약 중 의견 개진함은 들어오는 의견 수가 많지 않았고 장난용도 있어서 실효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네이버 카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였지만, SNS가 너무 많아지기도 하여서 결국은 사진 정도만 게시하게 되었다. 학생운영위원회는 매번 열면서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나누며 경영정보학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하였다. Q. 학생회 1년을 돌아보며 느낀 점과 얻은 점이 있다면? 윤태욱: 민수가 조직적인 측면에서 많이 말해준 것 같아 개인적인 측면에서 말해보자면 작년 한 해 동안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많은 사람의 대표가 되어 볼 수 있겠나 하는 감사함이 늘 있었는데 이에 학생회를 1년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 스스로에 대해 부족함이었고 그에 따라 얻은 점은 그것을 채워갈 방법과 경험들이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얻어 배워서 나를 한층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음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민수가 얻은 것을 언급한 것 중에 한 번 더 하고 싶은 것은 가장 큰 얻음은 영원히 함께할 우리 uSSum 식구들이었다. 김민수: 얻은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많은 학부생 즉 신입생 재학생 할 것 없이 여러 사람을 알게 되었고 경영대학 각 학부, 과 회장 부회장들 등 여러 사람을 알게 된 것이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대중 앞에서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나게 심했는데, 학생회를 하며 여러 사람 앞에 자주 서게 되다 보니 이러한 점도 극복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평생을 가족처럼 지낼 우리 uSSum 친구들이 아닌가 싶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경영정보학부를 이끌어나가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윤태욱: 차기 학생회에서는 반드시 꼭 해줬으면 하는 것 세 가지 정도는 인수인계하며 전달해두었다. 그것 말고는 더 남길 당부나 조언은 그들만이 해나갈 학생회 운영에 조금이나마 간섭이 될까 안 하려 한다. 다만 항상 깊고 넓고 멀리 바라보고 생각하여 중심을 지켜서 1년 동안 자신들이 말한 것을 지키는 학생회가 되어 학부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전대 학생회의 회장으로서 언제든 도움을 원한다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 김민수: 짧고 간단하게 말하겠다. 알아서 열심히 해라!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 평소에 늘 전했던 말이니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말하기는 낯간지럽다. 윤태욱 uSSum 학생회장이, uSSum에게 학생회 식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1년간 정말 열심히 해준 친구들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갈등 한 번 없이 늘 화목하고 즐겁게 좋은 추억 많이 남겨줘서 행복한 대학생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장인 태욱이에게 가장 고생했단 말 하고 싶고, 우리 평생 가자. 김민수 uSSum 부학생회장이, uSSum에게 1년간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그들 모두 2015년 경영대학과 경영정보학부를 위해 열정을 쏟아 최선을 다하였다는 것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변화의 시기에 굳건히 자리를 지켜준 두 학생회 STEP UP과 uSSum에게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기자 고은송(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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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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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회계학부 학생회 For Us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첫발을 내딛는 경영대학의 신설학과, 잘해낼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던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이하 파보경)가 벌써 2대 학생회를 맞았다. 단일후보로 출마하였던 'For Us(이하 포러스)'는 파보경 전체 학생들의 82.2%에 달하는 74명 중 62표의 지지표를 받으며 새로운 학생회의 시작을 열었다. 다가오는 2016학년도 학부 개편으로 인하여 기존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파이낸스회계전공이 소속된 파이낸스회계학부의 '전공'이 되었다. 전공 별 55명 정도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전체 신입생의 수는 110명 정도로 대폭 늘어난다. 새로 개편되는 학부인 만큼 학생회한테 거는 학생들의 기대도 학생회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러스는 개의치 않고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For Us, 발음 상으로는 포어스가 맞는데, 학우들에게 편하게 불리고 싶어 포러스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 세심한것 하나하나 학우들을 생각하는 포러스. 포러스의 회장 김정훈 학우(14학번)와 부회장 김민하 학우(14학번)를 만나보자. ▲부회장 김민하 학우와 회장 김정훈 학우 (사진제공: 포어스) Q. 학생회 이름인 For Us의 뜻과 작명 계기가 무엇인가? 김정훈 : 여러 가지 의미를 많이 찾아봤었다. 부학생회장인 김민하 양이 제시했던 이름이었다. 'For Us'라는 단어를.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는데, 일반 학우들 입장에서 우리를 감싸주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뜻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김민하 : 하나의 파보경을 만들고,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Q. 출마하게 된 계기는? 김정훈 : 1학년 때는 과대표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학생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과를 위해 일해왔었다. 지쳤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힘들지만, 나로 인해 다른 이들이 혜택을 보고, 우리 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의 부학생회장을 만나 한 번의 도전을 더 하게 됐다. 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김민하 : 비상에서 총무부장으로 일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을 위해 일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뿌듯했다. 부학생회장이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이 직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그간의 경험을 통해 잘해나갈 수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 Q. 학생회를 꾸리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김정훈 : 정말 뽑고 싶은 친구들도 있는데, 군대에 가는 인재들도 있었다. 신설학과다 보니 군대로 인한 인력 부재를 피할 수가 없었다.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출마과정에서는 힘든 점이 없었나? 김정훈 : 2016학년도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해라 학생회를 하지 않으려 했다. 주변에서 물어볼 때도 그래서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김민하 부학생회장이 '오빠 아니면 안 하겠다'고 하더라. 그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급히 결정을 하다 보니 사퇴 공고 마감이 12시였는데 11시 30분에서야 사퇴공문을 작성해 올리게 되는 등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사퇴공문, 공약, 사진 등 모든 것이 급하게 이뤄졌다. 선거를 한번 겪어 봤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부학생회장 친구에게도 많이 아직 미안하다. 실수가 잦았지만 그래도 '단선이니까 되겠지'하는 안일한 모습과 생각이 아니라 '단선인데도 열심히 한다'라는 말을 당연히 들을 수 있는 후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포스터에 쓰인 공약 외적으로도 행사 진행 등 실제로 보여드리고 싶다. Q. 포러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김정훈 : 학생회 경험도 해봤고, 일도 해봤다. 능력 있는 친구들은 많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어려움이 닥친다. 예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던가, 무산된다든가 하는 부분들에 있어 말이다. 하지만 이때 학생회 안에서의 화합과 소통이 있으면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오고 문제가 해결된다. 김민하 : 같은 생각이다. 작년의 학생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소통이 없으면 오해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소통이 잘 되면 시너지 효과 등 많은 부분에 있어 효과가 극대화되더라. 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싶다. Q. 그럼 그 소통과 화합을 실행하기 위해 적용한 공약이 있다면? 김정훈 : 소리함이 대표적인 공약 같다. 공청회 때 BizOn 측에서 '소리함 익명성' 관련해 설치 위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그 이후 소리함 설치 위치를 물색하고 있다. 많은 의견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는 건 알고 있다. 다만 3~4줄의 의견이라도, 단 한 번의 의견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학생회가 될 것이다. 정말로. 김민하 : 이전까지는 '언제 종강파티를 한다.' 등 형식적인 공지만이 올라왔다. 과 내 공지방에 말이다. 이 공지방을 잘 이용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꼭 줄 수 있었으면 한다. 교환학생, 베한경 등 말이다. Q. 기존의 학생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민하 : 학생회 내부적으로도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학생회 내부에서 소통적인 측면을 강화해서 안에서부터 조합이 잘 이뤄진다면 밖까지도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믿고 그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훈 : 회장단의 지시에 따라 부장단이 부원들과 함께 세부적인 일을 진행했다. 