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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를 덮은 병역 비리 논란 브로커 통해 군 면제 받는 연예인들 최근 연예계에서 불법 브로커들을 통해 군 면제를 시도한 연예인들 다수 적발되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수, 코미디언, 배우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의 불법 군 면제 시도는 누리꾼들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일으켰다. 그들의 이러한 불법적인 시도는 최근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잘 알려진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하여 병역의 의무를 면제 받는 이러한 불법 행각이 꽤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가수 겸 탤런트 A씨의 병역비리 논란이다. 그는 오랫동안 많은 연예인의 병역 비리를 도운 브로커에게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허위로 진단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려 하였으나, 검찰 측에 적발되어 그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게 되었다. 가수 A씨의 불법 군 면제 방식은, 브로커에게 3000~60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한 뒤 병원 측에 허위신고를 하여 특정한 질병 진단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더 확실한 허위 진단서를 받아내기 위해, 브로커와 당사자는 허위 목격자, 보호자 등 그들의 병역비리를 도울 사람들 또한 고용하여 문제가 될 일을 미리 차단하기도 한다. 논란이 된 A씨는 입대 날짜를 포함하여 입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발표가 된 적이 없으며, 그의 팬들에게 사회복무요원으로 국가의 보안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함이라 하였기 때문에 더 큰 실망감을 안겨 주게 되었다. 이처럼 브로커를 통한 유명인의 병역 기피 시도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최근 논란을 통해 기소된 9명 중에서는 의대생과 승마선수 등과 같은 공인들 역시 포함되어 이러한 비리 행각 시도가 연예인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중들은 과거로부터 끊이지 않는 공인들의 병역비리 논란과 이러한 범죄와 비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는 중이다. ▲ 연예인의 병역비리 논란을 다룬 방송의 한 장면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병역 비리의 사회적 악영향 그렇다면 공인들은 왜 병역 비리를 시도하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나라 사회에 미칠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선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은 주로 그들의 행보, 즉 그들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시간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남성 연예인들의 경우, 그들의 행보가 군 입대로 인해 중단된다면, 대중들로부터 잊혀질 수 도 있다는 사실에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병역 비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연예계의 병역비리를 오랫동안 도와온 불법 브로커라는 직업까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 행동이 대중들과 팬들을 위한 것일까? 그들의 이러한 시도는 대중들에게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공인들의 행보를 보고 아이돌, 운동선수와 같은 꿈을 품고 커가는 학생들과 아이들 많은데, 병역 비리 등의 공인들의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과 논란을 어린 아이들이 보게 되면 '연예인이 되면 한번쯤은 그래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병역 비리 역시 엄중히 처벌 받아 마땅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연예인 A씨의 경우, 병역비리 시도가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재판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진 바 있으며, 그 뿐 아닌 다른 공인들도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졌다. 케이 팝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린 공인들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랑스러움을 위해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하고, 언급한 사건과 같은 병역비리 논란에 대한 처벌과 책임은 빠르게 이루어져 이와 같은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들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더욱 깔끔한 모습의 연예계를 기대하고자 한다. 수습기자 김유진 (22) 편집 강민군 (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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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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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의 ‘헬로 홍콩’ 캠페인 대한민국에서 나타나는 캠페인의 이면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점점 약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홍콩에서 개최된 ‘Hello Hong Kong’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홍콩 정부는 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배포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상당수의 항공권을 과거 패턴에 맞춰 아시아 지역에 배포할 것도 언급하며 많은 우리나라 사람도 홍콩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해당 캠페인이 무엇인지, 또 어떤 우려를 낳고 있는지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 헬로 홍콩 캠페인 포스터 (출처: 홍콩경제무역대표부) 홍콩 정부는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자 바로 헬로 홍콩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홍콩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경제적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5,600만 명으로 당시 홍콩 인구인 7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월, 홍콩이 팬데믹 상황에 입출국을 완전히 제한하였다. 게다가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그나마 남아있던 외국인 체류자들도 모두 홍콩을 떠나는 모양새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고 있는 무료 항공권 50만 장은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홍콩의 주요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항공, 홍콩익스프레스, 홍콩 항공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에 속한 많은 나라가 그 대상이 되었다. 