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oo운동에 대하여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한국 사회에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미투운동(Me Too movement, #MeToo)이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각종 소셜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러 번 언급되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거나 그에 대한 올바른 숙지가 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BizOn이 취재해보았다. #MeToo? 미투운동이 어디서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확산되었는지 배우기 전에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미투 캠페인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고백함으로써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운동”을 의미한다. 직접 겪었던 부조리한 일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상처를 공유하고 그 부조리함을 바로잡는 것을 독려하자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 출처: Parasport #MeToo의 시작 2017년 10월, 미국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킬만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감독 및 제작 프로듀서인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성추문 사건이었다.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도한 기사들에 의하면 그는 1984년부터 2015년까지, 32년이라는 기간 동안 배우, 모델, 영화사직원 등 40여 명이 넘는 여성들을 성추행해왔다고 한다. 사건 발생 며칠 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Twitter)에 작성된 하나의 글은 미투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그를 확산시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여배우 엘리사 밀라노(Alyssa Milan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동안 겪어왔던 여성 혐오, 성추행, 성폭행 경험 등을 고발하며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이 부조리함을 바로잡을 용기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 출처: Her Campus #MeToo in 대한민국 한국의 미투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018년 1월 말, 현직 검사 서지현이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밝히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게시한 것이 운동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서지현 검사의 고백을 시작으로 미투 운동은 스포츠계, 문화예술계, 정계, 연예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피해자들의 폭로와 고백을 가능하게 했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 시인 고은, 배우 故 조민기, 배우 조재현, 배우 오달수, 정계인사 안희정, 음악인 남궁연, 영화감독 김기덕 등 지금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만 해도 2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대중에게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기억되었던 이들의 두 얼굴의 모습에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큰 분노에 휩싸였다. 몇 달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투 캠페인의 뜨거운 열기는 식지 않고 있으며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 출처: 시사저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만큼 그 구성원들이 더 낫고 만족스럽고 공평한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것은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마음일 것이다. 앞으로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자신 그리고 타인의 삶의 터전을 올바르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기사에서 다뤄진 미투운동 뿐만 아니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경영대학 학우들이 되길 바란다. 기자 신지현 (16) 디자인 최소영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 38 (2018.03.)
-
8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 92
- 동영상동영상
-
지금, 꽃 만나러 갑니다 생각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봄꽃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그 어느 때보다도 추웠던 지난겨울, 끝날 것 같지 않게 매서운 기세로 몰아치던 찬바람은 어느새 물러가고 벚꽃, 개나리, 튤립과 같은 형형색색 꽃들의 향연을 반기는 봄이 돌아왔다. 따뜻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제법 가벼워진 모습이 거리 곳곳 보인다. 기분 좋은 날씨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게 되는 지금, 더욱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2018년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서울과 그 근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꽃 축제에 방문하는 것은 어떠한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소중한 이들과 함께 봄의 시작을 맞이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 2018 ▲ 출처: 렛츠런파크 홈페이지 행사 기간: 2018.04.07.~ 2018.04.15. 행사장소: 렛츠런파크 서울(서울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연락처: 1566-3333 요금: 무료 렛츠런 파크가 주최하는 야간 벚꽃축제는 ‘벚꽃, 마(馬)주 보다’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사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 조명’,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벚꽃 포토존’, 세계 다양한 지역의 꽃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라워 라인’, 그리고 ‘벚꽃 플리마켓과 푸드트럭’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은 축제 방문자들의 만족스러운 체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8 고양 국제꽃박람회 ▲ 출처: 고양 국제꽃박람회 공식 블로그 행사 기간: 2018.04.27. ~ 2018.05.13. 행사장소: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연락처: 031-908-7750~3 요금: 예매권 8000원 / 현장예매 12000원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1997년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2018년에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의 주제로 세계의 꽃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영국, 중국, 케냐 등을 포함한 15개국의 희귀식물 전시 및 화훼 문화 체험, 글로벌 화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의 행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방문자들은 야외정원을 통해 월드 플라워 페스티벌(World Flower Festival),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가득한 튤립정원, 호수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의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Tip! 얼리버드 사전 예매권: 사전 판매 기간 (2018.03.05.~ 2018.04.25.)에 예매하면 33% 할인된 가격, 8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잊지 말고 사전 구매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 ▲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Lifeplus 벚꽃피크닉페스티벌 2018 ▲ 출처: 아시아 타임즈 행사 기간: 2018.04.07 행사장소: 63빌딩 야외주차장 및 한강공원 연락처: 02-334-7191 요금: 55000원 꽃구경에만 그치지 않고 감미로운 가수들의 목소리와 함께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이 행사를 추천한다. 이적, 아이콘, 곽진언, 소유, 정기고, 정준일, 박재정, 에릭남, 송은이&김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출연진들의 무대가 준비되어있어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개의 무료 스테이지(블라썸 스테이지, 언더브릿지 스테이지)와 1개의 유료 스테이지(핑크스테이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페스티벌 장소 곳곳에 위치한 푸드트럭, 20대 여성들과 커플들의 취향을 저격할 제품을 갖춘 플리마켓, 피크닉 라운지 등 지루할 틈이 없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Tip! 티켓 구매를 희망한다면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출처: VISIT SEOUL NET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적셔줄 봄이 다시 한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긴 겨울의 시간을 견뎌내고 맞은 봄이니만큼 이번에는 자주 방문해 익숙해진 곳을 떠나 새로운 장소로 꽃놀이를 떠나보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어 몸과 마음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소중한 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싶다면, 따스한 햇볕과 만개한 꽃들이 반겨주는 곳으로 떠나보자! 기자 신지현 (16) 디자인 백종혁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 38 (2018.03.)
