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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속출, 피해자들의 눈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과 대처방안은? 최근 주택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란 보증채권자가 전세 계약의 해지 또는 종료 후 1월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전세 목적물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되어 배당 후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보증금 미반환 피해는 22년 10월, 704건에서 23년 3월, 1,38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전세 사기 피해 규모가 7,900원 육박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 이른바 ‘건축왕’ 전세 사기 사건이 일어나 388억 원대의 피해가 추산되었고, 서울 강서구에서도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렇게 이름이 알려진 피해가 아니더라도 집단화가 어려운 소규모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금 사기를 당한 사람 3명 중 2명이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층의 피해가 심각하다. BizOn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과 해당 피해에 대한 정부 대처에 대해 알아보자. ▲ 주택 유형별, 연도별 전세 보증 사고 현황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먼저, 전세 계약 체결 전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주택 시세와 보증금의 규모가 비슷한 이른바 ‘깡통주택’은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의 매매정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부동산 앱 등을 통해 주택의 매매가격과 보증금을 비교하고 보증금이 시세의 80%를 넘지 않는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기부등본을 통해 임대인의 실명과 부채 정도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전에 임차권 관련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계약 체결 시에는 나와 실제로 계약하고 있는 사람이 등기부등본에 있는 임대인이 맞는지, 그리고 해당 임대인이 법률행위에 대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행위능력이 있는 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라면 위임장의 내용에 주의하고 임대인과의 통화를 통해 계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임대인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의 신분도 확인해야 한다. 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나 국가공간정보포털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받아 국세청 홈페이지에 조회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계약 내용과 특약사항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임대차 계약기간, 옵션과 같은 부분이나 집주인이 구두로 한 약속까지 계약서에 분명하게 적어 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까지 주택의 점유와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유지하여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효력을 가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가져야 한다. 보증금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해야 하는 경우에는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여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임차권 등기가 완료되고 이사나 전출해야 보호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전세 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적용 기준 (출처: KBS)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자들의 잇따른 비극으로 인해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대응이 전개되고 있다.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인천과 서울 강서구에서는 전세 피해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상담과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국회에서는 전세 사기 특별법을 발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 사기 문제를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는 의원들과 전세 사기 또한 다른 사기 사건들과의 형평성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 사이에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전세 사기 특별법의 적용 대상에 대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 사기 특별법의 적용 대상은 모든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자가 아니라 위 6가지 조건의 해당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이다. 이에 대해 지원 대상이 너무 협소하여 피해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조건을 4가지로 줄여 수정안을 제시하였다. 그런데도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 등의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21년 말 기준 서울의 전세 거주 비율은 25.7%이다. 이는 수많은 사람이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소개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을 참고하여 학우들이 피해를 겪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이런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함께 바라며 정부가 어떠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지 BizOn과 지켜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장연우(21) 편집 김나영(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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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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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충격적 실적 카카오 실적 악화의 원인과 향후 대책은? 지난 4일,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7,403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측치를 훨씬 밑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둔화된 성장세 속에서 급격한 실적 악화를 맞게 된 카카오, 실적 악화의 원인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 2023년 1분기 카카오 실적 요약 (출처: 카카오) 최근 카카오의 실적과 관련하여 큰 우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여 반절도 안 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인데 카카오의 실적이 이렇게 급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카오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여 매출이 5%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였다. 지난해 성남시 SK C & C 데이터센터 화제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와, 경기 침체로 인한 홍보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영업비용이 12%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데이터센터 화제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외주 인프라 비용이 늘어났다. 