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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없는 곳, 자연이 살아 있는 곳 - 핀란드 _성곡글로벌엠버더서 Link人 5명의 핀란드 탐방기 시각디자인학과 ‘Link人’ 팀이 방문한 곳은 우리에게 자일리톨, 산타클로스 마을, 백야로 유명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였다. 인천공항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각 새벽 1시 반. 어두컴컴할 것을 예상하며 공항을 빠져나왔지만 어둡긴커녕 그냥 어스름한 것이 우리나라 초저녁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가장 어두운 새벽3시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신기하긴 했지만 밤과 낮의 경계가 확실한 곳에서 살아온 대한민국 사람에게 ‘밝은 밤’ 은 쉽게 익숙해 질 수 없는 것이서 그 이후로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곤 했다. Link人의 이번 탐방 목표는 최근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 계획에 대한 것으로서 UIAH(University of Art and Design Helsinki)와 아라비안란타 지역사회 간의 ‘미래정보디자인도시(Future City Plan)’ 성공사례를 조사하는데 있었다. 때문에 프로젝트 담당자들(UIAH, 헬싱키 시청 도시계획 담당자, 아라비안란타 시민들 등) 과의 인터뷰가 많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우리의 방문 기간과 현지 Holiday Season과 겹치는 관계로 일정을 재조정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한편 Link人팀원들은 이번 탐방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인 ‘국민대 홍보’를 위해 ‘그린 티셔츠 퍼포먼스’를 열었다. 환경디자인으로 유명한 우리학교 시디과 윤호섭 교수님의 대표적인 활동이기도 한 ‘그린 티셔츠’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페인트로 티셔츠에 환경 메세지와 그림을 그려서 일반인에게 무료로 나눠주게 된다. 원래 UIAH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칠 예정이었지만 방학기간이었기 때문에 대신 헬싱키 시청과 Esplanade park에 자리를 정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출발할 당시 교수님께 페인트와 작업 방법을 배워간 학생들이 잔디위에 하얀 티셔츠와 신문을 깔아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학생들 주위에 모여 이미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가져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티셔츠위에 페인트칠을 하기도 하면서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T-Shirts엔 Green-message와 함께 국민대학교의 홍보를 위하여 학교명을 표기하였다. 티셔츠를 가져가는 시민들과는 티셔츠를 입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와서 각자에게 이메일로 사진을 발송해 주었다. 운집한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활동에 공감하는 분위기였고 한국의 국민대학교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했다. 국민대에 관심을 갖는 헬싱키 학생들에겐 우리 학교의 영어로 된 소책자를 나누어 주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퍼포먼스를 지켜본 핀란드의 한 여기자는 우리의 활동이 가장 아름답고 적절한 환경메세지의 전파수단이라고 말하며, 국민대학교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활동사항들에 대해서 큰 관심을 표명하였다. Link人팀원들에게 있어 그린디자인 퍼포먼스는 이번 탐방 기간 중에 가장 의미있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비록 언어와 인종, 문화가 다른 그들과 우리였지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 모두 지구에 살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탐방 일정을 마친 후 5명의 팀원들은 교수님과 함께 북유럽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럽’하면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서유럽을 주로 떠올리기 때문에 북유럽 여행객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니면서 만난 여행객들 대부분 서양인들이었다. 하지만 물가가 조금 비싼 흠을 빼면 북유럽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덴마크, 피요르드 해안이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노르웨이, 영화 타이타닉에 나올 것 같은 거대한 유람선이 이어주는 핀란드와 스웨덴. 특히 북유럽의 여름은 맑으면서도 습도가 적은,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비슷해서 여행하기 최적의 기간이었다. (예상대로, 겨울에는 몹시 추워서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한다.) 20일간의 탐방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Link人의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번 탐방 기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6mm 테이프 몇 십 개 분량에 걸쳐 모두 찍어 놓았는데, 이것들을 이용하여 10월에 있을 조형전에 이번 탐방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사진 판넬, 그리고 각 팀원의 개인 작업물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조형전을 관람하러 오는 모든 관람객에게 국민대학교 성곡 앰배서더 활동과 그 의의를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탐방 자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전공을 살린 ‘post 탐방’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모습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성곡 엠버서더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탐방을 마치고 귀국하여 인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한 Link人과 김양수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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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2006년 9월 14일 루에디 바우어 展 부대행사인 강연회 에서 진행되었던 내용입니다. 