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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국정 교과서 최근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부터 꾸준히 화두가 된 이 논란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국정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를 정의하자면, 국정 교과서란, 국가가 직접 주관해서 교과서를 발간하여 저작권이 국가에 있으며, 이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채택하도록 하는 교과서다. 반면, 검정 교과서는 국가가 공인한 민간 출판사들이 발간하는 교과서로, 검정을 거친 후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판단해 공인된 교과서 중 하나를 채택하여 학생들에게 보급하는 교과서다. 정부는 현 체제하의 검정 교과서가 편향적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역사관을 가르치고 있다는 이유로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의 국민이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고 있고, 역사 학계의 많은 학자가 잇따라 국정화 반대 및 집필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정 교과서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총학생회 '소통'이 국정 교과서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놓았고, 6명의 국사학과 교수(김재홍, 문명기, 문창로, 박종기, 장석흥, 조용욱 등) 역시 집필 거부 선언을 한 상태이다. 왜 이렇게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건지, 정부가 국정화를 추진하는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란의 핵심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총학생회 '소통'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 #논란 1, 기존 검정 교과서의 문제점? 정부 측에서는 기존의 검정 교과서들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등 '좌 편향'되고 객관적이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국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과서에 기술된 주체사상에 관한 내용은 이에 대해 알고 비판하자는 취지에서 기술된 것이며, 검정 교과서는 국가의 검정을 거쳐 출판되는 것이기 때문에 '좌 편향' 교과서란 있을 수 없다는 반박을 얻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러한 교과서를 통과시켜 준 교육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냐는 것이다. 또한, 역사란 사실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며, 그 내용이 사실이어도 누군가에게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누가 기록을 하더라도 완벽한 객관성을 갖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이번 국정 교과서 실험 본에서 논란이 된 구절인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을 보자. 이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표현한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같은 내용의 사건을 '을사조약'으로 서술했는지, '을사늑약'으로 서술했는지에 따라 큰 역사적인 관점의 차이가 벌어진다. (역사학계에서는 '을사조약'이라는 용어가 일제의 한국 불법 강점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만큼 '을사늑약'으로 서술하기를 권고한다.) 이러한 역사의 특성 때문에 한 가지 역사로만 가르치는 국정 교과서가 더욱 비판받고 있다. 한편, 검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역사학자들은 '좌편향' 발언을 한 여당 대표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2. 국정 교과서 외부 개입 우려? 지난해, EBS가 수능과 연계되는 한국사 교재를 만들 당시에, 권한이 없는 교육부가 근현대사 부분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수정 지시를 내려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당시 교육부는 교재 집필진에게 수정을 지시하면서 '상위기관에서 반응이 안 좋을 수 있다.'라는 이유를 내놓아 더욱 문제가 됐다. 이렇듯 권한이 없을 때도, 교과서가 아닌 EBS 교재를 만드는 것인데도 납득할 수 없는 수정 지시가 있었는데, 교과서를 국정화한다면 작년의 EBS 교재와 같은, '상위기관'의 눈치를 보는 교과서가 탄생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논란 3. 세계에서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는 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등이 있으며, OECD 국가 중에는 단 한 국가도 없다고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사실상 공산당의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역시 UN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정 교과서를 검정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2013년 UN 총회에 보고된 역사교육 지침에 따르면, "폭넓게 교과서가 채택되어 교사가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과서 선택은 특정 정치이념(이데올로기)이나 정치적 필요에 기반을 둬서는 안 된다. 역사 교과서(내용)의 선택은 역사학자에게 맡겨져야 하며, 특히 정치가 등 다른 사람들의 의사결정은 피해야 한다."라고 권고한다. 국정 교과서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논란 4. 국정 교과서 내용의 문제점? 2016학년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게 될 국정 역사 교과서의 실험 본이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4년 공개됐다. 하지만 이 실험 본은 시민단체인 역사정의실천연대가 분석한 결과 약 350여 개의 오류가 발견되어 논란이 됐다. 앞서 언급한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과 같은 구절과 '의병 토벌', 일제에 의한 쌀 수탈을 '수출'로 표기하는 등의 오류가 그 일부이다. 이러한 오류를 문제 삼아 정부의 교과서 발행 능력 자체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2년의 집필 기간을 거친 실험본도 이러한데, 더욱이 1년을 집필 기간으로 지정한 정식 국정 교과서는 더 심각한 졸속 교과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국정 교과서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 내용이 우려되어 반대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지적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가 이를 통해 '올바른 역사'를 세우겠다고 주장한 국정 교과서의 실험본이 이러한 역사적 오류를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정 교과서 논란이 정치권 인사들로 인해 색깔론이 입혀지는 등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름과 동시에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국정 교과서에 대한 예산 비밀 편성, 집필진 공개 거부 등 수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도심 곳곳에선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집회를 벌이고 있고, 대학가엔 대자보가 나붙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도 이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 사회적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은 가운데, 정부는 국정 교과서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우선 공청회와 같은 절차를 통해 일반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편집 이나윤(14) 수습기자 윤은별(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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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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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는 전주, 박세상대표를 만나다! 요즘 SNS에 전주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명절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평상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왜 요즘 우리 또래를 중심으로 한복입기가 널리 퍼지고 있을까? 