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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또 하나의 트렌드인가? 너도나도 방송인이 될 수 있다,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시대! 올해 IT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분야는 단연 인터넷 방송이다. 기존의 TV와는 달리 집에서 인터넷과 컴퓨터 장비만 있다면 간편하게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소셜 미디어 콘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점에 사람들이 인터넷 방송의 매력에 빠져들어 가게 된 것일까? 21세기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터넷 방송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이 기사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중심으로 작성된 기사임을 알립니다. ▲아프리카TV, You Tube 로고(출처: You tube, 아프리카TV 공식홈페이지) 현재 국내에서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구축되고 있는 시장을 ‘아프리카TV’와 BJ(Broadcasting Jockey)가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닌데, 해외에서도 유튜브나 트위치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지속해서 생성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비층과 매출 구조가 탄탄히 구축된 상황이다. 인터넷으로,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이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송출하고 또 이를 통해 매출을 창출해 내는 것은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인터넷 방송의 어떠한 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바로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일반인도 1인 방송국을 개설해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TV 채널은 일반인이 출연하기도 어렵고 출연을 하려면 많은 절차가 필요하지만, 인터넷 방송은 간편한 절차를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콘텐츠가 형성되어 수많은 가치관과 스타일을 가진 시청자들을 만족하게 해줄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은 대체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BJ(Broadcasting Jockey)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다. 빠른 피드백은 방송하면서 시청자의 의견을 방송에 반영시킴으로써 방송의 콘텐츠가 생각이 안 날 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시청자들은 방송하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통해 더욱더 친밀감을 느껴서 인터넷 방송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또한, 인터넷 방송은 인터넷만 설치되어 있다면,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인터넷 방송 시청이 가능하므로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 학생들이 잠시 쉬는 시간 동안 인터넷 방송 시청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방송은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만들었다. BJ(Broadcasting Jockey)라는 이름의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로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어떤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 실제로 인터넷 방송이 없었을 때, 프로게이머는 직업으로써의 수명이 아주 짧아 미래가 불투명한 직업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이 생겨나고부터 프로게이머들은 자신이 잘하는 게임을 콘텐츠로 만들어 방송하여,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을 안정화하며, 게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성공한 BJ들의 성공사례들이 많아지면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인식이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평소에 특별한 재능이 아닌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남들보다 많이 먹는다는 재능을 앞세워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여 많은 인기를 얻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다. ▲아프리카TV의 영업활동에 대한 성장 표 (출처: 교보증권) 위의 표에서 보여주듯이 인터넷방송은 사람들에게 점점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월평균 방문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업이익 또한 상승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트랙픽 당 매출액 또한 '2013년 480원, 2014년 579원, 2015년 639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트랙픽은 인터넷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처럼 가입자 수(방문자 수)가 충족하는 기준 이상 증가하게 되면 수익모델도 많이 늘어나는 것을 말하며, 인터넷 방송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개인들의 문제가 사회적인 논란이 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의 플랫폼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사회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터넷방송의 욕설 등 불건전한 내용 (출처: 숙명여자대학교 하계심포지엄) 대표적으로 인터넷방송은 수많은 사람이 아무런 제약 없이 방송할 수 있으므로 공식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선정적인 내용의 프로그램들을 모두 다 관리할 수 없어 기존 TV 방송과는 다르게 적나라한 내용이 많다. 그래서 선정성 문제, 유해 매체 차단의 어려움을 가진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 주제가 제한적이지 않은 특성으로 인하여 음란물 등의 유해 매체 방송 사례가 증가하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 기반 방송을 하면서 사용자의 로그인에 대한 비밀번호 처리 시 검증되지 않거나 취약성이 있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BJ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TV에서 게임 BJ로 유명했던 ‘팡이요’라는 BJ는 2014년도에 아이디를 해킹당하여 아이디가 사용 정지당했던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많은 BJ가 개인정보를 유출 당해 시청자들 또한 인터넷방송의 개인정보 보안에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2016년 현재 ‘아프리카TV의 갑질’이라는 인터넷방송의 플랫폼의 문제가 사회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유명 BJ인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아이디를 아프리카TV가 일시 정지를 시키면서 업로드한 대도서관의 SNS(Social Netework Sevices)의 글이 네트워크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던 것이 그 논란의 시작이었다.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상황 (출처: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가 아이디를 정지한 이유는 회사 측과 상의 없이 시노자키 아이라는 일본 연예인을 출연시켜 광고 방송을 한 이유로 정지했다고 한다. 즉, 상업방송을 사전에 허가 없이 진행하였기 때문에 정지했다는 것이다. 대도서관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 진행한 광고 방송 시에도 아프리카TV 측에게 호스팅비를 약 800만 원가량 지급했다고 한다. 이에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의 플랫폼으로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지, 자신은 아프리카TV에 소속된 BJ가 아닌데 개인방송에 ‘갑질’을 하는 만행을 보고 아프리카TV를 떠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많은 BJ에게 공감을 샀고, 분노를 샀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의 인기 BJ인 ‘양띵’, ‘벤쯔’, ‘똘킹’ 등 또한 대도서관과 함께 아프리카TV 떠나고, 아프리카의 갑질에 대해 비난을 하였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아프리카TV의 독점기업으로 견제대상이 없는 상태로 유지됐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트위치, 다음팟 등 여러 플랫폼이 생기고 유명 BJ들이 대거로 빠져나가면서 아프리카TV는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지만, 독점기업의 갑질에 대한 시청자들과 비제이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점기업이었던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게 몰락당했던 것처럼 아프리카TV가 제2의 싸이월드가 될지 아니면 이 위기를 잘 버텨내어 지금처럼 성장할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향후 한국의 인터넷방송 플랫폼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터넷 방송은 연예인이 아닌 이들이 인터넷 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유명인이 되며, 또 이를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이 보편화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새로운 ‘스타’들과 소비층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오늘날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동요가 더는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아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성과를 낸 만큼 그 이면에 어두운 면이 다소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람처럼 사라진 싸이월드 사례를 잇고 싶지 않다면 현재 아프리카TV가 닥친 이 위기를 잘 이겨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맺은 BJ와의 수익 창출의 범위를 확실히 하고 경쟁 플랫폼이 등장한 이상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슈퍼 갑'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BJ들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계약이 필요하다. 또한, 보안 쪽에도 예산을 더 마련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된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안전하지 않은 사이버 망에서 충성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기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미지를 전환하지 않는다면 아프리카 TV의 재기는 힘들 것이다. 스타가 아닌 '나'를 스타로 만들어주는 인터넷 방송. 그 취지와 생각은 참신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기회와 시장, 직업을 창출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기 힘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필요했다. 더불어 BJ 또한, 아프리카TV의 고객이라는 점을 망각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 1인 방송, 항상 참신한 콘텐츠로 사람들의 심심함을 달래주면서 건전한 발전을 이룩해 더더욱 성장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BJ, 시청자, 기업 이 3박자가 균형 있게 맞춰져야 할 것이다. 