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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DM 페스티벌의 근황 EDM 페스티벌 알고 가면 더 즐겁다 EDM 페스티벌의 성장 과정은 유럽의 rave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청년들은 클럽에서 DJ가 만든 음악 세트를 밤새도록 즐겼으며, 이 문화가 더 발전되어 대규모 관객을 동원한 페스티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더불어 EDM 페스티벌은 EDM 음악의 대중화로 인해 더욱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올해 한국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World DJ Festival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6/1~2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열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은 다양한 EDM 장르를 맛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월디페에서는 트랜스 장르의 above&beyond, 하드 장르의 Wildstylez, 퓨처 하우스의 MOTI 외 16명의 헤드라이너가 자리를 해주었다. DJ들은 월디페의 색깔에 맞게 EDM을 활용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려고 했다. 그중 헤드라이너인 ODSEZA가 무대에서 북을 치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었고,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월디페는 Q-dance라는 세계적인 하드페스티벌 주최사와 함께 마지막 날의 무대를 장식했다. 월디페는 편리한 교통 시설, 무대 연출과 다양한 DJ 라인업으로 칭찬받는다. 하지만 무대 사이 간 준비 시간이 너무 길고, 작년보다 부족한 헤드라이너로 아쉬운 점이 있다. Ultra Music Festival Korea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6/7~8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울트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 프랜차이즈이다. 울트라는 다른 페스티벌보다 월등하게 유명한 DJ 라인업과 고유의 무대연출 방식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갖고 있다. 올해 울트라 코리아를 빛내주기 위해 DJ mag 100 선정 1등 Martin Garrix, 덥스텝의 아버지 Skrillex와 하우스 장르의 전설 Swedish House Mafia가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올해 울트라 코리아는 역대 최악의 페스티벌로 기억 남게 될 것이다. Martin Garrix는 월드투어 도중 다리 골절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페스티벌 전날 Swedish House Mafia는 멤버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주최 측에서는 지속하는 불만 사항으로 인해 결국 부분 환불을 진행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울트라는 무료 셔틀을 진행하여 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하려 했지만, 셔틀버스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관람객이 늦은 시간까지 용인 에버랜드에 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최악이었던 페스티벌이다. 헤드라이너들의 공연 취소, 교통의 불편함과 관계자들의 불친절함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바꿨다. 넉 달이 지난 시점에도 아직 부분 환불을 못 받은 관람객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5tardium (오타디움) 6/29~30 ▲ 5tardium에서의 R3HAB 무대 (출처: 5tardium_official) 서울시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 5tardium(오타디움)은 오각형 모양의 무대로 진행되기에 오타디움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오타디움은 월디페와 비슷하게 다양한 EDM 장르를 선보이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오타디움은 더치 하우스의 R3hab, 해피 하드코어의 Darren styles와 퓨처 베이스의 Illenium외 9명의 다양한 장르의 DJ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오타디움은 대규모 페스티벌은 아니지만,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페스티벌 전부터 관람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라인업을 선정하였고, 친절한 관계자들과의 소통, 무대연출, 편리한 교통 등 여러 가지로 칭찬을 받았다. 규모는 작은 페스티벌이지만, 대규모 페스티벌 못지않게 재미를 맛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올해의 페스티벌이다.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친절한 페스티벌이었다. 무엇보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유명 DJ들이 자리하여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Electronic Daisy Carnival (EDC, 이디씨) 8/31~9/1 ▲ EDC의 Kinetic Field (출처: EDC_official)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Electronic Daisy Carnival(이디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페스티벌이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열렸다. 이디씨는 또한 울트라처럼 유명한 디제이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고 압도적으로 큰 대규모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빌보드에서 가장 핫한 DJ Snake, 하우스의 Kshmr 외 50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장식해주었다. 이디씨는 올해 처음 주최되었지만, 역대 최고의 무대 규모를 달성하였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무대와 음향시설들은 관람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또한 대규모 페스티벌에 걸맞게 4개의 무대에서 각 헤드라이너가 동시에 공연하는 다양성 또한 보장되었다. 