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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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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을 이겨라” 유통 물류 패권 다툼 로켓 배송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제 이커머스(E-Commerce)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여겨진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SSG 닷컴 등 여러 기업들을 보유한 온라인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Untact)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2013년 38억 원에 시작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올해 133조 원까지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었지만 그 누구도 쿠팡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왜 그 누구도 쿠팡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선두가 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펼칠까?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 쿠팡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출처: 매일경제 MKN) 현재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약 25%를 웃돌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온라인 기업들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한 개의 기업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가 증가한 가운데 쿠팡 특유의 ‘로켓 배송’이 큰 역할을 했다. 쿠팡은 현재 확보한 점유율을 더 늘리기 위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투자를 힘입어 수년간 수 조의 금액이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과감하게 투자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타사들에게는 엄청난 자극제가 되었다. 수년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쿠팡과 맞서기 위해 현재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고 실현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회사들은 쿠팡을 이기기 위해 여러 마케팅 작전을 펼칠 뿐만 아니라 배송 속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기업들이 전문 물류 기업들과 동맹하여 자신들의 물류 프로세스를 전문 물류 기업들에게 맡기는 ‘풀필먼트 서비스’이다. 풀필먼트 서비서의 가장 대표주자인 아마존의 경우, ‘상품 보관 – 제품 선별 – 포장 – 배송 – 처리의 과정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본 기업은 제조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안정성을 키울 수 있으며 물류 기업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이용하여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과 같이 물류센터와 배송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사입한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배송하는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이 상당히 큰 만큼 이를 대체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 일반 물류 운영시 vs 스마일 배송을 비용 측면에서 직접 비교해준다. (출처: 이베이코리아 홈페이지)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가장 대표적인 풀필먼트 서비스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중 하나였던 이베이 코리아는 2017년 스마일 배송으로 풀필먼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 풀필먼트 서비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것일까? 회사는 스마일 배송을 통해 비용을 계산하여 설명했다. 판매자 입장에서 사용한 만큼 물류비용을 지불하기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물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 사진을 통해 물류 센터 임대료, 인건비, 택배비들 등을 고려하여 같은 조건에서 판매자가 직접 물류센터를 이용했을 때보다 약 21%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배송 동맹’을 맺은 회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의 계열사 중 물류 회사인 현대 글로비스와 함께 현대식품관 새벽 배송을 시작했고,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는 롯데 글로비스와 연합하여 빠른 배송을 도입했다. 신세계의 경우 같은 계열사는 아니지만 CJ 대한통운과 손을 잡았다. 이처럼,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새롭게 준비 중인 기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향후 2년 내로 온라인 유통 업체의 매출이 200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 같은 강자가 없어 이를 노리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신속히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 어쩌면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전략들을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가며 기업들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경영인으로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자 정민수 (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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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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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팬대믹 사태 그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 속 살아남는 기업의 비법은? 코로나 확산에 맞서 유래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 아직도 2020년을 채 실감하지 못하고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언택트 시대에 넷플릭스, 틱톡, 줌 등 시기적절한 콘텐츠와 마케팅으로 승승장구하는 플랫폼도 존재했던 반면, 항공, 숙박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기업이 휘청거리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한국 스타벅스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개점 21주년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 스루가 결합된 더양평 DTR점을 추가 개점했다. 코로나 속 스타벅스 코리아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 새로 개점한 더양평DTR점의 모습 (출처: 스타벅스코리아) 언택트 마케팅 코로나바이러스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언택트 마케팅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한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DT(드라이브 스루) 주문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기업은 소비자의 활동을 위해 필요한 공간과 시간을 대폭 절감하고, 소비자는 더욱더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러한 소비패턴이 인기를 끌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언택트 서비스는 옵션이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 이는 비대면 소비에 더욱 익숙해진 소비자가 결국 전통적인 대면 거래를 외면하는 상황이 증가하는 추세에, 고객 유지 및 성장을 위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다. 