또한 접속 장애 사태의 보상으로 실시한 전 사용자 대상 이모티콘 지급은 이모티콘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카카오의 사업 부문들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톡비즈’ 부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갈까? ▲ 2022년 4분기 포털 사이트 점유율 (출처: 인터넷트렌드, 그래픽=박서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지난 4일, 카카오는 2014년 검색 포털 사이트 다음과 합병한 이후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다음을 독립기업으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41% 순이었다. 최근 검색엔진 시장에서 다음의 입지가 좁아지며 카카오는 다음을 빠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독립된 다음은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CIC의 대표는 네이버,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을 역임한 황유지 현 다음사업 부문장이 맡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다음을 성장시키기보다는, 매각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의 AI 사업 부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브레인(카카오의 AI 자회사)이 올해 상반기에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여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고도화하고,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한다며, “코GPT 2.0이 파라미터나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어 특화한 모델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이미지 생성 관련 AI인 ‘칼로 2.0’과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올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AI 투자에 따른 재무 전망 질문에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비용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 언급하고, “핵심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이 낮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정리 중”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에서 상용화 가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수익화와 관련한 진전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카카오의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 악화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가운데, 카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다음을 독립시켜 운영하고, 최근 떠오르는 AI부문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적 악화가 경기침체와 데이터 센터 화제 사건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카카오의 경영 부진으로 인해 지속될 현상인지 한 해 동안 다음 CIC와 AI 사업 부문에 주목하며 지켜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김윤성(23) 편집 김나영(20) 디자인 손현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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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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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국 경제 반도체, 부동산, 무역이 모두 어려워진 2023년, 과연 해결책은? 2023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잇달아 발표된 기업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를 수출해 많은 돈을 버는 나라인데, 최근 반도체 산업이 불황기에 들어가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이래로 쭉 주가가 쭉 감소하고 있는 SK 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바뀔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재고 역시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하지만 반도체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 전반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이렇듯 큰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BizOn과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기업과 노동자 먼저, 코로나19 당시 호황이었던 가전 산업은 코로나19의 안정에 따라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다시 불황에 빠지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지금 당장의 기업 가치보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받아오는 스타트업 기업은 일반적으로 적자운영이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투자금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회사의 규모를 더 이상 유지할 자본이 없는 많은 스타트업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마켓컬리’이다. 이 두 회사 모두 충분한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심지어 코스피 상장도 연기하는 선택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업이 어려워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한테 가게 된다. 실제로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해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어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면서 일자리도 줄어들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다. ▲ 올해 기업 10곳 중 5곳은 신규 고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오히려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서울경제) 부동산 침체 기업과 노동자만 힘든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 재고도 안 팔리고 계속 쌓이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작년 1년 새 3배가 증가했다. 한국은 보통 공사와 동시에 분양에 들어가고 호황기 때는 3개월이면 매물이 팔리는데,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나도 사람들이 거래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청약도 잘 넣지 않아서 경쟁률도 크게 감소했다. 심지어 당첨되어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자, 청약으로 얻은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 새로운 매물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판단하여 사람들이 청약 포기 후 10년 동안 청약 당첨이 안 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이를 포기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통 선진국들은 성장이 정체되면서 경제성장률이 2~3% 선에 머물게 된다. 한국도 최근 10년 동안 2~3%를 기록해왔으나, 올해는 1%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는 코로나19 때 국민들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에 정부가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장 먼저 시행하였다. 실제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이것의 가장 큰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흐름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에서 보이고 있다.