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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 국민대 교수 17일부터 친환경 디자인전 ‘어, 여기 디자인전 준비하는 데 맞나?’ 싶어 두리번거리다, 위아래 검은색 등산복에 운동모자를 눌러쓴 윤호섭(64)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만났다. 17일∼4월 2일 친환경적 삶과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윤호섭이 만드는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전의 마무리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전부 잡동사니죠. 나는 내 작업을 예술작업의 고상함으로 보지 않고 하루하루 마땅히 실행해야 할 퍼포먼스로 봅니다. 자연과 일상 사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삶에 녹아 있는 녹색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전시회는 ‘세상에 하찮은 것이란 없다’고 소리치는 듯하다. 한때 버려졌으나 이제 다시 새 생명을 얻은 것들이 당당히 전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버려진 톱밥을 한데 모아놓으니 푹신한 쿠션으로 변신하고, 막대 사탕을 담아 파는 커다란 통에 꼬치 요리에 쓰이는 대나무 꼬챙이들을 꽉 채우니 지압의자가 부럽지 않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을 보여 준다. “그린(green) 디자인이란 굉장히 단순하고 본능적인 것이죠. 전시회를 본 사람들이 ‘이런 거면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녹색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사실 그에겐 삶 자체가 환경의 현장이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친환경적 삶을 실천하려 노력한다. 1회용 나무젓가락 포장지를 책갈피로 쓰는 작은 일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냉장고를 없앴고,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 뒤에는 고물차도 팔고 자전거나 버스로 다닌다. ‘그린 디자인의 전도사’로 알려진 윤 교수는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를 거쳐 1982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있다. 교육과 환경, 디자인을 접목하는 작업을 해온 그가 생각하는 그린 디자인이란 ‘타(他)에 해롭지 않은 질서’를 뜻한다. 전시 팸플릿도 재생지를 사용해 콩기름으로 인쇄하는 등 준비도 친환경적으로 했다. 황새, 고래, 도롱뇽 등 멸종 위기 동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많은 어린이와 자신의 녹색 메시지를 나누고 싶어 한다. ‘작가와의 대화’(일 오후 2시)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고래 등 멸종 동물을 직접 그려 보고 지렁이도 만져 보는 ‘날마다 녹색생활’ 워크숍(토 오후 2시, 4시)을 마련한 이유다. 워크숍은 인터넷(www.kium.org)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02-720-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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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 교수님의 환경디자인전이 오는 2월 17일 제로원 디자인 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관련된 기사가 한국일보에 실렸기에 소개합니다. [도시 속 무공해 삶] 17일부터 환경디자인展 여는 윤호섭 교수 “냉장고 없이 불편하지 않냐고요? 전혀요.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사서 다 먹어버리는데요 뭘. 차갑게 먹고 싶을 땐 얼음 사다 넣고요.” 도시 속에서 무공해 삶을 살고 있는 국민대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윤호섭(63) 교수. 그는 냉장고 없이 산 지 3년째고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 지 5년째다. 수유동에서 학교까지는 자전거로 빨리 달리면 50분 걸린다. 차 타면 15분 걸리는 거리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04년 자가용을 폐차시켰다.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출근하는 아침시간 이란다. “멈출 필요도 없지요, 볼거리도 많지요. 시장 통을 지날 때는 태국의 한 골목길을 관광하는 기분입니다. 새벽부터 활기가 넘치는 시장의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정말 그런 모양이다. 시장 얘기가 나오자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는 ‘Everyday earthday (매일매일 지구의 날)’란 환경 메시지를 내걸고 15년간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펼쳐온 걸어 다니는 환경운동가다. 그렇다고 그는 ‘자원 재활용’이나 ‘멸종위기 종 보존’을 절박하게 외쳐대지 않는다. 그냥 생활 속에서 조용히 행동에 옮길 뿐이다. “우연한 기회였어요. 1991년, 세계 아동 5만 여명이 모이는 잼버리 대회를 설악산에서 개최했는 데 그때 포스터 제작을 했어요. 그 행사에서 만난 한 일본 대학생이 제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친해졌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지구생태계의 불균형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와 대화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환경 공부를 하게 됐지요.” 윤 교수는 1995년 조형대학 학장시절에는 아예 국민대학에 ‘환경과 디자인’이라는 필수과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상생활로 범위를 넓혀갔다. 디자인 작품을 통한 친환경적 활동도 그 가운데 하나. 그의 작업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 버려진 것에서 시작된다. 버려진 현수막으로 예쁜 가방을, 씹고 버린 껌들을 모아 껌 보드를 만들기도 하고 플라스틱 페인트 통을 의자로 바꾸기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식물 추출 액으로 만든 천연물감만 쓰고 풀이나 옥수수, 미역 등 섬유질로 만든 종이를 사용하며 콩기름 잉크로 인쇄를 한다. “2000년, 어느날 옷을 소재로 전시회를 열기로 했어요. 