바로 전주를 한복 입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불가능공장 박세상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지금부터 BizOn과 함께 박세상대표에 대해, 그리고 창업에 대해 알아보자. ▲박세상 대표(출처: 중앙일보) Q.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불가능 공장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박세상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만드는 문화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Q. 불가능 공장이 어떤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 불가능 공장은 도시 기획을 하는 회사입니다. 가령 지금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공간에서 전통, 관광, 문화 세 가지를 활용해 축제도 만들고 교육도 하고 여행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면서 한복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화나 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Q. 불가능 공장을 설립하기 전, 대학교 재학 중 아이엠 궁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엠 궁은 어떤 일을 했습니까? 그 당시 대학생들이 술만 먹는 공간으로 여겨지던 대학가를 대학생들이 와서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수 있는, 그런 끼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대학가 상권 문제를 많이 해결했는데, 예를 들면 기숙사와 학교를 잇는 통학버스와 여러 상권을 이어주는 쿠폰을 만들어 운영하고, 지저분하게 낙서가 되어있던 벽을 깨끗하게 바꾸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와 캠페인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식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더 건전한 대학가 문화를 만들고 침체되어있던 상권도 활성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Q. 대학가를 바꾸겠다는 생각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가를 바꿔야겠다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일단 개인적으로 저는 지방에서 자라고 지방에서 학교를 다녀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 내가 살았던 곳과는 너무 다르네. 내가 사는 곳보다 여기 더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은 재미가 없고 서울이란 곳이 너무 재미있으니 지방과 서울 간의 문화적인 격차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지역을 바꾸는 문화 기획을 통해 서울이 아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대학 문화기획을 시작했습니다. Q. 기획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두렵지 않았나요?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반대말이 뭔지 아세요? 저는 실패의 반대말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실패와 성공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내가 그것을 생각만 했느냐’와 ‘실천까지 했느냐’로 나눠집니다. 대학생 때는 배우는 시기이지 무엇을 결정짓는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배우듯이 저의 도전에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학생으로서의 가장 적극적인 공부 방법이 창업이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을 계속 갖고 일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환경이 마련돼 지금까지 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창업 쪽으로 연계되지 않은 과를 전공했다고 들었습니다. 하는 일이 전공과 달라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만약 창업과 관련된 전공을 공부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해결한 방법은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엠 궁을 창업할 당시 대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교수님을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학생 때는 교수님이 무섭고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정보와 관련된 교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교수님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일에 시간을 많이 썼고, 그 결과 원하는 대답을 빨리빨리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에도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땐 전문가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해결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문제를 처한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든지 어렵습니다. (웃음) ▲한복(출처: Naver) Q. 한복을 입고 뉴욕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셨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한복을 입고 뉴욕에 간 계기가 있나요? 그 당시 저의 일차적인 목표가 전주한옥마을을 한복 입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그중 한복을 입고 여러 활동에 참여하는 한복DAY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뉴욕에 한복을 입고 간 이유는 한복DAY를 개최해 한복을 입어볼 경험을 여러 지역으로 퍼트려 또 한복을 입고 싶을 때 전주로 오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한복을 두 벌 챙겨 영어도 못하는 제가 친구 하나 없는 뉴욕에 가게 된 것입니다. 한 달 동안 한복을 입고 생활을 했는데 제가 주로 했던 것은 뉴욕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을 무작정 찾아가서 한복에 대한 인식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한복DAY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때 한국인에게 한국의 것이니까 해야겠다는 접근보다는 뭔가 효과를 낼 수 있고 굉장히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생각한 끝에 방법을 바꿨습니다. 외국인들은 한복을 굉장히 신선해 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한복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에게 한복을 입히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방법은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Q. 그중에 흥미를 갖고 전주에 온 외국인이 있었나요? 뉴욕에서 만났던 사람 중에 4-5명 정도 한옥마을에 와서 머물고 한복을 입고 놀다 갔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계획도 여전히 도시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곳이 대전(대학가)이나 전주한옥마을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기획을 할 것입니다. 또한, 단기적으로 얘기하자면 전주한옥마을을 한복 입는 도시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에 한복 길이 개장하게 되면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전주에도 한복 입는 길이 생깁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에 가는 것처럼 전주한옥마을에 한복길을 걷기 위해 오는 사람을 폭발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Q. 경영대학 내 창업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창업과 취업을 구분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게 제일 우선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당연히 그 회사를 이용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취업이고, 그럴만한 회사가 없다면 내가 회사를 만들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창업인 셈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걸어왔고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한 경우가 아니지만 지금 통장을 보면 돈이 있고 저는 그 돈으로 더 많은 한복 입히는 기획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목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 사람인지, 어디로 가고 싶은 사람인지 알았으면 합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지만, 실패의 반대말은 실천이란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창업에는 성공과 실패가 없이 계속해서 버티는 것만 있습니다. 