스페이스 마케팅 우리가 스타벅스 커피에 열광하는 데에는 성공적인 경영전략 외에도 그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있다. 스페이스 마케팅은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방문 고객에게 현장의 분위기와 공간 제공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경영적 접근이다. 스타벅스는 일관성, 개인화, 테마 등의 요소를 고려해 현대인의 ‘제 3의 공간’에 대한 갈망을 성공적으로 해소했다. 커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료와 푸드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으로, 일상 속 현대인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 조성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언택트 마케팅과는 대조적인 전략이지만, 적절한 마케팅 기법의 활용이 우리가 스타벅스라는 공간을 찾는 이유다. 에어컨, 와이파이, 제약 없는 이용 시간 등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한 쾌적한 조건을 제공해 많은 학생 및 수험생과 프리랜서에게 공부방 및 작업실 등의 환경을 제공하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속 집에만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코로나 블루를 달랠 수 있는 쉼터가 되기도 했다. 또한 테이블 수와 거리 조절, 안전선 추가 등을 통해 고객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프리퀀시 마케팅 프리퀀시 마케팅 (Frequency marketing)이란 상품을 다량으로 사거나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파악하여 이들과 장기적으로 유리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늘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전체의 20% 고객이 80% 매출에 기여하는 현상인 파레토 법칙을 이용, 많이 사고 자주 이용하는 단골에게 특혜를 주는 기법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사용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것에 만족을 느낄 수 있고, 기업은 더욱 활발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요고객 마케팅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의 다이어리 이벤트 이후 이디야,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 다양한 커피 체인점 역시도 연말 다이어리 제작에 집중하며 프리퀀시 마케팅이 매출 향상에 큰 연관이 있음을 보여줬다. 샤넬 등 기존 명품 브랜드에서도 연말에 소수의 중요고객을 위해 파티를 열거나 바우처를 증정하는 것 역시 프리퀀시 마케팅의 일종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e-frequency 행사가 스타벅스의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스타벅스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지만, 겨울마다 다음 해에 사용할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17잔의 일반 음료와 3잔의 미션 음료를 구매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매장을 보면 프리퀀시 마케팅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작년 여름의 비치타월과 마찬가지로 올여름에는 여름과 홈 캠핑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썸머 레디 백’(이하 레디 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거래로 웃돈을 주고 매매하거나 마시지도 않을 음료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의도의 한 매장에서는 레디 백을 얻기 위해 고객이 커피 300잔을 주문한 뒤 음료는 마시지 않고 17개 레디 백만 챙겨서 매장을 나간 사례가 논란이 됐다. 사실 스무 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적게는 6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 이상도 소비하는 꼴인데, 프리퀀시 마케팅은 언제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진다. 기약 없는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스타벅스는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활용으로 더욱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스타벅스 코리아의 예시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일상 속 커피 한잔에도 이렇게 많은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기사를 읽는 학우도 일상 속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기자 강혜원 (18) 디자인 박동영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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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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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의 금융 공습 전통 금융회사와 신흥 금융회사의 경쟁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금융업 진출에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빅테크의 영향력과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기존 금융권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파이낸셜이 종합자산관리(CMA)계좌에 '네이버 통장'을 선보이며 기존 금융 회사들의 불안감이 더해졌고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 공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혁신을 강조하며 시선이 쏠린 빅테크 기업에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반성과 변화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이 네이버 페이, 카카오 뱅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봤거나 이용해 보진 않았더라도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은 ‘빅테크’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 단어가 생소할지도 모른다. ‘빅테크 기업’이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한편으로는 주로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을 중심으로 하다가 금융시장에 진출한 업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 네이버 페이와 미래에셋대우의 합작 '네이버 통장' (출처: 네이버)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020년 1월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업들은 익명 정보와 비식별조치를 위한 가명 정보까지 사고팔고, 또 이를 융합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개인 정보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빅테크 등장이 본격화되었다. ‘빅테크’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증권, 보험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 대표적인 기업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가 있다. 이러한 기업들이 금융, 쇼핑, 콘텐츠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결합 상품을 본격 출시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금융업 전반의 사업을 맡는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금융사업 진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가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 지정되면 사실상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해진다. 