그래서 갖고 있던 옷을 전부 꺼냈더니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지요. 옷이 200벌이 넘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낭비입니까? 그걸 다 입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날 그는 검정색 겨울 바지 하나와 여름 셔츠 두 개, 자켓 한 벌을 제외한 갖고 있던 모든 옷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줬다. 그때부터 지금껏 단벌신사다. 지저분해지면 빨아서 입으면 그만이다. 2년 후 퇴임하면 집도 팍 줄일 생각이다. 50~60평짜리 집에서 주변인들과 담쌓고 사는 식말고 집을 공공의 장소로 만들고 싶다. “산 주변에 땅을 파서 만든다든지, 아무튼 공간을 오픈해 언제든, 누구든 쉬어 갈수 있는 그런 장소 말이죠. 이 문제는 아직 가족들과 상의중이에요.” 윤호섭 교수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지난 10년간 만든 환경 디자인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멸종위기 종의 복원과 관련된 그래픽과 폐기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 ‘타에 해롭지 않다’는 의미의 그린(green) 디자인 작업들이 그것들. 그와 대화 할 수 있는 시간도 매주 일요일 주어진다. “계획이요? 없어요. 그저 매일매일 퍼포먼스를 하는 것 밖에요. 이 문제는 말로 ‘하자’해서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사례를 보여줘야지요.” 윤 교수는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닌데 혹시 그렇게 비춰질까 두렵다”며 말하는 내내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한 마지막 말은 이랬다.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지금보다 1%만 준다면 에너지 절약에 대단한 기여를 할 것 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또 하나의 꿈은, 먹는 옷이나 옷으로 된 컴퓨터 등을 만드는 겁니다. 옷을 입다가 버릴 때가 되면 그냥 먹어버리고…. 엄청난 자원절약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윤호섭 교수는 1943년 서울 사간동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 서울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했다. 1968년부터 합동통신사 광고 기획실(현재 오리콤)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고 1976년부터 대우기획조정실 제작부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했다. 1982년부터 현재까지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대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91년 세계잼버리대회 이후 교육과 환경, 디자인과 환경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디자인물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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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이 만드는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 Design and Order in everyday life 기간 2006 년 2 월 17 일 (금) - 4 월 2 일 (일) *AM 11:00 - PM 7:00 개막 2006 년 2 월 17 일 (금) PM 6:00 - 8:00 장소 국민대 제로원 디자인센터 티켓 무료 (전시 및 부대행사 모두) 주최 국민대학교 주관 국민대 제로원 디자인센터 후원 디자인 정글 , 두성종이, 네이트 시스템 오는 2월 17일(금)부터 4월 2일(일)까지 제로원 디자인센터는 친환경적 삶과 디자인이란 주제로 “윤호섭이 만드는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 전시를 개최합니다. 환경 운동가이자 국내 그린 디자인의 전도사 윤호섭(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은 “everyday eARTHDAY(매일 매일 지구의 날)”이란 환경 메시지를 내걸고, 일상 속에서 디자인을 통해 친환경적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황새, 고래, 도룡뇽 동물 복원과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토지 등 책자, 달력을 천연재료로 인쇄하기, 일요일이면 인사동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천연 페인트로 티셔츠를 그려주기, 장애우들의 그림 그리기, 친환경 메이커 만들기 등 자연과 일상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일상으로부터 순수하고, 긍정적인 ‘녹색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년간 걸어온 윤호섭 작가의 환경과 디자인에 관한 작품들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멸종위기 종의 보존과 복원에 관계된 그래픽 이미지, 폐기되는 자원의 재활용을 암시하는 오브제, 환경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상징들, 연구 중에 있는 그린디자인 사례연구 등 대부분 생명, 자원, 폐기물, 그린 디자인에 관련된 오브제들과 녹색 메시지 전달을 위한 그래픽 작업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와 가족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날마다 녹색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윤호섭의 “날마다 녹색생활” 워크샵과 교사와 일반인 등 작가와 함께 녹색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greencanvas.com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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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술"이 보여주는 세상 장신구는 사람의 몸이나 의상에 부착되어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연출하는 데에 기여한다. 