그러니 중간 과정이 잠깐 삐끗해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부딪혀서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창업은 끝이 없습니다. 중간에 잠깐 미끄러지고 잠깐 잘 되는 것은 그저 과정입니다. 아직 진로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경영대학 학우라면 박세상 대표의 말을 되뇌어보고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또한, 지금 힘들고 두렵다면 그저 과정이라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나아가는 것은 어떨까? 포기하지 않고 발전하는 경영대학우들이 되길 바란다. 편집 이나윤(14) 기자 이지민(15) 디자인 주예나(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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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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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치를 빛나게 해줄 "짤"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 받을 때 좀 더 재치 있게 반응하고 싶다면? SNS상에서 나의 위트를 뽐내고 싶다면? 짤방을 사용하라! 아, 혹시 아직 짤방에 대해 잘 모르는가? 그렇다면 당신, 이리로 오라. 이 기사를 다 읽고 짤에 매력을 느낀다면, 당신도 머지않아 '짤쟁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짤방은 본래 ‘짤림 방지’의 줄임말로, 일부 게시판에서 글의 삭제를 방지하기 위해 올리는 내용과 무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의미했다. 최근에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내용에 첨부되는 이미지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짤방 자체보다 그를 더 줄인 단어인 ‘짤’이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짤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으니, 이제 실전이다. 수많은 짤들 가운데서도 자주 쓰이는 짤을 몇 개 살펴보도록 하자. 1. '어이가 없네' 짤 처음으로 소개할 짤은 최근 흥행한 영화 <베테랑> 속의 한 장면이다. 유아인(조태오 역)의 명대사로, 원래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고 하는 거에요.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이다. 그 중 “어이가 없네”를 말하는 타이밍에 유아인의 표정이 절묘해, 이를 캡쳐한 것이 짤로 재탄생했다. ▲유아인 "어이가 없네" 짤 이 짤은 모두들 눈치챘겠지만, 말 그대로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늦은 밤 친구에게 보낸 ‘배고프다’는 메신저에 때깔 좋은 음식 사진만 잔뜩 날아온다면? 자기 자신에 도취된 친구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싶다면? ‘어이가 없네’ 짤이 가장 적합하다. 2. '짜잔~' 짤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를 알고 있는가? 그는 과거 '배드민턴계의 이승기'라고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훈남 운동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실력과 그에 걸맞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이틀, 게다가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이용대 선수. 그런 그에게도 지울 수 없는 ‘흑역사’가 있다고 하는데……. ▲이용대 "짜잔~" 짤 바로 수 년 전 찍었던 모 화보의 사진이다. 사진 속 이용대 선수는 지금보다 다소 앳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의 영혼 없는 표정과 어색하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자세이다. 마치 갓 마술을 끝낸 마술사를 연상케 하는 그의 패션에, 이 짤은 “짜잔~ ○○이 사라졌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약속을 10분 앞둔 친구가 연락 두절이라면? 망설임 없이 짜잔~ 짤을 꺼내 들자. 3. 웃음 만개 짤 “으앜ㅋ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ㅋㅋ”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아마도 대부분의 여러분이 웃긴 글에 답을 하거나 댓글을 달 때 보이는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짤의 시대이다. 진정한 ‘짤쟁이’가 되기 위해서라면 웃을 때도 자음만 남발해서는 안 된다. 짤로는 당신의 웃김을 모두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 짤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톰 크루즈 "웃음 만개" 짤 이번 짤의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톰 크루즈이다. 호탕하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에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을 합성한 사진으로, 최근엔 패러디도 많이 나오고 있다. 사실은 보자마자 “그 얼굴 그렇게 쓰실 거면 차라리 저한테 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짤이기도 하다. 4. 만능 개구리 짤 언제부터인가 수많은 짤들 가운데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개구리 한 마리가 있다. 바로 그 이름도 생소한 ‘커밋 더 프로그(이하 커밋)’이다. 커밋이 짤방계의 유명인사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커밋을 다소 낯설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커밋은 올해 기준으로 60세를 훌쩍 넘긴 원로 개구리이다. 미국의 유명 TV쇼인 ‘머펫쇼(Muppet Show)’와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커밋을 기억할 것이다. ▲커밋 짤 커밋은 역사가 깊은 캐릭터이니만큼 방대한 양의 활용 짤들을 보유하고 있다. 즉, 어떤 상황이든 적절한 짤이 많다는 소리이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바닥과 하나가 된 사람에게도, 금방이라도 ‘왜 아무도 내가 힘든 걸 몰라주지’라고 말할 것 같은 사람에게도, 언짢음을 격렬하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커밋짤은 열려있다. 자신의 상황에 걸맞은 커밋 짤을 찾아내는 것도 커밋 짤을 사용하는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유명한 짤들을 자세히 알아보고 적절한 상황도 배워보았다. 이 정도로는 아직 짤의 매력에 빠지기에 부족한가? 진정 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짤들을 보는 것만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일단 포털 사이트나 SNS를 켜라. '짤'을 검색하고 찾아다녀라. 그리고 더욱 수많은 짤들을 접하고 휴대폰 사진 앨범 속에 저장해두어라. 사진 앨범 속 수십, 수백 개씩 모인 짤들을 보며 흐뭇해하는 당신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이미 짤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이다. 기자 주예나(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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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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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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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Places to Date in June! In this article we'll be covering the places not only to go on a date, but to eat as well. For the couples out there, what do you think of when June arrives? Dating, of course! After finals, after every assignment is written and done, you have all the time to spend with your one and only. But where to go? For those who have been a couple for a long time, deciding where to go, what to do, and where to eat might be a nuisance. It can also apply to the newly couples out there. That's why we have