문맥에 맞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현 강의 내용과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이해 바랍니다 ^^ (강연_루에디 바우어 통역_김현모 정리_최정은) 저의 작업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아이덴티티, 오리엔테이션(방향성), 인포메이션(정보)의 세 가지 테마로 나뉠 수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공공디자인으로 요약됩니다. 현대 도심에서는 공공장소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대며, 정보과다사회에서는 보다 정확한 정보사인체계가 필요합니다. 특정지역의 맥락과 성격 등을 분석하는 작업과정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저의 디자인 철학은 그래픽 디자인만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타 분야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은 유사성이 아닌 차별성에 있다 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며, 이번 강연회에서는 이러한 저의 철학과 작품세계가 녹아있는 대표적인 10여개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합니다. 1.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이곳은 파리시 남부에 위치한 세계2차대전 이후 건설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여러 나라 학생들이 모여 우정과 협력을 도모하기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개입찰과정을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오래된 역사 속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다. 이곳의 특성상 국제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융합시킬 것인가가 고민이었으며, 이를 타이포그라티를 이용하여 극복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대문자, 소문자 크기를 같게 하고 서양 알파벳 이외에 타문화권의 언어들에서 알파벳 표기와 유사한 것을 배열하여 활용하였습니다. 문장을 만들 때 키워드를 조작해 워드 사인체계가 구성되도록 하였으며, 특이한 언어체계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를 창조해 내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반경 15미터의 정원의 사인체계에는 화살표를 표시하여 방향성과 정보제공 역할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기숙사 내에는 컬러를 이용하여 차별화하였으며, 정보 사인체계뿐만 아니라 또한 대학 내의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에도 활용하였습니다. 2. 발 드 마른 현대미술관 모든 사인물이 벤치 형태의 똑같은 높이로 제작되었습니다. 모든 벤치가 사인, 정보 역할을 하고 있는데, 메시지가 다양한 색깔에 의해 구분되며 장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설치물은 벤치 역할은 물론 TV, 매거진 등을 볼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3. 쾰른-본 공항 공항은 접근이 어려운 장소입니다. 이곳의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에도 관계자들 중에서 몇 사람은 모든 공항은 똑같아야 어느 나라에서 와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물론 이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은 국제 기준에 맞추면서도 사인체계 변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항은 도시의 일부이며 어떠한 곳과 다른 곳을 연결시키는 전환점으로 보기때문에 이곳을 기존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쾰른-본 공항은 중간규모이지만 지리적으로 중요한 요지입니다. 이 곳의 타겟을 단순한 one-way가 아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이들, 젊은층 인구로 파악하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심플하게 단순화하는 타이포그래티 분석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알파벳 문자에는 직선과 곡선이 있는 점에 착안하여 문자 요소를 분해해 이를 이용한 350개의 픽토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텍스트 내에 픽토그램을 삽입하여 키보드 조작을 하여 새로운 텍스트 체계를 만들어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컬러체계 작업과 로고타입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사를 어떻게 표현할까? 를 고민하다가 2차적인 시각언어를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의 실루엣을 도입하여 여러 가지 메시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즉 픽토그램과 실루엣을 혼합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낸 셈입니다. 엽서, 명함, 공항 기념 품 등과 프로그램 안내문, 인터넷 사이트까지 활용화시켰습니다. 이와 같이 정보매체를 픽토그램화할수도, 픽토그램을 정보화시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항 내부의 사인물은 공항이 가진 기능적인 역할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시각에서 진행이 됩니다. 공항측에서 공항의 기존 사인보드를 활용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보다 트래디셔널한 방법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항을 하나의 작은 극장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매일 우리가 연극할 수 있는.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관심가졌던 문제 중 한 가지는 시각언어(그래픽디자인)를 3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것인가? 