-
79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 60
- 동영상동영상
-
인터랙션툰, 새로운 콘텐츠가 펼쳐지다 웹툰 주인공과 커뮤니케이션을! 만화 속 주인공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내가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만화나 영화를 보면서 상상해보던 일이 현실이 됐다. 실제로 최근 웹툰 속의 주인공이 나에게 말을 건네고, 현실 속에 등장하기도 하는 웹툰이 등장했다. 바로 하일권 작가의 <마주쳤다>라는 작품이다. 이 웹툰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웹툰이 가지고 있는 내용보다도 이야기 진행방식이 많은 이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어떤 기술이 녹아들었을지 함께 알아보자. ▲ 출처: 디지털데일리 웹툰 <마주쳤다>에서는 웹툰 속 주인공과 독자들이 눈을 마주치게 되고, 직접 대화를 하며 감정을 키워나간다. 웹툰 속 주인공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야기가 완벽하게 진행된다. <마주쳤다>의 몇몇 장면에서 독자가 여자주인공인 "김영희"의 머리에 묻은 빵을 털어주거나, 웹툰 속 주인공이 내가 있는 공간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에 인터랙션툰 또는 인터랙툰이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인터랙션이란 무언인가? 인터랙션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물질, 인간과 시스템, 시스템과 시스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단어로 풀이해 보면 inter(상호)와 action(동작, 작동)의 합성어로 '상호 + 동작'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서로 간 행위의 소통 자체를 위한 디자인이다. 인터랙션의 목적은 두 명 이상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즉 인터랙션을 만들어내거나 좀 더 낮은 단위에서는 컴퓨터나 휴대폰, 기타 디지털 기기들처럼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는 인공물과 사람 간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 출처: 디지털데일리 다음으로 인터랙션툰인 <마주쳤다>에 쓰인 다양한 기술을 심층 탐구해보자! 첫 번째는 얼굴인식과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마주쳤다>에서 독자가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이 웹툰화되어 남자주인공으로 웹툰에 계속 등장하게 된다. 얼굴인식 기술로 사진의 얼굴 형태를 분석해 인물을 웹툰화 한 후, 머신러닝을 통해 남자주인공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매칭되는 방식을 사용한다. 두 번째는 증강현실(AR)이다. 웹툰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여자주인공 "김영희"는 독자인 남자주인공을 따라 현실 세계로 나온다. 카메라로 내가 있는 공간을 비추면 현실에 등장한 여자주인공은 주위를 돌아보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포켓몬고와 같은 방법으로 웹툰 속 인물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감을 높인다. 세 번째는 입김 감지(마이크)이다. 핸드폰에 입김을 불면 웹툰 속 인물에게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는 입김 감지 센서로 인해 가능한 기능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지면 실제 입김을 감지한다고 하기보다는 입김을 불 때 나는 소리가 마이크에 인식되어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 출처: shala4lio 이러한 기술들 외에도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터치 기능 등 여러 기술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덕분에 웹툰이 실감 나고 더 재미있게 표현된다. 또한, 푸시알림을 통해 메시지를 받으면서 웹툰을 보고 있지 않은 순간에도 웹툰 속 인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웹툰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콘텐츠에 눈을 뜨게 됐다. 앞으로 화면을 넘어 연결되는 만화와 영화 등이 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터랙션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며 국민*인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기자 이윤송(17) 정주비(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
7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 66
- 동영상동영상
-
새학기 자취방 구하기!! 나에게 딱 맞는 자취방 구해서 2018 대학생활 의미있게 보내자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집이 먼 학생들은 기숙사를 신청하거나 자취방을 구해야 한다. 기숙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취방을 구하는 학생들이 아마 더 많을 것이다. 기숙사는 자취방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점호시간도 있고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편리성이나 자율성 면에서는 자취방이 더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다. 자취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BizOn에서 자취방을 구하는 꿀팁과 자취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준비했다. ▲ 자취방 구하기 (출처: plantasdecasas.com) 자취방을 알아볼 때 부동산을 많이 이용했던 과거와 달리, 부동산 앱이 발달하면서 앱을 통한 거래가 증가했다. 혹은 학교 주변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전단에 적혀 있는 연락처에 전화하여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같은 조건에서는 월세와 보증금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여 자취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것들을 점검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자취방을 구할 때 확인하고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이다. 대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민대학교의 경우에는 인근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취미로 무엇을 배울 계획이 있다면, 국민대학교 근처보다는 역세권이나 시가지에 자취방을 얻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선호하는 위치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과 우선 순위에 맞게 선정을 하면 된다. ▲ 체크리스트 (출처: 오산대학교 공식블로그) 자취방 체크리스트 자취방 체크리스트로는 노후 정도, 공과금, 방음, 치안, 수압, 채광 등이 있다. 건물이 오래되었다면 겉모습은 멀쩡해도 다른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을 확률이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라면 더 최근에 지어진 건물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또 월세를 제외하고 관리비, 난방비, 전기세, 수도세 등 공과금이 얼마나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과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난달 고지서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요즘 방음도 중요한 요소이다. 전화통화 소리, 걸어 다니는 소리 등 생활소음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또 자신의 사생활을 자신도 모르게 공유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벽을 두드려 봤을 때 딱딱하면 일반적으로 방음이 잘되고,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난다면 방음이 잘 안 된다는 신호이다. 자취생들은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치안도 매우 중요하다. 방범창이나 이중 감금장치, CCTV 설치 여부도 꼼꼼히 봐야 한다. 또 수압이 약하면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매우 답답하다. 세면대 물을 틀어 놓은 상태로 화장실 변기 물을 동시에 내려보면 수입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채광도 중요하다. 