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한 회사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고 부도를 선언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이는 소비 침체로 이어진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은 기존의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연봉을 동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 기업들이 물건을 팔지 못하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결국 투자 규모를 계속해서 줄일 수밖에 없고 이것이 고용축소와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 점점 상승하는 물가 (출처: 서울신문)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은 그 나라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다. 나라의 경제가 좋아야 국민들도 더욱더 윤택한 삶을 영위하고 그만큼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 물가는 사회, 경제, 문화를 모든 것을 포괄하는 만큼 국가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이 기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자 김효선 (20) 디자인 남재유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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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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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위협하는 챗GPT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AI 요즘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포털에 들어가 검색부터 하는 이른바 검색 시대이다. 그런데 최근 포털 시장의 대표인 구글을 제치고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오픈 AI가 있다. 바로 챗GPT이다.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두 달이 지나서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챗GPT의 등장은 아이폰의 등장 이후 가장 큰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챗GPT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대해 알아보자. ▲ 챗GPT 홈페이지 (출처: 오픈AI) 챗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2022년 12월 1일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이다. 오픈AI에서 만든 대규모 언어 예측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 즉 어떤 텍스트가 제시되었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오픈AI는 1년 내 GPT-4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챗GPT의 주요 기능이자 다른 AI와 다른 점은 ‘대화 능력’이다. 챗GPT는 인터넷에서 얻은 수많은 사람의 각종 질문과 답변, 문장들을 수집하고 스스로 익히는 강화 학습을 거듭한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사람에 버금가는 정교한 대화 능력을 구사한다. 기존 AI와의 대화에서는 대화가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면 챗GPT와의 대화에서는 실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한글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틀린 코드를 수정해주는 챗GPT (출처: 오픈AI) 챗GPT는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시를 짓기도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쓴 논문은 표절 검사도 손쉽게 통과할 정도로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쓰기 능력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능력도 갖추고 있어 코드에 있는 오류를 설명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류를 찾는 것을 넘어 개발자들에게 코드를 어떻게 작성하면 효율적일지까지 알려준다. 프로그램 개발 영역만 본다면 막 학부를 졸업한 개발자보다도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챗GPT의 뛰어난 능력을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챗GPT를 악용하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챗GPT를 베껴 숙제하는 일이 늘어나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직접 손으로 쓴 논문과 구술시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의 기술 책임자 또한 챗GPT의 악용 가능성과 저작권 문제를 인정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챗GPT의 빠른 발전 가능성과 향후 우리 삶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현재 우려되고 있는 사항들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질문하게 된다. 규제 기관과 정부, 그리고 모든 사용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점차 발전해 나갈 챗GPT의 미래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수습기자 정수민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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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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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성공전략 ‘팝업 스토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전성시대 팝업스토어 (POP-UP STORE)는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임시 오프라인 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이 빠르게 떴다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진 인터넷 팝업창에서 유래하였다. 새로운 상품이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의 개성을 살려 공간을 꾸며두고, 1개월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운영되다가 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와 MZ세대가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기사에서 함께 살펴보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끝나가고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 규모는 크게 성장했지만, 그것이 아직 오프라인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 경험하는 것을 중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는 MZ 세대는 자발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찾고 SNS에 업로드한다. 조사에 따르면 팝업스토어에 대한 검색량은 20~24세, 25~29세, 13~19세, 30~34세 순으로 많으며 이는 MZ 세대의 팝업 스토어에 관한 관심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23년 2월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은 38.6만 개에 달한다. ▲ 연령대 별 '팝업스토어' 검색량 증가 추이 (출처: 조선 비즈) MZ 세대의 팝업스토어를 향한 열광은 다음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의 지하 2층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로 MZ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에는 팝업 아이코닉, 팝업 웨스트, 팝업 이스트 총 세 군데의 팝업 전용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250개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되었다. 22년 8월 더현대 서울의 아이코닉에서 열린 걸그룹 ‘뉴진스’ 팝업 스토어는 오픈 당일 대기 시간만 4~5시간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팝업스토어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는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기록하는 흥행에 힘 입어 한정판 피규어 등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팬들을 위해 진행되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오픈 전날부터 오픈런(Open-run) 현상이 