라는 점입니다. 이는 건축가와 디자이너 사이의 매우 예민한 문제이지만, 이곳에서 건물을 픽토그램화하는 작업을 향후 진행하고 싶습니다. 4. 비엔나공항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2008년 완성예정입니다. 보통 공항 내 정보, 싸인체계는 워낙 거대하여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공항은 오래된 곳이고 규모가 크므로 기존 픽토그램에서 약간만 변형된 픽토그램을 만들어 타 공항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유도하고자 하였습니다. 투명한 소재를 선택하여 빛을 투여함으로써 모든 정보가 그림자로 표시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테스트를 통해 본래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중이며 앞으로 자연물을 사인체계에 도입하려고 계획중입니다. 5. 퐁피두센터 워낙 유명하고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잘 알고 있을 퐁피두센터는 여러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때문에 이곳의 모든 프로그램의 국제화에 적합하게 다학제성의 특성을 표현 가능한 체제를 원했습니다. 아이덴티티 툴로서의 사인보드를 정보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하였으며 2D가 아닌 3D로 공간이 충분히 활용하여 설치되었습니다. 이곳은 로비에서는 많은 사인물을 가지고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6. 주차장 프로젝트 (Parking Merano / 취리히 미디어캠퍼스) 주차장은 비슷한 곳이므로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arking Merano 프로젝트는 5명의 아티스트가 각 층을 담당하여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를 이용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사물과 풍경 등의 사진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는데, 제가 만든 곳은 주변의 강을 촬영하여 주차장 시트로 붙여 자리를 기억하기 쉽도록 의도하였습니다. 건강을 목적으로 방문을 하는 곳이므로 물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었고 사용자에게 작은 감동을 주어 메모리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서 보여지는 취리히 미디어캠퍼스 주차장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차장 프로젝트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인체계가 장소의 주변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것입니다. 7. 스위스 환경부 스위스 환경부에는 3가지 똑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길을 잃거나 과다정보 때문에 찾기가 힘드므로 사인체계를 최소화시키자는 의도로 진행되었습니다. 건물마다 700개의 다른 문에 각각 다른 식물을 x-ray로 투사한 이미지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환경부의 특성을 살렸으며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통해 딱딱하고 근엄한 관료주의적 행정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부여하고자 하였습니다. 8. 졸버레인 경영디자인스쿨 2007년도에 오픈할 독일 에센의 졸버레인 스쿨은 경영과 디자인 두 가지 문화를 융합하여 제 3의 문화를 만들고 서로 연결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와 레드 두 가지 컬러가 겹쳐지는 텍스트로 학교 로고와 홈페이지도 디자인되었습니다. 9. 라빌레뜨 공원 당시 공사 중인 라빌레뜨 공원은 저렴한 예산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프로젝트입니다.이 공간은 공사현장을 가리고 시민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표시하는 정보사인체계가 중요하였습니다. 영구적인 정보사인물이 아니므로 공사 재질인 팔레트를 쌓거나 나무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0. 시네마떼끄 프랑세즈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도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고, 파리시에서도 의미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네마떼끄는 오래된 영화를 보관하고 관리하거나 새로운 영화도 상영하는 곳으로, 영화는 프로젝션된 영상 프레임으로 시작과 끝이 있으며 반복 재생 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미장센 작업을 필수적으로 진행하였으며, 건물을 설계한 미국의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건축물에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건물이 직선이 아닌 형태로 평행선을 유지하지 않는 벽들에 착안하여 사인체계를 만들고자 하였으며, 스크린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들을 겹치게 하여 로고 디자인도 하였습니다. 또한 영상의 특성인 빛을 이용, 빛의 각도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움직이는 빛을 이용해 사람들의 동선을 유도하였으며, 매일 프로그램에 맞게 사인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게 하여 각 곳에서 어떤 이벤트가 벌어지는지 설명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상이 저와 앵떼그랄 루에디 바우어 에 아소시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현재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열릴(9/15-10/29) 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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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휴대폰 디자이너 / 이창수(공업디자인 40회) 동문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일찍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디자인이 기업과 경영의 중요한 테마로서 새로운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을 대중적으로 이끌어내며 디자인이 21세기 최후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신제품이 나오면 주로 디자인을 꼼꼼히 살피고 다른 기업 제품과 비교해 본다고 한다. 