prepared this article for you. 1. Incheon Sorae-pogu (출처:네이버) For those who are tired of modernized buildings and the same date course, we recommend you go to Incheon, Sorae-pogu, where you'll be met with seafood that you can eat at low, low prices, at the least thirsty thousand won. After you stuff yourself with crab, raw fish, and any other seafood of your choice, you and your one and only can hold hands and walk along the sea that Incheon provides. It gives you not only a chance you to breathe fresh air into your lungs, but also gives you the perfect vacation away from your worries, stress from everyday life, even if it is for just a day. The perfect date course to get away from mega places in Seoul like Hongdae or Kangnam. (출처: 네이버) 2. Gundae Common Ground (출처:네이버) For those who want to date with a different color, we recommend Gundae, and its recently opened Gundae Common ground, where shopping and eating meets as one! Built strangely but efficiently by container boxes (who would have imagened?), you can see Gundae's class right here. Particularly Kookmin students tend to prefer Hongdae over Gundae due to geographical convieniences. However, why not give your life just a tiny bit of a swirl and move your 'hot' place to Gundae instead? Gundae provides just as many chances to eat at various different places as Hongdae, and it does not defeat when it comes to seeing sites. Additionally, you can go to Han-Ah Ruem Bowling, where everywhere is dark but the bowling lanes and bowling balls. Gundae not only provides this, but other many, numerous places to spend time with your one. (출처:네이버) 3. Hongdae Nabillera (출처:네이버) What if you need both healing, but you don't want to get away from the busy, loud and modernized Seoul? Then Hongdae Nabillera is perfect for you and your couple. Nabillera is a cocktail bar. Simple, common. Fortunately, that's not the case. Grabbing the hearts of women and girls everywhere, the interior is designed to give you a feeling of both comfort and healing, in which Nabillera is trying to pursue. Additionally, you might think cocktails as approximately ten thousand won per drink, but you are wrong. Nabillera provides a wide variety of cocktails at low and affordable prices, with the delicious side food of your choice. After hours (if possible) of talking and cozing up with your lover, you might think that the night is still young. However, you don't have to look far or search through your smartphone in where to go next. If you feel like a night of some art or culture, why not hit of the heart of Hongdae and enjoy the street art? (출처:네이버) Did you enjoy the article? The focus was emphasized on a different view of a date, a different color. Something strange and out of the ordinary. Out of experience, hitting the same places, the same walk in the park does not give the spark that a couple needs. After all, we all need a breathe of fresh air, and there's nothing like moving around, experiencing new things with all senses to hit that need. Plus, if you're single, you can always hit up hunting places in Hongdae, where it's all around, and if you get lucky, hit this article for future reference. (wink) 기자 백희수 (14) 디자인 박유경 (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 16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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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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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자연의 무서움, '지진'을 파헤쳐보자. #PrayForNepaland #Earthquake 지난4월25일,네팔에서 규모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은 인구가 밀집된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부근을 강타했는데 그로 인해 세계문화유산인 빔센타워가 완전히 무너지고 많은 사상자와 이주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5월에 들어서도 규모7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는 터라 네팔은 재건을 할 여지도 갖지 못한 채 여전히 슬픔과 공포에 몸서리 치고 있다.지난1934년에도 규모8.3의 강진이 네팔을 뒤흔들었었는데1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겼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에 이번 지진이 더 안타까운 이유이다. 우리 나라는 안전한 지대라는 인식 속에서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하는 지금까지는 구호 물자만 전달하는제 3자의 입장이었다. 그러나사실 자연 재해 앞에서 제 3자는 있을 수 없다. 누구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연재해이다. 지진은 화산 등과 더불어 인간의 힘으로 당해낼 수 없는 아주 강력한 자연 재해에 속한다. 물론 규모에 따라 그 피해가 다르긴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생각했을 때 그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BizOn 독자들은 지진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지진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과 우리 나라와 지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출처:네이버 위 사진은1968년부터1998년 까지의 지진 분포도이다.대체로 내륙에서 일어나기 보다는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서 많이 일어나는 추세를 보인다.여기서 지진이란 자연적,인공적인 원인으로 인해 지구의 표면이 흔들리는 현상을 일컫는다.인공적인 원인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체적으로 자연적 현상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자연적 현상 중에서도 단층면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변위 자체를 지진이라고 하는데 깊이 들어가 보면 지각 내에서 저장되어 있던 의력이 탄성진동 에너지로 바뀌어 급격히 방출되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사진출처:네이버 지진을 얘기할 때 판 구조론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판 구조론이란 대륙 이동을 설명하는 지질학 이론이다.판 구조론은 대륙 이동설을 설명하는 것으로 발전해 왔다.지구내부의 가장 바깥 부분은 암석권과 연약권의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암석권은 지각과 식어서 굳어진 최상부의 맨틀로 구성되며,그 아래의 연약권은 점성이 있는 맨틀로 구성되었다.수백만 년 이상의 시간 동안 맨틀은 극도로 점성이 높은 액체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지만,지진파의 전파와 같이 짧은 시간 동안 가해자는 힘에 대하여서는 탄성체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암석권은 연약권 위에 떠 있다.