하지만 이디씨 관람객과 서울랜드 관람객을 분리하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러 온 어린이들이 다소 당황스러운 분위기에 놀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규모와 라인업으로 내년이 기대되는 페스티벌이었다. 아쉬운 점 몇 가지만 개선된다면 한국 최고의 페스티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scape: Psycho Circus Korea (이스케이프 코리아) 10/25~26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진행 예정인 Escape Korea(이스케이프)는 2019년 한국에서 열릴 마지막 페스티벌이다. 이스케이프는 이디씨의 연장선으로 할로윈 주제를 바탕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빌보드 차트에 있는 Marshmello,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Galantis 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디씨의 연장선이자 올해 마지막 페스티벌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이스케이프를 찾고 있다. 비교적 소규모 페스티벌이지만 라인업이 풍부하기에 기대가 되는 페스티벌이다. 올 한 해 페스티벌은 전반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매년 증가하는 관람객들로 인해 더욱 다양한 EDM 장르의 페스티벌이 계획되었고, EDM 문화가 더욱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비록 날씨와 주최 측 사정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페스티벌들이 있었지만, 다른 페스티벌들이 그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채워준 한 해였다. 내년에는 관람객들을 더욱 만족시키는 페스티벌이 준비될 것을 예상한다. 기자 김도헌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7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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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배달문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것은 한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광고문구이다. 우리나라는 배달의 민족이라 불릴 만큼 배달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우리나라 배달의 역사, 배달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및 배달방식 중 하나인 공유경제형 배달 서비스와 그 이면에 대해 알아보자. 200년이 넘는 배달의 역사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 1768년 7월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일기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배달의 시작은 조선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음식은 냉면과 해장국이었으며, 1925년 <해동죽지>에 기록되는 효종갱(曉鐘羹, 새벽을 알리는 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로 송이버섯, 표고버섯, 쇠갈비, 전복 등을 넣고 끓인 해장국)은 당시 통행 금지가 있었던 도성에서 밤 동안 음주를 즐기던 사대부 양반들을 위해 밤새 끓여 경기도 광주에서 한양까지 배달하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1906년 당시 신문 중 하나인 만세보에서도 배달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최초의 조선 음식 전문점인 명월관에서는 ‘각 단체의 회식이나 시내⦁외 관광 회갑연과 관⦁혼례 등 필요한 분량을 요청하시면 가까운 곳 먼 곳을 가리지 않고 특별히 싼 가격으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광고를 내어 각종 행사에 필요한 음식을 주문받아 다양한 메뉴를 요청한 만큼 준비하고 각각 그릇에 담아 교자상(명절날·축하연·회식 등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차리는 상)까지 차려 배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1930년대부터 각종 탕, 냉면, 국밥, 비빔밥 등 배달 문화는 점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배달부가 달려가 음식을 전하던 풍경은 자전거 배달로 또 오토바이 배달로 변화하였으며, 음식을 담는 배달통은 나무 가방에서 가벼운 철가방으로 진화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배달음식점이 들어서며 본격적인 ‘배달음식 시대’가 개막하게 되면서 점차 배달의 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 조선 시대의 배달음식, 효종갱 (출처 : 지식채널e) 배달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배달 서비스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먼저, 우리나라의 좁은 인구밀도와 인구대비 많은 음식점 수는 배달 서비스 발달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이다. 외국의 경우 200~300명당 음식점이 1개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 70~80명당 1개의 음식점이 있다. 또한 다른 나라보다 면적대비 인구수가 많으며,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주택이 주된 주거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음식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음식점은 더 좋은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을 만족시켜야 했다. 