디자인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의 방법론이자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모든 산업의 중요한 테마 요인인 요즘 디자인전쟁의 첨병에 서있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디자인1그룹장인 이창수(공업디자인 85) 동문을 만나 휴대폰 디자이너의 자질, 업무, 중요도, 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창수 동문은 일명 ‘이건희폰’‘이효리폰’ 등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끈 휴대폰을 디자인한 것을 비롯해 모토로라코리아의 슬림폰 ‘레이저’를 따돌린 ‘V740`을 디자인했으며 현재도 다양한 후속 슬림폰을 디자인한 휴대폰에 관한 한 국내 최고 베테랑이다. 학회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이창수 동문은 휴대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예술이나 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보편타당한 관심과 인간의 감성에 대한 폭 넓은 이해도도 필요하다고 밝힌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있는 휴대폰 디자이너 200여 명 중 50여 명이 수석디자이너 이창수 동문의 지휘 아래 최첨단 휴대폰 디자이너 업무에 열중하고 있으며, 이 중 우리 학교 동문 디자이너만 30여 명이라고 한다. 이창수 동문은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종 시장출시를 마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모든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다음은 이창수 동문과의 일문일답. - 다른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슬림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슬림폰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35%, 모토롤라 15~16%, 삼성전자 14~15%, 그 외 LG전자와 에릭슨 등이 6~7% 정도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은 인도, 중국 등지에서 저가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를 통한 제품 신뢰도 제고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삼성 제품은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일찍이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이룬 폴더 제품으로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최초의 컬러 LCD, 카메라폰, MP3폰 등을 개발해 기능과 성능면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 IT강국으로서 최첨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 소비자가 많은 우리나라 소비자와 다른 나라 소비자들을 비교한다면. 무엇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휴대폰 라이프사이클이 6개월일 정도로 기술 적응력이 상당히 빠르다. 또한 카메라폰, 뮤직폰 등 IT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하고 선호도도 높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성숙도가 높지 않은 반면 개성있는 휴대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 얼리 어댑터인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 부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디자인 부문에 대한 회사의 지원은 어떠한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일류 인재를 지향한다. 삼성의 레벨을 높이는데 디자인이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하는 한편 ‘디자인이 자산이다’는 모토 아래 능력 있는 인재 발굴과 충원에 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전문가 수준의 소비자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전 세계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의 내수 비중은 현재 10% 정도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와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을 키워준 은인과도 같은 존재며 무엇보다 국내 시장은 삼성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Test Market시장으로서의 강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최첨단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직접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작업을 하는 중에도, 자연물에서도, 기존 또는 다른 제품에서도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사소한 물건, 사건, 제품 등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관심 있게 살피고 대하는 궁금증이 많이 필요하다. - 향후 디자인 개발 방향은. 앞으로도 휴대폰의 전체적인 트렌드 자체는 슬림하게 갈 것 같다. 하지만 삼성 휴대폰은 단순히 슬림 트렌드를 선보이는 게 아니라 소재, 기능 등 차별화 포인트를 통한 프리미엄폰 개발에 힘쓸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휴대폰 중에는 정보 입수에 용이하도록 기능키들이 많이 내장되어 있어 면적이 크고 이에 따라 휴대하기에 불편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휴대폰은 정보매체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능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간편해야 한다. 기술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휴대하기에 간단한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점점 휴대폰은 세분화될 것이다. - 공업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있는 예비 디자이너에게 한 말씀. 