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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두 마리도 아니고 한 마리 3만 원 시대 3만 원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치킨 vs 홈플러스 6,990원 치킨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 운동이 등장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9년 일본상품 불매 운동 당시 '노재팬' 포스터를 패러디한 '보이콧 프랜차이즈 치킨', '주문 안 합니다', '먹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이 퍼졌다. 'NO' 부분에는 일장기 대신 치킨이 담긴 그릇 사진이 합성될 정도다. 그 와중에 홈플러스의 최저가 치킨 상품인 '당당치킨'의 판매량이 8월 11일 기준 32만 마리를 넘어섰다. BizOn과 함께 국민 음식인 치킨의 가격 논란에 대해 알아보자. ▲ No 치킨 포스터 (출처: 디시인사이드 치킨 갤러리) 지난해 말부터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지코바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달인 7월에는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굽네치킨은 올해만 3번째 가격 인상을 거행했고, KFC도 징거버거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대란,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와 사룟값 급등 등을 가격 인상 원인으로 말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에 납품되는 10호 닭고기 평균 거래가격은 작년 12월 2,983원에서 올해 5월 3,518원으로 17.9% 올랐다. 그러나 배달비를 제외하고도 2만 원이 넘는 치킨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최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치킨 3만 원’ 발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었다. ▲ 교촌치킨 가격 인상 (출처: 뉴스웨이) 윤홍근 회장은 지난 3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치킨값을 삼겹살과 비교하면서 같은 중량의 닭고기가 더 저렴하다며, 치킨값이 3만 원은 돼야 한다면서 치킨 원가 부담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윤 회장의 해당 발언은 지금까지도 빈축을 사며 치킨 갤러리의 No 치킨 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그 와중에 지난 6월 30일, 홈플러스는 1마리에 6,990원인 ‘당당치킨’을 출시했다. 당당치킨은 출시 이후 8월 11일 기준 판매량이 32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는 1분에 약 5마리씩 팔린 양이다. No 치킨 운동과 더불어 치킨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당당치킨의 키워드 검색 순위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1위로 단숨에 올랐고, 검색량은 전주 대비 487% 올랐다. 소비자들이 이제 2만 원에서 3만 원대까지 치솟은 프랜차이즈 치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트 치킨으로 선택을 옮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당당 치킨 (출처: 홈플러스 홈페이지) 홈플러스 관계자가 6,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두고 해당 가격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고 밝히면서 치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원가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8월 9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 개발총괄은 “(치킨을 팔아도)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론이 쏟아졌다.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일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진 인프라가 다르다는 의견과 당당치킨이 마트 방문을 유도해 다른 상품 구매를 끌어내는 미끼상품이라는 반론이 주를 이뤘다. 12년 전에도 당당치킨처럼 롯데마트가 한 통당 5,000원에 판매한 ‘통큰치킨’이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킨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부터 할인 자제 요청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자취를 감췄다. 초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앞으로 치킨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음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합리적인 소비 관념을 갖춰야 할 것이다. 경영학도로서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사회 경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영대학 학우들이 되길 바란다. 기자 이성규(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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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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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자: 자이언트 스텝 24년 만에 물가 상승 최고 기록 위험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지난달까지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에너지, 식료품 등 공급 측 요인으로 시작한 물가 상승세가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산되어 고물가가 굳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이 유일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물가상승률은 4.7%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승된 물가로 애를 먹고 있어,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최근 계속해서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BizOn과 함께 기준금리와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알아보자. ▲ 연도별 소비자물가 추이 (출처: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는 보통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조정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베이비 스텝(baby step)이라 부른다. 그러나 베이비 스텝으로 물가 상승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끌어올리는데, 이는 빅스텝(big step)이라고 한다. 연준은 2000년 5월 빅스텝을 밟은 바 있으며 22년 만인 2022년 5월에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빅스텝을 단행했다. 빅스텝으로도 물가를 끌어내리지 못하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높이는데, 이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이라고 한다. 