기자 김재훈(15) 디자인 백종혁(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7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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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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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제는 올바르게 대비하자 지난 9월 12일,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발생했다. 규모 5.8의 지진을 시작으로 여진이 계속되었고, 9월 20일에는 여진 횟수가 400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그 규모나 피해가 어마어마했다. 5.8 규모의 지진은 모든 사람이 느끼고 밖으로 뛰어나오는 수준이다. 실내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거나 벽면의 석고가 떨어지고, 부실한 건축물에는 큰 피해가 발생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지진이었다. 첫 번째 지진 이후, 지진을 감지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방송 어디에서도 지진에 관한 속보는 방송되지 않았고 인터넷까지 먹통이 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논란이 되었던 것은 국민안전처의 지진 재난 문자였다. 1차 지진이 발생 후 약 10분이 지나고 나서야 문자가 발송되었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후 경보발령 시간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본다면 일본은 20초, 미국은 49초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한 원인으로 재난 대응 조직에 대한 문제 역시 경주 지진을 통해 제시되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의 지휘부의 경험 부족이나, 대응 담당자들의 실효성 없는 대응 매뉴얼과 교육 훈련 역시 혼란을 가중했다. 이번 지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 부족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경주 지진 발생 당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즉시 대피하지 않고 교실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만약 더 큰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달 12일 경주 지진 당시 한국가스공사가 고압가스 공급배관망과 정압관리소의 내진설계 기준을 초과하는 지진계 측값들을 보고받고도 가스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자연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이 여과 없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SNS 등을 통해 지진 대피 방안부터 주변 검문 내진 설계 확인 방안 등 지진과 관련하여 국민이 숙지해야 할 사안 등이 퍼지며 국민 스스로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는 지진안전국이 아닌 대한민국, 지진에 대비하여 내가 숙지하고 있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내진설계 여부확인 (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하자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주변 건축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주소를 입력하고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알 수 있는데, 이 점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 시공사에 문의를 통해 정확한 내진설계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이라면 내진보강공사를 통해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확한 행동요령을 숙지하자 다음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진관련 시 행동요령이다. ▲지진 시 행동 요령 (출처: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실제 대다수의 사람은 지진 발생 시 쿠션 등 충격 흡수가 가능한 물건을 머리에 대고 책상이나 식탁 밑으로 들어가 대피하라는 식의 행동 요령을 교육받은 바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요령이 지진으로 인해 '흔들리는 동안'에만 해당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진동 과정에서 밖으로 뛰어나갈 경우 유리창이나 간판 등의 추락으로 인해 다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내진설계가 잘 되어있는 건물이라 할지라도 진동이 멈추면 머리를 보호한 채 계단을 이용해 빠르게 밖으로 대피할 필요성이 있다. 대피 장소는 공원이나 운동장 등 탁 트인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행동 요령 (출처: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이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 주변 건물에서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대피 경로를 알아두는 것도 큰 인명피해를 막는 방법의 하나다. 국민대학교의 경우 역시 각 건물, 층마다 비상 대피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국민대학교 국제관 3층의 비상대피 안내도 우리나라의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중 실제 내진 설계된 건축물의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은 82%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지진의 피해를 더 많이 받는 나라인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 역시 과거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 는 기존의 이론은 최근의 지속된 지진피해로 인해 사실이 아님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지진에 관한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번 경주 지진을 교훈 삼아 우리나라의 재난 대처방안에 대해 한 번 더 점검해보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같은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해결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더는 지진안전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야.'라는 생각 대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기본적인 행동 요령 등을 파악하고 나를 지키는 내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 박윤희(16) 디자인 김하림(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7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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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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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1인 가구 탐구생활 나 혼자 산다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한 번쯤 혼밥(혼자 밥 먹기의 준말)의 경험이 있는가? 아니면 혼자 사는 삶을 꿈꿔 본 적 있는가? 현재 대한민국은 핵가족 시대에서 1인 가구 시대로 변화해 가고 있다. TV에서도 어느 채널을 선택하든지 혼밥, 혼술(혼자 술 마시기의 준말), 1인 가구 프로그램을 흔히 볼 수 있다. TV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대학교에서도 쉽게 1인 가구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통학생, 기숙사생도 아닌 ‘자취생’들이다. 이번 biz on 호에서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자취의 시작부터 실제 자취생의 이야기를 준비하였다. 바로, 나 혼자 산다. 국민대 편이다. STEP 1. 자취방을 구하자! 자취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취방을 구하는 것이다. 먼저 국민대학교 학우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자취방을 구했는지 알아보았다. 보통 국민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방을 구한다면 ‘국민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혹은 아는 지인들을 통해서 구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정릉 이외의 곳에서 자취하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통해서 구한다고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부동산을 통해서 자취방을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첫 번째는 관리비 및 수도요금, 전기 요금 같은 것이 월세에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이다. 공과금이 관리비에 포함되는 곳이 되지 않는 곳보다 월세는 조금 더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지만 공과금이라는 것이 계절에 따라 변수가 있으므로 만약 자신이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포함되는 곳이 훨씬 이득일 수 있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가구 옵션과 집 안의 상태이다. 전자레인지와 침대, 책상과 같은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가구들이 없다면 내가 또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금전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또, 해가 잘 들면 아주 좋다. 해가 잘 들어야 집 안의 곰팡이도 덜 피고 냄새도 덜 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비가 새는 하자가 있는 집들도 있으니 그 점도 미리 살필 필요가 있다. 덧붙여 실제로 자취 생활을 하는 경영학부 13학번 박 모 학우는 "호흡기 질환이 있어 반지하와 1층에 위치한 집은 아예 제외했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집의 위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주변에 편의점의 위치나 버스정류장의 위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고려항목이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자취의 꽃은 '학교와의 거리'라 할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취방의 선택 시 고려사항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또 다른 경영학부 15학번 박 모 학우는 "더운 것을 워낙 싫어해서 에어컨을 자주 틀 생각을 가지고 집을 구했다. 즉, 내겐 관리비가 없는 집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화장실 안에 환풍기와 창문이 있는 집을 구하길 바란다. 그래야 습기가 빨리 사라진다."는 조언을 건넸다. STEP 2. 실제 자취생의 삶 이제 자취방을 구했으니 자취를 시작해보자. 생생한 자취생의 이야기를 위해 실제 8개월째 1인 가구로 생활 중인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16학번 김 모 학우의 하루를 탐구해보았다. 김 모 학우는 현재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길음역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고 있다. 그의 오피스텔은 냉장고부터 세탁기까지, 없는 것이 없는 이른바 '풀옵션' 자취방이다. ▲자취방에서 맞는 아침 그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걷어 올린다. 부지런한 그이지만, 이불 개기는 아주 가끔 하는 일에 불과하다. 요즘 그는, 추운 날씨에 지금까지 사용하던 이불을 겨울 이불로 바꿀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이불을 바꿔야 하는데 아직 못 바꿔서 추워요…." 얇은 이불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그는 꽤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며칠 전, 그는 하교길 세제를 구입했다. 그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곤 한다. 특히 1교시 이후, 약 6시간에 육박하는 '우주공강'이 있는 수요일은 특히나 그에게 있어 꿀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밀린 일을 처리하는 워킹 데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이 통학생들에 비해 편한, 자취생만의 특권이 아닐까요?" 그는 말한다. 최근, 그는 집 가는 길 마트에 들러 세제를 사가기도 했다. 