따라서 더 많은 이윤 창출을 위해 음식점에서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달문화가 늘어나게 되었다는 점이 하나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는 배달 용역에 대한 저렴한 인건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배달 인력은 최저시급에 가까운 낮은 임금을 받고 일을 하고 있기에 이것이 우리나라 배달 서비스를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IT 기술 발달 또한 배달문화가 발달한 요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IT 기술 발달하여 주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수집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인 현재(2019년 기준)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통해 배달 서비스가 간편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내비게이션 기술의 발달은 현재의 배달 대행 서비스가 발달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과거에는 음식점에서 직접배달을 하는 형태가 현재는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하여 배달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배달 대행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내비게이션 기술이 보완하면서 배달 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공유경제형 배달 서비스 이처럼 우리나라의 배달 서비스는 여러 요인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여 공유경제형 배달 서비스까지 발전하였다. 공유경제형 배달 서비스 중 하나인 ‘배민 커넥트’는 지난 7월 3일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4개 구에서 처음 시행하여 8월 22일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배민 커넥트 지원자는 지난 8월 첫째 주 대비 9월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로운 스케줄 조정을 할 수 있고 성과에 따라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배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진 듯하다. ▲ 공유경제형 배달 서비스 업체, 배민커넥트의 광고문구 (출처 : 배민커넥트) 배달 서비스의 이면 하지만, 우리가 현재 배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에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시간에도 배달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달문화가 발달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배달 서비스는 피로 사회의 단면을 대변하기도 한다. 늦은 시간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배달 용역이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환경적 부하에 대한 부담감을 들 수 있다. 음식배달 서비스 특성상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포장 용기 사용이 필수적이며, 손상방지를 위해 이중, 삼중포장까지 이루어지고 있기에 환경에 대해 사회가 부담해야 할 환경 비용은 얼마나 클 것인지 생각해보면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우리는 손쉬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의 이면에는 빠르고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신호 위반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건강한 삶도 포기하면서 일하는 배달 인력의 노력이 존재하기도 한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의 이면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다. 기자 이용수 (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47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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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맛과 바꾼 위생 마라탕 음식점 위생상태 최악 한국은 지금 ‘마라 열풍’이 돌고 있다. ‘마라’는 얼얼할 마(麻), 매울 랄(辣) 이라는 뜻으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한다. 마라 요리는 자극적인 향신료와 고추인 라자오로 만든 기름에 화자오를 섞어 매운맛을 낸다. 단순히 매운맛만 나는 것이 아닌 마취한 듯 얼얼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마라탕과 마라 소스는 지난 2018년 먹방 1인 미디어를 통해 명성을 얻으며 우리나라의 고춧가루와 다른 매운맛에 빠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중국집 사이드메뉴에 불과했던 마라 요리는 인기에 힘입어 전문음식점이 생길뿐더러 일반 음식점에서도 기존 메뉴에 마라 맛 메뉴를 추가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도 ‘마라 만두, 마라과자, 마라 라면, 마라 주먹밥’등 다양한 마라 제품들을 출시했다. 금방 가라앉을 것이란 비평과 달리 ‘마라 열풍’은 더욱 달아오르며 마라탕 맛집이 있는 ‘마세권’,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빗댄 ‘혈중 마라 농도’와 같은 신조어까지 생겼다. ▲ 마라제품 (출처 : 돈치킨, 세븐일레븐, CU, 해태, 오리온, 걸작떡볶이) ▲ 충격적인 위생상태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하지만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라 요리 전문점과 원료 공급업체 63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 시행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번 점검은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가 제일 많았으며,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 등이 있다. 심지어 ‘손오공마라탕·마라토끼·호탕마라탕·희래식당·홍주방·마라향·화멘’ 등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들조차 위생상태는 엉망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여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위생에 대한 규제는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음식점 대상 공인제도들의 평가 기준에 평가자의 주관이 깊게 개입되는 ‘맛’이나 ‘멋’과 같은 평가 기준을 지양하고, 시설과 위생·조리법 같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는 것이 더 믿음직한 평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더라도 쉽게 개선되지 않는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점검을 하는 것과 더불어 엄격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급격하게 인기를 얻은 음식들이 한번쯤 치루는 위생 논란, 소비자들은 위생적이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먹고 싶은 것이지 비위생적인 맛있는 먹을거리는 먹기 싫어한다. 