과거 연준은 1994년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었고, 28년 만인 2022년 6월 16일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며 한 달 후인 7월 28일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했다. ▲ 2022년 금리 인상 내역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스타그램) 연준이 이번에 빅스텝과 두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연달아 밟은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이 여파가 전 세계 물가상승률을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연준에서 이렇게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고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금리는 시중에 풀린 돈인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금리의 인상/인하 결정은 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 시장 상황을 다방면으로 살피면서 신중하게 결정한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처럼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경우,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물가 안정과 경제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자 부담이 높아져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으니 대출에 신중해지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다. ▲ 금리인상 예시 (출처: 핀트 인스타그램) 연준의 금리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선 현재 2.25%인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2.75~3%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가을쯤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곡물 가격 안정까지 기대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을 비롯한 금리 인상 현상을 통해, 경영대학의 학우로서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며 학기 중 쌓아온 경영학적 사고를 발휘해보길 바란다. 기자 이성규(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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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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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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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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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자본으로도 가능한 '조각 투자' 투자의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며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 투자의 미래 지난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2만 원대로 거래가 되던 롤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7개월 만에 130만 원까지 상승하였고,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주목받았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하고 관련 제재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 하였다.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조각 투자'란 무엇이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될 '조각 투자'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조각 투자’는 다양한 자산을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부동산, 미술품에 이어 한우도 쪼개서 사고팔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투자의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자산을 분할해 소액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유자산이 적은 MZ세대를 필두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액 투자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수익의 지표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은 저작권료를 배당처럼 지급받으며 음원의 재생 횟수에 따라 높을 이익을 얻는 구조이다.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은 부동산 가격 상승 시 시세차익과 부동산 매각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우 자산 플랫폼은 송아지를 공동 구매하여 사육한 뒤 경매에 따른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 뮤직카우 홈페이지 (출처: 뮤직카우) 현재 존재하는 조각 투자 회사들은 자산을 직접 매입해 보관에서 관리, 운용까지 하는 사업자가 해당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청구권들을 소액 투자자들에게 나눠서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각 투자로 천원 단위도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이고,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소유권, 증권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자가 파산하거나 부도가 나면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이러한 조각 투자에 대한 소액 투자자 보호 수단이 뚜렷하지 않아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영해 수익을 배분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증권 등의 형태로 해당 자산을 소유하는 형태가 아니거나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조각 투자’ 회사인 뮤직카우가 증권업에 해당한다는 금융위원회의 판단도 있었다. 뮤직카우가 판매하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 건을 ‘증권’으로 판단한다는 것인데, 이는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에 해당하므로 금융당국과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도 자산의 소유권을 나눠 갖는 게 형태가 아니라 수익에 대한 청구권을 갖는 경우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 '조각 투자'의 일반적인 사업구조 (출처: 금융감독원) 하지만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제재 절차는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을 조건으로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사업구조를 개편하여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승인 전까지는 신규 청구권 발행은 금지되나, 기발행된 청구권은 뮤직카우를 통해 동일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제재가 면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뮤직카우 측이 부과된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며 이후 일반적인 제재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 이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 후 증권신고서 심사를 진행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조각 투자’가 무엇이며 위험성과 금융당국의 조치에 대해 알아보았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등이 증권성 요건을 갖추었는지, 이를 증권으로 판단하여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게 될지 금융당국의 판단이 기다려진다. 