향이 좋은 것, 부드러운 것 등 이것저것 따져볼 법도 하건만 그의 관심사는 오직 세제의 '가격'. 무조건 가장 저렴한 세제를 산 후 남은 돈으로 먹을 것을 사 먹는 것이 그만의 소소한 행복이다. "밀린 일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빨래에요." 빨래를 돌려놓고 탈수가 완료될 때까지 노래를 들으며 휴식시간을 갖는다는 그는 사실 '빨래'의 존재 자체를 잊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일도 허다하다. "하하, 그래서 제 옷이 구겨지는 것은 일상이죠…." ▲텅 빈 냉장고의 모습 가스레인지와 냉장고가 있는 '풀옵션' 자취방이지만, 그는 직접 밥을 해 먹지는 않는다. 추석 연휴, 오랜 기간 비웠던 그의 스위트홈은 어느새 이상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냉장고가 고장 나서 어머니가 보내주신 반찬들이 다 상해있던 거였죠." 알고 보니 고장 난 지 3주에 달했던 그의 냉장고는 그만큼 밥을 안 해 먹은 그에게 있어 있으나 마나 한 존재였다. 그런 그는 주로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집에 배달 음식 책자만 10개가 넘게 있어요." 학교 주변 치킨은 모두 섭렵해보았다는 자칭 치킨 마스터, 김 모 학우가 추천하는 치킨은 바로 '꿀 양파 닭'이다. ▲자취생의 필수품, 배달 책자 그는 주로 수업이 끝난 후 가장 친한 동기와 함께 카페 탐방을 하거나 맛집 탐방을 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빈다. "한 번은 홍대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기도 했어요."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자랑하는 그가 이렇게 매일 같이 서울 투어를 진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취방은 외롭기 때문이다. "자취방은 외로우니까, 바로 돌아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오피스텔의 특성상 옆집의 모든 소리나 냄새 등을 본의 아니게 체크하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이웃의 아침 식사 메뉴를 추측해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는 그는 며칠 전 어묵탕의 향기를 맡았다. "술 한잔 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은 나름의 극복 방법을 찾아냈지만, 자취 초반엔 외로움에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정도였다. 그때마다 그는 페이스톡을 이용해 친구와 직접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볼륨을 키우고 노래를 듣거나 왁자지껄한 예능을 골라보기도 했다. "요즘엔 가장 친한 친구가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 괜찮아요." 퍽 담담한 그의 말에 아직은 외로움이 조금 묻어나는 듯하지만 "자취방은 오롯이 저만의 공간이죠! 친구들을 맘대로 데려올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이젠 거의 외롭지 않아요!"라며 그는 밝은 모습을 보인다. STEP 3. 자취생활의 팁 자취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자취 비용이 아닐까 싶다.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니므로 자취를 하는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따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취를 준비하는, 현재 자취를 하는 학우들을 위해 자취 생활의 팁을 준비했다. 먼저 공과금이 월세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월세 이외에 따로 관리비와 같은 것들을 부담해야만 한다. 그러한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서 경영대학의 프로 자취러가 나섰다. 경영대학 프로 자취러와 함께하는 자취 팁 네 가지! 첫번째 "난방비 절약, 전기장판을 통해 해결하자!" 추울 때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난방을 트는 것 대신 전기장판을 애용하죠. 아, 만약 보일러를 이용 중이라면 외출 시엔 꼭 외출 버튼을 꾹 누르세요! 가스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답니다. 두번째 "인터넷 쇼핑과 다이소를 생활화 하자!" 다이소는 이미 천원대 상품으로 너무나도 유명하지 않나요?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단돈 천원에 얻을 수 있답니다. 또, 생수 같은 경우엔 들고 오기도 무거울텐데, 인터넷에서 사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어요. 몇십개씩 살 경우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세번째 "휴지, 세제, 섬유 유연제 등 소모품은 대용량으로 구매하자!" 용량당 가격으로 따져봤을 때 대용량 상품이 저용량 상품에 비해 더욱 저렴한 감이 있고, 귀찮음도 덜어줄 수 있죠.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봉투나 일반 쓰레기 봉투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것으로 구매해 쓰레기가 쌓이지 않고 바로바로 버려질 수 있도록 합시다. 냄새나요…." 네번째 "멀티탭은 큰게 제일!" 자취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용하는 전가기기의 수가 많아집니다. 멀티탭은 큰 것으로 구매해두는 것이 훨씬 편리하답니다. 실제 김 모 학우의 자취생활로도 알 수 있듯이 자취는 모든 것들을 혼자 해내야 하므로 마냥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내용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불편한 점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사회는 1인 가구 시대로 변화하고 있을뿐더러 1인 가구들을 위한 많은 것들이 발달하고 있다. 또, 역으로 생각해 본다면 혼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고, 남들과 맞추지 않고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먼 미래에는 대부분이 1인 가구들에게 맞춰져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꿈꿔보며 오늘도 나는 나 혼자 산다! 기자 최지원 (15) 디자인 박예지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 27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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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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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알아보는 김영란법! 김영란법, 무엇인가요? 김영란법, 대체 무엇일까? 한국 사회는 2016년 9월 28일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새롭게 떠올랐다. 바로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자 발효된 '김영란법' 때문이다. 한 번의 언급만으로도 많은 이슈를 쏟아내는 화제의 김영란법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도 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으키기도 한다. 김영란법, 대체 어떤 법안이기에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단 말인가? 지금부터 BizOn과 함께 김영란법에 대해, 그리고 그 법안의 영향력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김영란 법, 그 시행을 알리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김영란 법이란? 김영란법이란,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정확한 명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일명 더치페이 법, 청탁 금지법으로도 잘 알려진 이 법안은 접대문화를 멀리하고 각자의 몫은 각자 부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통과된 법안이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 공공기관, 각급 학교, 학교법인, 언론사 등 총 40,919개의 기관이 그 적용대상이며, 해당 기관의 임직원 및 그들의 배우자 역시 그 범위 내에 포함된다. 김영란법은 법의 위반 시, 과태료 및 형사 처벌까지도 가능케 하는 큰 힘을 지닌 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김영란법은 부당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아무 이유 없이 금품 등을 대접받았을 때 효능을 발휘하는 법률로,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자 통과된 법안이다. 김영란법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공직자 등과 배우자가 직무관련성을 가지고 100만원 이하 금품 수수 때 과태료 부과 2)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과 무관하게 형사처벌 3)3만원 이하 식사, 5만원 이하 선물, 10만원 이하 경조사비는 허용 4)공직자 인사개입, 국공립 학교 성적평가 위반 등 부정청탁 및 알선행위 처벌 5)장관급은 50만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은 100만원 이상의 시간당 외부 강연 사례 시 처벌 김영란법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위의 3번에서 언급한3,5,10의 숫자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사회의 가장 큰 악 중의 하나인 부정 청탁 및 뇌물 수수 등의 깊이 자리 잡은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기 위해 많은 것들이 바뀌어 나가고 있다. 김영란법,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김영란법 위반 시 신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자진신고와 제삼자 신고가 이에 해당한다. 자진신고란, 신고청탁 거절 의사를 표현하였으나 재청탁을 받거나 자신이 청탁 관련 물품을 수수한 경우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가 물품을 수수한 경우 가능하다. 제삼자 신고는 어느 사람이든 부정한 행위를 대면했을 시 신고 서식과 증거물을 법원에 제출한 경우 성사된다. 김영란법이 가져오는 영향 김영란법은 여러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시민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을 가한다는 점이다. 외식업부터 농수산 및 축산업, 그리고 화훼 업까지 9월 28일 이후로 큰 불황을 겪고 있고 고급식당의 손님 수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매년 명절이나 기념일에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선물문화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지갑을 굳게 닫았고, 그로 인해 대표적인 선물 중 하나였던 과일, 고기 그리고 화훼들의 판매율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골프장 예약 또한 평소의 60~70%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접대 문화 또한 금지됨에 따라 직장인들의 골프장 예약 또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이 법이 시행되고 나서 약 2주 만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 및 피해는 크고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한국경제원의 발표에 따르면 위의 3개 산업이 가장 큰 손실을 볼 예상이다. (자료 출처: 한국경제연구원) 앞서 언급되었듯 김영란법에 대한 반대 시위가 거센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인해 생계에 엄청난 타격을 받는 이들은 김영란법의 불공정성에 대해 열변을 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가 자체가 가격이 높은 한우나 과일의 경우, 김영란법으로 인해 더는 선물 일부가 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수입수산물만 살리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농∙수∙축산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과는 상반된 반응 또한 굉장히 눈에 띈다. 직장인 57%는 김영란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정치권 또한 김영란법의 시행이 청렴한 한국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인다. 이의 효과로 더치페이의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가입자의 수는 일 평균 4,593명에서 5,375명으로 증가하였고 그중 하나인 '국민 리브'은 법 시행 보름 만에 7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사회는 더는 뇌물 수수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고, 법의 보호 아래 직장인들과 정치인들 또한 물질적인 아부보다는 진실한 능력으로 앞길을 닦을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도 김영란 법을 조심해야 한다?! 