실제 네이버 파이낸셜은 이미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손잡고 ‘네이버 통장’을 선보였다. 네이버 통장은 CMA 계좌를 활용해 은행 업무의 가장 기본인 예금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한 네이버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대출상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를 설립하고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증권업계 최초로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내놨다. 디지털에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었고 지난 2월에는 카카오페이 증권을 설립해 펀드 투자 중개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주식계좌 개설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올 상반기 전년보다 371.9%나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내고 올 하반기에는 IPO 준비까지 돌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날로 커지는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해야 하는 기존 전통 금융회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많은 금융사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강해 디지털 사업 경쟁은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한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비롯한 플랫폼 경쟁력이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비 제휴 금융사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금융 규제가 필요하겠지만, 빅테크가 금융시장에 미치고 있는 파급력이 큰 만큼 기존 금융권들의 기술 발전 및 성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 정희은 (18) 디자인 최하영 (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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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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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에서 어엿한 소비 문화로 … ‘비대면’ 산업에 주목하라 비대면 산업이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침체 속에 급부상하는 산업이 있다. 바로 ‘비대면’ 산업이다. '언택트' 산업이라 통용되는 이 산업은 문화체육관광부과 국립국어원의 권장에 따라 '비대면' 산업이라 칭해지기 시작했다. '비대면’은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 센터에서 선정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된 이후 비대면 서비스 혹은 비대면 마케팅 등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산업적 측면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통 제조업과 대면 서비스업은 쇠퇴하고,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이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비대면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2018년에 비해서 2020년은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 체스터톤스코리아가 발간한 ‘2019년 4·4분기 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약 37조 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42% 증가했다. 주변에서 간단하게 사 먹던 빵과 커피와 같은 간식거리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의 2020년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관련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2020년 1월부터 2월 스타벅스에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이처럼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연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습 (출처: 롯데백화점) 비대면 마케팅은 유통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요즘엔 비대면 마케팅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뜨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란 오프라인 매장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 서비스다. 특히, 높은 SNS 사용률로 ‘라이브 방송’에 익숙해진 소비층들에게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와 친근감도 형성되며,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 하단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매장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이용자가 줄다 보니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가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주문량 자체는 일단 5~6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네이버도 라이브 커머스 지원책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중 모든 스마트스토어(네이버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자에게 라이브 커머스 툴을 제공한다. 이 툴로 판매자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채팅도 하고 URL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방면으로 비대면 마케팅과 서비스가 행해지고 있고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비대면 방식이 확산하는 이유로는 무엇이 있을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비대면 방식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비대면 방식을 처음 시행하는 데에서는 ‘기업의 인건비 상승’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셀프 계산대나 키오스크 등은 상승하는 최저 임금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고, 시간도 더 단축된다는 점에서 소비의 편리성을 높였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2017년 발표한 '무인화 추세를 앞당기는 키오스크' 보고서에 의하면 ‘키오스크가 직원(사람)보다 편리하다’고 말한 응답자는 74%에 달했다. 또, 30대 이하 사용자 중 87%는 ‘기계를 더 편하게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비대면 서비스는 판매자와 소비자 입장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과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하는 사회 분위기까지 더해져 비대면 방식이 계속해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 ZOOM을 통해 소통하는 사람들 (출처: www.pixabay.com ) 하지만 비대면 방식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이마트는 전국 142개 점포(위탁 운영 매장 제외)중 지금까지 95개 매장(66.9%)으로 무인계산대 설치를 확대했다. 