이는 ‘작은 미술’로서, 부차적이고 주변적인 장식의 의미에만 머물지 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가 있다. 한 때 장신구는 신분, 연령, 직업 등을 상징하거나 그러한 점을 상당 부분 남들에게 ‘과시’하는 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장신구 작가인 이동춘이 장신구로써 제시하는 ‘특별한 삶의 순간’이라는 것은 그러한 전통적이고 경직된 기호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기존의 가치와 의미를 벗어 던지는 ‘자유’의 계기이자, 통로를 마련해주는 순간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줄 아는 작가, 즉 형식이 내용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작가가 결국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이동춘은 공예 역시 순수미술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라고 설명한다. 또 인체와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는 장신구의 특성이 다른 미술에 비해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국민대학교 조형관 지하에 있는 이동춘의 작업 공간엔 그러한 소통의 매개가 되는 장신구가 생산되고 있었다.‘작은 우주’가 만들어지는 그의 책상에는 각종 끌, 집게, 톱 등 작가의 손놀림을 연장시켜 주는 공구들이 널려있다. 작가는 판금실에서 가끔씩 망치질을 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는 그의 ‘작은 공간’으로 안내했다. 갈고, 깎고, 내려치고, 또 다듬는 등 금속을 다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거칠고 힘들게 단련된 노동을 통해 작가가 뽑아내는 형상들은 서정적인 제스쳐와 절제된 목소리를 자아낸다. 백지 위에 단색으로 그린 수채화 같은 느낌. 드로잉의 느낌이 살아나게 하기 위해서 그는 크로키처럼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하는 즉흥적인 방법을 활용한다. 장식이 거의 없는 그의 작품들은 주로 하나의 주된 재료, 즉 철이 지니는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다. 재료가 지닌 질감을 천연 그대로 드러내면서 형태를 미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찾는다. 실제로 장신구 전시를 여러 번 기획한 적이 있는 이동춘은 이러한 장신구들을 공간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또 비평 담론을 형성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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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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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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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정애(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강사)씨 여행책 출간에 관한 기사를 12월 22일에 올렸습니다. 그에 관련한 이정애 선생님의 인터뷰기사가 실렸기에 소개합니다. 사진작가 이정애씨 '산사 차 50종 소개' 책내 _죽향·백련·접시꽃 등 한 잔… 한 잔의 차속에 禪房의 향기 녹아들어 맨해튼에서 그녀는 커피를 좋아했다. 가끔 우유를 탄 홍차에 레몬 한 조각을 얹기도 했다. 그건 뭐, 그저 그랬다. ‘보석을 잘 찍는다’고 온 뉴욕에 소문난 포토그래퍼, 24년 동안의 미국 생활은 이제 몸에 꼭 맞는 옷과 같았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 무렵 닥친 향수(鄕愁)가 도로 태평양을 건너게 재촉했다. 1995년, 한국은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그대로인 것은 오직 깊은 산속 절들뿐이었다. 그리고 산사(山寺)에서 처음 맛본 차(茶) 맛. “그래요. 그만 넋을 빼앗겼죠.” 사진작가 이정애(李正愛)씨가 새로 낸 책 ‘산사에서 만든 차(Secret of Temple Tea·정리퍼블리케이션)’를 읽는 독자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대나무향이 배어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이 깃든 죽향차, 방금 연못에서 따 온 푸릇푸릇한 연꽃 위에 이슬처럼 찻방울이 떨어지는 하소백련차, 갓 피어난 접시꽃 봉오리를 띄워 붉은 물이 번질 것 같은 접시꽃차…. 50종이 넘는 희귀한 차들의 종류와 만드는 법들도 그렇지만, 맛과 향, 산사의 분위기까지도 고즈넉이 간직하고 있는 섬세하고도 미려한 사진들 때문이다. “산사에 갈 때마다 스님들은 차를 권했어요. 참 신기했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앉아 있으면… 말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마음끼리 통하는 교감이 생기는 거예요.” 그게 차의 마술이었다. 차를 찾아 사진 속에 담기로 했다. 3년 동안 전국에 흩어진 절들을 찾아 다녔다. 송광사에선 죽로차를, 쌍계사에선 국화차를 맛봤다. 숨어있는 암자에도 차 향기는 흘렀다. 남탑산방의 난꽃차, 은신암의 오가피차, 금선암의 청발효차…. 어느덧 한 잔의 차 속에 계절과 자연, 선방(禪房)의 향기까지 녹아들고 있었다. 하지만 계절까지 담기란 쉽지 않았다. “진달래꽃 피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보면 간밤에 흩뿌린 비와 함께 죄다 떨어져 버렸기 일쑤였다. “어떡하겠어요. 내년에 다시 올 수밖에요.” 어느 봄, 청량사를 찾았을 때였다. 산 가득 동박꽃이 피어 창문과 장지문으로 꽃 향기가 흘러 들었다. 물을 끓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를 때면 찻잔에 물을 붓고 동박꽃 한 송이를 띄워 마셨다. 눈을 지그시 감고 5분 정도 앉아 있었다. “아무 향이 없네요….” “한 잔 더 드시겠습니까.” “저는 됐어요….”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없어요, 허허허….” 향이 찾아와 스스로 찻잔 속으로 들어오는, 그런 차란다. 동박꽃차는. 어디 동박꽃차뿐이겠는가. 선다일미(禪茶一味), 차 맛을 알아간다는 건 곧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수행(修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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