벌어졌고 오픈 당일 오전에 이미 대기 번호가 800번을 넘어가 일찍 대기 마감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 더현대 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현장 (출처: 이코노미스트) 이렇게 팝업스토어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이들을 공략하여 팝업스토어 기획에 열을 쏟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모이게 하고 팝업을 찾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브랜드 매장에도 방문하도록 하는 집객 효과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 또한 SNS에 ‘색다른’, ‘한정된’ 경험을 공유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이 팝업에 방문한 후 이를 SNS에 업로드를 하면 그걸 본 다른 소비자들이 또다시 방문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에 브랜드는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브랜드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추어 ‘SNS에 올릴만한’ 팝업 공간을 기획하며, 제품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판매에 초점을 맞추어 브랜드의 지향점이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이색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활동이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앞으로의 유통업계 팝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MZ세대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 젊은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차별적인 팝업 기획을 노력하고 있다. 여러 팝업스토어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 미착용이 권고 되고 봄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인근의 팝업 스토어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린 팝업스토어를 잘 활용해보자. 앞으로 기업들이 각자의 컨셉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지 기대된다. 기자 김나영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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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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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세분화되어가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트렌드 영국의 총리 마거릿 대처는 1987년 인터뷰에서 “사회란 없다. 그저 한 개인의 남녀와 가족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는 곧 경영 환경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뚜렷해짐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는 파편화되어 존재하고, 사람들은 본인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선다. 온 가족이 모여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개개인의 디바이스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 하나가 오감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비자의 삶에 스며들고, 가상현실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 무신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 다중감각을 활용한 마케팅의 첫 번째 예시로 무신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보여주는 ‘타임리스’를 테마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깔끔하고 베이식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걸맞는 세 가지의 감각을 활용하여 이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절제된 느낌의 무채색 계열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시각을, 트랜디한 배경음악의 사용으로 청각을, 그리고 앰버와 베티버와 같은 식물 향으로 후각을 자극한다. 특히 “시간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무신사의 이미지와 걸맞게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작품을 활용하여 디스플레이를 완성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자연", "숲",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을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 "위대한 개츠비" 공연 (출처: 위대한 개츠비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로 문화예술 업계에서는 이머시브 형태의 전시와 공연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머시브'란 “몰입시킨다”, “담근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머시브 전시와 공연은 관객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시로 2021년, 더 현대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비욘 더 로드" 전시와 이머시브 연극인 "위대한 개츠비"를 들 수 있다. 단순히 시각만을 요구하였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영화, 설치, 조명, 사운드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느끼는 전시"로 음악 속을 직접 걸어가는 듯한 공감각적 체험을 선사했다고 한다. 연극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텍스트에만 의존했던 과거와는 달리,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공연 형태인 '이머시브 씨어터'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관객의 수동성을 제거하고 일상적인 공간으로의 참여를 끌어내는 형식으로, 가상현실 혹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전개된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 기업들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다각화된 감각의 영역 속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분리되기도, 모이기도 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은 개인의 고립감은 해소하고 존재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중감각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을 통한 소통과 온라인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심리와 경험에 공감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기업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수습기자 김은정(22) 편집 이다연(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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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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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에 뛰어드는 기업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진출하는 유통업계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2030세대를 겨냥한 NFT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인정하는 토큰을 의미한다. NFT 마케팅의 장점은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실패해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아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기업들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NFT에 뛰어드는 기업들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 (좌) 롯데의 벨리곰, (우) 신세계그룹의 푸빌라 (출처: 한국일보)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하여 NFT를 발행, 벨리곰 NFT에 멤버십 혜택을 연계하였고 등급에 따라 식음료 교환권부터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등을 제공했다. 