암석권은 판이라고 불리는 몇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있다. 10개의 주요 판으로는 아프리카 판,남극판,오스트레일리아판,유라시아판,북아메리카판,남아메리카판,태평양판,코코스판,나즈카판,인도판이 있다.이들과 더불어 다수의 작은 판들은 서로 움직이면서 수렴 경계,발산경계,보존경계의 세 종류의 경계를 형성한다.화산,조산운동,해구 그리고 이번 호의 주제인 지진은 대부분 위에 언급된 판의 경계에 따라서 일어나기 때문에 판 구조론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다. 지진을 이야기 할 때 자주 나오는 용어들이 있다.첫 번째는 진원,진원역,진앙이다.진원역이란 지진이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축적되어 암석의 파열이 일어나는 한계를 넘어설 때,일어나는데 그 발생 장소를 지칭한다.이번 네팔 지진은 진원역이 확대된 대표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이러한 진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최초로 파괴가 시작된 점을 진원이라고 한다.그리고 진원 바로 위의 지표상의 점을 진앙이라고 한다. 둘 째는 지진소이다.지진소란 지진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을 일컫는다.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 동북지방의 지진소는 크고 두껍지만 서남지방의 지진소는 작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진대이다.지진대는 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곳은 띠모양으로 분포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를 지칭한다.세계적으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유명하다. 지진을 이야기 할 때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진도와 규모(매그니튜드)이다.진도는 지진동의 세기를 신체의 감각 및 주위 상황으로 판단하여,몇 단계로 구분하는 수를 말한다.얼핏 보면 비과학적으로 보이지만 옛날의 지진기록을 통해 그 지진의 규모도 추정할 수 있고 재빠르게 알아볼 수 있다는 이점 등이 있기 때문에 요즘에도 많이 쓰인다.진도는 기계만 느끼는 아주 작은1등급 강도부터 천재지변 급의12등급 강도까지 분포한다.다음으로 매그니튜드 즉,진도는 지진 그 자체의 덩어리의 크기를 정하는 기준으로서 양을 정한 것을 말한다.진앙에서100km떨어진 곳에 놓인 표준 지진계의 기록지 위의 지진동 최대 진폭을 마이크론 단위로 읽고 그 실용대수를 얻는 순서로 구한다.매그니튜드는 진도와는 다른 개념으로 예를 들어 매그니튜드가 큰 지진일지라도 그것이 깊고 또 멀면 진도는 작다고 나오게 된다. 지금까지 지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아보았다.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지진의 관계는 어떨까?한국은 모두 알고 있듯이 유라시아 판 내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다.하지만1936년 지리산 쌍계사 지진과1978년 홍성 지진 등 파괴적인 지진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그리고 최근10여년 동안의 연구결과로 한국의 지진이 대체로 반도 내의 주요 단층이나 지체 구조의 경계면에서 발생했음이 밝혀졌다.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우리나라가 여전히 지진 안전 지대일지 아니면 중국과 일본처럼 지진이 활발하게 발생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이는 더 이상 우리나라도 완전한 지진 안전국이라고 볼 수 없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는 대부분안전불감증에 걸렸다.그래서인지 큰 사고가 나야 비로서 안전대책을 세우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다.자연 앞에 인간은 무지하나 최소한의 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다. BizOn 독자들이최소한의 지진 안전수칙을 습득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지진 안전수칙에 관한 정보는 기상청http://www.kma.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자 정수빈 (12) BizOn Online Newsletter Vol. 16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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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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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ille's Foresight #02 : 구글 아라폰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 가득한 X-Ville과 함께 구글 아라폰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 1] 프로젝트 아라(Ara) 최근 스마트폰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만큼 소비자들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변신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Project Ara)’인데, 조립식 스마트폰 개념에는 마치 데스크탑 조립처럼 단순히 ‘원하는 부품으로 휴대폰을 조립해서 쓴다’는 것 이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담겨 있다. 요즘도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2년마다 스마트폰을 바꿀 필요 없이 친환경적으로 5~6년 이상 휴대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 물론이고, 일상적인 스마트폰의 쓰임새 자체를 비약적으로 확장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X-Ville과 함께 아라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POINT: 아라폰, 얼마나 효과적인지?아라폰이 실제로 스마트폰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아라폰의 핵심이 ‘개인화’에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구입하여 직접 장착할 수 있으며, 음악 청취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는 고가의 스피커를 끼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영화를 보는 게 취미인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적절한 디스플레이를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마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구입하듯이, 원하는 유닛을 자유롭게 구매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Customizing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자신의 욕구에 따라 필요한 부품은 추가하고 필요하지 않는 부품을 제거하여 본인이 원하는 부분에 선별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작업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레고처럼 조립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아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다면, 소프트웨어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스마트폰 생태계를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의 각 부품별로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수 있고, 각 부품별 하드웨어의 성능뿐 만 아니라 각 모듈의 UI/UX 부분도 함께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구글의 아라폰은 2015년 하반기 중남미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시험적으로 출시 예정이고 가격은 기본 모델이 50달러 (약 5만 5000원)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가격이 어떻게 측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원가 500불짜리 고가 모델도 계획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어떻게 부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기 성능과 가격이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림 2] 아라(Ara)의 기기 사이즈 기기의 크기는 세 가지 사이즈 (Mini, Medium, Large) 가 있는데, 중간 크기가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이즈이다. 