비용 절감적 측면에서는 비대면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자리 감소와 실업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 문제 외에도 비대면 방식은 온라인 서비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년층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비대면 방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비대면 상담 시 어려운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 소비자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비대면 서비스는 단골 매장을 방문하고 대화하는 등 소비에 있어서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비접촉과 비대면을 위주로 하는 산업인 '언택트'가 소비 트렌드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완전한 단절을 뜻하는 ‘언택트’에서 ‘온택트’로 확장되고 있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는 와중에도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 초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폴꾸(폴라로이드 사진 꾸미기)’ 등 단순하지만 어느 정도의 노동이 필요한 것들이 유행하며 이를 SNS에 게시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택트’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은 것을 통해 앞으로도 앱과 인터넷 같은 디지털 수단의 마케팅과 서비스는 시간적 효율성이 높아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고 이에 비례하여 사람들 간의 간접적인 소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간접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SNS의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항상 모든 면을 다 충족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는 없다. 어떤 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한계점을 공략한 니치 마케팅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해본다. 기자 구혜서(19) 편집 강채린(18) 디자인 최하영(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1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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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 요즘 어때? AI의 발달과 슬로우 패션의 등장으로 인한 패션 산업의 다양한 변화들 최근의 패션 산업은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더 나아간 5G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음은 물론 AI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맞춘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그에 반면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이 알려지며 슬로우 패션,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개념들이 나타나면서 리세일 시장 시장이 커지는 등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쇼핑 방식들도 생겨났다. ▲ 인공지능을 활용한 패션 (출처: H&M 자회사 아이비레벨 홈페이지) 5G시대가 열리면서 인공지능 시스템이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는데 패션 산업에서도 AI가 등장했다. 패션 산업은 트렌드가 빨리 변해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고객의 취향 또한 매우 다양하므로 기존에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는 초개인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 생활 패턴을 인식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 시간, 날씨, 요일 등의 외부적 변수와 구매 맥락까지 분석해 소비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예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스티치픽스는 고객이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AI와 인간 코디네이터가 협업하여 제일 잘 어울리는 옷과 액세서리를 추천해준다. 스티치픽스에 접속하여 각자의 스타일 프로필을 작성하면 AI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이 가장 선호할 만한 패션 아이템 총 5개 아이템을 선정한 후 상자에 넣어 고객에게 “선물”하며, 고객은 이 아이템을 받아보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집에서도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번째로 H&M 그룹 산하의 브랜드 아이비레벨은 구글 상황인지 API를 바탕으로 ‘코디드 꾸뛰르(Coded Couture)’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구글에서 수집한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여 소비자 맞춤형 드레스를 제작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이러한 ‘데이터 드레스(Data dress)’를 앱으로 확인한 후 바로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올해 말 앱이 공개될 예정이다. AI 기술은 이처럼 패션 산업 영역에서 스타일링, 데이터 분석, 디자인, 생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면서 패션산업이 기성복 시장에서 다시 맞춤옷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의류산업의 어두운 면인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면서 슬로우 패션, 리세일 시장, 의류 대여 산업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옷이 쌓여있지만, 입을 옷은 없다 (출처: Getty Images Bank) 전 세계적으로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새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이미 사용되었지만 새것과 마찬가지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위험하다는 사실에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고, 최대한 물건을 적게 소유하고자 본인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판매하는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도 있다. 이번에도 예시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의 의류 리세일(resale) 시장에는 제이시페니,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갭은 물론 패스트 패션의 대표주자 ‘H&M’도 합류했다. 이처럼 미국 의류 리세일 시장은 지속 가능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 변화와 매출 부진으로 새로운 출구 찾기에 고심하는 의류 리테일러들의 노력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중고 거래는 물론 빈티지가 유행하면서 옷을 중고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의류 대여라는 새로운 사업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시로 클로젯셰어가 있다. '셰어러(Sharer·옷을 빌려주는 사람)'와 '렌터(Renter·옷을 빌리는 사람)'를 연결해서 셰어러는 잘 입지 않는 옷을 플랫폼에 위탁하고서 대여료를 받고, 렌터는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 옷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이다. '패션 재화의 낭비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는 것'을 목표로 ‘회수 시스템’을 갖추고자 클로젯셰어를 만든 것이다. 패션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닌 환경을 생각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세일 시장이 커지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심해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의식주 중 하나인 패션은 기본적으로 삶의 필요하다. 하지만 이 패션을 단순 멋을 위해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닌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AI의 발달로 나에게 맞춤화된 옷 한 벌을 구해 오래 입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해본다. 