회장단과 부장단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부원들에게까지 영향이 끼쳐 전체적으로 일이 더뎌지더라. 일에 차질이 생기니 서로 기분이 상하는 일도 있었고. 같은 동기가 아니다 보니 함께한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우리끼리 친해지고 우리끼리 화합이 돼야 과 전체를 화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포러스 학생회원들에게 한 마디? 김민하 : 서로 믿고 소통해가며 일 년을 잘 꾸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일 년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 김정훈 : 나부터가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학생회가 박수를 받으면 우리 'For Us'가 잘한 것이고, 못해서 욕을 먹을 땐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까 나 믿고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아끼고 좋아합니다, 포러스. Q. 학부 전체 학생들에게 한 마디? 김정훈 :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조금 다르지 않나. 잘하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김민하 : 올해부터 학부에 개편이 생기고 전공이 2개로 나뉘면서 전공 간의 경계가 생길까 우려가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전공 학생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적절한 인원 구성을 할 것이다. 회계학부 모든 학생과 친한 관계로 가고 싶다. 앞으로 그럴 수 있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부학생회장이 되겠다. 제 2대 학생회 포러스는 인터뷰 내 새로운 학생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내비쳤다. 많은 학생들의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만큼, 그들이 이끌어나갈 파이낸스회계학부의 앞 날이 밝길 바란다. 김정훈 학생회장의 말대로 모두에게 기억 될 포러스가 되기위해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비록 학생회는 매번 바뀌지만, 우리 for us 학생회를 우리 과에서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재학생과 학생회가 함께 걸어가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학생회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의 눈치를 보는 학생회가 아닌, 학생의 눈치를 보는 학생회가 될 것이다." 제 2대 학생회 포러스 학생회장 김정훈 기자 이주은(15) 디자인 박유경(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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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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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국민대 국민대,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은? ▲화제를 몰고 있는 '응답하라 1988'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아이고, 김 사장! 이거 정말 반갑구먼~ 반가워요~" 28년 전 유행어가 어느덧 2016년 현재 다시 유행 중이다. 1988년을 배경으로 서울 도봉구에 사는 다섯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영향 탓이다. 드라마를 통해 옛 시절을 돌아보며 그 시절을 경험 한 세대는 공감하며 향수와 추억에 잠기고, 젊은 세대는 부모세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사뭇 다른 과거에 흥미를 느낀다. 사실, 1988년은 한국 현대사의 관점에서 보아도 꽤 의미 있는 시점이다. 88 서울 올림픽이라는 역사적인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현행 헌법상의 5년 단임제로 선출된 첫 대통령이 정식으로 부임한 해가 1988년이다. 복고 열풍을 통해서라도 되돌아가 보고 싶을 만큼 많은 이들의 향수를 안은 시간 1988년, 이때의 '국민대학교'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응답하라, 1988 국민대! 국민대학교의 시작은 민족 수난기에 조국광복 운동을 이끌어 온 해공 신익희 선생을 비롯한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건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한 해방 후 최초의 사립대학이었다. 민족 수난기 다시 조국광복 운동을 이끌어 온 해공을 비롯한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건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한 최초의 사립대학 국민대학교. 몇십 년에 달하는 국민대학교의 긴 역사 중 1980년대는 가히 ‘국민대학의 발전기’라 불릴만하다. 1980년 9월 29일, 끝없는 노력과 눈부신 성장의 결실을 교육부로부터 인정받아 종합대학으로 승격됨이 그 시작이었다. 계속되는 발전 속, 국민대학교는 ‘내실 있는 대학’을 만들고자 했고 실제로 1980년대 국민대학교의 입학정원과 학과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룩되기도 했다. 본교가 각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교로서 꼭 갖춰야 할 학과만을 우선적으로 신설 및 신청한 것, 그리고 대부분 증원에 중점을 두었던 것이 곧 변화의 단계인 셈이었다. 종합대학 승격 이후인 1981년 본교의 각 계열 학과별 구성과 학과별 졸업정원 및 최소졸업정원은 1,530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도의 재학생 수는 18,000명을 훌쩍 넘겨 국민대학교의 성장성을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전위 학여수여식 정일영 제3대 총장은 취임 후 다음과 같은 학교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외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현 단계의 본교로서는 겉보다 속이 알차게 가꾸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진용의 강화, 연구기관의 활성화, 출판부 기능 활성화, 대학의 국제화 추진, 중앙도서관의 내실화, 졸업생의 취업대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다." 종합대학으로 승격 후 기세를 몰아 국민대학교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1986년 북악제전 ▲1987년 교내모습 체육관, 민속관, 성곡도서관, 공학관, 3호관(현재의 과학관) 등 많은 건물의 준공이 시작됐다. 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은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환경 개선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의 준공은 현재 재학생들이 누비고 있는 국민대학교 캠퍼스의 시작인 셈이다. ▲1990년대의 성곡 도서관(현재의 산학협력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1990년대의 3호관(현재의 과학관) 1980년대, 발전하는 국민대학교 안 경영대학의 이름은 없었지만, '이름'만 없었을 뿐이었다. 경영대학은 국민대학교의 역사 속에서 도약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1958년 신설 당시 경상학과라 불렸지만, 81년 종합대학 승격에 따라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어 82년에는 경영대학원이 신설됐으며, 84년에는 현 경영정보학부에 해당하는 정보관리학과가 신설됐다. 97년, 경영학과와 회계학과가 '경영학부'로 통합됐으나, 이는 20여 년이 흐른 현재 2016년, '파이낸스회계학부'에 회계 전공이 신설됨으로써 경영대학 속 회계 전공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보관리학과가 98년, 학부로 개편되며 현재의 경영대학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짧게나마 국민대학교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우리는 우리가 현재 다니는 이 학교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수많은 과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의 학교를 조금 더 아끼고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학교의 발전에 '응답할 수 있는' 경영대학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기자 이주은(15) 기사 정민수(15) 디자인 조하정(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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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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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리그, 그 안에 경영대학은? 열심히 뛴 당신, 리그를 즐겨라! 매년 국민대는 중앙동아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과들의 축구팀들이 예선전을 거친 후 북악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북악리그는 두 개의 리그로 다시 나뉘는데 하나는 해공리그, 또 다른 하나는 성곡리그이다. 해공리그와 성곡리그는 먼저 전년도 우승팀과 준 우승팀을 각각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팀들은 조 추첨을 통해서 각 팀이 속하게 될 리그가 결정된다. 이렇게 각 리그는 11팀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11팀이서 리그전을 통하여 승점이 높은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 경영대학에 속해있는 축구팀 중 이번 북악리그에 출전하게 된 팀은 성곡리그에 경영학부 바이퍼스가, 해공리그에 경영정보학부 FC-BIT가 있다. 그리고 바이퍼스와 FC-BIT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각 팀의 주장들을 만나 이들의 자세한 축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FC-BIT 주장 이성일 학우 (부주장 손동환 학우, 매캡 이슬 학우) Q. 바이퍼스/FC-BIT 주장님 팀소개 및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주장(바이퍼스 경영10):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0학번 바이퍼스 주장 박준석입니다. 바이퍼스는 2005년에 창단되었으며 선수와 매니저들을 포함하여 1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현재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국민대 경영대학 대표축구팀입니다. A. 이성일 주장(FC-BIT 경정11): 안녕하세요. 