또한 홍콩 관광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영상 제작 및 송출과 같은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만 장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홍콩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많은 행사, 홍보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 1월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였는데, 이에 중국 역시 우리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비롯, 경유와 최대 6일까지 체류를 허가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제한하였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중국령인 홍콩 입국 및 거주 역시 힘들어졌다. ▲ 인천국제공항 중국인 장기체류자 입국 사진 (출처: ESPN) 거기에 아직 이러한 전 세계적인 대규모 캠페인은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이 되어가는 추세지만 매일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홍콩은 몇 개월 전부터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기에,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또한 50만 장이라는 많은 수의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그 기간이 3개월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헬로 홍콩 캠페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헬로 홍콩 캠페인은 엔데믹 상황과 더불어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홍콩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캠페인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는 많은 화제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홍콩의 관광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해제 검토 등 충분히 캠페인 참여 상황이 열릴 조짐도 보이고, 아직 프로모션 진행까지는 약간의 기간이 남아 있으니 홍콩의 상황과 정부의 대처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자 김승혁 (21) 디자인 권나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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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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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 열광하는 이유 MZ세대의 끊이지 않는 MBTI 열풍 최근 들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이야기 소재로 끊임없이 MBTI가 등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MBTI, 즉 성격유형검사는 온라인 검사로 간단하게 그리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MBTI란 개인마다 태도와 인식, 판단 기능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4가지 선호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MBTI는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내향(E-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직관(S-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판단-인식(J-P) 지표이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하여,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특징에 따라 개인별 성향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콘텐츠로도 생산되며 젊은 층인 MZ세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와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MZ세대의 MBTI 열풍 친구와 지인 사이에서 항상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혹시 MBTI가 뭐야?” 우리는 이 질문을 자주 묻거나 듣는다. MBTI는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해 흔히 대화의 소재로 사용되는데, 이는 친밀감을 위해서도 있지만 우리가 그만큼 MBTI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MBTI는 네 글자 만으로 사람의 성격유형을 정의 내린다. 우리는 자신의 MBTI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간단히 소개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이 바로 자신을 명확하게 알고 싶어하는 MZ세대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가 된다. ▲ MBTI에 관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출처 : 구글 트렌드) 그렇다면 MZ세대는 왜 이렇게 MBTI에 열광하는 것일까? MBTI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시작되었던 2020년도부터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우리가 가진 특성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정신의학자 알프레도 아들러는 ‘개인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혼자 있을 땐 알 수가 없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설명되고 해석된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인간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속에서 소속감이 흐려졌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때마침 등장한 MBTI가 그 대안이 된 것이다. 우리는 MBTI의 결과로부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고, 나 뿐만 아니라 타인도 나와 같은 성격 유형으로 같은 생각과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MBTI로 사람을 단정짓는 것은 지양해야하지만 소소한 소속감과 재미를 제공하는 MBTI는 MZ세대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MBTI 콘텐츠 성장 MZ세대 사이에서 흥행하는 MBTI는 이제 단순한 대화의 소재가 아닌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에서 주제 자체를 MBTI로 선정해 제작하는 것이다. 16가지 성격 유형 중 각 유형별로 출연진을 나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거나, 내 유형과 상대 유형을 파악하며 서로의 궁합을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단순히 MBTI라는 한정된 검사를 넘어 성격을 분석해주는 여러 테스트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와 제품의 특성이 연관된 성격 유형 테스트를 만들어 재미있는 결과와 함께 그 결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등 MBTI 트렌드를 활용한 이벤트성 홍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 MBTI 콘텐츠 촬영 중인 출연자 (출처: 스브스뉴스 유튜브) 개개인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구현해내면서 16가지 유형 중 나쁜 유형이 없다는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MBTI를 부담 없이 즐기게 하는 강점이 된다. 이렇게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이제 MBTI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새롭게 해석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제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조차 모르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 안부 대신에 MBTI를 물어보는 듯 질문의 종류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조차도 하나의 공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자 함을 보여준다. 