김영란법이 직장인들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취업계를 제출하고 취업으로 출석을 대체하는 여러 학생에게 학교들은 취업계 또한 김영란법을 위반하기에 인정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4학년 2학기 이상 학생의 취업이 확정되면 재직 증명서를 제출하고 출석을 인정받는 이러한 ‘취업계’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 측의 배려이기도 하였으나, 김영란법의 출몰로 인해 이는 부정청탁으로 판단이 되었다. 따라서 학교 및 교수진들은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고, 어렵게 직장을 구한 대학생들 또한 엄청난 공황에 빠지게 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하여, 법원은 대학생들의 취업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애매모한 부정 청탁의 판단 근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BizOn이 국민대학교 법률상담센터 방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대학생과 교수 간 부정청탁금지법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교수의 직무를 이해하는 것이다. 교수의 직무는 ①학생 평가, ②강의, ③일반 행정 업무로 볼 수 있는데, 이 중 학생이 교수의 직무에 해당하는 사항을 청탁하고 해당 청탁을 받아준 교수는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학생 평가의 경우 학생이 교수를 찾아가 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교수가 이를 받아주었을 때 이는 명백한 청탁금지법의 위반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일반 행정 업무에서는 취업지원이 현재 부정청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되고 있다. 대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는 많은 추천서가 필요하다. 최근의 부정청탁금지법 발효로 많은 대학생이 추천서 발급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교수를 찾아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직무 행위의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의 경우 취업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지도교수를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행위이며 이는 법령 위반이 아니다.하지만, 교수가 추천서를 써줄 수 없는 상황인데 작성해주거나 특정 학생에게만 특혜를 준다면 이는 명백히 부정청탁금지법의 위반이 된다. 여기서 부정청탁금지법의 애매한 사항을 발견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교수가 써줄 수 없는상황이란 구체적으로 언제이며, 특정 학생에게만어떤 특혜를준다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 위한 근거 사례가 현재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취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가 특정 학생에게 특혜를 주는 행위는 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일반 교수는 이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아직 법령이 초석을 다지고 있는 시기라 사례가 많이 부족해 부정청탁의 요청인지 판단할 근거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학기 중 취업 한 대학생의 출석은? 현재 취업을 앞둔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이 바로 앞서 말한 ‘취업계’이다. 취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요즈음, 많은 학생들이 학기 도중 운 좋게 취업을 하게 되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게 되며 학교에 나오기 어렵다. 학교 또한 문이 좁은 취업 시장 현실을 고려해 학기 중 취업한 학생을 배려해주는 경우가 종종 존재했다. 그러나, 부정청탁금지법 이후 취업한 학생의 출석을 배려해주던 소위 ‘취업계’가 불가능해지면서 학기 중 취업을 한 학생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 ▲ 과제물로 출석을 대신하겠다는 요청은 보낼 수 있다. (사진 출처: 국민대학교 홈페이지 규정집) 이러한‘취업계’가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만큼 학사 규정을 통해 이번 이슈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학교 홈페이지 규정집에 제421편 학사규정 제63조에 의거하면한 학기간 수업의 5분의 1이상을 결석한 교과목에 대해서는 당해학기의 학업성적을 부여하지 않지만, 담당교∙강사는 과제성적을 출석의 일부로 인정할 수 있다.따라서, 출석을 채울 수 없다면 과제물로 대신하겠다는 요청을 담당교∙강사에게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담당교∙강사의 재량에 엄격히 달려있으며 해당 교강사가 거부하면 과제물로 출석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출석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강의에 출석해야만 한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어가고 있다. 란파라치(김영란법과 파파라치를 섞은 단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김영란법은 많은 사람을 두렵게 하기도, 조심스럽게 하기도 한다.김영란법은 시행이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과도기를 겪고 있다. 법안이 발효된 날 학생에게 캔커피를 받은 교수가 1호 신고자로 신고되었으며, 강남구청장은 노인회에 밥을 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조사 중인 상태다. 이처럼 이 법안은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으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이 법으로 인해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자 제정된 만큼 하는 법안의 목적이 흐려지지 않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한층 더 깨끗하게 변화되길 바라고 또 바라본다. 기자 이희주 (13) 디자인 조하정 (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 27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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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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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없어져야 할 동물 학대 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입니다. 사람과 가장 친밀한 생명인 ‘동물’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고, 누군가에는 가족이 되어서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동물은 말은 못하지만, 사람과 교감을 통하여 감정을 나누고 슬픔, 기쁨 등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동물들의 감정을 무시한 채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많은 이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악마 에쿠스 사건 당시 사진 (사진 출처: Polinews) 사회에 많은 논란을 낳았던 대표적인 동물 학대는 2012년에 일어난 ‘악마 에쿠스’ 사건이다. 차 뒤에 개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이 SNS 등 네트워크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던 것이 그 논란의 시작이었다. 사건 당시 차주는 자신은 절대 고의로 강아지를 학대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며 본인의 행동을 뉘우치는 것보다는 해명에 집중했다. 또한, '고의성이 없었다'는 차주의 말에 법원 측 역시 무혐의 판결을 내려 많은 사람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분노를 끓게 하는 동물 학대. 많은 이들의 질타가 이어짐에 따라 조금은 수그러질 만도 하건만, 동물 학대가 점점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솜방망이 처벌, 상업적인 목적, 실험이나 연구, 단순한 장난의 목적,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의 급증 등 세세하게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큰 맥락에서 분석해보자면 법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으로의 문제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된다. 민법 제98조에 따르면 "물건이란 유체물 및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이라 명시되어있다. 즉, 인간을 제외하고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이나 유체물들은 모두 물건으로 정의할 수 있어 동물이 '물건'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임자 없는 물건으로 분류되는 야생동물, 길고양이 등 주인이 없는 동물들과는 다르게 애완동물은 주인의 소유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본인 소유의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의 물건을 망가뜨리는 것이라 설명되고, 본인 소유의 동물 학대는 민법 제750조 하에 불법행위에 해당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형법상 재물손괴죄의 처벌 대상 역시 본인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만 해당하므로, 주인의 동물 학대에 대한 법적 처벌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렇듯이 기본적으로 법은 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주인의 마음대로 처분하거나 부실 수 있는 물건으로 바라보고 있다. 법의 설명에 따르면 책 한 권이나, 강아지 한 마리는 '물건'의 정의를 갖는다. 이를 해석해보자면 강아지에게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은 곧 책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과 동일시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현행법상 주인에 의한 애완동물에 대한 학대는 곧 책 주인이 본인의 책을 찢는 정도 행위 쯤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동물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다행히도 형사법이나 민사법의 특별법으로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어 동물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하자고 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1조는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의 방지 등 동물을 적정하게 보호·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동물의 생명보호, 안전 보장 및 복지 증진을 꾀하고, 동물의 생명 존중 등 국민의 정서를 함양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동물 보호의 목적으로 제정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8월 31일 국회의원 64명이 함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그 긍정성을 더해가는 추세다. 