그러기 위해 공공기관의 평가기준 객관화, 수시로 점검 후 강력한 처벌도 필요하지만, 음식점 자체에서 위생 관리에 대해 더 배우고 신경쓰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맛과 인기만을 갖춘 곳이 아닌 위생도 갖춘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수습기자 한수빈 (18) 편집 이일연 (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47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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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의 깊은 골 가장 가깝지만 너무나도 먼 일본 2019년 하반기를 맞이한 현재, 대한민국은 이웃 국가 일본과 깊은 갈등의 골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항상 여러 방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일본을 가까우면서도 머나먼 나라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엔 그 정도가 21세기 들어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갈등이 아닌 대한민국 기업, 국민에까지 이어진 범국가적 갈등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정확하게 왜 이러한 갈등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번 한일갈등에 관한 기사는 한일 갈등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계기와 어떻게 민관이 합쳐 일본에 대응하고 있는지 소개하려 한다. ▲ 이례 없는 한일갈등 (출처: 연합뉴스) 역사적 계기 대한민국은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 식민지라는 암울한 역사를 겪은 바 있다. 이 시기 동안 대한민국은 일본에 국권침탈과 강제적인 징용 및 젊은 여성들을 위안부로 만드는 등 많은 수모와 고통을 겪었다. 따라서 1945년 광복을 맞이한 이후에도 한참 동안 일본과 국교를 맺지 않고 지내오다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일본과의 보상을 계기로 다시 국교를 맺게 된다. 이 보상은 한일청구권협정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이 대한민국에 3억 달러의 무상 자금과 2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며 추후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명목 아래 맺어진 협상이다. 한일청구권협정 아래 대한민국은 일본과 국교를 맺고 대등한 국가 대 국가로 더 이상의 과거 문제를 들추지 않기로 하였다. 하지만 1997년, 일제 강점기 당시 강제로 징용에 끌려갔던 사람들이 국가 차원에서의 소송이 아닌 자신들을 강제로 징용했던 일본의 기업들을 상대로 오사카에서 배상 소송을 진행하였고 3여 년의 기간의 법정 공방을 치룬 결과 패소하게 되었다. 이후 항소에서도 기각이 되었다. 이들이 일본 법정에서 패소하게 된 이유는 일본의 헌법상 일본의 대한제국 통치는 조약으로 맺어진 합법적인 통치였다는 이유가 주요하였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몇 차례의 패소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다시 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조차 강제 징용피해자들이 패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은 달랐다. 대법관들은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 내용인 “3.1 운동으로 건립된… 불의에 항거하였다.”라는 문구로 미루어 보아 강제징용은 불법적으로 행해진 것이며 이러한 불법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청구할 수 있으며 한일청구협정은 이러한 위자료에 대한 배상 항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라는 이유로 1차 2차 판결을 뒤집고 새로운 판결문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느낀 일본은 2019년 8월 1일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며 대한민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타격을 주기 위하여 반도체 제작 주요 부품임 에칭가스, 플로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등을 수출규제 항목으로 지정하였다. ▲ 강제 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출처: BBS 뉴스) 수출규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 현재 대한민국은 일본의 과거 부정과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하여 분개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각 계층에서 일본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에 대하여 일본과 대화를 시도해 보려 하였으나 일본의 무반응으로 인하여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산되었다. 이후 정부는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여러 국가가 모이는 정상회의에서 일본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며 일방적인 수출규제를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또한 일본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발표를 하기도 하였다. 정부는 2016년 일본과 맺은 군사 정보협정 통칭 지소미아를 파기하며 일본에 대한 강경 방침을 경제뿐만 아닌 전방위적으로 넓히기도 하였다. 한편 수출규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여러 지원을 약속하였다. 기업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지원으로 R&D 분야 지원금 투입, 세금 감면, 대출 상환 시기 연기 등 기업에 대한 여러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기업들 또한 일본에 대해 대응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수출규제로 인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예측 속에서도 삼성과 LG는 각자의 활로를 뚫기 시작하였다. 