채광은 밝기뿐만 아니라 난방과 습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낮에 불을 꺼도 빛이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 밥 냉동보관 (출처: 장미's story 네이버 블로그) 자취생에게 전하는 꿀팁! 자취하면 가장 많이 낭비되고 애매한 것이 바로 밥이다. 먹을 때마다 밥을 하면 그날 약속이 갑자기 잡히거나 일정이 생기면 못 먹게 되는 날이 많아 밥을 버리게 된다. 그래서 많은 자취생이 냉동식품 밥을 먹는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다 된 밥을 일회용 비닐 팩에 한 공기 분량씩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낭비되는 밥도 줄일 수 있고, 냉동식품보다 저렴하고, 꺼내어 먹을 때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되어 편하다. 간단한 요리는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사는 것도 익숙지 않은데 요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근처 반찬가게에서 8시 이후에 할인해 판매할 때 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취방을 구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꼼꼼하게 확인하고 알아보는 것이다. 적게는 한 학기 길게는 1년 생활할 공간을 구하는 만큼 위에 내용을 참고하여 신경 써서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위에 내용을 알고 있는 학우들도 많겠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자신과 잘 맞는 자취방을 꼭 구하기를 바란다. 타지에서 혼자서 생활하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모두 힘내서 2018년 한 해 의미 있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자! 기자 채진기(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
75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 68
- 동영상동영상
-
할로윈데이, Trick or Treat! Happy Halloween! 할로윈, 단순 '파티'를 넘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매년 10월 31일은, 서양의 대표적인 명절, ‘할로윈데이’ 이다. 서양의 명절이었지만 어느덧 동서양 구분 없이 지구촌 어디에서나 유령 분장을 하고 ‘Trick or Treat!’을 외치는 어린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기업에서 할로윈데이 관련 이벤트를 열거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할로윈, 이와 관련된 내용을 BizOn이 소개해보고자 한다! ▲ 할로윈 관련 포스터(사진 출처: google) 할로윈의 유래? 할로윈데이 날짜는 10월의 마지막 날로, 11월 1일 성인의 날 전날 열리는 서양의 연례 풍속행사이다. 할로윈데이의 유래에 관해서는 수많은 추측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가설은 고대 프랑스 남부지방에 살던 유목 민족인 켈트인들의 축제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할로윈데이가 새해와 겨울을 맞이하는 날이며 사람들은 이 날 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고 믿었다. 영혼들이 자신이 지낼 육체를 택한다고 믿었기에 영혼들의 선택을 받지 않기 위해 그들은 유령, 도깨비, 마귀의 복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큰 소란을 피우며 불이 꺼진 집 안과 밖을 행진했던 풍습이 이어져 오늘날에는 어린아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 을 외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할로윈 앞서 언급했듯, 할로윈은 더 이상 외국만의 문화가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체험의 의도로 열렸던 할로윈데이 관련 행사가 오늘날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었다. 기존에는 영어 유치원에서만 진행되던 할로윈 파티가 일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확대되어 매년 파티를 여는 것은 기본이고,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처럼 다양한 소품들을 준비하기도 한다. 할로윈데이 관련된 용품의 수요가 많이 증가했고,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업에서 할로윈데이 관련 마케팅을 통해 여러 이벤트를 개최 한다는 점이다. 할로윈, 관련 시장 활성화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사람들은 다양한 파티 용품을 구매하곤 한다. 그렇다면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 일까? 할로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예로 들면, LA타임즈 조사 결과 2015년 기준 할로윈데이로 인한 미국 내의 소비효과는 69억달러(한화 약 7조 9,530억원)에 달해, 미국인 1명이 할로윈데이에 약 73달러(한화 약 8만원)의 소비를 하는 것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다이소의 할로윈 용품 판매량 변화(출처: 다이소)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할로윈 관련 상품의 매출은 매년 상승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생활용품 판매처 ‘다이소’가 조사한 할로윈 용품 판매량을 보면 매년 약 30%씩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할로윈데이 문화가 확산되며 자연스레 경제 역시 활성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할로윈 관련 분장을 위해 인기 캐릭터인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 의상 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아져 상품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기에 할로윈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런 할로윈 상품 뿐 아니라 파티 문화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유통업계나 식음료업계는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할로윈 파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이태원에서는 벌써부터 '할로윈 파티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유명 클럽이나 바(bar)등은 이색 파티를 열며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음료나 소비생활이 해외 경험이 많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할로윈 데이 관련 시장이 1조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였던 할로윈이 우리나라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이로인해 다양한 문화가 파생되었다. 젊은 연령층의 할로윈 용품, 파티용품 수요가 늘어나게 된 이유는 파티 때 입은 의상이나 소품들을 SNS에 업로드하며 화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은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가 반영되었을 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에 과감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매출 증가가 발생해 이번 할로윈에도 역시 시장에 활기가 띨 전망이다. 관련 용품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고객이 직접 할로윈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열고 있다. 몇가지 기업의 예시를 들자면 오버워치, 마비노기 등 유명 게임회사는 게임 내 유료 아이템 할인 행사나 다양한 추가 컨텐츠 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각종 놀이시설은 내부 인테리어를 할로윈 컨셉으로 꾸미고,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서양의 문화에서, 트렌드로, 더 나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할로윈데이. 일각에서는 지나친 외국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 상업적인 방향으로 변질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기자 박윤희(16) 디자인 백종력(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5 (2017.10.)