법 발의 충족 요건의 국회의원 10명이기 때문에, 10~15명 사이에서 법 발의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법안에는 이례적으로 무려 64명의 의원이 동참해 해당 법안 발의에 얼마나 많은 지지가 실리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이는 곧 많은 사람의 동물 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동물 학대 해결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동물보호법의 처벌규정을 보면 한정적인 조문에 관해서만 규정을 시행하고 있어서 대부분 내용이 선언적인 조문이 될 수밖에 없이 만들었고, 처벌된다 하여도 최대 1,000만 원의 벌금형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벌함으로써, 동물 학대 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에는 매우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의되는 동물보호법은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동물 학대에 대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다만 이번 발의 통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에 비해 여태껏 여러 차례의 동물보호법에 대한 발의가 무시된 거로 보아 이번에도 실제로 통과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현재까지는 국민의 요구에 대하여 관련 법률이 개정되었지만, 아직도 음지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을 품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잘못된 동물 학대 인식 (출처: Facebook wikitree) 사회적인 측면에서 또한 많은 문제가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시민들이 동물 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강아지, 고양이 등 외관상 귀여운 동물들에게만 동물보호법에 대해 반응하고 엄중히 법에 잣대를 들이민다. 하지만 실험,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에 대한 동물 학대에 대해서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순히 경제성 논리에 따라 인간을 위해 희생을 해도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용과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들은 매우 협소한 공간에서 인간의 만족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그저 기계처럼 최소한의 존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잔인하게 학대당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두 번째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이 외롭다거나, 동물의 외관적인 귀여움 등을 이유로 한 애완동물에 대한 호감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의료비, 유지비 등 큰 비용을 필요로 하고, 특히 동물들의 의료비는 2011년 7월부터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해서 사람의 의료비보다 많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애완동물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특히 병 들거나 성장함에 따라 유년기의 '귀여움'을 잃는 경우 애정이 식었다는 것만을 이유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반려동물을 매년 통계를 낸 결과 매년 유기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16년도에는 약 100만 마리라고 한다. 그중 애완동물로 가장 선호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6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충분치 못한 지식 또한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큰 개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과거 뉴스에서도 언급되었던 한 문장을 살펴보자. 단면적으로는 마치 개가 난폭해 사람을 공격한 것 같지만 사실 그 개는 주인의 충분치 못한 지식으로 인해 평생을 좁은 울타리와 짧은 목줄로 목을 조이며 살았다. 즉 그 개에게는 목줄이 허락하는 공간만이 자신의 세계의 전부였기에 바깥세상을 맞이하자 큰 불안감에 휩싸이며 극도의 긴장과 경계 상태에 빠진 것이다. 즉, 위 문장의 개는 충분한 식량을 제공해주는 등의 기본적인 보살핌은 제공되었지만, 본인의 개에 대한 깊은 관심 등의 부재로 인해 초래된 비극이다. 위의 문제점들 말고도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인간들이 자신의 편의, 즐거움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과 구체화 되지 않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회적 시스템들의 문제가 결합하여 많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안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동물보호법에 관한 처벌 강도를 늘리는 것이다. 앞서 법적인 측면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은 굉장히 모호하며 동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써 우리가 할 해결방법은 16년 8월 31일에 표창원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새로운 동물보호법의 발의가 통과되도록 많은 응원과 긍정적,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어 조금이나마 새로운 동물보호법 발의가 통과되도록 힘을 주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다. 실험동물에 대한 윤리적 동물실험 원칙인 '3R' 역시 지켜져야 한다. 3R이란 Replacement(대체), Refinement(개선), Reduction(감소)을 합친 말이다. 즉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연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과 동물에게는 가해지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복지를 향상해 개선하는 것이며, 가능한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식용동물에 대해서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잘 지켜지도록 국가에서 독려하며, 관리해야 한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란 동물의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정사육기준을 충족하는 농장에 대하여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하고, 그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하여 표시할 수 있도록 하여, 동물에게 최소한의 생명에 대해 존엄을 지켜주자는 제도이다. 또한, 애완동물을 기를 때는 최소한의 교육을 받아야만 분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애완동물을 기를 때는 분양하는 곳에서 올바른 사육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동물도 물건이 아닌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인격체라는 인식이 들게 교육을 받은 뒤에 분양되어야 하며, 분양받는 사람의 외부환경에 대한 요건이 충족될 시에만 분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동물을 학대할 시 받는 처벌에 대해 인지시켜줘 함부로 동물을 학대할 수 없도록 경각심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 학대는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줄 사회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동물 학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자신들의 문화, 풍습이라는 여러 가지 핑계 뒤에서 무차별적으로 행해진다. 물론 풍습은 각 나라만의 고유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당장은 막을 수 없지만, 조금씩이라도 동물 학대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죄없이 사람들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들에 대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은 항상 가져야 한다. 인간이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들을 해할 권리가 주어진 거라면, 언젠가는 인간도 똑같이 당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폭력주의자인 마하트마 간디는 이런 말을 했다. "한 국가의 위대함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낄 것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이며, 동물 학대자들에게는 그저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쯤으로 여겨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동안 존중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자들은 분명 많고, 사회는 그러한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음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해당 기사는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자료를 참고해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기자 김재훈 (15) 디자인 박예지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6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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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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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20분, 부암동 나들이!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부암동으로 떠나자! 그 유명한 94년 여름 이후로 가장 더웠다는 올여름. 방학을 맞아 돌아다니고 싶어도, 매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 선뜻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무더웠던 여름이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활동을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게다가 9월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가득하니 이제 마음을 놓고 마음껏 돌아다녀 보자.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이 워낙 바쁘다 보니, 어디를 간다는 것이 벅찰 수도 있다. 또, 학교 친구들과 멀리까지 나가기에, 각자 집까지 돌아가는 시간이 신경 쓰일 것이다. 이러한 학우들을 위해 BizOn에서 부암동 나들이를 추천한다. 정문 앞에 있는 국민대학교 정류장에서 1020이나 1711을 타고 20분 정도 가면, 부암동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부암동! 부암동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01. 미술관람과 더불어 흥선대원군의 별서까지,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문의 : 02)395-0100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중섭은 죽었다.' 전과 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5만 명의 관객이 찾아 연장 전시까지 한 '연애의 온도' 전으로 유명한 서울미술관. 1층과 2층에는 각각 다른 전시가 펼쳐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야외 공원과 흥선대원군의 별서였던 석파정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 별서는 197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1, 2층 전시관이 다음 전시를 준비 중이다. 3층에 있는 석파정 사랑관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여성 한복과 모시 조각들을 이은 조각보 한복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복을 관람할 수 있는 '녀, 생' 전과 야외공원에서 조각전 '거닐다, 숲' 전을 관람할 수 있다. 현대미술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왕산과 북악산의 경관을 바라보며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02. 달달한 영국식 디저트 전문, SCOFF ▲SCOFF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49 문의 : 070-8801-1739 1020을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 무계원 정거장에서 하차하여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제과점치고는 조그마한 가게에서 맛있고 달달한 냄새가 풍겨온다. 스코프는 매일 아침 영국인 셰프 조나단이 직접 영국식 디저트를 구워내는 곳이다.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항상 신선한 재료로 당일 구운 제과류를 판매한다. 가장 유명한 빵은 정통 영국식 스콘이다. 