2015년 경영정보학부 축구소모임 FC-BIT의 주장을 맡은 11학번 이성일입니다. 2003년도에 창단되었으며 활동 중인 선수와 매니저들, 졸업생들과 휴학생들을 포함하여 12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올 한해 팀을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A. 박준석: 최근에 경기한 레알모멘트전(건설시스템)이 기억이 납니다. 이 경기를 지면 플레이오프가 좌절되는 상황이었는데 후반 직후 동점 골을 넣고 경기종료 직전 역전 골을 넣어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 이후 바이퍼스는 시즌 첫 연승과 확실한 상승세를 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 이성일: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어준 바레지나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북악리그는 예측하기 힘든 경기결과 속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리그 마지막 경기라 교수님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우분이 와서 응원을 해주어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Q.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A. 박준석: 주장을 맡고 주전 9명이 졸업을 한 상태에서 팀을 다시 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3연패 후 팀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A. 이성일: 아무래도 운동장을 대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운동장을 대여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Q.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신 소감은 무엇입니까? A. 박준석: 시즌 초반 3연패라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후반기 3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그런지 감동이 두배고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A. 이성일: 리그 초반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들떠있었지만 리그 중반에 주춤하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또한 FC-BIT는 최근 4년간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이었기 때문에 15년에도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어 뿌듯합니다. ▲바이퍼스 Q. 여기까지 함께 뛰어준 팀원들께 한마디 해주시고 남은 경기에 대한 다짐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연패를 해도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께 감사드리고 북악리그 우승 트로피보다 바이퍼스라는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 더욱 좋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좋은 결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A. 이성일: 학기 중 10번의 리그경기, 그리고 수시로 치러졌던 연습경기에 계속 참석해서 열심히 1년 동안 서로를 믿고 뛰어준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발, 비선발 상관 없이 축구의 즐거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였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올해로 주장직을 내려놓으신다면 내년도 팀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A. 박준석: 이번 바이퍼스의 세대교체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번처럼 주장 말 잘 듣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북악리그 성적도 중요하지만 바이퍼스가 잘 뭉치고 좋은 유대관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A. 이성일:. 내년에는 주장직에서 물러나 팀원으로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 같은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해서 소외되는 인원 없이 함께 즐기는 소모임, 가입하고 싶은 소모임, 선후배 사이가 끈끈한 소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FC-BIT Q. 함께해준 매니저들과 학우분들에게 감사인사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1년 동안 바이퍼스를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경영대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A. 이성일: FC-BIT의 12번째 선수인 매니저들의 홍보물 제작과 SNS 관리 수고와 무엇보다 궂은 날씨에도 연연치 않고 응원석을 달궈준 매니저분들의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응원하러 와주시는 경영정보 학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북악리그는 각 단과대의 명예가 걸린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경영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경기장에 오시면 후회 없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열정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하여 바이퍼스의 보금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영대학 파이팅! 바이퍼스 파이팅! Spero Spera!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A. 이성일: FC-BIT는 저의 대학생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체입니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신입생 시절부터 저를 당겨주고 이끌어준 많은 선배들이 있었고 이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선배의 위치에 섰습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부분들은 주위 동료들이 함께 채워주었습니다. 많은 학우분이 저처럼 FC-BIT에 애정을 갖고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IT 파이팅! FC-BIT는 한마음(체육대학)과의 8강전을 끝으로 그리고 바이퍼스는 AIGU(학군단) 과의 4강전으로 2015 북악리그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주장들의 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대단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뜨겁고 박진감 넘치는 북악리그,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경영대학 소속 팀들인 FC-BIT와 바이퍼스의 도전과 열정을 기대해 본다. 기자 고은송(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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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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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한경 다이어리 #다낭 생생하게 듣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경영학을 가르치자 In 다낭'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경영학을 가르치자(이하 베한경)!'는 매년 경영대학 재학생을 선발하여 2주에 걸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경영학원론을 가르치는 경영대학의 동계 방학 프로그램을 말한다. 교류 대상 학교로는 각각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 호찌민 외국어대학, 그리고 다낭 외국어대학이 있다. '베트남 학생들에게, 심지어 경영 전공자가 아닌 그들에게 정말 한국어로 경영학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2015년 12월 28일부터 2016년 1월 12일까지 베트남 다낭 외국어대학교에 다녀왔던 그들의 일기장을 함께 열어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베한경 in 다낭, 함께 파헤쳐보자! "베트남이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다낭 외국어대학교(이하 다낭 외대) 친구들이었다. 한없이 부끄러워하는 그들을 보니 고등학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첫 만남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어색함이 사진을 뚫고 나올 듯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가? 호텔에 짐을 풀고 난 후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현지 음식점 방문! "không có lau thơm" 한국인에겐 익숙지 않은 향이 강한 고수, 향채를 음식에서 빼달라는 뜻의 베트남어를 달달 외웠건만, 부족한 발음 탓일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도 고수는 싫어! 결국 문구를 직접 보여주며 글을 통한 소통을 할 수밖에 없었다. ▲2015.12.28 베트남 공항에서 "경영이요? 잘 몰라요"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니기에 낯설 수밖에 없는 '경영'이라는 학문. 현지 학생들은 우리가 경영학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하니 "경영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음, 경영이 낯설기만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경영학을 알려줄 수 있을까? 그것도 2주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말이야!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던가? 경영학원론의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치는 것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경영의 큰 틀을 전달해주는 쪽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①경영학의 의미 ②회계 ③마케팅 ④인사조직 ⑤재무 ⑥생산·유통 ⑦경영정보시스템 ⑧전략경영'의 목차를 따라 목차별 핵심 내용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언어의 장벽은 너무 높아!" 한국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단어인데, 현지 학생들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단어가 있다. 바로 '뜻'이라는 단어다. "너희 이 단어 뜻 알아?"라고 물었을 때 "뜻? 뜻이라는 게 뭐에요?"