기자 한수빈(18) 디자인 박동영(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1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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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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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어떻게 싸게 팔 수 있는 걸까?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의 성공 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앞으로도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고민을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이마트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한 말이다. 최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고객들의 쇼핑 습관이 바뀌면서, 이마트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e-커머스로 떠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초저가라는 강수를 두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8월 29일 처음으로 선보인 초저가 물티슈는 꾸준히 판매되며, 출시 후 계속해서 물티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어떻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걸까? 그 성공 요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 상품 (출처:이마트 홈페이지) 물류비의 절감과 공장가동효율 증대 이마트는 제품의 생산지를 둘로 나누어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다. 이로 인해 무거운 생수를 옮기는 물류비가 낮아지게 되고 이것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률을 좀 더 높여 생산효율을 높여 파격적인 가격전략을 가능하게 하였다. 실제 이마트는 ‘이마트 국민 워터’를 이와 같은 물류비 절감과 생수 공장 가동률을 70%에서 85%로 높이는 방식으로 생산효율을 증대시킴으로써 다른 주요 생수들의 판매량을 합친 것만큼 판매한 바 있다. 대량 매입 전략 이마트는 실제 대량매입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것을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칠레 와이너리로부터 100만 병을 대량 매입해 납품 단가를 낮추기도 하였으며, 이를 통해 와인을 1병당 4,900원에 판매하여 30만 병이 넘은 수량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차량 워셔액, 비누, 바디워시 등과 같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제품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줄여 판매하여 타 대형마트와 비교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이처럼 이마트는 수십, 수백 배로 대량 매입을 진행하여 가격을 크게 낮추어 초저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시켰다. ▲ 이마트 초저가 와인, '도스코파스 까버네소비뇽' (출처: 이마트 홈페이지) 불필요한 기능 및 포장 최소화 또한, 불필요한 기능과 포장을 없애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실제 이마트 전자제품이 그의 대표적인 예시이며, TV면 방송 송출만 되게, 김치냉장고면 김치만 잘 보관되도록 만들어 부가적인 기능, 디자인, 패키지 등을 최대한 단순화해 원가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실제 한국 가전 제조사 위니아대우와 함께 만든 이마트 120ℓ 소형 일렉트로맨 김치냉장고의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싼 49만9000원으로 판매하였으며, 이마트 일렉트로맨 의류 건조기 10㎏도 기존 제품보다 30%가량 싼 69만9000원에 판매하여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나갔다. 이처럼 이마트는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많은 고객을 유치, 유지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초저가 전략을 통해 이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도 와인을 구매하게 만들어 신규 고객 유입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기존 고객의 선택을 더욱 확고히 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보다는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e-커머스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와 일부 제품이 일부 시점에 저렴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품목을 1년 내내 싸게 팔 수는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의 가격 혁신이라는 것이 결국 납품 원가 낮추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가격을 낮추는 것만이 성공요인은 아닐 것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마케팅 비용과 전반적인 물건의 판매동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다. 기자 이용수(16) 디자인 남재유(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8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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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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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텔레비전을 뛰어넘다 국내·외로 치열한 경쟁전을 벌이고 있는 OTT 서비스 산업 ▲ 국내와 국외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OTT 사업자 (출처: 각 회사 홈페이지, 본인 제작) 봉준호 감독의 <옥자>, 김은희 작가와 주지훈 배우의 <킹덤>과 유명 아이돌 정채연이 출연하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을 주도하거나 공동투자한 콘텐츠로, 국내와 국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많은 학우가 넷플릭스 외에도 웨이브(구 옥수수, 푹)나 티빙 같은 OTT(over-the-top) 서비스를 핸드폰이나 텔레비전으로 이미 애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OTT 서비스란 무엇일까?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OTT란 무엇인가? OTT란, 영어로 over-the-top의 약자로, 기존 텔레비전에서 이용하던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이용하지 않고 사업자가 인터넷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세계적으로는 넷플릭스, 훌루와 유튜브 정도가 대표주자 격이며 가장 큰 OTT 시장인 미국에서는 프라임 비디오나 애플 TV, 디즈니 플러스 정도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웨이브(WAVVE)로 통합된 옥수수(oksusu)와 푹(pooq)을 포함하여, 티빙, 왓챠플레이와 각 통신사 플랫폼 등이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다시피, OTT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치열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치열한 경쟁이 형성된 OTT 시장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이러한 경쟁은 OTT 소비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국내·외에서 OTT들의 '춘추전국 시대'가 일어나게 되면서 소비자의 콘텐츠와 플랫폼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OTT 대표 주자들은, 서로 많은 양의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기존 미디어 콘텐츠의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큰 금액을 지급한다든지, 판권을 서로 뺏어가면서 기존에 있었던 '추억'을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경쟁 중이다. 그에 더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폭적인 투자가 이미 진행 중이다. 