두께는 셋 다 1cm 미만으로 계획되어 있고, 크기에 따라 각 부품을 끼울 수 있는 슬롯(slot)의 개수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아라폰은 모든 부품들이 이미 조립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일정한 프레임 안에 각자가 선택한 부품을 끼워넣는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각 유닛들(프로세서, 카메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은 다양한 사양으로 고를 수 있고, 구글은 마치 앱스토어처럼 수많은 부품들을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POINT: 아라폰의 개발은 소비자, 기업,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 어떠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 일단 첫 번째 우리 같은 소비자에게는 획일화된 기존의 스마트폰시장을 벗어나 소수의 취향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아라폰의 경우 성능 업그레이드 비용이 저렴하고 휴대폰의 이용주기도 길어질 것이라는 점이 소비자가 아라폰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다. ▲[그림 3] 구글 플러스 공식 계정에서 공개한 아라(Ara)의 예상 이미지 그렇다면 기업들이 기대하는 아라폰의 비지니스적인 면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해당 분야의 중소기업에겐 아주 좋은 소식이다. 대기업 위주의 스마트폰 시장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중소기업은 자신이 생산할 수 있는 부품만 모듈 형태로 제작해 시장에 판매할 수 있으니 좋은 기회로 작용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에선 시장을 선도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벽에 가로막혀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제작사들에게는 아라폰이 이러한 분야에 뛰어들어볼 수 있는 기회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카메라의 예를 들어보자. 니콘, 캐논 등 카메라 시장의 강자들은 렌즈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기술이 없어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라를 통하면 특화된 카메라 모듈을 제작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요즘, 기술적인 부분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까? PC시장의 규격화와 같이 각각의 부품을 일정한 규격, 즉 표준에 맞춰 생산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EPM(Electro Permanent Magnets)기술을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PM은 골격모듈(엔도스켈레톤)에 모듈을 고정하기 위한 부품으로, 펄스 전류를 흘려서 힘을 조절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장착할 때는 자력을 강하게 함으로써 모듈을 고정하는 힘을(최저30N) 강하게 만들고, 탈착할 때는 역으로 펄스전류를 흘려서 힘을(3N) 떨어지기 쉽게 하는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을 때 모듈이 이탈하지 않도록 공간의 벽면을 비스듬히 설계하여 후면이나 전면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설계되었고, 꽂는 방향이 다르면 틈이 생겨서 올바르게 삽입한 것인지 알 수 있다. POINT: 조립식 스마트폰의 상용화, 가능할 것인가? 아라는 출시와 동시에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단기간 안에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그 한계를 크게 3가지로 보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휴대성이다. 규격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제품 크기를 그 이하로 줄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게 면에서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부품을 최대한 집약해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있는 기존 스마트폰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때 제조사들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조립식 노트북이 처참하게 실패한 이유도 '휴대성의 부재'였다. 모바일을 지향하는 제품이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내구성의 문제이다. 디자인을 보면 알겠지만, 제품이 충격에 상당히 약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경우 제품이 산산조각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 문제는 케이스를 입힘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립식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발목 잡을 3번째 이유는 사용자들의 구매 관성이다. 사용자들은 휴대폰 디바이스만 구입하면 굳이 모듈을 따로 구매하여 사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었다. 물론,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 종류가 모든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진 못했지만 또 이에 불만을 가진 집단은 아주 일부라고 볼 수 있다. 과연 기존의 스마트폰 구매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조립식 스마트폰시장으로 넘어갈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이번 4월달도 X-Ville의 그 폭넓은 지식을 공유받을 수 있었다. 깊이 있는 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해준 X-Ville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X-Ville's Foresight를 마친다. +Reference : [그림 1] 출처: Motorola Blog 강일용,[심층분석] 나만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IT동아, http://it.donga.com/17902/ +기사 제공 : 경영대학 UX연구학회 X-Ville 나주연, 서봉군 학우 편집 이나윤(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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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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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s of April in Korea Korea has many memorable days in April. Although many people these days tend to forget and live their own lives, it would be better to take few minutes to look back to what has happened in Korea during the month of April. 4.3 Jeju Event 4.3 Jeju event is when the citizens in Jeju island was slaughtered by the American Soldiers. It was started from March 1st. From 1948 3rd April, the slaughter was continued in 21st of September 1954. The reason why Jeju 4.3 event occurred was because of the election which was in the 10th of May. The election of South Korea started because of the decision from the United Nation without asking any thoughts from the North. There were many protests because the North and the South was split into half and especially in the Jeju island, only 1 of the cities participated in the Election because the protests in the other two cities were too strong. Because the protests were getting to strong, the American soldiers aggressively slaughtered the citizens in the island and the sacrificed people that was recorded was 15,000 people. The actual people that were killed is about 25,000 to about 30,000 which is 1/9 of the whole population of Jeju Island. What is more is that 1/3 of the people sacrificed was children, old people and female which makes it more painful to remember. 4.13 Provisional Government Day The day when the provisional government was made was the 13th of April. The target was to manage independence movements as the independence day was announced in the first of March. The provisional government was first made in Shanghai, China, and this day is a rememberence day of the laws, constitutions and history of South Korea has started being built. 