라고 질문이 돌아올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참의 고민 끝에 떠오른 해결방안은 바로 '동의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동의어를 나열해줌으로써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뜻'을 설명할 땐 '의미'라는 단어를 얘기해줬더니 쉽게 이해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수업에 집중해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워!" 베트남의 공부 환경은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실이 계속 바뀌는 데다, 컴퓨터가 없는 강의실도 있더군! 컴퓨터가 있는 강의실에서는 한 명의 강사가 있고, 조별로 질의·응답을 받는 식으로 전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컴퓨터가 없는 강의실에서는 결국 조별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 한 명당 3~4명의 현지 학생들이 함께하는 조 구성으로 말이다. 전체 수업의 경우 한 명의 강사가 하루를 책임지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 인원의 수업 부담이 적어진다. 하지만 현지 학생 개개인의 한국어 능력 정도에 맞춘 수업 진행이 어렵다 보니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현지 학생들이 종종 발견되곤 했다. 조별 수업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소규모 강의가 진행되니 현지 학생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오늘의 한 마디 "강의실만 충분하다면 조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만의 추억을 담아 "열심히 공부한 우리, 떠나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수업이 없으니까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꿈 같은 일인지! 하지만 나만의 시간이 아니므로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 있을 당시 종강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베한경 준비'에 다들 여행지 조사를 끝마치지 못한 채 출국하는 것 같았지만, 우리 조는 출국까지 일주일이라는 여유 시간이 있어 충분한 조사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나트랑이라고도 알려진 냐짱, 후에, 그리고 바나힐에이까지 총 세 곳을 여행해보기로 결정! 냐짱에 갈 때는 나이트 버스인 '풍짱버스'를 타고 장장 12시간의 이동을 해야 했다. 1월 1일에 도착한 냐짱,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바로 '빈펄랜드'! 빈펄랜드라는 하나의 섬 자체가 관광지인데 아쿠아리움, 놀이동산, 그리고 워터파크까지 있어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다. 특히 놀이동산에 있는 모노레일은 탑승을 위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주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풍경 하면 '바나힐'도 빼놓을 수 없지! 바나힐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가 있는데, 산으로 올라갈 때는 이 케이블카를 탑승해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땐 마치 구름 위를 나는 듯했다. 진짜 구름 위를 날았던 걸까? 올라갈수록 추워져 결국 덜덜 떨었지…. 그래도 다낭에 갔다면 세 곳 모두 방문해봐야 제맛이지! 오늘의 한마디 "분명 모 포털사이트에서 나이트 버스를 타면 2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를 들른다고, '볼 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길가에 멈추고 볼일을 보고 오라고 하다니….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정말 중간에 들른 휴게소가 아니었다면 아마 죽었을 거야…. ▲신나게 놀아볼까? "헤어지기엔 너무 아쉬워" 다낭에서의 마지막은 파티로 장식했다. 2주 동안 함께해준 학생들에게 준비한 영상편지를 보여주고, 한국에서 사 간 선물을 건넸다. 한국 화장품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 매니큐어와 팩을 준비했는데, 받고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줘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학생들과 함께 세계 6대 해변으로 잘 알려진 '미케비치'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다낭의 베한경 5팀 이상 모여 놀러 가면 비가 온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비가 쏟아졌다. 신나게 놀기는커녕 마지막까지 비를 피하는 신세라니…. 결국 비를 피하다 숙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함께 마지막 식사를 즐기는데 느닷없이 진행된 학생들의 마지막 인사. 사실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기로 약속해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장소가 될 리는 없는데, 마지막인 척 연기를 하는 학생들이 매우 귀여워 웃음이 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재미있기만 했는데, 공항에 도착해 짐을 부치고 우리를 배웅해주기 위해 공항에 방문한 학생들을 보니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배웅을 위해 늦은 시각 공항에 마중을 나와준 그 친구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느끼고 있겠지? 베트남 친구들이 너무 착하다는 것. 그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정말 순수함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다. 분명 베한경에 오기 전까진 '2주 동안 많은 정이 들려나? 한국에 와서 생각이 날 정도로?'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날의 눈물바다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 동안의 베한경의 추억. 이별은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우리에게 만들어준 추억은 너무나도 값지다. ▲추억을 담아, 우정을 담아 "나의 14일 다이어리를 마치며" 환전은 35만 원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 정도면 2주 동안 부르주아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몸소 체험하고 왔다. 물론 '깜-언(감사합니다)', '다꽈~잠자디~' 등 베트남어를 이용한 폭풍 애교를 통한 효율적인 쇼핑도 한몫했을 것이다. 사실 베트남 음식이 잘 맞지 않아 고생을 좀 했는데, 고추장과 컵라면이 있다면 한 끼 뚝딱! 아, 그리고 수업의 내용은 최대한 쉽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아무리 한국어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모르는 단어가 많으니 강의안에 단어 풀이를 추가해주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베한경은 경영대학의 최고 인기 동계방학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베한경이 최고가 된 것에는 분명 베트남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과 노력의 결실로부터 오는 2주간의 만족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힐링을 원하는 내 친구에게 다음 베한경에 꼭 지원하라고 알려줘야겠다! 기자 신지은(13) 편집 이나윤(14) 디자인 주예나(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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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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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궁행의 시간, 2015 임시정부루트탐방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자기 몸으로 직접 앞장서서 실제로 행하라' 6박 7일간의 여정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여, 독립 국가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다." 국민대학교 건학이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과거의 경험을 통한 결정이 중요하기에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누구보다도 '결정'에 가까이 있는 자들로서, 경영대학의 학생들에게 건학이념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선택을 만들어낼 줄 앎은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요구된다. 70년이 흐른 지금, 국민대학교의 학생들은 얼마나 건학이념을 인식하고 있을까? 국민대학교의 건학이념과 정체성을 찾기 위한 국사학과와 경영대학의 시간, '경영대학 임시정부 루트 탐방 프로그램'이 세 번째 탐방의 길에 올랐다. ▲OT에 참석한 임시정부 루트 탐방대 ▲OT에 참석한 임시정부 루트 탐방대의 모습(왼쪽)과 BizOn이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오른쪽) 6박 7일간의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학생들은 4개의 조로 나뉘어 자신들만의 탐방지 조사를 토대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OT'라는 이름 아래 주어진 소통의 시간에 학생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하나씩 하나씩 탐방을 준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출국 전, BizOn이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음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이를 통해 얻게 될 학교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일정의 끝에 역사를 바라보는 시점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그들은 말했다. 또한 '산업시찰', '문화탐방' 등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돌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60년간 끊겨있던 우리나라 역사의 부활 루트 탐방의 주목적인 임시정부 요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학생들은 먼저 상해 임시정부에 방문했다. 일본의 탄압을 피하고자 프랑스 조계지역이 위치했던 상해에 자리한 임시정부청사에서는 급박했던 독립활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훙커우 공원은 청년이 그러했듯 싱그러웠으며 푸르렀다. 중국 80만 국민당 군인도 해내지 못했던 거사를 대한민국의 한 청년이 해냈던 그곳은 대한민국의 위상임이 분명했다. "30년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공부했지만 나보고 독립운동을 하라고 하면 못할 것이다. 