일본 불화수소를 사용하던 삼성은 더 이상 일본 불화수소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필요한 부품들을 수입하는 것이 아닌 빠른 시간 내 국산화를 진행하는 등 탈일본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LG는 이미 오래전부터 디스플레이 부분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국산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결과 9월 내에 완전한 탈일본 소재와 더불어 국산화를 적용할 계획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이전 한일갈등과 현재가 전례 없이 다른 이유는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의 대응이 아닌 대한민국 시민들의 참여에 있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일본이나 일본 제품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보이콧 선언을 하였다. 실제로 ‘노노재팬’ 이라는 앱이 만들어져 일본산 제품이 무엇이고 그것을 대체 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일본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국산이나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예시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의류 브랜드 중 하나인 유니클로는 현재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몇몇 매장은 실제로 폐점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또한, 일본 자동차 그룹인 닛산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일본 주류, 여행, 식료품 등 일제에 대한 많은 부분을 보이콧하며 일본 수출규제와 과거 부정에 대하여 대응하고 있다. ▲ 일본 불매운동 슬로건 (출처:여성소비자신문) 미래에 대한 예측과 바람직한 관계 대한민국과 일본 양쪽 모두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시민들의 힘을 얻은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 강경하게 대 일본 방침을 고수해 나가 추후에 있을 독도 영토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하여 확고한 자세와 입지를 다져 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일본 또한 과거 전범 국가였다는 과거를 부정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대한민국이 자신들의 정책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도 현재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서로에게 피해만 갈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끼리 싸우며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서 세계 평화와 질서에 혼란을 야기한다. 따라서 대한민국과 일본은 서로 긴밀한 대화와 과거에 대한 인정과 반성 그리고 다시 한번 새 출발선에서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기자 양진영 (15) 디자인 한동훈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7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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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의 미래 의무경찰의 인기와 폐지의 원인 ▲의무경찰 교통질서 관리 (출처: 대한민국 의무경찰) 의경이란 무엇인가? 의경이란 의무경찰의 줄임말로 병역준비 역에 해당하는 병역대상자 중에서 경찰청장이 선발 및 국방부 장관에게 추천하여 전환 복무 된 자를 의무경찰이라고 한다. 의경은 1967년 대간첩 작전 임무 수행 및 치안 유지를 위해 창설된 전투경찰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경의 주요 업무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대간첩 작전 임무 수행이 있다. 이는 내륙지방에 간첩이 침투하였을 경우 방호 선을 설정하고 수색 및 섬멸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업무다. 이와 유사하게 대테러 활동은 주요 국가 중요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각종 테러 대비 훈련을 하는 업무도 있다. 둘째, 방범 순찰이 있다. 방범 순찰은 각 관할 지역을 주간 및 야간으로 취약한 지역을 순찰하고, 거점 지역 순찰을 통해서 범죄로부터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업무를 한다. 셋째는 가장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업무인 집회 시위 관리이다. 의경들은 집회 시위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위협이 될 만한 불법 폭력시위에 대응하고, 합법적인 집회 시위에 대해서는 집회 종료까지 안전을 보장한다. 네 번째 업무로는 교통질서 관리가 있다. 교통질서 관리는 혼잡한 시간대에 교차로에 배치되어 정체 지역을 해소 및 소통유지 업무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음주단속, 꼬리 물기 단속도 담당하고 있다. 의경이 인기 있는 이유 의경의 가장 큰 장점은 희망하는 곳에 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고지를 고려하여 1순위부터 4순위까지 희망 배치를 선택하고 지방청별 충원 계획 인원과 육군훈련소 성적을 바탕으로 배치가 이루어지며 그 이후 자대배치는 컴퓨터 공개 추첨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연고지 배치를 통해 특박 및 외출 시에 유용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는 다른 병역과 차별적으로 도시 인접하여 근무할 수 있다.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의경은 군과 동일한 정기 휴가(28일)가 주어진다. 그리고 2개월마다 3박 4일 정기 외박, 주 2회 휴무(주 1회 정기 외출)가 있다. 또한 전역 시 경찰관 특별 채용 기회 부여된다. 복무 중 학점 이수, 자격증 취득 등 충분한 자기 개발 기회 보장되어 전역 이후 자신의 자기 계발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상승하는 의경 지원률 (출처: 조선일보) 의경 폐지 이유 경찰청은 ‘의무경찰 감축, 폐지 법안’에 따라 2018년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매년 20% 감축할 것이고, 오는 2023년에 완전히 폐지할 것을 공고했다. 의경을 폐지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인구감소 문제가 현역병의 수를 줄이기 때문이다. 