스콘뿐만 아니라 파운드 케이크, 브라우니, 시나몬 롤, 타르트,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가, 이 가게의 이름에 걸맞게 많은 양을 먹고 싶게 만든다. 월요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03. 뜨끈한 만둣국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싶다면? 자하손만두! ▲자하손만두 위치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12 문의 : 02)379-2648 자하문 뒷길에 위치한 자하손만두는 이전에도 맛집으로 유명했지만, tvN '수요미식회'에 나와 또다시 화제가 되었다. 보랏빛 노을이라는 뜻의 자하손만두는 1993년에 가게 문을 열어, 가게 주인이 살던 3층 가정집을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배운 서울 음식을 토대로 만들게 된 '서울식 만두'로 유명하다. 분홍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만두와 만둣국이 대표 메뉴이다. 이곳의 만두는 조미료를 넣지 않고, 우리 밀로 만들어 가격은 비싸지만, 건강에 좋다. 하루 5,000~6,000개의 만두를 빚어낸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이 안 난다. 2층 창가 자리는 인왕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단골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04. 조그마한 공간에서 건강한 가정식, 데미타스 ▲데미타스 위치 : 서울 종로구 부암동 254-5 2층 문의 : 02)391-6360 프랑스어로 '블랙커피용 작은 컵'을 뜻하는 데미타스는 가정집에 놀러 간 기분을 주게 하는 레스토랑이다. 4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딱 4개가 있을 만큼 조그맣다. 인테리어는 유럽의 다락방을 연상케 하는데, 북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그릇들이 사방에 쌓여있어 그 분위기를 더한다. 이 그릇들은 모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사장님 혼자서 요리와 서빙을 다 하므로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해 가는 게 좋다. 특이하게 에피타이저를 비타민으로 준다. 모든 메뉴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가정식이며, 1인 1메뉴가 원칙이다. 소고기찹스테이크덮밥, 바질페스토 크림 파스타가 가장 인기가 많다. 05. 느닷없이 와도 괜찮아, 느닷 ▲느닷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4 문의 : 02)394-0710 앞뒤에 부사 없이 '느닷'이라는 단어만 듣는다면, 외국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카페 느닷은 '나타나는 모양이 아주 뜻밖이고 갑작스럽게'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느닷없이'에서 따온 이름이다. 카페 이름을 느닷으로 지은 이유는, '늦는다, 닿는다.' 말없이 찾아도 늘 아득한 공기를 품으며 기다리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처럼, 다이어리처럼 생긴 조그마한 메뉴판마저 그 매력을 뽐낸다. 수제 요거트와 얼음, 생과일을 빻아 만드는 인도식 요거트인 라씨와 절인 사과가 올라가는 사과 스파클링이 느닷의 대표 메뉴이다. 계산은 나갈 때 후불이다. 06.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환기미술관 ▲환기미술관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0길 63 문의 : 02)391-7701 부암동 주민센터를 기점으로 모여있는 카페 거리를 쭉 따라 걷다가 주택가로 들어가다 보면 환기미술관이 나온다. 환기미술관은 고 김환기 화백의 아내인 김향안 여사가 만든 공간으로, 김 화백의 예술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그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 전시와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로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와 뉴욕으로까지 그 이름을 알렸다. 그의 대표작인 '무제'가 지난 6월 54억 원에 팔리는 등 그는 국내에서 그림값이 가장 높은 작가로 유명하기도 하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이렇게 상한가를 치는 것은 부인 김향안 여사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향안 여사가 태어난 지 100년을 맞아 환기미술관이 특별전 '더 뮤즈, 김향안의 이야기'를 열었다. 뉴욕과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화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 그녀의 작품과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부암동에는 안평대군이 안견에게 그리게 한 몽유도원도의 배경이라고 전해지는 무계정사지에 위치한 무계원, 도룡뇽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며 이항복 선생의 별서터가 있는 백사실계곡, 서울 3대 치킨집으로 유명한 계열사 또한 추천한다. 국민대학교가 대중교통 면에서는,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하철만으로 올 수 없고, 버스로 꼭 환승을 해야지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에 오는 동안, 다양한 동네를 구경하며 온다. 그러한 동네들을 그냥 무심코 바라봤을 수도, 내려서 돌아다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없는 등하굣길에, 관심이 없었거나 언제든지 가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바라만 봤을 것이다. 부암동도 그런 동네 중 하나다. 하지만 잠깐 시간을 내서 발길을 옮기다 보면 멋진 곳들을 발견하게 되고, 남모를 애정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개강맞이 힐링이 필요한 당신, 학교에서 가까운 부암동으로 떠나라! 기자/촬영 최소정 (15) 디자인 박예지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6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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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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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WATCH, 그 인기비결에 대하여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오버워치 지난 5월 24일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를 정식 발매하였다. 오버워치는 세계 분쟁의 시대에 영웅들로 구성된 다국적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전쟁의 혼란에 신음하는 세계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오버워치는 발매 한 달 만에 203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던 리그오브레전드를 2위 자리로 밀어내고 29.21%로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다.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총싸움 게임)에 고유의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오다 보니 사용자들의 재미는 2배가 되었다.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과 같이 유료게임이지만 PC방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PC방을 이용하였고 그로 인해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최근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게임인 오버워치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성 기존 FPS게임의 경우 다양한 맵과 캐릭터들이 존재했지만 각 캐릭터의 특성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버워치의 경우 기존의 FPS게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궁극기가 모두 다르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었다. 이로 인해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경기의 승패가 갈리게 된다. 오버워치는 6:6 경기로서 팀의 승리를 위해 협동하는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팀에게 가장 필요한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또한 기존의 PC방 점유율 1위였던 리그오브레전드는 평균 경기 시간이 30~40분으로 비교적 길었지만, 오버워치는 한 경기당 10분 내외로 긴 호흡이 필요 없는 짧은 시간에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사용자들에게 주었다. 2. 다양한 캐릭터 ▲인기 캐릭터, 디바 오버워치에는 총 22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각 캐릭터는 공격/수비/돌격/지원형 4부류로 나누어져있다. 강력한 딜과 높은 기동력으로 적을 섬멸하는 공격, 높은 공격력을 이용하여 수비에 최적화되어있는 수비, 높은 체력을 이용하여 탱커 역학을 하는 돌격, 화력보조와 치유로 아군을 보조하는 지원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사용자 6명이 22개 각각의 캐릭터 조합을 통해 다양한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솔저:76의 경우 기존 FPS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각 캐릭터들이 어떻게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D.VA의 경우 한국 캐릭터로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또한 앞으로 블리자드에서는 추가 캐릭터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유저들의 기대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현지화와 그래픽 블리자드는 한국 발매에 맞춰서 모든 캐릭터의 대사와 성우의 대사를 한국어로 더빙해 서비스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한국 사용자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또한 캐릭터마다 스킨, 캐릭터대사, 하이라이트 포즈등 수십 가지의 커스텀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게임의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가 바로 '접근성'인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래픽 사양이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최신 i5 이상의 인텔 CPU를 상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외장 그래픽 없이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저사양이지만 상당한 그래픽으로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 4. 아이템보다는 실력! 많은 게임을 즐기다 보면 강력한 아이템의 경우 현금 결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그러한 아이템보다는 실력 연마가 필요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템에 의존하는 게임보다는 자신을 실력과 팀원들과의 협동성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고 노하우나 테크닉을 연마해서 서로 도울 수 있는 게임이다. 5. 불법 프로그램 제재 모든 게임을 즐기다 보면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나타난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불법 프로그램이 나타나서 많은 유저들이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버워치도 발매 후 1주일 이내에 불법프로그램들이 나타났지만 타 회사들이 방관했던 점과 달리 블리자드에서는 즉시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한 플레이어들에게 강력한 제재를 퍼붓고 있다. 이로 인해 대다수 유저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욕설을 사용하는 것도 감시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서 즐거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오버워치는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된 경영대학 E-Sports 대회에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메인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하며 경영대학생들 역시 오버워치 열풍에 함께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렇듯 오버워치는 쉬운 조작감과 멋진 그래픽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게임은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느니 적정선을 지키는 경영대 학생이 되길 바란다. 