상대방의 MBTI를 아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정의 내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MBTI를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든 사람을 16가지의 특성으로 분류할 수 없기 때문인데, 우리는 상대방 혹은 나의 MBTI를 알게 된 순간 이를 개인의 성격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틀로 가둬버릴 수도 있다. MBTI가 없던 이전 시절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실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방과 깊게 대화하기보다는 간단한 MBTI로 정의를 내리는데 익숙해져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MBTI에 대한 깊은 몰입은 멈추고 조금 더 모호함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수습기자 곽해원 (21) 편집 이다연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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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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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망 사용료’가 뭐길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양측 주장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망 사용료 논쟁이 한국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망 사용료란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CP)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사업자(ISP)가 만든 인터넷망을 이용한 대가로 내는 요금이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트래픽도 대폭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트래픽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의 비중이 7.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하였으나 넷플릭스는 이를 거부했고, 둘은 망 사용료를 놓고 2019년부터 3년 넘게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점점 격화되고 있는 망 사용료 논쟁의 주인공,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양측 주장에 대해 알아보자. ▲ 넷플릭스 국내 망 사용 점유율 (출처: 연합뉴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자신의 망을 이용하므로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넷플릭스의 사용자 증가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상 화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터넷망도 함께 늘려야 한다. 실제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국내 기업들은 통신사에 별도의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내세우며 형평성 차원에서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또한, 넷플릭스가 이미 미국, 프랑스에서는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건 SK브로드밴드의 일이며 사용자들에게 받는 통신 요금에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 청구라고 주장한다. SK브로드밴드의 트래픽 증가 논리라면 넷플릭스 사용자 증가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가 늘어 수입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인터넷 망은 특정한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사유 자산이 아니라 상호 간의 필요에 의해 서로 연결된 공유 자산이므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트래픽에 따른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출처: 각 사) 국회에서는 국외 CP 망 사용료 지급과 관련된 법안이 7건 계류 중이며, 지난해 6월 열린 1심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서 패소한 넷플릭스는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까지 총 항소심 6차 변론을 진행했다. 5차 변론이 진행될 때까지만 해도 망 사용료 논쟁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양사 간의 갈등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국회가 망 사용료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제는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트위치는 한국 시청자만을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췄으며 유튜브 또한 넷플릭스의 편에 섰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 입법 반대 서명 운동 참여를 촉구하고 인기 유튜버를 앞세워 망 사용료를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망 사용료 논쟁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 심지어는 소비자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렸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양 사 간 서로 분담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망 사용료 논쟁이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양 사가 현명하게 이 상황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수습기자 정수민(21) 디자인 권나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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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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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의 병역의 의무 한국에서의 군대란 대한민국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남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서 약 2년 가량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것은 정치인, 슈퍼스타, 재벌 모두에게 예외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린 K-POP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위해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국회의 의견이 나오면서 많은 말들이 오갔다. 결국,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문제는 멤버들이 입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하며 그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본 기사를 통해 바뀔 수도 있었던 병역법 변경 이슈와 군대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병역특례와 조건 병역특례의 정의를 살펴보면 이는 국가가 개인의 특정한 자격을 인정해 대체 복무나 전시근로역과 같은 신분으로 전환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에 포함되는 분야는 산업기능 요원, 전문연구 요원, 그리고 예술체육 요원이다. 그리고 바로 방탄소년단의 논란과 연관 있는 부분이 바로 예술체육 요원이다. 이 조건에 충족되려면 체육 요원은 올림픽에 출전하여 3위 이상의 성적 혹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여 1위의 성적을 차지하면 된다. 