많은 청년이 의경을 선호하면서 자연스레 다른 군 보직에 대해 관심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대에 맞게 변화하지 않은 의경 모집 인원수는 다른 군 보직 부족을 초래했고, 이는 곧 국방력을 약화하는 발판이 되었다. 그렇기에 현 정부는 약화하는 국방력을 해결하기 의경을 폐지 후 자치경찰제를 도입하여 기존 의경의 역할을 해결할 예정이다. 대중의 반응 의경 폐지 소식에 입대를 앞둔 청년들은 이에 불만이 크지 않았다. 그 이유는 군 복무기간은 한정적이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폐지 소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은 의경을 선호하고 있으며 의경 경쟁률 또한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신체 능력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군 학원까지 다니는 학생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의경 폐지에 대한 불만은 경찰들에게서 발생했다. 보통 순경과 경장급인 하위직으로 구성되는 기동대가 항시 대기하는 현장에 집단으로 동원되거나 지구대에 배치되고 민생치안 일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경찰로 역할을 수행한다기보다 단순·과격한 업무에 차출된다는 인식이 번져있다. 수사 경력을 쌓고 싶은 경찰들이 기동대를 원치 않은 상황 속에 늘어난 수요로 인해 강제로 배정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의경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같이 알아보았다. 곧 병역준비를 하는 학우들에게 더욱 관심이 가는 주제일 것이다. 의경에 대한 정보를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히 알게되는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입대를 계획인 청년들은 이를 인지하고 입대를 준비하길 바란다. 편집 임경민(18) 수습기자 김도헌(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6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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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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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ISSUE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광화문역, 종각역, 강남역, 홍대입구역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이 장소들의 공통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라고 할 것이다. 그 밖에도 이곳에서는 다른 공통점 하나를 찾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가다 보면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채 잡지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항상 잡지를 들고 열심히 판매에 집중하는 이들은 누구이고 그들이 판매하는 잡지는 무엇일까? ▲ 빅이슈 판매 중인 빅판(출처: 빅이슈코리아) 지하철역 입구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상인들의 명칭은 ‘빅판’,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잡지의 이름은 ‘빅이슈’이다. ‘빅이슈’는 잡지 이름이자 사회적 기업의 이름으로 1991년 영국에서 시작한 비영리 기업이다. 1991년 당시 영국 런던에는 홈리스의 수가 증가하고 있었고 이들의 대부분은 부족한 자활의 기회로 인해 정부의 복지 정책에만 기대고 있었다. 이들에게 합법적으로 수입을 올려 자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이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두 명의 영국인 홈리스 출신의 존버드와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더 바디숍’의 공동 창업자 고든 로딕가 만나 빅이슈 그룹을 만들었다. 빅이슈 그룹은 빅이슈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홈리스만이 이것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자활을 도왔다. 이후 빅이슈 그룹은 잡지 빅이슈부터 빈곤층을 위한 교육 및 취업의 기회 제공과 같이 사회적 투자 지원 사업 등을 20년이 넘도록 지속해온 신뢰 받는 기업이 되었다. 빅이슈는 현재 10개국에서 14종의 언어로 발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0년 7월 5일 일본,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빅이슈를 창간하였다. 국내 창간 초기에 있었던 많은 걱정과 우려와 달리 빅이슈코리아는 2014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 기업’ 선정, 2019년 SK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수상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격주간지로 매호 15,000부를 발행하고 있다. 이렇게 빅이슈 그룹이 성공적으로 홈리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비법은 그들을 보는 관점에 있다. 빅이슈는 빅판으로 활동하는 홈리스를 마이크로 기업가라 지칭한다. 이는 이들이 구걸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빅이슈 판매라는 작은 사업을 통해 노동의 대가를 얻는다는 생각에서 나온 단어이다. 이렇게 빅이슈는 노동을 통한 이익을 중요시하며 홈리스들이 정책이나 기부에 기대지 않고 자립적으로 살아가기를 돕는다. 따라서 빅이슈 판매 과정에서 빅판은 빅이슈 그룹으로부터 무료로 잡지를 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초기 무료로 배부 받은 10권의 빅이슈를 판매하여 얻은 초기 자금을 바탕으로 빅이슈 그룹으로부터 잡지를 도매가에 구매하여 정가에 판매한다. 빅이슈 창간 초기에는 이런 방침에 많은 노숙인이 반대하며 자신들이 착취당할 것이라 걱정하였지만, 빅이슈 그룹은 뜻을 굽히지 않은 채 꾸준히 이를 이어나갔다. 또 더 나아가 판매 중 음주 금지, 흡연 금지, 수익의 절반은 무조건 저금과 같은 빅판이 되기 위한 행동 수칙을 지정하고 이를 교육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빅이슈의 방식을 큰 성공을 거두었고 2010년 기준 5,000명의 홈리스가 자립에 성공하였다. 빅이슈코리아도 이런 방침을 따라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 회 빅판에 대한 사연과 인터뷰를 잡지에 싣는다. 