그만큼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따라가는 것은 어렵고 무서운 일이다. 그들의 활동은 단순히 폭탄을 던져 일본 장군을 죽인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뜻이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길 바란다." -훙커우 공원에서, 장석흥 교수 그 뜻이 프랑스 조계지역이 담아내기엔 너무나도 컸던 탓일까? 독립운동가의 발걸음은 익숙한 터를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한 발자국씩 따라 밟다 보니 학생들의 눈앞엔 맑은 물이 넘치는 '가흥 김구 피난처'가 모습을 드러냈고, 좀 더 많은 발걸음을 뗐을 땐 항주에 다다라있었다. '임시정부청사'는 상해에만 있는 줄 알았던가?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임시정부청사는 항주에 위치해있었다. 잊혀서는 안 될, 소중한 또 하나의 역사임이 분명했다. "대두 된 몇몇 독립 운동가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투쟁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많다. 그러한 사람들을 기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항주 임시정부청사에서, 장석흥 교수 세계시장의 축소판 “중국시장”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중국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중국이라는 크고 넓은 시장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3개의 기업을 임시정부 루트 탐방단이 산업 시찰에 나섰다. '차이나 드림'을 이룬 그들은 그들의 성공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함께 일하는 자를 '동료'이자 '가족'이며 '친구'라고 표현할 정도로 끈끈한 동료애를 갖고 있었다. 01.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기업 “농심” 한국에서 온 기업체들이 모두 농심을 방문해 보려 할 정도로 농심은 중국시장에서 높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중국이 흉내 내지 못하는 '김치 맛', 즉 한국인만의 매운맛을 이용한 선점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 진출하고 싶다면 중국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그들은 조언했다. "'중국 사람들은 안 씻는다', '짱깨' 등 부정적이며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 진출을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문화는 비평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이다." -중국 진출에 대한 대답을 남기며, 상해 농심 02.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에서 우뚝 선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진출함으로써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한국타이어는 현실감각이 뛰어나다. 그렇기에 그들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매 순간 생길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03.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만드는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SK 하이닉스는 한국 기업이지만 중국 무석에서 현지 기업 못지않은 높은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비록 1등은 아니지만, 그들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는 확신이 중국에서의 성공을 끌어낸 주 원동력이 된 것이다. ▲SK 하이닉스 산업시찰 중 중국의 시간을 담은 중국만의 문화를 느끼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등 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서당, 기생 유사사의 사랑을 담은 서호, 중국의 부귀한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는 졸정원 등 중국의 문화를 가득 담은 탐방지 또한 방문했다. 학생들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입에서는 감탄사가 끊이질 않았다. ▲난징대학살기념관에 세워진 추모비 중국과 한국은 일본에 의한 뼈아픈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다. 30만 명이 넘는 난징대학살 기념관과 남경 위안소 박물관이 보여주듯 말이다. 실제로 남경 위안소 박물관은 많은 학생의 기억 속 가장 깊게 남은 문화 탐방지로 꼽히기도 했다. 일제 콘돔, 수술기구, 심지어는 위안소 내 방까지 생생하게 전시되고 재현된 그곳이 학생들에게는 너무나도 아프게 다가왔던 것이다. '위안부 협의' 논란이 끊이질 않는 현재이기에 탐방 내 학생들은 깊은 생각에 잠기고, 먹먹함을 느끼는 듯했다. 국민대학교 내 역사와 관련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국사학과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한 특별 가이드가 진행되기도 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등 많은 탐방지에서 진행된 역사 수업을 통해 경영대학 학생들은 더욱 전문적이며 폭넓은 지식을 탐구할 수 있었다. 국사학과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탓일까? 다음 프로그램부터는 국사학과 학생들의 비중을 더욱 높여 임시정부 루트 탐방 프로그램이 전교적 차원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경영대 학생들은 밝혔다. 루트의 끝엔 아쉬움이, 새로운 시작엔 발전이 눈에 담은 것이 많고, 귀담아들은 것이 많았던 시간임에는 분명하지만 어쩔 수 없는 아쉬움 또한 남았다. 하루에 적게는 3개, 많게는 4~5개의 탐방기관을 방문하는 일정 속 학생들은 탐방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체 일정을 고려해 탐방지마다 아주 짧은 시간만이 허락됨에 따라 학생들이 느끼는 촉박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한 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너무 많은 것을 보려다 보니 오히려 보지 못하는 것이 더욱 많았던 것이다. ▲조별 미션을 수행할 때를 제외하면 조만의 자유시간은 많지 않았다 기본 1시간, 길게는 2시간을 훌쩍 넘기는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동시간 내 잠만 잔다든가, 하루 일정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동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무료함은 배가 됐다. 몇몇 학생들은 BizOn이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탐방이 주목적인 것은 알지만, 함께 루트 탐방에 떠난 학우들과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음에 아쉬움을 느꼈다."며 교류 부족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6박 7일간의 긴 일정 중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은 3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미션 진행을 위한 시간을 제외한다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루트 개선'이 제시됐다. 임시정부 루트 탐방인 만큼 이와 연관성이 적은 문화탐방의 비중을 줄이자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탐방 기관 중 임시정부와 관련된 곳은 5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문화 탐방지의 경우 이를 훌쩍 넘는다. 탐방의 메인 요소 중 하나인 산업시찰이 3곳에 불과한 것 또한 고려해본다면 문화탐방의 비중이 줄어야 한다는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릴 필요가 있다. 탐방 3일째 진행되었던 절강 월수 외국어대학교에서의 수업 또한 학생들로부터 차갑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니만큼 '중국어' 혹은 중국과 관련한 수업을 기대했던 학생들이 대다수였으나 실제 수업은 '임시정부'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학생들의 불만은 수업 주제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 수업의 질적 측면으로부터 터져 나왔다. 마치 교육학과의 재학생이 '교생 실습'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이미 고등학교 역사 수업에서 다 들었던, 너무나도 기본적인 내용의 반복에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 임시정부 루트 탐방에 참가한 학생이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을 위해 수업이 필요한 것은 맞으나 수업의 질적인 측면에 개선이 필요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전에 탐방기관에 대한 설명을 담은 소책자를 자체제작해 자율탐방의 매개체가 될 수 있게 하자는 의견 또한 제시됐다. 해당 소책자 제작을 위해 체계적인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락 방도가 제한적인 해외에서 한순간의 자유가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했을 때 무조건적인 자유는 보장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탐방에서 그러했듯 한 장소당 주어지는 관람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으로써 '직접 만드는 소책자 루트'가 적용될 수 있다면, 학생들이 바랬던 자율성과 탐방의 의미가 진해지지 않겠는가? ▲루트탐방을 마치며, 2015 임시정부루트탐방대 해공 신익희 선생이 '이교위가 사필귀정', '독서불망구국'. '실천궁행' 등의 가치를 강조했듯 대학의 학문 활동은 궁극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독립을 위했던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이어져 설립된 학교 국민대학교. 임시정부 루트 탐방 프로그램은 소속 대학을 뛰어넘어 조국의 뿌리를, 학교의 뿌리를 최초의 민족사학 학생으로서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타올랐던 화력이 평생 지속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 나라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라는 낯설고 먼 나라에서 느낄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의 불꽃이 쉽사리 꺼질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애국심을 담은 불꽃은 이번 임시정부 루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가슴 속에서 뜨겁지는 않지만 따뜻하게, 잔잔하게 타오르며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식으로써 독립운동사를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다르다. 