예술 요원 같은 경우 병무청에서 정한 국제 및 국내 예술 대회에서 1위 혹은 2위에 입상하면 된다. 그 외 대중문화나 문학과 같은 부문에서의 수상은 전혀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하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도 앞으로는 병역 혜택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 것이다. 다만 국가를 대표한 것이 아닌 개인의 영리 목적으로 활동을 한 이상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법을 실제로 개정하지는 못하였다. ▲ 군대에서 사용한 오래된 수통 모양 (출처: 아시아 경제) 군대가 가야 할 방향 대한민국에서 남성들에게 군대의 이미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기에 특히 병역 특혜 및 기피하는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군대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우선은 부실한 보병용 장비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일화로 “6·25 때 쓰던 수통을 썼다”, 혹은 “물에서 압록강 맛이 난다”와 같은 말들이 인터넷에서 돌곤 했다. 실제로 2007년 30년 만에 접합선이 없는 알루미늄 수통이 개발된 후 2013년까지 수통의 교체율은 고작 60%밖에 안 되었다. 이 말은 즉 장병들은 30~40년 된 수통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드라마 ‘D.P’에서 많이 알려진 병영 내 부조리이다. 모든 부대가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부대 안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가혹한 행위가 일어난다. 그 중에서는 신체적 폭력, 인격 모독, 성폭력 등이 있다. 이러한 부조리는 선임 병사들이 후임 병사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윤 일병 사건이나, 가혹 행위에 앙심을 품고 총기 난사를 한 임 병장 사건과 같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군인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급하고 마음의 편지와 같은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며 군대를 개선하려는 변화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군대 병역을 덜 꺼릴 것이라 기대해본다. ▲ 대한민국 군사력 순위 (출처: Global Firepower) 대한민국의 영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작지만, 군사력은 무려 세계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는 면적 대비 매우 놀라운 성취이며 이를 달성한 군인들의 노력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내에서 군대와 군인에 대한 인식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 비교해 보았을 때 좋지 못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징병제를 유지하지 못하고 모병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또한 존재하는데, 지금과 같이 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면 모병제로 병력을 충원할 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군대를 뺄 수 있으면 빼야 하는 곳이 아닌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곳으로 개선해 가야 할 것이다. 수습기자 황재원(22) 편집 강민군(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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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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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요금 만원의 시대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800원에서 4,800원까지 인상, 심야 호출료는 최대 5,000원 인상 현재 3,8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에는 1천 원 올라 4,800원이 된다. 또한 올해 연말인 12월 1일부터는 심야 할증 시간과 요율이 조정된다. 이와 더불어 11월 3일부터 시행된 ‘심야 탄력 호출료’ 제도로 인해 수도권에서 심야에 택시를 호출하는 요금이 기존 3,000원에서 최고 5,000원까지 인상된다. 이렇듯, 인상된 심야 할증요금과 호출료까지 더하면 내년 2월부터는 밤에 택시를 불러 타기만 해도 기본 1만 원은 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요금이 인상되었고, 이에 대한 택시 기사들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자. 일단 택시 기본요금의 인상 이유를 알아보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택시 난과 심야에 택시를 잡기가 어려운 이른바 ‘심야 택시 대란’에 따른 이용자 감소이다. 약 2년여의 팬데믹 동안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택시기사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한 심야에 택시기사들이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고 의도적으로 호출을 거절해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쇄도했다.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새로 도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첫 번째 정책은 ‘심야 탄력 호출료’이다. 이는 국토부가 심야 승차난 완화를 위해 발표한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심야 시간대에 따라 호출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다. 호출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았던 일반 택시도 이제는 플랫폼을 이용해 부르면 호출료를 지불해야 한다. 호출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지역일수록 높아지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인상된 호출료를 받게 되면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볼 수 없어 목적지에 따라서 호출을 가려 받아 생기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호출료를 인상함과 더불어 심야 할증 시간도 확대해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확대되었다. ▲ 플랫폼에 따른 수도권 심야 택시 호출료 (출처: 파이낸셜뉴스) 또한 정부는 택시 심야 운행 조를 도입해 영업시간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급증한 심야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을 확대하고 ‘강제 휴무제’를 해제해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날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도 새롭게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택시 이용자들을 위해 불친절, 부당요금 등 고객 불만이 생겼을 때 적정 금액을 환불해주는 '불친절 요금 환불제'도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사용자와 택시 기사의 입장도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년 2월부터 할증료가 가장 비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호출료가 5천 원인 카카오T 블루나 마카롱 택시와 같은 가맹 택시를 타면 기본으로 1만 1,700원이나 되는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택시 기사의 경우에도 심야 운행을 감행할 정도의 인상액은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해당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 새로운 정책들이 실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년 2월 이전까지는 기본요금이 1천 원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제도가 정착되고 소비자와 택시기사들이 적응할 때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로도 불만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정부는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목적지 미표시’보다 택시 기사들의 회피 대상인 단거리의 호출료를 인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점점 잠잠해지면서 택시의 수요와 공급이 더 중요해진 만큼 정부 차원에서 택시기사들과 이용자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논의해 수렴해야 할 것이다. 