-
73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31
- 630
- 동영상동영상
-
해외여행, 어쩌다 많이 가게 됐을까? 저가항공사의 등장배경과 저가항공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9월 마지막 주말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약 10일 가량의 연휴의 시간이 있었다. 쉽게 볼 수 없는 긴 연휴동안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간을 보냈는데, 인천국제공항은 모처럼 뜨거운 명절을 보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10일 하나투어의 발표에 따르면, 패키지 기준으로 올 추석연휴는 지난해(2016년 9월 9일 ~ 18일) 대비 42.8%가 늘어난 수치로 역대 명절연휴 기준 가장 수요가 많았다. 해외여행지역은 동남아가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25.0%), 중국(13.7%), 유럽(7.0%)이 그 뒤를 이었다. ▲ 9월 30일 연휴를 맞아 해외에 가려는 사람들 (출처: 인천국제공항 페이스북) #해외여행의 기회가 흔치 않았던 시절 우리나라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가는 인구가 많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비행기 값이 비쌌기 때문이었다. 당시 인천에서 출발해 나리타공항(일본 도쿄)으로 가는 편도 티켓 값이 약 50~60만원 대에 판매될 정도였다. 2시간이 걸리지 않는 노선에 싱가폴에 갈 정도의 요금을 받은 것이다. 항공사에서 이렇게 비싼 가격에 비행기 값을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들이 항공시장을 과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싼 티켓 값 때문에 서민들은 외국 땅 한번 밟을 기회가 흔하지 않았다. #해외여행자들이 많아진 배경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심지어는 혼자서도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떻게 몇 년 사이에 항공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활성화 됐을까? 바로 저가항공사(Low Cost Carrier: LCC)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저가항공사는 이름 그대로 세계의 여러 비행 노선을 싼 값으로 판매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그 동안의 비싼 티켓 값과 비교해 저렴한 티켓을 판매하는 저가항공사의 등장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등장한 데 이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 등 여러 항공사들이 등장하며 해외여행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게 됐다. 더불어 국내에 비해 저렴한 현지 숙박비용도 해외여행이 증가하는데 한 몫을 했다. 물론 여행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교적 물가가 싼 나라에 간다면 5성급 비즈니스 호텔을 4~5만원 대의 가격에 숙박할 수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항공권과 숙박 시설을 싼 값에 예약하면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오히려 '가성비' 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해외여행자 수는 불경기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국내 저가항공사 제주항공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저가항공사는 어떻게 가격을 낮출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 해외여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저가항공사는 어떻게 싼 가격에 티켓을 내놓을 수 있었을까? 저가항공사는 기존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아예 없애거나 최소화해, 항공권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항공기 운영에 드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그만큼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저가항공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내식 및 여러 음식, TV 단말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비행기 기종을 통일하여 정비 비용을 최대한으로 낮추기도 한다. 또한 거대 공항이 아닌 도심 외곽에 있는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노선을 정하고, 지상에서의 체류 시간을 최대한으로 낮춰 비행 효율을 늘린 것도 항공권 값을 줄인데 크게 일조했다. #저가항공 100% 이용하는 팁 여름이나 겨울 성수기 때 주변에서 해외로 떠나는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을 통해, 혹은 휴학을 통해 해외여행에 가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오기도 한다. 마음만큼은 이미 비행기에 탑승해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넉넉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저가항공을 100% 이용하는 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먼저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에 즐겨찾는 항공사의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뉴스레터는 항공권 할인이나 특가판매, 저가운임, 마감항공권 판매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스카이 스캐너’를 이용하라. 아직 여행지도, 여행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면 우선 스카이 스캐너에 접속해보자. 스카이스캐너에서는 도착지를 모든 지역으로 검색하면 현재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 또 어느 날짜가 가장 저렴한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서 여행지와 여행 일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요금은 비행기가 출발하기 6주 전에 낮아진다고 하니 출발 6주 전에 예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항공권 판매 업계에서는 화요일에 가장 많은 세일과 할인 이벤트 실시하고 있으므로 화요일날 구매하는 것을 방향으로 삼는 것도 좋다. 또 아침이나 낮 시간보다는 밤이나 새벽시간 저렴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저가항공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항공은 엄청나게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강점이 있다면 약점도 있는법. 추가 요금, 제약 등 저가항공을 예매하고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알야둬야 한다. 1. 추가 요금 저가항공을 예매할 때 아주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추가적인 것들을 기대한다면 처음 봤던 싼 가격은 최종 가격이 아니게 된다. 보통 대형항공사들은 기본 요금에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저가항공은 저원가 전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 요금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들이 많다. 수하물 무게 제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많을수록 추가 요금이 많이 붙게 돼 아무리 저가항공일지라도 대형항공사의 요금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기본 요금과 더불어 자신이 제공받길 원하는 서비스를 생각해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2. 환불 및 교환 불가 저가항공사 항공권은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환불 신청은 가능하지만, 기본 항공 요금만큼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사실상 환불이 어렵다. 교환 역시 환불만큼이나 쉽지 않다.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면 항공권을 취소하고 새로 구입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얼리버드 특가, 땡처리 등 가격이 싸다고 해서 미리 여행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티켓을 구매한다면, 티켓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항상 항공권을 예매하기 전에는 여행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하자. 3. 