97 years ago, the provisional government was made in order to find back our independence. It was made from the desire of the Korean citizens to find back their country. The actual independence movement was done in the 1st of March but South Korea did not manage to find back its country. However, through these kind of efforts gave the Korean people hope and the will that they will and have to find back their country. This event also became a great stepping stone in building up the provisional government. Right after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the representatives of the 13 provinces came up to a decision that a provisional government was needed in order to become independent, and thus made the provisional government. In the Maritime province, the Korean parliament was also made. Then, there were ideas that the government groups had to get together which were in different place then, and the idea was met by moving all these groups into one provisional government in Shanghai. The 4.19 Revolution 56 years ago, the 4.19 revolution was the first event desiring for democracy which made today’s democracy. 4.19 revolution is when there were corruption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15th March 1960, and students were strongly protesting for a re-election. This protests were in climax in 19th April and it became the 4.19 revolution. During the aggressive protests, there were gun fires and violence forcing the citizens to stop the revolution. They also tortured the innocent students. However, the will of the citizens were not down and Lee Seung Man had to come down from his presidency. This is when the real democracy had won its game. The Lee Seung Man government was forcing their power for 12 years from 1948 from unclear elections. The election that was done in the 15th of March 1960 only showed half of the votes, changed the voting boxes and changed the results. The citizens and students were furious about this in Masan and made the first protest but was forced down through gun fires and violence. The next protest was in 11th of April in 1960 because there were a tear gas stuck in Kim Ju Yeols body that was found. The students in Korea University was attacked after they announced not to give up for their real democracy. For this reason, all of the citizens were angry and made revolutionary fight which is known as the 4.19 revolution. These were the days that people should take some time to remember. Although students are busy studying and getting ready for their employments, it would not be bad to look back at these memorable times as a Korean student. 기자 신은호(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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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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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의 어두운 그늘, 건국대 통폐합 사태 네이버 지식백과를 인용한 ‘대학’의 뜻을 보자면 교육, 연구, 봉사의 3대 기능을 중심으로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 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기관을 일컫는다. 오늘 날 세계에서 유래 없이 대학의 수가 빠르게 증가한 대한민국은 교육, 연구, 봉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순수 기능은 뒤로 한 채 어려운 취업난에 대비한 취업 훈련만 시키는 것은 아닐까. 이론을 가르치지만 취업에 대한 성과가 없다면 해당 학과는 없어져야 하는 걸까. 과연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재 명문 사립대학 중에 하나인 건국대학교는 ‘학과제 대형화’를 위해 영화과와 영상학과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의 반발과 그 이면은 심상치 않다. BizOn에서는 건국대 학과 통폐합 사태를 통해 우리 시대 취업난이 가져온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고자 한다. --------------------------------------------------------------------------------------------------------------------------------------------------------------------------------- 중앙일보와 같은 유명 신문사나 각종 취업 사이트에서 조사한 4대 보험 가입기준 학과 별 취업률을 보면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은 현저히 낮다. 통계치에 잡히지 않는 직업군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취업률이 낮다고 해서 이들 대부분이 무직자는 아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실시된 각종 언론사와 정부에서 시행한 대학 평가는 이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물론 다른 학과도 예외는 아니다.) 취업률은 대학 평가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되었고, 부실대학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대학들은 취업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마다 칼을 빼들었다. 각종 어두운 수를 동원해 위장 취업을 시키거나 혹은 학과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안타깝게도 건국대학교 영화과와 영상학과는 여기 후자에 해당된다. 물론 취업률 하나 때문에 대학 측에서 칼을 빼든 것은 아닐 것이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3월 19일 성명 발표를 통해 2016학년도부터 예술디자인대의 학부제를 폐지하고 유사중복 전공을 통폐합해 대형학과제로 전환한다는 학사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여기에 영화과와 영상학과가 지목이 되었고 문제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학교 측에 일방적인 통보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언론에 일방적으로 보도를 내고 학생들에게는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총체적 난국 속에서 학생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또한 각계각층의 예술분야 대표자들은 통탄을 금치 못했다. 먼저 각 예술분야의 대표자들은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건국대학교 대학본부의 학과구조조정을 규탄하고 문제의 원인인 교육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대학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함을 다른 곳도 아닌 올바른 교육을 선도해야 할 교육부에서 부추긴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 분노의 주축은 학생이다. 건국대학교 학생들은 예술디자인대 학생회를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행정관을 점거하기도 하였으며 이틀 간 수업을 거부하는 등의 강력한 반발 활동을 이어나갔다. 