앞에서 넷플릭스를 이야기하면서 제시했던 <옥자>, <킹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에 더해 <60일 지정생존자>,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신선한 콘텐츠가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세계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이에 경쟁하는 경쟁사들 역시 넷플릭스에 대응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소비자 중심적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OTT 서비스 산업이 더욱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미 웨이브는 SKT와 방송 3사의 합작 결과이며, CJ ENM과 JTBC는 합작 OTT 서비스사가 만들어질 예정이고, 디즈니, 애플과 프라임 비디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물론, OTT 간의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양질의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예상한다.그러나, 제공자의 입장에서는 영상물 불법 유통과 같은 문제와 수익 구조가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이 치열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OTT 사업자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의 입맛 분석과 트렌드를 따라갈 뿐만 아니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콘텐츠를 더욱 즐기며 지켜보도록 하자! 기자 이성준(19) 디자인 김희지(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8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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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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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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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디즈니(Disney)’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디즈니 사업의 발달과정과 전망을 알아보자 ▲ 어벤져스 엔드게임(좌), 알라딘(우)의 포스터(출처: 네이버) 2019년의 영화계는 디즈니영화사의 영화들로 가득 차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더 나아가 영화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영화계에서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 치웠다. 먼저 디즈니에 속해 있는 마블스튜디오에서 나온 영화 ‘엔드게임’의 경우 5일 만에 12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개봉 5일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는 ‘엔드게임’이 유일하다. 마블스튜디오에서 나온 영화만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디즈니의 기존 애니메이션들을 실사화한 영화인 ‘덤보’도 성공하였고 최근에 나온 ‘알라딘’과 ‘라이온 킹’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 결과 디즈니는 영화시장에서 2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주가 역시 상승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순식간에 일어난 것이 아닌 디즈니의 CEO인 로버트 알렌 밥 아이거가 취임한 이후이다. 그는 어떻게 지금의 디즈니 전성시대를 열었을까? 디즈니의 현명한 인수합병 아이거가 취임하기 이전에 아이스너가 있었다. 아이스너의 경우 디즈니를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 잡은 데 일조한 CEO이다. 그는 미국의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ABC를 인수하였다. 더 나아가 스포츠 채널을 인수하였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테마파크, 방송사, 스포츠팀, 출판사, 음반 제작 등 산업을 확장했다. 그는 디즈니를 단순히 애니메이션만 만드는 회사에 한정 지은 것이 아닌 대규모 미디어 기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디즈니의 바탕이 되는 애니메이션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 디즈니의 실적은 떨어져 결국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게 되었다. 그 뒤 아이거는 CEO 취임 이후 창조적인 콘텐츠, 국제시장 확대, 기술 혁신을 강조하면서 기업 인수, 합병하였다. 그는 영화사상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픽사 애니메이션을 인수하였다. 그 뒤 지금은 잘 알려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유명 만화들의 판권을 가진 마블 코믹스를 모두의 걱정 속에서도 인수하였다. 당시 경영난으로 허덕이고 있던 마블코믹스를 높은 가격에 사들여 아이거의 경영능력이 월가로부터 비판되었지만 ‘아이언맨’ 한 편으로 마블 코믹스의 인수 가격의 3분의 1인 금액을 수익으로 거두어들였다. 더 나아가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루카스필름을 인수하였다. 아이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개인 인터넷 방송 업체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해 1인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였다. 이런 공격적인 인수합병 방식으로 인해 마블스튜디오는 디즈니에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고 실사화 영화들이 많이 성공할 수 있었다. 아이거의 입증된 경영능력으로 인해 그의 임기는 여러 차례 연기되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사업은 무엇일까? ▲ 디즈니 플러스 (출처: 네이버) 디즈니 플러스(Disney+) 디즈니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같은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에 속해 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내셔널 지오그래픽, 20세기 폭스 등의 콘텐츠들을 독점적으로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사가 운영하는 미국의 2500만 명의 가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HULU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가 독자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게 되자 넷플릭스의 주가가 하락해 약 9조 원의 손실을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은 디즈니 플러스 사업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디즈니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디즈니는 장르의 확장, 업종 간 융합, 포맷의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지는 ‘원 소스 멀티 유즈’전략을 사용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은 하나의 콘텐츠가 창조된 후 부분적인 기술변화를 거쳐 다른 장르나 산업으로 활용되면서 가치가 증대되는 효과이다. 디즈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수의 스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만화, 테마파크, 게임, 뮤지컬 등 사업을 확장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의 규모를 키우고 다각화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는 이런 안정성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서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디즈니가 다양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기자 김현정(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46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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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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