조각투자는 아직 금융시장에서 규제받지 않고 있으며 자산 변동성과 시장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투자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제도권 편입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가 강화된다면 조각 투자는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투자 방식으로서 자리 잡아,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윤효정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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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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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배달앱 엔데믹 상황에 따른 배달앱의 다양한 시도를 알아보자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서비스는 바로 배달앱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음식 배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그중에서도 배달의민족은 2019년 매출액 5,654억 원에서 2020년에는 매출액이 1조 99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넘어서며 1조 원을 돌파하였고, 2022년에는 2조 88억 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그에 따른 배달앱의 상황과 전략을 알아보자. ▲ 배달앱 3사 총이용자 수 비교 (출처: 모바일인덱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18일부터 24일 동안 국내 배달 앱 시장의 점유율 1, 2, 3위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총이용자는 지난달 대비 11% 감소해 5,047만 명을 기록했다. 각각을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은 9%, 요기요는 16% 그리고 쿠팡이츠는 18%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지난해, 외출이 잦아 배달 비수기로 여겨지는 4, 5월 시즌에 오히려 성수기인 12월보다 많은 이용자를 기록하였다. 그만큼 이번 엔데믹 상황에서 배달앱의 이용자 감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적지 않은 배달 팁을 부담하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소비자들이 엔데믹 흐름에 발맞춰 오프라인 소비로 점차 전환하면서 배달앱 시장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기존의 수익 모델이 아닌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해졌다. ▲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 순위 (출처: 우아콘 2021 캡처) 이제 배달앱은 기존의 음식 배달 중개 서비스만 제공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 아닌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2021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 순위에서 1, 2위인 네이버, 쿠팡에 이어 배달의민족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대 이커머스 서비스 순위에는 앞선 순위의 1위인 네이버, 2위인 쿠팡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는 배달의민족이 2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배달의민족 ‘우아한 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음식 배달을 넘어 퀵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배달에 대한 모든 것을 포함하는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에 출시한 퀵커머스의 선두 주자인 ‘B마트’와 라이브커머스인 ‘배민 라이브’ 등 배달의민족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에는 고객 개인 맞춤형 홈화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단건 배달을 하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대비되는 방식으로 충성고객 유치를 위해 배달앱 최초로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를 출시했다. 매월 일정한 요금을 내면 기본 배달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오디오북, 음원, OTT 등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넓혔고, GS 리테일 오프라인 점포인 GS25와 랄라블라와 협업해 더 많은 제품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요기패스는 출시한 지 2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넘기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또한, 요기요는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여행, 헬스케어, 뷰티, 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엔데믹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 팬데믹이 점점 완화되는 상황이 되면서, 더 이상 음식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찾아왔다. 음식 배달 플랫폼이었던 배달앱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바뀌며 퀵커머스, 라이브커머스,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지속이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달앱이 이커머스 시장으로 뛰어들며 어떤 서비스가 나타나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앞으로 다가올 배달앱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되는 바이다. 기자 남윤정 (20) 디자인 권나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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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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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 속 기업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업 간의 협업 4차 산업혁명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그 중심에 ‘메타버스’가 있다. 