특히 벨리곰 NFT는 120만 명의 SNS 구독자를 보유한 벨리곰의 높은 인기와 멤버십 혜택이라는 실용성을 보유하여 완판되는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재판매 과정에서 가치가 오르는 NFT 특성과 달리, 벨리곰 NFT는 재판매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 측은 사업 초기라서 아직은 수익보다 안정성에 집중하는 중이며 차후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NFT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활용해 NFT 1만 개를 11만 원대에 발행하였는데, 발행 1초 만에 완판되었고 NFT 플랫폼에서 3,0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NFT도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등의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쓱닷컴(SSG닷컴)에서는 명품의 정품 보증 방법으로 NFT를 도입해 SSG 개런티를 제공한다. SSG 개런티는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인데, 상품정보와 구매 이력 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하여 복제나 위변조를 막아준다. 이는 가품 논란이 많은 온라인 명품 구매 업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구매 유인책이 될 것이라 평가된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NFT, 메타버스 등의 ICT 기반 사업을 전담하는 미래 영업전략팀을 신설하여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판매 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 GS25 유니폼 입고 있는 메타콩즈 캐릭터 (출처: 한겨례) 젊은 세대가 주 소비자층인 편의점 업계에서도 NFT 발행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에서는 국내 NFT기업인 메타콩즈와 협업하여 GS25 유니폼을 입고 있는 캐릭터를 NFT로 발행하였고, 해당 NFT는 거래 플랫폼에서 2천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세븐NFT를 발행하였는데 콘텐츠 가치만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실제 화폐가치를 지닌 코인 기능을 탑재한 것이 다른 NFT와의 차이점이다. 해당 NFT는 가상화폐인 클레이(Klay)가 적립돼있어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NFT를 일회성 광고용으로만 발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NFT 기반의 고객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NFT가 희소성과 가치를 가지려면 고객들을 유인하고 관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작품의 세계관이나 스토리텔링을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NFT가 인기를 끌고 타 경쟁사와의 경쟁으로 인해 떠밀려 일차원적으로 동참하는 상황들도 나타나고 있다. NFT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이미지로 NFT를 반복적으로 만들기보다는 각 사업 특징에 알맞은 상품 개발과 사업 모델을 고민해야 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유통업계에서의 NFT는 단순히 고객에게 경품처럼 나눠주는 수준이 아닌 메타버스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중간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마케팅에 있어서 NFT는 브랜드 커뮤니티와 팬덤 구축의 핵심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NFT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의 스토리텔링이나 가상의 세계관이 브랜드에 덧입혀지는 경우,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NFT는 우리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변화할지 BizOn과 함께 지켜보자. 기자 이수연(19) 디자인 김보경(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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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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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재인수, 그리고 계속되는 잡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와 그 이후의 행보 올해 4월 25일, 트위터 이사회가 미국 억만장자이자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제의한 44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수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인수 이전에도 올해 1월부터 트위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하여, 4월 초 트위터 지분의 9.2%를 3조 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해 트위터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7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 4일, 머스크는 원래 계약대로 트위터 인수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트위터가 사용자 확보 및 성장에 고전 중인 상황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일론 머스크는 과하게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것일까? ▲ 트위터를 재인수한 일론 머스크 (출처: Getty Images) 지난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밝혔을 당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회적 요소"라는 말을 전하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그러던 머스크는 7월 돌연 계약을 파기한다. 3개월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머스크 측의 철회 이유로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등 회사의 사업 실적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위터는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머스크가 이 소송에서 패소하게 된다면, 머스크는 막대한 소송 비용과 함께 위약금 10억 달러를 배상하거나 계약대로 트위터를 인수해야 했다. 그리고 10월 초, 머스크는 법적 절차 중단을 조건으로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하여 입장을 번복한 것은 승소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를 완료하고 난 직후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트위터를 인수한 후 머스크가 보인 첫 행보는 다름이 아닌 임원진 해고였다. 트위터 인수 직후 그는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을 줄줄이 해고한 데 이어, 부사장과 이사급에 대한 감원도 실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팀별 간부들에게 회사의 전체 인력 50%(약 3,700명) 감원 목표를 제시했다. 머스크가 대량 해고 속에서도 특히 트위터의 인권 관련 부서를 통째로 없애고, 인공지능(AI) 윤리 관련 담당자의 상당수를 해고 처리한 것은 향후 트위터의 행보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트위터의 대량 해고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합리적 절차나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많은 논란을 사고 있다. ▲ 블루 체크가 되어있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출처: Getty Images) 또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후 발표한 ‘블루 체크’ 유료 서비스도 화제다. 블루 체크 마크는 트위터 계정이 가짜 계정이 아닌 본인의 실제 계정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파란색 체크 표시로, 2009년부터 유명 계정 사칭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 유명 인사 등의 트위터 계정이 진짜로 확인되면 이 표시를 부여해 왔다. 