기자 원동필 (13) BizOn Online Newsletter Vol.26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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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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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하룻밤, 북스테이 오늘...책맥 하러 갈래? 만약 여행을 간다면 누구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싶은가? 친구? 가족? 또는 이성친구? 사람이 아닌 '책'과의 하룻밤은 어떤가? 물론 "여행을 가서까지 책을 읽어야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여행 테마가 있듯이 생각을 채우고 싶거나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북 스테이'를 추천하려고 한다. 북 스테이란 단어가 생소할지 모른다. 하지만 템플 스테이는 많이들 알지 않는가? 북 스테이와 템플스테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요한 사찰 대신 책으로 위안을 얻는 것이다. 이제는 북 스테이에서 책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 비록 개강은 했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 시원한 북 스테이로 떠나보자. ▲출처: 모티브 원 블로그 1. 경기도 파주 모티브 원 가격: 주중 120000 , 주말 140,000 너무 멀리 여행 갈 수 없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서울과 가까운 파주에 위치한 북 스테이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촬영지였기도 한 파주 모티브 원은 게스트하우스 형태로 다양한 형태의 방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공용 서재인 '라이브러리'에는 꽂혀진 책만 해도 무려 1만 2,000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5분의 4는 촌장이 직접 구매한 것이며, 나머지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책이다. 개강과 함께 지쳐버렸다면 힐링과 함께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모티브 원 북스테이에 방문해 자신만의 책을 읽고 흔적을 남기고 가는 것은 어떨까? ▲출처: 숲속작은책방 페이스북 2. 충북 괴산군 '숲 속 작은 책방' 가격: 1인 6만 원 , 2인 8만 원 도시에서 조금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만약 당신이 아기자기한 곳을 선호한다면 이곳은 더욱더 좋을 것이다. 주변 숲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오두막 같기 때문이다. 집 안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책들로 가득 차있다고 한다. 하루에 한 팀만을 예약받으니 혼자 조용히 생각을 채우기에도 아주 좋다. 또 혼자 다녀가도 책꽂이와 미니북 만들기, 저자 초청 북 콘서트 등 책과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은 북 스테이가 될 것이다. 이곳에 대한 한가지 팁을 주자면 이곳에 머물기 위해서는 한 가지 특별한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고 한다. 면접은 아주 간단하다. '책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된다. ▲출처: 봄날의 책방 블로그 3. 경남 통영의 ‘봄날의 책방’ 가격: 비성수기 12만 원 , 성수기 14만 원 이곳은 다른 북스테이와 달리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과 함께 예술작품이 공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다면, 알고 싶은 예술가가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이곳은 통영 출신의 예술가들을 토대로 화가의 방, 작가의 방, 장인의 다락방 등 예술가를 테마로 객실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북스테이는 객실의 이름과 걸맞게 객실 안은 이름과 관련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는 것이 포인트다. 또 바로 옆에 미술관이 있어 책과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야외 서가도 생겼으니 그곳에서 맥주 한 캔과 함께 책을 즐기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4.대전 '대 동작은 집' 가격: 7일 10만 원 , 30일 20만 원 이곳은 글을 쓰는 작가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1층은 작업이든 텍스트를 다루는 이들을 위한 창작공간이고, 2층은 동화부터 만화책, 소설, 인문서적까지 작지만 풍성한 똑똑 도서관으로 '100인의 책을 공유하는 책장'이 있다. 똑똑 도서관은 사람들이 기부한 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당신도 소장하고 있는 책의 표지 다음 장에 책 추천의 글을 적고 기부를 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북 스테이는 단순히 책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보다는 책을 통해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대동작은 집의 똑똑 도서관을 방문하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하여 '똑똑' 노크해보자. 스마트폰의 발달로 종이책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고 있었지만 이제 다시 종이책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 가전기구들과 한껏 친해진 학우들에게 아날로그의 감성을 가진 종이책과 함께하는 북스테이 여행을 추천해주고 싶다. 친구와 가족과 하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책과 함께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 최지원 (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6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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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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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그 올바른 사용법 나에게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는 그 공간 ▲SNS (출처: google)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을 다니며 대부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바삐 움직이는 그들의 손가락은 파란색, 초록색 등 형형색색의 화면을 올렸다내리며 지금 본인이 딛고 서있는 공간과 화면 너머에 있을 또 다른 누군가의 공간을 연결한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긴 그들 모두가 Social Network Service, 흔히 말하는 'SNS' 삼매경인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SNS 문화는 자연스레 현대인을 상징하게 되었다. 자신의 일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하나의 핵심 수단이 된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되듯, SNS 문화가 퍼지며 다양한 문제점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의견을 SNS에 가감 없이 제시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공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연예인들의 SNS 계정은 그들의 인지도를 힘입어 이미 개인적인 소통 공간의 의미를 넘어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로드 이후 수초만에 수천, 수만, 많게는 수십만의 관심을 받는 그들의 SNS이기에 많은 연예인이 구설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었던 배우 하연수의 댓글 (출처: google) 지난 8월, 배우 하연수가 그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하연수의 SNS 게시물에 대한 질문을 남긴 한 팬에게 다소 까칠한 말투로 댓글을 남겼기 때문인데,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SNS는 개인의 자유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하연수의 태도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 충분할 정도로 까칠했다”는 반응도 있다. 결국, 하연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고, 논란은 점차 잠잠해졌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그 내용의 어감에 따라 개개인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연수의 SNS계정이 딱딱한 문장구조로 인해 누군가에게 '불편한' 느낌을 주었고, 그 느낌을 갖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늘어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SNS의 특성상 비언어적 요소가 배제된 문자언어적 요소로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해의 개연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된 SNS가 누군가에게는 비판이 대상이 되는 현상이 빈번해졌다. 하연수의 사례뿐만 아니라 공인의 SNS로 인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SNS가 보편화 되면서 일상생활보다 SNS 활동을 더 중요시하며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SNS에 중독된 사람들의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자신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는 유저도 흔하게 발견되며, 이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쉽게 친구를 맺고 끊을 수 있게 되면서 인간관계를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문화 역시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이 SNS를 통해 정치적 선동을 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시해 타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SNS문화가 확대될수록 소통을 목적으로 했던 SNS의 기존 취지와는 달리 바람직하지 못한 의도와 방향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서 불안 정도와 SNS 이용 시간의 관계에 관한 기사 (출처: 머니투데이) 이와 같이 SNS중독이 빈번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례에서, 중독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SNS 그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자 주위환경의 영향이 더 크다.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계층인 20대, 그중 대학생은 자신의 SNS를 관리하는데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4년제 대학생 90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성격과 건강상태에 따른 SNS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상태가 SNS 이용시간에 영향을 끼쳤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허약'하다고 응답한 대학생의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1.50시간이었으나, '건강'인 대학생은 0.93시간으로 조사됐다.