삼성, 메타(페이스북) 등 굴지의 기업이 메타버스의 개발 및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메타버스의 뜨거운 열기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선보이며 가상공간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제는 영화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자 온-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선 새로운 기회의 공간인 ‘메타버스’에 대하여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업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출처: 네이버제트) ‘네이버제트’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 이후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21년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는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는 ‘라이프로깅’ 유형의 메타버스 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에서 문자, 음성, 이모티콘 등을 사용하여 서로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또한 제페토는 유통업계, 의류, 미용,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브랜드와 협업을 하며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제페토의 협업 사례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네이버제트에서 진행한 BTS 협업 안내 (출처: 네이버제트) 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7일부터 30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BTS 소속사 ‘하이브’는 BTS 관련 굿즈·상품을 디지털로 제작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셜 판매 이벤트로 진행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판매 수치 등은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제페토는 BTS 이외에도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10대 이용자가 주력인 제페토는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패션/미용 패션 브랜드 ‘구찌’는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에 ‘구찌 빌라 맵’을 개설했다. 가상공간 속에서 이용자들은 ‘구찌’와 관련된 아바타 아이템을 입어 보고 구매할 기회를 얻었다. ‘구찌 빌라 맵’ 방문자 수는 160만 명을 기록했고, 영상 조회수는 3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크리스찬 디올, 랄프로렌 등 다양한 미용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기존 온라인 시장에서 제품을 탐구할 기회가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문제로 보인다. 만약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시장의 단점인 제품 탐구 기회 부족을 극복한다면 앞으로 패션/미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소개한 엔터테인먼트, 패선/뷰티 산업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업이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 이용자가 10대이므로 미래의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미래의 사람들은 가상 공간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소비한다. 즉, 영화 속 사람들처럼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이 메타버스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발명 때문에 우리 삶이 완전히 변화한 것처럼 앞으로 메타버스의 발전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취재 이관형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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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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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넷플릭스 주가의 하락, OTT 시장의 미래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역성장이 의미하는 것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가 급부상하면서 ‘콘텐츠’를 주도하는 OTT 시장의 전망은 밝았기에 많은 기업이 넷플릭스와 같이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며 안정적 수익과 충성도 높은 고객을 모으는 마케팅 방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 넷플릭스는 형편없는 실적 등의 이유로 주가가 35% 급락하였다. 갑작스러운 넷플릭스 주가 하락이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고 넷플릭스의 역성장이 단순 넷플릭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OTT 시장의 포화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 살펴보고자 한다. 넷플릭스는 오프라인 DVD 렌털 사업을 하던 회사로 출발하여, 2007년에 OTT 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 2억 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신흥 5대 핀테크 회사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료 가입자를 통해 얻은 수익의 상당한 비중을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투자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제작한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매력적인 고품질 콘텐츠를 늘려 더 많은 가입자를 모아 매출을 증가시키고, 이렇게 얻은 수익을 다시 콘텐츠에 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OTT 시장의 선두 주자 넷플릭스의 주가가 지난달 20일 35.1% 폭락했다. 유례없는 주가 폭락의 주된 원인은 유료 신규 가입자 감소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20만 명 감소했으며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분기만 하더라도 828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되었는데, 올해 들어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의 기반인 가입자 수가 줄어들면서 실적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뀐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방역 조치 강도가 한풀 꺾이면서 시작되었다. 2021년 1분기엔 신규가입자 수는 398만 명이었는데, 1,577만 명이 순증했던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이 상당히 둔화되었다. 2021년 2분기에 추가된 가입자 숫자도 154만 명에 불과하며 신규가입자 수가 점점 줄어들더니 지난 1분기에는 20만 명 감소에 이른 것이다.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 수가 2억 명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고작 20만 명이 줄어든 건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도 시장은 ‘신규가입자 수’라는 이 지표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단순 이번 분기만의 감소가 아니라 앞으로 가입자 감소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수 추이 (출처: 넷플릭스) 콘텐츠 투자를 늘려 매출을 올리고 이는 가입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로 운영되고 있던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감소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순환 고리에 의지하고 있는 건 비단 넷플릭스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전략을 따라 전통 미디어 공룡기업 디즈니도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였고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하였다. 