기자 김효선(20)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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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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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돌린 야구팬들, 프로야구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 9회 1사 만루 상황에 부닥쳐있는 KBO리그, 반전 꾀해야 프로야구는 국민스포츠라는 타이틀이 붙여질 만큼 국내에서 그 열풍과 인기가 상당한 스포츠 종목이다. 한때 프로야구는 인기 절정일 당시 84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2018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2022년 현재는 관중 수가 6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역시 다수의 경기가 매진에 실패하면서 국민스포츠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프로야구 리그는 향후 흥행에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KBO 제24대 총재로 취임한 허구연 총재 역시 현재 상황을 ‘9회 말 1사 만루’ 상황에 비유하며 발걸음을 돌린 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가 이러한 위기를 직면하게 된 배경과 전망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 10년간 18세 이상 성인 프로야구 관심도 (출처: 한국갤럽) 대다수 전문가 및 야구팬들은 지속적인 관중 수 감소를 오로지 코로나19의 여파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18년도를 기점으로 이미 관중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었으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에 사태로 이르렀다고 바라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2·30대의 젊은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때 40퍼센트 중반에 이르렀던 2·3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는 2022년 기준 각각 18%, 28%로 낮아졌다. 젊은 층의 관심도 하락이 곧 프로야구 신규 관객 유입 적신호 및 야구팬의 고령화 가속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더욱이 유튜브, OTT 등의 볼거리에 익숙해진 이른바 MZ세대에게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에 다다르는 야구 경기는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 책임에 민감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 프로답지 못한 선수들의 처신 역시 큰 작용을 했을 것이라고 보인다. 더불어 10구단 체제를 갖추면서 발생한 경기력 저하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06년, 2008년 당시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도쿄 올림픽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세였던 팀들과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고전 및 패배하며 출전한 6개의 팀 중 3등에도 들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을 내는 결과에 이르렀다. KBO리그 역시 현재의 사태를 인지하여 이를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신규 관중의 유입 및 전반적인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MLB 리그와의 교류전, 특별 입장권 할인 정책, 지나치게 긴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자동 고의4구, 12초룰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유의미한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변화는 아직 야구장 내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관심 역시 MZ세대보다는 기존의 올드팬들에 머물러있다. 따라서 적신호가 켜진 프로야구 흥행을 청신호로 바꾸기 위해서는 야구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길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텅텅 빈 고척돔 야구장의 모습 (출처: 서울신문) 프로야구가 출범 40년을 맞는 동안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헤쳐 나온 힘은 결국 실력이었다. 2000년대 초반 역시 박찬호 MLB 열풍과 2002년 월드컵에 병역 비리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암흑기를 맞이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후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과 더불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최희암 전 연세대 농구 감독은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대접받는 건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명언이 야구에서도 전부 적용된다는 사실을 야구인 모두가 다시금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습기자 최일우(20) 편집 김승혁(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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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뉴스 소비 20대가 뉴스를 안 본다고?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른 변화가 넘칠 듯 일어나고 있다. 어딜 가도 들리는 그 세대, 바로 MZ세대의 등장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로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층을 의미한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일상생활에는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흐름에서 매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관심이 커졌으며, 최근 기업과 방송사, 그리고 언론사가 이들을 표적으로 정하였다. 이렇게 사회에서 MZ세대가 화두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이들을 향한 특정한 관점이 생겨났다. 