하지만, 이달 트위터는 “당신의 계정은 당신이 팔로우하고 있는 유명인, 기업, 정치인처럼 블루 체크 마크를 얻을 수 있다”라며 애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블루 체크 마크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유료 서비스를 통해 월 7.99달러만 내면 누구든지 블루 체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유료 서비스는 본래 블루 체크의 의도와는 달리, 누군가가 서비스를 악용해 유명인 사칭 및 혼란과 허위 정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X앱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경우 X앱 개발 속도가 3∼5년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과거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고,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얼마 안 돼서 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트위터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인수가 경제나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힘과 영향력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머스크가 사람들의 우려를 해결하고 트위터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자 구혜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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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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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쌓이지 않은 블록, 레고랜드 대한민국 경제를 흔든 레고랜드 사태에 관한 분석과 정리 모든 건물은 지반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하물며 장난감 블록으로 무언가를 만들 때도 그렇다. 블록을 제대로 끼워 넣지 않거나 맞지 않는 블록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고 한다면, 그 창작물은 이내 부서지고 만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레고랜드 사태 역시 그렇다. 도대체 레고랜드 사태는 왜 일어난 것인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본 기사를 통해 알아보자. ▲ 춘천시 중도에 위치한 레고랜드 전경 (출처: 조선비즈) ‘부실한 블록 탑’ 레고랜드, 그 사태의 출발은 이 모든 사태는 부실한 관리와 운영,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됐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알펜시아 매각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최문순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1년,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이하 멀린)와 손을 잡고 자금 운용과 토지 매입, 공사 진행을 위한 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이하 GJC)를 설립, 춘천시 중도에 레고랜드를 유치하기로 한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14년, 레고랜드는 공사 중단을 겪게 되는데, 건설 부지에서 엄청난 양의 유적・물이 발굴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레고랜드 공사는 자본만 새어 나가는 상태로 무기한 연기된다. 그렇게 5년이 지난 2019년, 멀린 측이 진퇴양난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건설 작업에 참여하며 레고랜드 건설은 다시 순풍을 타는 듯했으나 그들은 이내 날아가 버린 자본 절반을 메꿔야 하는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GJC 측은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투자회사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한 후, 약 2천억 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여 돈을 끌어 모았지만, 그들이 발행한 채권은 부도가 나버리고 만다. 최 전 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겠다며 ‘도의회 패싱’을 하면서까지 지급보증을 섰으나, 만기일 하루 전인 2022년 9월 28일, 신임 도지사로 취임한 김 지사가 채무 불이행 의사를 피력하며 레고랜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불이 되고 말았다. ▲ 레고랜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출처: YTN) 채권 시장이 크게 흔들리다 김 지사의 채무 불이행 의사는 채권 시장을 크게 흔들다 못해 완전히 냉각시켜 버렸다. 사실상 최하위 등급의 채권을 다시 최상위 등급 채권으로 올려놓은 강원도 측의 채권 지급보증을 믿고 약 11개 금융사가 투자했는데, 강원도 측이 갑자기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으니 말이다. 본래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자체가 보증을 선 채권이 부도가 나자 장단기 금융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고, 이에 따라 기업과 기관 간의 자금 조달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흥국생명보험까지 조기상환 연기를 발표했다 번복하였으나 공포감이 여전히 맴돌고 있고, 보험사들이 잇따라 위기를 겪고 있어 자금 시장이 더욱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비록 현재로서는 국가신용도 위험 수준이 금융위기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으나, 공포감으로 인하여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의 수가 줄어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 상황, 살려낼 수 있습니까?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시장에 이러한 공포감이 지속된다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다분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가가 다시 돈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 해결 방안도 제한적이다. GJC의 회생 신청이 설령 통과할지라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부채 완전 상환으로 이어질지 역시 여전히 미지수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국가신용도 위험 수준은 금융 위기 당시 대비 10%에 불과한 상태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거듭 언급한 것처럼, 시장이 공포감에서 벗어난다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비록 상황이 불안정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태도가 소극적일 수 있으나, 이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올 수만 있다면 분명히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국 경제가 큰 산을 맞닥뜨렸다. 다양한 이유로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마주하게 된 레고랜드 사태는 단연 당혹감 그 자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 전 지사의 무리한 유치, GJC의 운영 실패, 김 지사의 오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뭉쳐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지만, 이를 신중하되 빠르게 해결하여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과연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재, 본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어떻게 해결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기자 강민군(22) 디자인 박수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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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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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를 ‘황금기’로 이끌어낸 마케팅의 승리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주자의 능력 코로나19 이후 미국 4대 프로스포츠(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는 일약 침체기를 겪었다. 