이러한 OTT 플랫폼들도 자금을 쏟아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가입자 수를 늘리며 넷플릭스의 성장 방식을 쫓아갔다. OTT 플랫폼이 증가하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점유율과 신규 가입자 수 늘리기를 위해 노력했다. 콘텐츠에 투자하면 유료 가입자 확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투자가 항상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넷플릭스의 실적이 시사하자 경쟁 기업의 주가도 흔들렸다. 즉, 이러한 콘텐츠 구독형 서비스 선순환 고리의 붕괴는 OTT 시장이 점점 커져 나가는 ‘플러스섬’인 줄 알았는데, 가입자 수가 이미 모일 만큼 모인 포화 시장에서 정해진 파이를 나눠 먹어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 된 것이다. 이런 성장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 내 게임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수익모델과 시장의 상황을 미루어 보아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10년과 같은 폭발적인 OTT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경영 구조를 수정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의 무한 경쟁 사이에서 살아남을 방법일 것이다. ▲ 넷플릭스 주가 정보 (출처: 네이버 증권) 또한 넷플릭스도 이러한 위기를 인식하고 기존 ‘광고 없이 오로지 콘텐츠만으로 승부한다’는 기존의 경영 방침을 수정하겠다고 하였다. 기존에 광고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반대했었지만, 이제는 구독료 외 광고를 통해서 수익성을 개선하여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자 한다. 콘텐츠 투자를 통해 좋은 자체 콘텐츠를 만들고 신규 가입자 수를 다시 늘리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중단을 선언하였다. 넷플릭스는 사용자끼리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용인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가족 외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고자 한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들의 반응은 달갑지만은 않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독료가 인상되며 광고가 삽입되고 계정 공유가 중단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볼 만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달고 있다. 미국 비디오 시장을 독점하던 블록버스터를 밀어내고 OTT 시장을 개척한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면서 더욱 OTT 시장이 급성장하였다. 2020년에만 3,700만 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 수를 확보하며 OTT 산업의 선구자로 나섰던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역성장과 주가 하락은 단순 한 회사의 문제만이 아니라 급성장했던 OTT 시장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혔다고 볼 수 있다. 콘텐츠 투자가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붕괴하였고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 OTT 시장과 넷플릭스가 과거처럼 변화를 수용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기자 윤효정 (19) 디자인 곽지원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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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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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서울에 집 마련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재건축으로 내 집 마련 청년, 사회초년생에게 연이은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다뤄진다. 게다가 밀도 높은 도심지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획일화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한국 건축물들이 점차 개성을 잃어갔다. 현재 '내 집'은 진입장벽이 높은 부동산 가격과 주거 기능으로만 작용하는 개성 없는 건축물일 뿐이다. '내가 살고 싶은 나만의 집'을 꿈꾸며 국제 경제와 함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지 알아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현지 시각인 지난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을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20년 1월 기준 1.75%에서 3월, 0.25%로 인하하여 팬데믹 상황에서의 대처를 선보였지만, 전례없는 유동성 증가로 2년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중앙은행이 국공채, 주택저당증권, 회사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등에 ‘양적 긴축’을 언급 온 것으로 보아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행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기준금리를 0.75%만큼 인하했고, 증시로 흘러간 유동성은 코스피 역대 최고 수치인 3,300포인트를 달성했다. ▲ 양적긴축 이미지 (출처: 주간동아) 인플레이션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5년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한 文 정부는 여러 규제를 내놨지만 오히려 집값은 폭등했다. 특히 주택을 담보로 대출하는 비율인 LTV를 90%까지 완화하게 되면서 일명 '영끌'을 하여 매매하는 계층 수가 증가했다. 예를 들어 10억의 주택 대상으로 부동산에 담보로 9억을 대출할 수 있는 경우 LTV 90%이다. 즉, 결국 늘어난 유동성과 LTV 완화는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尹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임기 내 2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다. 그중에는 도심지 재건축 규제 해제도 포함되어있다. 특히 재건축 리모델링은 인허가 장벽이 높아 섣불리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위원회는 대표적인 규제인 재건축부담금,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여 공공공사뿐만 아니라 민간공사도 활성화를 장려하고 함께 늘어날 경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에 관한 특별법 제정 계획도 함께 밝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공급을 중요시하며 재건축, 재개발이 필수적임을 누차 강조했다. 