바로 ‘뉴스 없는 세대'라는 관점이다. MZ세대가 뉴스 없는 세대라고 불리는 이유와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인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 NEWS 우리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소식을 접하며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일반'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을 바로 ‘뉴스(News)’라고 한다. MZ세대의 뉴스 시청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MZ세대가 뉴스 없는 세대라고 불리는 원인을 사회적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 2021년 언론수용자 조사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4대 전통매체인 종이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를 넘어서 이제는 인터넷 포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메신저 서비스, SNS가 새로운 4대 매체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의 2021년 이용률은 84.5%이며 뉴스 이용률 역시 2018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21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이용률은 69.7%, 메신저 서비스는 84.1%, SNS는 45.4%로 각 매체의 뉴스 이용률도 대폭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이 몸에 밴 2030세대는 전통적인 신문과, 방송 뉴스 등 기성 언론의 영역 밖에서 주로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을 넘나들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훑어보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가오는 소식을 보고 있다. ▲ 2021년 언론수용자 조사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또한, 20대의 경우 뉴스 소비의 경로로 TV를 선택한 응답자가 평균의 절반 이하를 보였고, 그에 비해 인터넷, 온라인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이 평균의 두 배 이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성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이용이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뉴스레터의 등장 이러한 플랫폼의 영향과 시대적 변화, 그리고 그들이 이끈 개인적 무관심 속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바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이다. 이는 디지털화된 뉴스 콘텐츠 중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뉴닉, 어피티, 부딩, 캐릿이 그 예이다. 또한, SNS상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는데 1일 1식과 같은 SNS채널은 하루에 하나의 지식이라는 슬로건으로 20대들의 간편한 뉴스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기성 언론의 소비는 감소했지만, 세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 방식은 자연스럽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 (왼)어피티 공식 홈페이지 (출처: 어피티), (오)뉴닉 공식 홈페이지 (출처: 뉴닉) 이제 우리는 더 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형식의 뉴스를 접한다. 가장 많은 인터넷 이용률을 보여주는 20대는 이전보다 다양한 경로로 더 넓은 의미의 뉴스를 이용하며, 전통 언론이 다루는 공적 이슈뿐만 아니라 트렌드(Trend) 사이트 정보도 뉴스로 인식하는 등 뉴스의 의미를 확장하기도 했다. 변화하는 환경 속 각 세대가 처한 상황은 다르며, 접하는 정보의 양과 다양성도 차이가 있다. 과거에 비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졌고 사회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뉴스 없는 세대의 등장, 부정할 수 없다. 다양해지는 소셜미디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 편한 것만 찾는다는 MZ세대가 그 이유이다. 하지만 MZ세대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특정 세대를 향한 비난이 옳은 것일까? 뉴스 없는 세대와 뉴스 없는 현재. 생산자, 플랫폼, 수용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수습기자 곽해원(21) 디자인 유병준(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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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권, 과연 지속 가능할까? 영국의 체제와 책임 지난 9월 8일, 70년 동안 재위한 영국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향년 96세로 서거하였다. 이로서 그녀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통치한 군주로서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1701년에 영국 의회가 제정한 왕위계승법에 의거, 찰스 3세가 왕위를 승계하였다. 그러나 최근, 중세 때부터 시작된 영국의 왕권제에 대해 사람들이 왕권 체제 유지와 그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랫동안 즉위해 있었던 만큼 사람들은 그녀를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새로운 왕의 집권기, 즉 찰스 3세 시대를 직면하기에는 위화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어 찰스 3세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영국 왕정제 유지 논의에 대해 BizOn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영국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70년 동안 즉위해 있었던 것도 놀랍지만, 중세부터 이어지는 영국의 군주제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더 놀라울 것이다. 과연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이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국은 다른 유럽권 나라들에 비해 유연성이 높다. 간단한 예로, 프랑스와 독일 등 대륙에서는 과거의 남성중심적 사회관을 철저히 따르며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영국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여성 또한 왕위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여 유연성을 높였다. 더 나아가, 11세기 이후 영국의 모든 왕조가 외부에서 유입되었다는 것을 통해 높은 개방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성의 왕위 계승 허용과 높은 개방성만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의 전부는 아니다. 현재 많은 곳으로부터 반대를 받는 체제이지만, 영국 왕실이 그동안 영국이라는 국가의 얼굴이 되어왔다는 점 역시 왕정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라 볼 수 있다. 더불어, 군주 및 왕실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동시에 정부 임명, 법률 승인, 의회 개회식과 연설 진행 등 다양한 역할 역시 수행하고 있다. ▲ 입헌군주제의 시작 (출처: Les Comices de Lyon) 영국의 큰 책임 영국은 한 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이름을 날렸다. 그 이유는 영국이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들을 식민 지배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의 식민 지배 흔적은 카리브해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자메이카가 그 국가 중 하나이다. 지난 3월, 자메이카 정부는 이러한 식민 지배 때 생긴 노예제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였고, 동시에 영국의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을 수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메이카 정부만 이러는 것은 아니다. 자메이카를 비롯해 찰스 3세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14개국의 국가 원수가 되었는데 그중 호주나 캐나다 같은 나라에서도 공화제 전환에 대한 지지 여론의 비율이 높다. 본국에서의 시민들 시선도 부정적인 편이다.