체크인 요구 사항 확인 저가항공은 보통의 대형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체크인을 단호하게 한다. 비록 1, 2분 늦었어도 시간 내에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탑승하지 못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몇몇 저가항공은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경우에 추가요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출국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체크인 하는 것이 좋다. 4. 항공편 취소 관련 대형항공사는 기상조건이 나쁘거나 기타 문제가 발생해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다음 편으로 좌석을 배정해주지만, 저가항공은 그렇지 않다. 몇몇 저가항공의 탑승 조항에는 항공사의 문제로 항공편이 취소되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편집 이지민(15) 기자 김태희(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5 (2017.10.)
-
71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31
- 62
- 동영상동영상
-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를 대여해드립니다. 도심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의 교통수단, 따릉이 초록색 자전거들이 모여 있는 대여소를 발견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길을 걷다가 옆으로 쌩하고 지나가는 초록색 자전거를 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꼭 한강이 아니더라도 서울 도심에서 쉽게 자전거를 대여하고 그것을 타고 달릴 수 있다. 바로 우리의 또 다른 발이 되어줄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루 2만 명이 이용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따릉이‘. BizOn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따릉이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 (사진 출처: 브릿지경제뉴스) ‘따릉이’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이다. 교통체증,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2017년 상반기까지 대여소 705개, 자전거 5,600대를 설치했다. 하반기에는 현재 하반기 380개 대여소 추가 구축 계획이 있고 자전거 또한 2만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서울시의 목표에 한 걸음 더다가가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계획 (사진 출처: 서울 Public News) 따릉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따릉이는 만 15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19세 미만 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 후 값을 지급하면 바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꼭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7월부터 비회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본인인증과 회원가입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없앴다. 예전에는 비회원의 경우 본인인증 등 5~6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현재는 3단계로 간편화됐다. 이제는 온라인 결제만 마치면 바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비회원·외국인 이용절차 (사진 출처: 경제신문디지털타임스) 따릉이, 얼마면 되나요? 따릉이는 시간 단위가 아닌 일 단위로 가격이 달라진다. 1일 권 1000원, 7일 권 3000원, 30일 권 5000원, 180일 권 1만5000원, 365일 권 3만 원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다. 대여 후 1시간 이내에 재대여를 할 경우에만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반납은 자신이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 한 따릉이 거치대에 반납할 수 있다. 재대여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용한다면 1시간이 초과할 때 30분 당 1000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만약 1시간이 짧다고 느껴지면 올 5월부터 도입된 기본 대여시간이 2시간인 ‘프리미엄’ 이용권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월간 이용권을 구매한다면 출퇴근과 통학할 때 드는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따릉이, 어디서 발견할 수 있나요? 우리는 서울시 전체 25개 자치구에 따릉이 자전거 대여소를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주거 단지, 학교, 업무·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됐다. 자신이 있는 곳과 가까운 대여소를 알고 싶다면 '서울 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대여소 조회가 가능하다. 국민대학과 가장 가까운 대여소는 고려사대부속 중고 정문과 건너편이다. 경전철을 제외한 국민대학과 가장 가까운 역인 길음역 3번 출구 뒤에도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다. 길음역에서 학교까지 많은 버스가 있지만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이제는 길음역에서 학교까지 따릉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따르릉따르릉, 도심 속을 달려보자 사람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목적이 있다. 출퇴근을 위해서, 운동하기 위해서, 그리고 도심을 즐기기 위해 따릉이를 대여하는 사람 등 가지각색의 다양한 목적이 존재한다. 그중 도심을 즐기기 위해 따릉이를 대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 코스를 추천하려고 한다. 1. 청와대 ‘ㅁ’자형 자전거도로 올해 6월부터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청와대는 시민들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올 9월 중순부터 청와대 앞길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서, 이젠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 앞길을 다닐 수 있게 됐다. 청와대 앞∼삼청동∼광화문∼효자동∼청와대 앞 분수대를 잇는 'ㅁ'자형 자전거도로를 즐기는 것이다. 현대와 근대를 이어주는 삼청동을 따라 쉽게 방문할 수 없었던 곳인 청와대까지 또 다른 발이 되어줄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는 건 어떨까? 2. 명불허전 ‘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를 달리는 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는 역시 ‘한강’이 아닐까 싶다. ‘따릉이’ 최다 이용자도 여의나루 역과 여의나루 역으로 조사됐다. 한강 지역이 인기인 만큼 하반기에 '망원공원'에도 자전거 대여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강수계 도로망은 강남 구간 및 강북 구간, 불광천, 홍제천,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이 있다. 언덕이 아닌 평평한 도로이기 때문에 누구나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다. 또한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선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위험률도 적다. 따릉이를 타고 시원한 한강 바람맞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3. '덕수궁 돌담길' 코스 마지막으로는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데이트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하려고 한다. 바로 도심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따릉이 코스이다. 