특히 대부분의 수익이 경기장에 직접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은 스포츠 구단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했다. 현재 팬데믹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스포츠 전반을 축소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재 프로스포츠 흥행에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젊은 층의 무관심’이다. 한때 미국의 국기(國技)라고도 불렸던 MLB(야구)의 관중 평균 연령은 2017년 기준 무려 만 57세라는 충격적인 수치에 다다랐었다. 이는 미식축구, 아이스하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젊은 층들에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지속해서 가치가 상승하는 리그가 있다. 바로 전미 농구협회, NBA이다. 최근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와는 달리, NBA는 지속해서 승승장구 중이다. 가장 직접적인 예시로 SNS 팔로워 수를 들 수 있다. 2022년 10월 5일 기준 NBA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7,132만 명으로, 913만 명의 MLB(야구), 562만 명의 NHL(아이스하키), 2,557만 명의 NFL(미식축구)을 매우 큰 수치로 앞지르는 중이다. 또한 NBA의 유튜브 채널은 전 세계 프로 스포츠 리그 채널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포츠 구단들의 가치를 책정하는 포브스 구단 가치에서도 2020년 NBA 구단의 평균 가치는 21억 2000만 달러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최근 NBA 구단 피닉스 선즈가 구단주의 의사에 따라 매각을 준비 중인데, 매각 예상 금액으로 무려 30억 달러(한화 약 4.3조 원)가 논의되고 있다. 피닉스 선즈가 NBA 리그 내에서 비교적 비인기 팀임을 감안했을 때, NBA가 지닌 가치를 엿볼 수 있다. ▲ 전미 농구 협회, NBA (출처 : 앱스토어)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성공 요인 그렇다면 NBA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NBA의 '마케팅'을 가장 핵심적인 비결로 뽑고 있다. 스포츠에서 '스토리텔링'은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인데, NBA는 마케팅에서 바로 이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일례로 축구 ‘한일전’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해당 경기의 중요도와는 상관없이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 경기들보다 높다는 사실이 스포츠에서 스토리텔링이 미치는 영향력을 말해준다. NBA도 이러한 ‘라이벌’ 의식은 물론, 유명 슈퍼스타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일례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2015~2018년 시기, 각 팀을 이끌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를 ‘현시대 최고의 농구 선수 VS 역사상 최고의 슈터’라는 라이벌 마케팅을 통해 역대급 흥행몰이를 이끌었던 바가 있다. 이처럼 NBA는 다른 스포츠처럼 단순히 ‘지역 구도’를 엮어서 만든 라이벌을 넘어, 리그 차원에서 라이벌 구도를 조성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더더욱 흥미를 끌어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흥행을 이끌었다. ▲ 2010년대 NBA를 대표한 최고의 라이벌 르브론, 커리 (출처 : ROOKIE)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또한 현(現) NBA의 수장이라 불리는 애덤 실버 총재의 능력 또한 NBA의 흥행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애덤 실버의 취임 후,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해외 시장 개척이다. 여기에는 농구가 축구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장비 없이 공과 골대만 있다면 진행이 가능한 '진입 장벽'이 낮은 종목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NBA 매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지속해서 스타 선수들을 보내 친선경기를 치르며, 국제농구연맹(FIBA)과 협력해 아프리카 12개국을 대표하는 프로팀이 참가하는 농구 리그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은 해외 선수들에게 NBA리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리그의 진출 장벽을 낮추는 데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덕분에 현재 NBA에서 활약하는 비(非) 미국인 슈퍼스타의 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이며, 최근 4년간 NBA에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선수들이 모두 아프리카, 유럽 국적의 선수였을 정도로 유명 해외 선수들이 늘어난 점도 NBA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시청 수단의 도입과 정착 마지막으로 시청 수단의 다양화이다. 과거에는 TV 시청, 혹은 직접적인 경기 관람만이 스포츠를 접할 방법이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수많은 방법으로 스포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NBA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NBA는 TV 시청은 물론 ‘NBA 리그 패스’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마치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처럼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그 패스는 요금제에 따라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도, 내가 응원하는 팀만을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리그 패스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다양한 통계 자료들을 제공해 전문적으로 시청하는 마니아층을 넘어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만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도 공략했다. 과거에는 휴대폰, PC를 비롯한 환경에서만 리그 패스를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플레이스테이션, 스마트TV 등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리그 패스를 접할 수 있도록 변화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이다. ▲ NBA 리그패스 요금제 (출처 : NBA 리그패스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NBA의 성공에는 공격적이며,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낸 마케팅이 필수적인 요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외면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미국 스포츠의 고민거리가 되려 장점으로 바뀐 점은 매우 인상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 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의 특징에 관해 이야기하는 언론, 매체가 늘어났지만 이와 달리 진정한 ‘트렌드’는 한두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매우 다각도로 판단한 뒤 특정한 포인트를 누가 먼저 선점할 것인지에 달렸다. 이러한 점에서 NBA의 선제적이고 명확한 마케팅 포인트 설정은 스포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보아도 무방하다. 앞서 언급한 시청 수단의 다양화는 현재 MLB가 애플 TV와 협력해 MLB 중계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시도하는 점만 보아도 NBA의 선견지명을 엿볼 수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는 ‘현재 NBA는 Golden Age(황금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NBA의 전성기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다가오는 22-23시즌을 기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를 보았을 때, 쉽게 그 인기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기자 이주현(19) 디자인 김수민(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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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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