독립운동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루트 탐방을 끝내며, 국민대학교생 기자/촬영 김희석(15) 기자/편집 이나윤(14) 디자인 조하정(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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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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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에 온 당신을 환영합니다! 경영대학 안 외국인 학생들을 만나다 학기 중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외국인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도 하고, '글로벌 버디'라는 프로그램을 함께하기도 한다. 2015학년도 10월 초 진행됐던 경영대학 체육대회에서는 경영대학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도전 골든벨'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파티에 참석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모습 지난 11월 17일, 혜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귀를 울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즐거운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KIBS학부의 박대현 교수가 자신의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주로 경영대학 내 외국인 학생들과 KIBS 학부생들을 초대해 성대한 글로벌 파티를 연 것이다. 마치 학부생들의 일일 호프처럼 보일법한 그곳엔 감자튀김, 피자, 그리고 치킨 등 맛있는 음식들과 흥을 돋워줄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가 흥에 넘쳐 건배를 나누고, 번호 추첨을 통해 노래 부르기 등의 가벼운 벌칙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들은 여러 가지의 언어를 통해 소통했고, 무대에서는 서로의 국가를 열창하며 글로벌한 분위기가 아우러졌다. 글로벌의 중심에 서서 BizOn과 함께 세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보자. Q. 한국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독일] 사만다: 내가 독일에서 다니던 대학의 규칙이 그렇다. 삼 학기 때 무조건 국제교류를 해야 한다. 아시아를 방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은 뭔가 특별하다고 해야 할까? 사실 알다시피 독일이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는 상황이지 않나? 그래서 경험해보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 북한과의 미묘한 관계라든가 K-Pop이라든가 하는 독일에는 없는 문화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정말 멋지다. 현재 내게 한국이 정말 멋진 곳이다. [독일] 콜린: 내가 다니던 대학은 국제교류가 필수적이다. 유럽 지역은 고등학생 때 많이 여행해봤다.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었다. 그때까지 나는 아시아를 여행해 본 적이 없었다. 미디어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여러 문화를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 않겠나? [중국] 탕레이: 한국 문화에 끌려서 오게 됐다. '별에서 온 그대'말이다. 하하. 내가 중국에서 다니던 대학에도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있었다.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Q.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곳은 어딘가? [독일] 사만다: 홍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살고 있다. 기숙사의 규칙 같은 건 뭔가 '엄격하다'고 해야 할까? 홍대에 사는 것은 정말 즐겁다. [독일] 콜린: 기숙사에 살고 있다. 생활 규칙이 엄격하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숙사비가 정말 저렴하다. 우리 같은 유학생들에겐 좋은 일이다. 학교에 갈 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Q. 한국은 어떤가? [독일] 콜린: 굉장하다. 서울, 그러니까 한국은 굉장히 발달 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내가 살던 곳은 서울보다 큰 면적의 도시이지만 인구수는 2백만에 불과한 반면 서울은 작은 도시임에도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다. 서울에 살면서 거의 모든 관광지를 가봤다. '조계사'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 [중국] 탕레이: 서울이 정말 마음에 든다. 서울은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 특히 홍대는 정말 힘이 넘치는 공간이다. Q. 학교생활은 어떤가? [독일] 사만사: 4개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정말 잘 된 일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정말 재미있다. [독일] 콜린: 독일에 있을 때보다 널널하다. 독일에서는 10개의 수업을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4개 정도의 수업만 수강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시간도 아주 많다. 한국 학생들은 빡빡한 스케쥴을 갖고 있는 것 같던데, 우리 같은 유학생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다. [중국] 탕레이: 교내 기숙사가 정말 깨끗하다. ▲각자의 국가를 부르고 있다 Q.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을 하고 있나? [독일] 사만다: 그렇다. 글로벌 버디를 통해 많은 한국 친구들을 만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내 생각에 한국인들은 뭔가 영어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해야 할까? 어려워하는 것 같다. [독일] 콜린: 하고 있지 않다. 학교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때 당시에 조금의 정보만 더 얻을 수 있었다면 신청했을 수도 있었겠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 친구도 많이 만들 수 있는 것 같고. Q. 힘든 점이 있다면? [독일] 사만다: 언어가 어렵다. [독일] 콜린: 당연히 언어가 아닐까? 모든 한국인이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종종 있다. [중국] 탕레이: 영어를 잘하는 한국 친구를 사귀고 싶다. 한국 친구와 많은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아직 내가 한국어 구사에 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Q. 외국의 학교와 국민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독일] 사만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1층이 고작인데, 국민대학교는 정말 크고 넓다. 학교를 둘러싼 숲만 봐도 그렇다. 졸업 시스템도 많이 다르다. 한국 학생들은 대학생활이며 고등학교생활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독일은 그렇지 않다. [독일] 콜린: 모든 것이 다르다. 정말 모든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을 고르라고 해도 고를 수 없다. 정말 모든 것이 다르니까. ▲외국인 유학생들과 박대현 교수의 모습 익숙한 자신의 국가를 떠나 한국에 온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도전'을 하고 있었다. 낯선 언어와 낯선 문화에 적응해나가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그들은 말했다. 그간 다르다고만 생각했던 그들도 결국엔 우리와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교정을 거니는 경영대학 학생들임이 분명했다.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영어가 어려운 우리와는 다르게 영어는 쉽지만 아직은 한국어가 어려운 학생들이라고 할까? 한국인 학생들과 굉장히 가까워지고 싶지만서도 '언어'라는 장벽에 막혀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먼저 손 내밀어 주는 것은 어떨까? 기자 이나윤(14) 디자인 김하림(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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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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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추워오, 이야기 들어볼까오? 캠퍼스 속 고양이들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따뜻한 손길,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 프로젝트 ▲학우들의 투표로 정해진 고양이들의 이름. 이는 고양이들의 목에 걸릴 인식표에 새겨졌다. (사진 제공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편집 BizOn) 지난 2015학년도 2학기, 국민대학교의 키워드는 단연 고양이라고 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하루가 멀다고 학내 다양한 고양이들의 사진이 업로드되고, 서슴없이 다가와 애교를 피우는 고양이들에게 학우들은 애정과 관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캠퍼스 내 고양이들을 둘러싼 위생상, 미관상 문제로 인한 크고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으며 SNS에서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BizOn Vol.20 “문 열어주새오, 들어가개” 북악골 고양이들 참고)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갈등에서 끝나지 않았다. '국냥이들을 위해 조형대 학우 두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대 학우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프로젝트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미관을 해치지 않는 급식소와 고양이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집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급식소에 사료를 채우고, TNR(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고양이들의 목에 인식표를 달았다. 