文 정부에서 실시했던 정책 중 가장 아쉬운 정책으로 평가받는 LTV 비율도 80%로 우선 인상하고, 생애최초 주택 구매 외 가구는 지역과 무관하게 70%로 단일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출처: 매일경제) 일대 지역에 속한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고 개발하는 ‘재개발’보다 한 개 단위의 노후주택만 철거 후 신축하는 ‘재건축’이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아파트를 수평증축, 수직증축, 즉, 건축물 대수선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했지만, 안전기준을 완화하고 동시에 용적률을 높여줘 1기 신도시 위주로 리모델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가격에 토지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재건축 활성화 계획으로 쉬운 공공·민간 투자금 회수가 기대된다. 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뿐만 아니라 고용 기회 축소, 자산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취득이 어려워진 청년층을 지원하는 정책도 포함되어있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만19~34세)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장기자산계좌, 가칭인 청년도약 계좌를 내년에 신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최대 10년 만기를 채우면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의 부동산 채널들이 2030년까지 부동산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만큼 부동산 구매 시기까지 정부 지원을 잘 활용하고, 재테크 전략을 모색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는 불안함을 형성하는 소식보다는 보다 마음이 편해지고 걱정 없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수습기자 오충한 (22) 편집 김승혁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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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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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시대 이커머스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개별 사용자 맞춤형 가치 제공 최근 들어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부상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글로벌 공급망 확대 등으로 개인화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개인화 서비스는 다양한 취향에 부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했다. 지금부터, ‘개인화’가 무엇인지와 기업에서 어떻게 개인화를 적용하는지, 개인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개인화란 제품 또는 서비스, 웹 페이지 등을 개별 사용자들의 특성이나 취향에 부합하도록 구성하는 프로세스 혹은 방법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개인화를 통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SNS나 OTT 플랫폼에서 맞춤형 영상 및 작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커머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이다. 이커머스상에서 개인화는 소비자에 따라 웹 페이지 방문 시 개별 요구사항에 부합되는 메뉴 구조 또는 웹 페이지를 구성하여 이루어지기도 하고, 사용자의 과거 구매 기록이나 유사한 패턴의 기록을 가진 다른 사용자의 기록을 근거로 제품 및 서비스 추천 등 1:1 마케팅을 통해서 실현되기도 한다. 최근 명품 시장의 수요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MZ세대가 구매력이 있는 집단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들의 소비 특성 중 하나는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개인화 서비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사례로, 럭셔리 브랜드 '겔랑'의 맞춤 향수이다.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전문 조향사와의 시향들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종류의 향수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완벽히 부합하는 향을 만든 후에 패키징도 소비자가 요구하는 대로 개인화할 수 있다. 향수병 뚜껑에 붙이는 엠블럼을 고를 수도, 더 화려한 장식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사례로, 구찌의 ‘구찌 DIY’가 있다. ‘구찌 DIY’는 구찌의 개인화 프로그램인데, 이를 통해 가방, 지갑, 니트 등에 구매자가 원하는 이니셜을 붙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루이비통 역시 ‘나우 유얼즈‘라는 이름으로 의류, 가방 등에 맞춤 적용이 가능하게 했으며, 버버리도 자사의 대표 상품인 트렌치코트를 맞출 수 있는 ‘트렌치 비스포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명품 시장에서 개인화를 적용한 마케팅을 행사한 기업들은 고객 만족도 증대 및 고객 경험 다양화, 옴니채널 경험 확대, 수익성 증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 스포티파이, 아마존, 넷플릭스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 (출처: 디지털 인사이트) 온라인 스토어 상에서도 개인화는 필수가 되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 역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고객의 기본 정보에 과거 구매 내역, 구매 상품에 대한 반응, 장바구니 내역 그리고 검색 키워드 등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 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오는 메일은 스팸 메일로 취급하고 유심히 읽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존의 경우, 제품 추천 메일이 직접 구매로 연결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세밀한 취향까지 분석함으로써 고객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마음속 욕망까지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개인화와 관련한 중요한 이슈로 부상 중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및 제품 추천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간과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인화된 서비스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개별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개인화 전략은 결국 무분별한 투자로 끝날 것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초개인화 시대에 사는 우리 소비자들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로운 정보를 골라내어 프라이버시 보호와 건강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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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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