창덕궁~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경복궁~세종문화회관~덕수궁 돌담길~숭례문(8km)을 지나는 ‘4대문 코스’이다. 따릉이 2만 대 시대가 찾아옴과 동시에 서울시 소유 땅이지만 주한영국대사관이 점용해 쓰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1959년 이후 60년 만에 보행길로 복원된다. 가을바람 맞으며, 떨어진 낙엽들 사이를 달리다가 관광명소를 구경하는 건 어떨까? 자전거는 환경보호, 건강, 교통난 해소, 생활 경제까지 4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생활교통수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발이 되어 줄 ‘따릉이’. 서울시에서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늘어나는 따릉이의 수에 비해 한참 부족한 자전거 도로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늘려나가는 동시에 자전거 축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 전역을 달리고 싶을 때, 밤에 막차가 끊겼을 때,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기에 애매 한 거리일 때, 이제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달려보자! 기자 최지원(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35 (2017.10.)
-
69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31
- 103
- 동영상동영상
-
국제 스포츠 행사 경제효과, 그 허구성에 대해 파헤친다. 허울에 가려진 '올림픽 저주' 2011년 7월 7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123차 IOC 총회(95표 중 63표)에서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을 개최지로 결정했다. 평창 주민들과 온 국민은 환희와 감동으로 이 기쁜 소식을 맞았다. 올림픽 유치로 파생되는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단연 기대되는 것은 경제효과이다. 실제로 개최가 확정 시 되자 언론과 정부는 몇십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선전했다. 과연 그 효과들은 진실일까?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 짓는 IOC 총회 발표 (사진 출처: 네이버 포토뉴스) 경제효과 숫자의 허구성 현대 경제 연구원의 추산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으로 부터 직·간접적 효과로 얻을 이익이 총 64조 9천억 원에 이른다.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적 효과가 21조 1천억 원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과 관련된 투자 규모가 7조 2555억 원 △이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6조 4천억 원 △연관 소비지출 경제 효과 4조 7천억 원 △개최 후 10년 동안 관광지 효과 32조 2천억 원과 간접적 경제 효과 43조 8천억 원 (출처: 현대 경제 연구원) 뿐만 아니라 올림픽 개최지로써 국가 이미지가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로 인해 한국 100대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가 증가한다. 상승한 상품 인지도 마케팅 효과는 11조 6천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과연 이 추산된 숫자는 진실일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개최 확정 당시 언론과 정부 기관에서 시끌벅적하게 소리 냈던 경제효과가 과연 발휘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쌓이고 있다. 여러 시민단체는 올림픽 경제효과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밀고 있다. 2011년 유치 당시 8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되던 평창동계올림픽 사업비는 13조 원까지 48% 폭등했다. 사업비의 75%가 국비로 지원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국가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4년 기준 강원도는 5900억 원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알펜시아리조트 건설 과정에서 9800억 원의 부채가 발생했다. 향후 3년간 30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이는 결국 부채를 다음 세대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처사다. 과거 사례에서도 이미 경제 효과 미미하다는 것, 드러나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약 5조 원의 적자를 봤다. 당시 일본의 나가노는 ‘눈의 도시’라 불리며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동계올림픽 예산 전문가 에자와 마사오(올림픽이 필요 없는 사람들 네트워크 대표)는 당시 나가노 동계올림픽 준비는 거의 빚으로 이뤄졌으며 아직도 그 빚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1조 5000억 엔을 투자하면 2조 3000억 엔가량의 돈이 될 것이라는 나가노 지역 연구소의 경제효과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의 발달과 지역적 특성을 언급하며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또한 5조 원의 적자를 봤다. 실제로 밴쿠버 안에서는 ‘올림픽 저주’라며 경제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캐나다 현지는 전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또한 소치의 황량한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해짐과 함께 올림픽 이후 소치 시민들의 체감 경제효과는 사실상 없다는 게 입증됐다. 과대평가된 스포츠 경제효과 IOC는 2014년 사실상 ‘1 국가 1 도시 개최’를 포기한 ‘Agenda 2020’을 내놨다. 개최 도시를 넘어 한 국가의 재정을 압박하는 동계올림픽 개최가 더는 경제효과 논리에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2022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려던 노르웨이의 오슬로는 주민들의 반대와 재정상의 문제로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평창과 경합했던 독일의 뮌헨 또한 지방재정 적자를 이유로 더는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스포츠 대회가 쇠락한 도시 경제를 살린다는 이론은 이제 더는 유효하지 않다. ▲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 후 실제 경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한양대 스포츠 산업 마케팅센터) 대회 유치 이후 유지비용, 오히려 경제 부담만 부추기다 2002 한일 월드컵은 스포츠에서의 경제효과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에 지어진 축구장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 경기장과 몇몇 경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장은 유지비용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됐다. 대회 이후, 경제효과는커녕 경제적 부담만 부추기는 셈이 된 것이다. 국제 스포츠 행사에 기대하는 경제효과에서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고용 효과이다. 경기장, 숙박시설 등 여러 인프라를 건설하고 대회 종료 후 인프라를 유지하려면 사람들을 고용해야 하기에 언뜻 보면 맞는 말 같다. 하지만 여러 경제학자는 이는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 행사 관련된 일자리는 늘어나긴 하지만 더 넓게 본다면 여기에 드는 비용이 다른 곳에 쓰인다면 고용을 더 늘릴 수도 있는 돈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행사를 치르기 위한 비용 조달로 인해 다른 곳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 발생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탄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약해져서 오히려 실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스포츠 행사로 발생하는 일자리의 질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발생한다. 