이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브로치를 만들어 팔고, 급기야는 카카오 펀딩에까지 진출해 애초 목표 금액의 100% 이상을 하루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교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프로젝트 담당자 이은지 학우(21·시각디자인과)와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Q. '고양이 추워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 페이스북 페이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국대전')를 통해 경상대 5층 뒤편 건물 틈새로 고양이가 빠진 것이 알려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학우들 사이에서 '119를 불러야 한다'는 의견과 '119에 전화하는 것은 119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누어져서 언쟁이 있었다. 또, 공대 쪽 수풀에 고양이들의 지저분한 집이나 먹이통들이 있어 보기에 좋지가 않다는 이들의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을 보고, 미관상 좋은 급식소와 집 등을 직접 설치하고 많은 이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고양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면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양이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국대전'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시작했고, 현재 36명이 참여하고 있다. Q. 과제와 야작으로 악명이 높은 조형대 학생인데 이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을 것 같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힘들었던 점은? 맞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사실상 수업보다 이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었다. Q. 특별히 도움을 받은 인물이 있다면? 많은 분께 큰 도움을 받았다. 롯데 네슬레 코리아는 '퓨리나'라는 사료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과 사무실을 통해 '원하는 만큼 사료를 지원해주겠다.' 연락을 해왔다. 또, 이전부터 길고양이를 많이 돌보시던 김영범 씨는 사비로 사료를 사서 보내주셨다. 두 분 다 몇십 kg씩 보내주셨다. 그리고 허핑턴 포스트, 한겨레, 그리고 국민대신문까지의 다양한 언론들까지. 모두에게 감사하다. Q. 프로젝트 진행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전에 ‘국대전’을 통해 알려졌었던 일인데, 미관상 문제를 개선할 급식소와 고양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집을 학우들과 힘을 모아 제작해서 놓아두었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 측에서 바로 철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후 복구되었지만 4개였던 집이 3개밖에 남지 않아 조금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초반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눈총을 많이 받고 씁쓸한 일이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Q. 팀원들이 대부분 학생들일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은 방학 때에는 활동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방학 때는 내가 매일 학교를 나올 수 없는 관계로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나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시는 분들이 도움을 주신다. 학생들 외에도 교직원분이 도움을 주시기도 한다. ▲12월 15일, 16일 양일간 북악관 1층에서 진행된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의 브로치 판매 Q. 브로치 판매와 같은 활동은 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었다. 기분이 어땠는지? 이거 일이 너무 커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카카오 펀딩을 통해서 후원을 받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인 200만 원을 훌쩍 넘겨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렇게 금액이 계속 올라가니까 펀딩에 대해 악성 댓글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다. 외모를 공격하는 댓글부터, ‘부모님 어깨는 주무른 적이나 있느냐?’, ‘독거노인한테나 기부해라’ 하는 댓글까지 달렸다. 펀딩 목표 금액은 달성했지만, 카카오 펀딩과 3월까지 펀딩을 진행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어서 내릴 수도 없다. 아,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길고양이들 밥을 주지 말라고 댓글을 많이 달더라. Q. 고양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고양이들이랑 많이 친해졌는지 궁금하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고양이들은 아직 나와 팀원들을 포함해서 사람들을 아주 무서워하고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아주 경계하며 사람들에게서 도망 다녔는데, 그래도 지금은 장난감을 눈앞에 흔들어주면 좋아하더라. 이번에 사진 내걸고 이름 붙여준 고양이들 말고도 새로운 고양이들이 계속 어디서 나타나서 밥 먹고 가곤 한다. 산에서 내려오는 고양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고양이들은 ‘뉴(new)냥이’들이라고 부른다. ‘뉴냥이’들은 사람을 아직은 별로 안 좋아한다. Q.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동아리화 혹은 단체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이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지? 곧 4학년이 되어 졸업이 머지않았다. 프로젝트 활동을 주기적,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동아리 화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학교의 외국인 교수님 중에 로드니 교수님이라고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고양이들을 위한 안내서를 정하기 위해 교수님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팀원 중 집 청소하는 사람, 사료 급여하는 사람을 정하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행위에 대응책을 정해놓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안내서다. Q. 브로치 판매에 대해 이후 재판매 일정이 없는지 많은 학우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계획이 있는지? 현재 재판매 계획은 없다. 하지만 카카오 펀딩에서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리워드 형식으로 브로치, 에코백 등을 드리고 있다. 후원 리워드로 제공하고 수량이 남는다면 펀딩 종료 후 재판매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캠퍼스 내 고양이들은 학우들의 손길에 다소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데, 학우들이 고양이들을 대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고양이에게 애정을 품고 있는 학우들보다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일부 학우들의 행동이 조금 걱정스럽다. 간혹 급식소에 침이 뱉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또 국민대 학생들이 아닌 외부인들이 고양이들을 폭행하는 경우가 있다. 공대 쪽으로는 산으로 길이 나 있어서 산책 다니는 아저씨들이 계시는데, 그중 어떤 분이 고양이를 폭행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다. 폭행을 당하던 고양이는 이도 저도 못하고 마냥 당하고 있더라. 이후로 고양이 학대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예대, 경상대, 공대, 이렇게 구역을 나누어 맡아서 감시하고 있다. 특히 공대 쪽은 도서관 경비 아저씨께서 맡아주시고 계신다. Q. 마지막으로 기사를 통해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후원을 너무나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금전적인 후원도 너무나 감사하지만, 고양이들에게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관심을 둬 주시는 학우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급식소의 사료통이 꽤 큰데 그 통을 한 번 채우고 나면 2~3일 안에 동난다. 이 때문에 학교 곳곳에 있는 급식소에 계속 사료를 급여해야 하는데 일손이 모자라다. 저희한테 오시면 사료를 얼마든지 드릴 수 있으니 이러한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카카오 펀딩은 돈보다는 고양이들의 이야기 자체를 알리고 싶어서 진행하게 되었다. 매주 연재 형식으로 국민대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 이야기들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2015년, ‘국냥이’들에게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을 것이다. 이 작은 생명체들을 둘러싼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국냥이’들의 곁에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 팀이 나타나 갈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풀어나갔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학우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캠퍼스 안 사람과 고양이의 공존을 이끌어낸 것이다.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 팀은 현재 동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 또한, 매주 연재될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카카오 펀딩 ‘강의 듣는 고양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대 고양이 추워오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kmucat ▶강의 듣는 고양이 바로가기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2190/episodes 기자 윤은별(14) 디자인 주예나(15) BizOn Online Newslee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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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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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너무 낮은 수시 경쟁률 경영대학은 왜 선택으로부터 멀어졌나 몇 년 전 부실대학의 위험을 겪었던 국민대학교는 올해 대학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국민대학교의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14학년도 국민대 전체 수시 경쟁률의 평균은 '15:1'이었다. 