공업디자인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협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협동 작업은 다방면으로 사고할 수 있어 디자인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학창 시절부터 자기 분야 외 다양한 방면에도 관심을 갖고 폭 넓게 사고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나도 학창 시절 과제 수행시 실제 손으로 일일이 제작하고 한 가지 방향으로만 생각하기보다 다양한 방법과 생각을 갖고 과제를 수행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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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9월 11일부터 10월6일까지 학동역 근처 T-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번 전시회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그린디자인을 전공하는 이경재씨의 첫 개인전이다.전시장에는 옥수수 전분으로만 만든 1회용 웨딩드레스와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각종 소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모색하기 위한 디자이너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신청자를 받아 웨딩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神聖)’ 해야 할 결혼식이지만 이미 우리의 결혼문화는 거대 자본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환경오염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해야 하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해야 하는 신부는 초호화 드레스로 하객의 축하보다 탄성을 원하고, 허례허식으로 점철된 예단과 예물은 양가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하객 또한 형식적인 결혼 절차가 식상해진 지 오랜 지라 진정 어린 축복보다는 식사 메뉴가 무엇인지에 더한 관심을 갖고 있음이 사실이다. 신성은 고사하고 과시하기에 급급한 이런 ‘체면식’(체면 결혼식)은 예식장 근처의 교통 혼잡, 과다한 접대 후의 음식 쓰레기, 한 번 버리고 하치장으로 향하는 장식, 화환 더미로 인해, 한 회 평균 14.5톤의 이산화 탄소를 배출(Colmate Care 자료)하는 것으로 그 신성한 막을 내린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전시는 의미가 새롭다. 기존 결혼 문화가 지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해결책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해 보자는 데 그 의미를 두었다. 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노동력 착취, 고급 소재로 인한 고비용 등의 문제가 있는 기존의 웨딩드레스를 대체할 친 환경 소재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인다. 더불어 예물, 예식장 인테리어, 피로연, 청첩장에 이르기까지 예식 문화 전반에 걸쳐 결혼 본래의 신성함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환경까지 고려해 한층 진보한 예식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관객들에게 다소 낯선 ‘녹색 결혼식’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낯설기만 한 녹색 결혼식이 활성화되기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사람들의 태도와 의식의 변화가 그것이다. 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녹색 결혼식의 방법을 몰랐거나 이것이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적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었을 관람객들을 위해 작가와의 자유로운 토론 공간을 마련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기간_2006년 9월 11일(월) ~ 10월 8일(일) *전시 관람 AM 10:30 ~ PM 7:00 *전시기간 중 휴관 없음 개막_2006년 9월 11일 PM 7:00 ~9:00 장소_T-Space (학동역 4번 출구) 대상_친환경 결혼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 예비 신랑 신부, 환경 및 디자인 관련 전공자, 관련 종시자 및 일반인 참가비_무료(전시 및 부대행사 모두) 부대행사_작가와의 대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웨딩 퍼포먼스_매주 일요일 오후 2시 http://www.ecodress.net 이경재씨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2004년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닉스 의 브랜드 C.O.A.X 에서 기획 MD로 일했고 SBS artect 의 아트 2팀 디자이너로 일했다. 2004년 부터 2년간 강원도 횡성에 친환경 펜션 “깨끗한 집” 을 오픈하여 운영했으며 2006년 늦은 봄부터 같은 마을에 “깨끗한집 청국장”을 오픈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005년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그린디자인 전공으로 입학해 그린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5년 일산 한국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 된 제1회 친환경 상품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일본 도쿄의 Eco Product Tokyo를 참관하였다. 2006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친환경 상품전 초청전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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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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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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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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