경기장 건설 인력은 건설 기간이 끝나면 일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뿐더러 행사 이후의 경기장 운영 인력은 저임금의 비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들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또한,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추진하는 사람들은 경제효과를 산정할 때 행사 이후의 유지비용을 포함하지 않는다. 행사에 드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증세 조치는 가계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교육, 의료, 복지 등에 투자돼야 할 공적자금이 스포츠 행사 개최 비용에 대체되는 경우도 있어 경제효과 수십조 원을 선전하는 정부의 말이 과연 신빙성 있는지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스포츠 대회 유치는 세계 각국 정치 인사들의 포퓰리즘 공약으로 사용되는 단골 메뉴다. 실제론 막대한 적자를 남김에도 불구하고 허울적인 숫자들로 국민을 기만하면 안 될 것이다. 대회 유치의 경제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부채 부담은 물론 유지비용을 충당하느라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재정 지원이 다른 데 소모되는 것이다. 대회 유치를 통해 경제 효과를 내세우기 전에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아닌지 재고해봐야 할 문제이다. 또한, IOC, FIFA 등 국제 스포츠 행사 주최 기관들은 개최지 국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자 전준하(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34 (2017.9.)
-
67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29
- 135
- 동영상동영상
-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두 번의 달걀 대란 여러 이슈를 낳은 이번 달걀 대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정유년 2017년,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닭의 해다. 붉은 닭은 예로부터 희망을 부르는 동물로 유명해 사람들은 정유년 새해부터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붉은 닭의 의미가 무색하게 AI(조류인플루엔자)부터 치킨값 2만 원 시대, 살충제 달걀 파동까지. 올해는 유난히도 닭과 관련된 사건이 많았다. 그중 달걀은 많은 음식에 재료로 들어가고 일반 가정에서도 소비량이 많은 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컸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던 두 차례의 달걀 대란을 면밀하게 살펴보자. 1차 대란은 지난해 11월 중순 전라북도 고창에서 처음 발견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AI에 감염된 수천 마리의 닭들은 처분됐고 이로 인해 달걀 공급량이 감소해 국내 달걀 가격이 급등했다. 정부는 미국 달걀을 수입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었지만, 소비자들은 신선도에 대해서 우려했다. 2차 대란은 살충제 달걀 사건이다. 닭의 몸에 생기는 진드기나 벼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 성분이 달걀에서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발생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산림계 1,239개 농가를 전수조사해 최종적으로 49곳이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몸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된 달걀은 전량 폐기처분 혹은 판매 중지됐다. 하지만, 두 번의 사회적 파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었고 달걀을 사고 먹는 것을 자제하며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왜 이러한 대란이 일어난 걸까? AI는 닭이나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감염경로는 물, 분변, 먼지, 달걀 껍데기 등에 의해 전파되고 주로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 혹은 배설물을 매개체로 발생한다. 인체에 감염될 경우 위험하지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없다. AI가 발생한 농장에서는 달걀을 생산하지 않고, 만약 달걀이 있더라도 3km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 오리뿐만 아니라 씨알과 식용 달걀까지도 살처분하고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달걀의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해 품귀현상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적은 공급량과 높은 가격이 첫 번째 달걀 대란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산림계 농가(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2월부터 6월까지 AI 때문에 달걀이 없어서 못 먹는 귀한 달걀이 됐다면, 올해 8월에는 달걀은 있어도 사 먹지 않는 존재가 됐다.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 벼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산림계 농가에서 사용한 피프로닐, 비펜트린 같은 살충제가 그 원인이다. 닭의 사육환경을 살펴보면 진드기나 벼룩이 기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기 위해 사육되는 닭들은 한 마리당 A4용지 1장 넓이의 비좁은 케이지 안에서 마치 닭 아파트처럼 대량 사육을 당한다. 이러한 사육환경 때문에 닭들의 면역력은 극도로 약해지고 진드기나 벼룩이 기생하게 된다. 진드기나 벼룩을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살충제 성분이 달걀까지 영향을 미쳐 우리가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은 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맹독성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어지러움,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량 섭취 시에는 장기에 손상을 입힌다. 한편 비펜트린은 미국환경보호청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고 과다노출 시 두통, 울렁거림, 구토, 복통이 일어나며 만성 노출 시 가슴 통증이나 기침,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다. 이러한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살충제 달걀이 논란이 되는 이유이다. 달걀 대란, 이번이 마지막이 되려면? AI로 인한 1차 대란의 경우 정부는 미국산 달걀을 수입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했다. 실제로 이 시기 달걀 한 판 가격은 최고 1만 원대가 될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정부의 달걀 수입 방법은 일시적으로 가격을 안정화하기에는 수입이 다소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컸다. AI가 안정되고 난 후 수입 달걀의 가격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며 이는 정부의 수입 지원금이 낭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매년 AI가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AI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이다. 정부는 수차례의 AI를 겪으며 그 원인을 분석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 지금의 안일한 대처 방식을 버리고 재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AI가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상황별 방역 매뉴얼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살충제 달걀 대란의 경우, 농가의 사육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의 닭을 사육하던 '공장식 사육 환경'에서 살충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닭들이 스스로 흙 목욕을 할 수 있는 방목의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살충제를 뿌려 진드기와 벼룩을 제거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번 살충제 달걀 대란을 겪으며 난각코드가 잘못 찍힌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친환경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다수 나왔다. 