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불안정할수록 타인과의 소통공간인 SNS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위 연구 결과처럼 주변인과의 관계를 위해 SNS활동에 매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쉬워진 접근성과 자투리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정보가 주로 SNS에 올라온다는 점 역시 SNS의 중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처럼 SNS를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SNS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오늘날 SNS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므로 SNS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빠르고 간편한 현대인들의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해준다. ▲부산경찰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 (출처: 부산경찰 Facebook) 부산경찰 SNS는 SNS의 바람직한 사용을 통해 홍보에 성공한 사례이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일반적인 정보 전달뿐 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빠른 피드백까지 동반하며 SNS를 통한 소통에 성공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와 호감도를 향상하고 ‘믿고 보는 부산경찰’이라는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 SNS 비영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SNS를 통한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SNS를 통한 사회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Ice Bucket Challenge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사회운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벤트로,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참가자가 세 명을 지목해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ALS단체에 기부하라”고 말한 후 자신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방식이다. 딱딱한 느낌이었던 기존의 기부문화와 달리 사람들이 SNS를 통해 쉽고 유쾌하게 참여할 수 있어 그 파급력이 더욱 향상됐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약 26만 명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천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모이는 등 SNS를 통한 사회운동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뽑힌다. 이처럼 SNS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나에게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SNS는 양날의 검과 같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오히려 내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인으로서 SNS를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자 박윤희 (16) 디자인 임지현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6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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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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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공무원의 길을 걷다 포기하게 하는 사회 속, 공무원을 꿈꾸는 청춘들 2011년, 20대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며 3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3포는 5포, 5포는 7포가 되었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와 더불어 인간관계, 집, 꿈, 희망까지 포기했다고 7포란다. 이제는 무엇을 포기했는지 세기조차 벅찬지, N포세대, 혹은 다포세대라고 부른다. 무엇이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패배주의의 수렁 속에 빠뜨린 걸까? 그 이유로는 단연 최악의 실업난을 꼽을 수 있겠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스펙 경쟁 속에서 이들은 ‘포기’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시민단체 ‘학벌 없는 사회’가 자진해 해산했다. 해산의 이유는 학벌 사회가 해체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학벌 없는 사회’의 이철호 대표는 마지막 총회에서 “학벌 사회는 여전히 교육 문제의 질곡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더는 권력 획득의 주요 기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좋은 학교’조차 ‘좋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특별한 꿈 없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만 가면 끝이라는 어른들의 말만을 믿고 달려온 이들은 막막함에 주저앉는다. 좁은 취업 문, 여기저기 부딪혀보지만, 계약직, 열정페이, 인턴이라는 핑계로 착취당할 뿐이다. 그렇게 간신히 정규직으로 취업했다면, 그 뒤는 꽃길만 펼쳐져 있을까? 지난해, 모 대기업에서는 1년도 채 일하지 않은 20대 사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 사회적 파문을 낳았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조금 더 힘들 것이다. 한국에서 출산과 육아는 온전히 여성의 몫이지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프면 환자다. 청춘이 아니고. ⓒSNL Korea (tvN) 요즘 같은 시대, 돈보다는 안정이죠 공무원 시험의 치솟는 경쟁률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있었던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작년의 51대 1보다 높아진 54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일반행정직 직렬의 경쟁률은 406대 1에 육박했다. 소위 ‘좋은 대학’의 학생들 역시 다수 뛰어든다. 이렇게나 많은 청춘이, 그것도 대학을 졸업한 청춘들이 학력과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이유는 뻔하다. ‘안정성’과 더불어 ‘저녁이 있는 삶’이 그 이유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A 씨는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는 직원들에게 야근을 강요하는 문화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막 발령 난 9급 공무원의 월급은 약 150만 원이다. 이보다 훨씬 많은 임금이 주어지는 사기업에 취직한다고 해도 고용은 불안정할 것이고 야근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치리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공무원 시험의 나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2030뿐만 아니라 40대, 50대 은퇴자들도 공시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는데, 이들 역시 사연은 비슷하다. '안정적으로 더 오래 벌고 싶다'는 것이다. 직장인도 “공무원 하고 싶어요”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서 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24명을 대상으로 ‘현재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려 80%가량의 응답자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들 중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의 고용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41%에 달했다. 취업 전적이 없는 젊은 공시생들보다 고용 불안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에, 더욱 공무원으로의 전직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젊은 공시생들이 예상한 사기업 취업의 현실이 그들을 '공시'에 뛰어들게 했다고 언급했는데, 그들의 예상과 실제 현실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이라면 더욱더 공무원에 눈이 갈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출산과 육아에서 여성에게 많은 책임을 묻는다. 그러나 여성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시스템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기에 많은 기혼 여성들이 출산 이후 경력 단절을 겪는다. 만3~5세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5~39세의 여성 고용률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통계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사기업에서의 육아휴직은 그야말로 '배부른 소리'인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에서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남녀 모두 한 자녀당 최장 3년씩, 부부공무원이라면 총 6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또한, 최초 1년은 유급 휴직이고, 휴직 사실이 일반적으로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휴직 기간 중 최대 1년을 호봉 승급 기간에 반영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민간보다 36배 높다.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면, 당연히 사기업으로의 취업보다 공무원 시험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시생'이 말하다 23세 B 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휴학생으로, 어느덧 공무원 시험 준비 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의 좌절로 인해 목표가 사라진 찰나 부모님의 제안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마음먹게 됐다. 인문학계열 전공자라 교직 이수를 하지 않는 이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 성차별에 보다 덜 노출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안정적인 급여 또한 한몫했다. '언제 붙을 수 있을까', '만약 붙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시간은 그냥 버려지는 걸까'하는 생각이 그를 가장 힘들게 한다. 수험기간 동안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만 해야 하는 그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엔 붙어야지'하는 주변의 말도 이제는 그에게 또 다른 부담과 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서로 엉켜 그에게 주는 심리적 부담감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커진다고 그는 밝혔다. "현행 공무원 시험 제도에는 분명 문제가 있어요. 하지만 이에 관해 얘기하려면 수능부터 각종 고시까지, 우리나라 수험제도의 근본적인 부분 자체를 논해야 해서 쉽게 말하긴 어렵죠." 그는 현행 공무원 시험 제도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과연 이러한 방식으로 선발한 공무원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직무를 수행할까 싶은 것이 사실이라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고용 안정성, 복지, 저녁이 있는 삶 등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주어져야 하는 그것들을 공무원 이외의 직업은 가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중 고용 안정성은 임금과 같은 기회비용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어떤 희귀한 성질이 되어버린 듯하다. 청년들의 가장 큰 목표가 꿈을 이루거나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닌, '잘리지 않는 것'이 된 것이다. 정말 '잘리지 않는 것'은 꿈으로만 남아야 하는 걸까? 나라 전체가 거대한 공무원 양성소가 되어버린 작금의 세태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인지 의문을 던져본다. 기자 윤은별(14) 디자인 조하정(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5 (2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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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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