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인 영국사회태도조사에 따르면, 왕실 지지율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여론 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5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찰스 3세는 56%,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81%를 기록하였다. 찰스 3세가 현저히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는 찰스 3세가 과거의 사생활 논란과 함께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으로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 정식 선포 (출처: 경향신문) 영국은 앞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여왕을 상징했던 왕실기, 그녀의 얼굴이 실렸던 화폐, 여왕에서 왕으로 바뀐 국가 가사 등 다방면의 변화로 익숙치 않아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그래왔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매력을 사고 영국의 상징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영국 시민들의 시선 또한 개선 되어야 한다. 새로운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계속해서 비난만을 하기보다는 지지와 함께 변화와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영국 사회를 나아가 세계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편집 강민군(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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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관련된 징크스들 월드컵을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징크스들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스포츠 행사 중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월드컵이 2022년 11월 20일부터 2022년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 아랍 지역에서 개최되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지금까지 모든 월드컵은 6월과 7월 사이에 개최되었으나,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의 기후를 고려하여 월드컵 사상 최초로 여름이 아닌 가을과 겨울 사이에 개최된다. 먼저 월드컵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을 살펴보자면, 총 8개의 조에 4팀의 국가들이 들어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조별리그는 리그 방식으로 4팀이 나머지 3팀과 한 번씩 경기를 진행하여 이 중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1위 팀과 2위 팀의 차이는 1위 팀은 다른 조 2위 팀과 16강 경기를 하고, 2위 팀은 다른 조 1위 팀과 경기하므로 16강에 진출하더라도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더 좋은 대진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월드컵에 다양한 재미 요소들을 더 해줄 월드컵 징크스들을 알아보자. ▲ 카타르 월드컵의 마스코트 (출처: FIFA.com)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 첫 번째로 소개할 징크스는 전 대회 우승팀은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거나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징크스이다. 1930년에 첫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21번의 월드컵 중 단 2번의 경우에서만 이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번 연속 월드컵을 우승하는 것은 어려우니,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 대회에서 우승했을 만큼의 강한 전력을 갖춘 나라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국인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았던 한국에게 2:0으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당시 독일이 FIFA 랭킹 1위였던 것과 독일 역사상 80년 만의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사실을 본다면 믿을 수 없는 결과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0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2014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우승국인 이탈리아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처럼 강한 전력을 갖춘 나라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힘을 못 쓰는 것을 징크스 없이 설명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국은 프랑스였는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어떤 결과를 거둘지 궁금해진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순위,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 (출처: FIFA World Cup) 개최국 징크스 21번의 월드컵 동안, 13번의 월드컵에서 개최국들이 4강까지 올랐다. 재미있는 부분은 4강에 오르지 못한 9개국은 그 대회 4강에 오른 국가에 패배했다는 부분이다. 다르게 해석하자면, 개최국을 잡은 국가들은 4강에 올랐다는 말이다.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은 카타르이고,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카타르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측하였고, 만약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카타르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은 A조가 전부일 것이라 짚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4강에 들지 못했을 경우 개최국에 패배를 안겨준 팀 중에 4강에 오른 팀이 나왔으니, 이 징크스가 실제로 이어진다면 카타르와 같은 A조에 속한 팀 중에 4강에 오르는 팀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의 이번 월드컵 성적에 주목해보는 것 역시 한가지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각자 다른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합을 맞추고, 경기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월드컵은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와준다. 이에 더해 위와 같은 징크스들을 알고 월드컵을 본다면, 이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경기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은 국가를 대표해 뛰는 것이기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에게 그 어느 경기보다 긴장감과 압박감이 크다. 그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준비한 바를 후회 없이 보여주길 응원하며, 4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을 모두가 후회 없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수습기자 김현(19) 편집 김승혁(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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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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