결국 4월 2일에는 학생 정원의 총10%가 넘어야 열 수 있는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최소 1700명의 학생이 모여야 열 수 있는 학생총회에서 2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다는 것은 곧 타 단과대학 학생들도 사태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예술대학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옳다, 시작은 예술대학이었지만 언론의 도마 위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문대학 등 다른 단과대학도 이 사태에 간접적으로 포함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한 이 사태는 건국대학교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건국대가 먼저 칼을 빼들었지만 다른 대학들도 내심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를 느끼듯 통폐합 반대 기자회견에는 우리 국민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타 대학 학생회장들이 참석해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 "사과 여러 개를 한 바구니에 담을 뿐"이라는 건국대 측의 입장에 맞서는 '사과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각종 SNS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는 'saveKUFILM'이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SNS 피켓시위'와 ‘1인 릴레이 반대 성명’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NS 피켓시위에는 건국대학교 출신인 '샤이니'의 민호, 고경표, 이종석, 혜리, 미스코리아 김유미 등과 건국대학교 출신이 아닌 배우 김유정, 영화감독 김조광수 등도 'SNS 피켓시위'에 동참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선 각 예술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통폐합 사태를 향한 우려를 한 목소리로 나타내고 있다. 출처 : 배우 고경표의 인스타그램 ------------------------------------------------------------------------------------------------------------------------------------------------------------------------------ ‘필름이 끊기지 않는 한 우리는 무직이 아니다.’라는 배우 고경표의 팻말이 애처롭다. 대학을 나오든 나오지 않든 우리는 다양한 직종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취직이 꼭 통계에 잡혀야만 하는 것일까. 기업에서 원하지 않는 학문은 대학교에 있어서 안 되는 걸까?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난과 경쟁 속에서 원하는 공부조차 마음껏 할 수 없는 세상과 대학이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또한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건국대 사태가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되어 아픈 싸움이 하루빨리 끝날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하겠다. 기자 정수빈(12)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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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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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시나요?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슬픔과 절망에 빠지게 했던 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세월호 사건이다. 모두가 수많은 뉴스들을 통해 사건에 대한 많은 사실들을 접했을 것이다.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00여 명과 일반 탑승객들 100여 명을 태운 제주도 행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여 300여 명이 사망하고 실종됐다. 사고의 원인도 문제였지만 사고 후 늦장 구조와 제대로 대피시키지 않은 점들, 그리고 진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면서 생긴 오해들 등 여기서 다 언급할 수 는 없지만 그만큼 세월호 사건은 배의 침몰이라는 그 사고에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배의 수장인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과 말들이 사건을 더욱 절망적으로 빠뜨리게 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보상을 받고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는 게 정의고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과 관련되어 마무리 되지 않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유가족들도 그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그리고 세계각지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더욱 커지게 했다. ▲세월호 참사(한국일보 2014.12.25 사건당시 2014.4.16) 2015년… 1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다시 노란 물결로 물들고 있다. 1년을 고통 속에서 지냈을 유가족들을 위해, 아직도 풀리지 않는 진실들을 위해, 하늘에서 지내고 있을 300여 명의 희생자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바다를 떠나지 못한 9명의 실종자들을 위해 안산시 와 서울시를 포함하여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위로 하고 추모하고 있다. ▲할리우드로 간 세월호 1주기 추모 2015년 4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가 마련되어있어서 방문해봤다. 광화문에는 단원고 학생들을 그리워하는 작품들, 진실규명을 바라는 서명운동, 단식농성,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메시지 쓰기, 쉬어갈 수 있는 부스 그리고 합동 조문을 할 수 있는 분향소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희생자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이 광화문을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르게 슬픔에 휩싸이게 한 것 같았다. 도심속에 있던 분향소 이기에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눈에 보였다. 그리고 한학교의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사고 였기에 학생들을 그리워 하는 작품들은 그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러 학생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생각해보게 했다. ▲서울 중구 시청도서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슴속에 세월호를 품고 지낼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4월이 된다면 한 번 쯤은 다시 생각하고 기억할 거다. 우리가 추모하고 기억하는 게 누군가를 처벌하는 것도 아니고 유가족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상규명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모두가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하고 위로할 때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분들에게 진심은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2015.04.12 서울 광화문 세월호 참사 1주기 합동분향소 4월 한 달 내내 국민대학교의 민주광장에도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북악관 내에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던 바로 그날,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책임졌던, 본교의 영어영문학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故 남윤철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글이 남겨지고, 북악관 7층에는 그를 위한 강의실 또한 생겼다. 우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의 모든 학우들도 4월을 그냥 보냈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도 그들을 향한 마음 속의 작은 추모를 하면 좋지 않을까? 수습기자 고은송(15) 편집 정수빈(12) 디자인 김하림(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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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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