그러나 15학년도 '9:1'로 주춤하더니 16학년도에 들어서는 '8:1'까지 하락하며 계속된 하락 추세를 보인다. 수시 경쟁률 하락, 과연 국민대학교만의 문제일까? 주변 대학들의 3개년 전체 수시 경쟁률의 평균을 찾아보았다. 동국대학교의 경우 2014년 '18:1', 2015년 '20:1', 2016년 '19:1'의 경쟁률을 보였고, 홍익대학교는 2014년 '12:1', 2015년 '11:1', 2016년 '11:1'의 평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심지어 세종대학교는 2014년 '9:1', 2015년 '17:1', 2016년 '20:1'의 대폭 상승한 경쟁률을 보였고, 단국대 역시 2015년 '13:1', 그리고 2016년 '16:1'의 상승한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 경쟁률은 매년 같을 수 없다. 해당 지표는 여러 환경, 사건, 혹은 선택 등을 이유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국숭세단'의 세종대학교는 경쟁률이 2배 가까이 오르고 있는 상황 속, 국민대학교는 왜 반대로 2배에 달하는 하락 폭을 보이는 것인가? 우리가 의문점을 가져야 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은 '내년도에는 다시 오르겠지'라는 식의 관조가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수시란 곧 '학생의 선택'을 의미한다. 점수대 별 선택의 기로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정시보다는 학생의 주관이 더 많이 들어간 선택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무엇이 학생들에게 국민대를 선택할 인센티브를 하락하게 했는가'는 충분히 생각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국민대학교의 전체적 경쟁률이 하락하는 상황 속, 경영대학은 어떠한지 살펴보자. 먼저 2014학년도이다. ▲2014학년도 경영대학 전형 별 경쟁률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수시 전형을 꼽자면 국민프런티어전형, 교과성적우수자전형, 그리고 논술우수자전형이 대표적이다. 국민프런티어, 즉 학생부 종합 전형은 '6.68:1'의 경쟁률을,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5.36:1', 논술우수자 전형은 '56.0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 종합 전형과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은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논술우수자 전형의 경우에만 아주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학부별 경쟁률의 경우 경영학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빅데이터경영통계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신설과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와 관심을 갖춘 모습이 보인다. 경영정보학부의 정보시스템전공은 자연계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다음은 2015년도의 자료이다. ▲2015학년도 전형별 경쟁률 2015년 수시 선발에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 번째는 KIS(현 KIBS) 학과를 제외한 타 학부(과)의 영어 특기자 전형이 폐지된 것이다. 2014학년도의 경우 영어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영어 특기자 전형의 선발이 가능했으나 2015학년도부터 영어와 관련 없는 전공의 경우 영어 특기자 선발이 제한되며 경영대학 내 영어 특기자 전형 지원은 'KIS(현 KIBS)'학과만이 가능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KIS(현 KIBS) 학과의 영어 특기자 전형 경쟁률은 2014학년도(6.32:1)에 비해 3.5배 가까이 상승했다. 두 번째, 교과우수자 전형이 두 가지로 나뉜 것이다. 교과우수자 전형이 최저 없이 교과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1'과 최저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2'로 나뉘면서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경영정보학부, 빅데이터경영통계는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학부는 조금 낮아진 경쟁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논술우수자 전형이 폐지되었다. 수시 지원 시 상당수의 학생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가고 싶지만 교과우수자 또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가기엔 성적이 부족해 성적 반영 비율이 비교적 낮은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지원하곤 한다. 하지만 2015년 경영대학의 논술우수자 전형 폐지로 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제한되었다. 논술우수자 전형 존재 당시 경영학부의 총 지원자 수는 1,660명이었던 반면, 논술우수자 전형 폐지 이후의 지원자 수는 652명 정도로 반 토막 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논술우수자 전형의 폐지가 '논술우수자 전형이 아니더라도 다른 전형을 통해서 경영대에 지원하게 했는지', 혹은 '논술우수자 전형이 아니라면 경영대 지원 자체를 포기하게 하였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생긴 것이 바로 2016 수시전형이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2016학년도부터 모든 수시 전형에 수능 최저 등급이 폐지됐다. 또한 '단원고 특별 전형'이 추가돼 "본전형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중 고등학교 생활의 교과 영역 및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수행하고 자기주도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고자 함"이라는 조건에 맞게 소수의 학생이 추가로 선발된다. 그리고 2016학년도의 핵심은 기존의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이하 파보경)가 '파이낸스·회계학부'로 개편되어 경영대학에 경영학부, 경영정보학부에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학부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2016학년도 전형별 경쟁률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경영학부가 학부 개편이 진행되며 선발 인원의 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경영학부 경쟁률의 하락을 야기했으나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경영통계의 경우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영정보학부도 약간의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파이낸스·회계학부는 경쟁률이 하락하였는데, 이는 학부 개편으로 인한 '신설의 이미지'가 경쟁률에 타격을 준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경영대학은 국민대학교 전체 수시 경쟁률이 소폭 준 것에 비해 나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여기서 더 큰 도약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영대학이 하는 노력 중 하나는 학부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KIBS학부의 경영대학 합류를 시작으로 학과 명칭이 시대에 맞게 바뀌는 등 2013학년도부터 경영대학은 끊임없는 변화가 지속 되어왔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최근 학부개편안 경영대학의 과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가 계속되는 것은 지금이 한층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취업이 어려운 현재 시대를 대비하여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지 길을 알려주기도 하며 전공에 대한 효율적 공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도 추가로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학교 밖 사람들에게는 아직 제도가 잘 잡히지 않은 '불안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할 때의 생각도 다양하다. 학문을 위하여 선택하는 학생도 있고 취업을 위하여 진학하는 학생도 있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오는 학생들도 있다. 경영대학의 학부 개편은 순수 학문보다 실용 학문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학문과 취업을 모두 끌어안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겠지만, 아직 이러한 것을 모르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경영대학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대학'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대학의 이미지가 사회에서 강점으로 다가갈 수 있음은 맞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학이 취업을 위한 학교로 인식되는 것은 결코 대학의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학문을 배우는, 지성인으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 다각화로 인하여 분산되고 있는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을 경영대학은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가 과도기적 상황임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경영대학이 진정으로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 '소속되고 싶은 대학'이 되려면 단순히 변화하기만 하는 대학이 아닌 변화의 결과로써 '혁신하는', '발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대학의 성장은 학교 측과 학우들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우리의 학교, 내 학교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참여한다면 분명 그 노력의 결과가 결국에는 돌아올 것을 잊지 말고 여러 학우와 함께 발전하는 경영대학의 미래가 되길 바란다. 기자 고은송(15) 수습기자 이지민(15) 편집 이나윤(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2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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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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