때문에 '난각코드 제도'와 '친환경 인증 제도'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다수 나왔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답하듯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지난 9월 12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 규칙 일부 개정안 등을 입법 예고했다. 식약처는 어쩔 수 없이 재정비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소비자가 달걀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진정으로 힘써야 할 것이다. 닭과 달걀은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많은 식품의 식자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에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파급력이 크다. 우리는 가격이 급등해 달걀을 못 구하고 우리 몸에 위험해서 달걀을 먹지 못했다. 적어도 우리가 먹는 음식은 불안에 떨지 않고 맘 편히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인 방편이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 개선과 함께, 문제가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고 안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여러 곳에서 한목소리로 외친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길 바라며 우리가 불안에 떨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달걀을 소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편집 이지민(15) 기자 채진기(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34 (2017.9.)
-
65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29
- 83
- 동영상동영상
-
10월, 10일동안 쉬고 시작합시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열흘 ‘황금연휴’, 그 양면성 지난 9월 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의결됐다. 이 의결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 시작 전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열흘간 ‘황금연휴’가 확정됐다. 이와 같은 임시공휴일 지정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일과 삶의 조화를 누리게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임시공휴일은 어떤 절차를 통해서 지정되는 것일까? 또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함께 알아보자. ▲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열흘 황금연휴' (사진 출처: google) 임시공휴일 지정 절차 흔히 사람들은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의 개념을 헷갈리곤 하는데, 대체 공휴일은 법정 공휴일(신정, 설날, 삼일절 등)이 일요일인 경우 휴일이 끝나는 다음날을 대체하여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임시공휴일은 사회적, 경제적 요소 등을 모두 고려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정되는 공휴일을 의미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합당한 사유와 함께 인사혁신처에 전달하면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 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 임시공휴일 지정 절차 (출처 : SBS뉴스) 임시공휴일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첫 임시공휴일은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정한 4.19혁명 기념일이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학교와 관공서가 하루 휴식을 취한 적이 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2005년 APEC 정상회담 등 임시공휴일이 지정된 사례가 있다. 가장 최근의 임시공휴일은 지난 5월 9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첫 대통령 보궐선거일이다. 임기를 채우지 못해 치러지는 선거는 대부분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곤 한다. 임시공휴일, 그 긍정적인 효과 여름휴가보다 긴, 약 10일간의 황금연휴 덕에 유통업계가 소비 회복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 단위로 자주 방문하는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들은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국내 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전년 동월 대비 22.7% 상승한 전례가 있다.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휴일이 하루 증가하면 국내 여행 지출이 4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은 내수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관광객들 (출처: google) 뿐만 아니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같은 혜택을 통해 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부담 없이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14일에는 경복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등의 시설을 무료로 개방했다. 올해 연휴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임시공휴일에 다양한 혜택들을 미리 조사해 계획을 세운다면 더 값진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공휴일의 사각지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정부의 결정이었음에도 직장인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은 휴일에 관한 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공휴일의 휴무 적용대상은 공무원이나 학교 공공기관 등에만 해당하고 사기업은 ‘노사 합의’ 에 따라 유급 휴일로 지정된다. 임시공휴일 대부분은 노동자에게 법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기에 공무원들은 제외한 직장인들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누구를 위한 임시공휴일인가’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함이 그 이유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민에게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실제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은 임시공휴일의 들뜬 열기에도 웃을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3명 중 1명이 쉬지 못하는 임시공휴일,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OECD 국가 중 휴일에 관한 법률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지난 국회에서 휴일을 전 국민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의 법들이 발의됐지만, 기업의 부담 등 반대 의견으로 인해 법안이 폐기됐다.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시공휴일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다 같이 쉴 수 있는 휴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미션일 것이다. 기자 박윤희(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4 (2017.9.)
-
63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7-29
- 176
- 동영상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