최근 빅이슈 그룹은 여성 홈리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게 되었으며 빅이슈코리아는 이에 따라 빅이슈 위드 허와 같은 여성 홈리스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여성 지원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 빅이슈의 빅판 재활 프로그램(출처: 빅이슈코리아) 그동안은 무심코 지나쳐 몰랐던 빨간 조끼의 정체 빅판 그리고 홈리스의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빅이슈는 서울, 대전, 부산의 지하철역 근처에서 1권당 5,000원에 판매된다. 빅이슈의 판매처는 빅이슈코리아 홈페이지에 보다 더 자세히 공지되어 있다. 빅판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밝은 웃음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다. 만일 이동 중 빨간 조끼를 입은 빅판을 마주친다면 커피 한잔 값인 5,000원 아껴 빅이슈 한 권을 구매해보자. 혹 잡지 구매가 선호되지 않는다면 최근 빅이슈가 진행하고 있는 빅돔이라는 빅판 도우미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 강혜원(18) 수습기자 강채린(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46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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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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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의 빛과 어둠 1인 크리에이터가 사회에 주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최근 주변을 보면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사람들이 2019년에 가장 하고 싶은 활동 중 하나에 ‘유튜브 시작하기’가 있었음을 밝혔고, 실제로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위해서 그와 관련한 방송 장비의 판매 매출이 약 30배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1인 크리에이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 1인 크리에이터 또는 1인 미디어란 개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며,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의미한다. 그들은 ‘쌍방향 소통 방식’과 ‘다양한 콘텐츠’와 같이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1인 크리에이터의 영향이 확산하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 또한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서 자기 생각을 전달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의 긍정적 부정적 효과는 무엇일까? ▲ 백종원이 올린 양파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 비책') 그 긍정적인 영향력의 대표적인 예는 ‘백종원의 요리 비책’이라는 채널이다. 대한민국의 기업인, 요리 연구가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활동하는 백종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백종원의 요리 비책’을 개설했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요리 레시피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했다. 지난 5월 말 농가에서의 양파 과잉 생산은 시장에서 양팟값 폭락을 야기했고, 이는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게끔 했다. 정부 입장에서도 수급 대책을 내세웠으나 미미한 효과를 거두었고, 이에 백종원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양파 레시피를 올렸다. 총 5개의 레시피를 올려 조회 수는 약 700만 회에 달했고 많은 사람은 백종원의 레시피를 보고 양파를 샀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백종원이 올린 5개의 양파 영상으로 시장에서의 양파 가격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물가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530원이었던 양파 1㎏의 소매가격(서울 기준)은 6월이 되고 1,670원으로 올랐다. 또한 주요 농산물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농산물유통정보(KANIS)에 따르면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5월 8,500원에서 6월 8,8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양파 가격이 폭락한 상태이긴 하지만 백종원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들로 인해 시장에서 양파를 찾는 사람들은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 ▲ 논란이 된 어린이 유튜버들의 대왕 문어 먹방 영상(출처: SBS 뉴스) 위와 같이 1인 크리에이터는 대중들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이에 관한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 희망 설문 조사에서 ‘유튜버’는 5위를 차지했고, 또한 유튜브에서도 성인 유튜버만큼 어린이 유튜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두 사건은 아동 유튜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생각게끔 만든다. 지난 7월 23일 보람튜브가 강남 일대의 95억 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는 사실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과거 보람튜브의 제작자인 보람 양의 부모가 법원으로부터 아동 학대 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보람튜브는 지난 2017년 보람 양에게 아이를 배 출산하는 연기를 시키고 자동차를 이용해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의 다리를 절단하거나 전기 모기 채로 아이를 협박해 춤을 추게 하는 등의 콘텐츠를 게시했다. 이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러한 영상들은 아이들에게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고 또한 그로 인해 얻는 광고 수익을 챙긴 것은 아동 착취라는 판단에 근거해 보람튜브 제작자들을 고발했다. 보람튜브 측에서는 논란이 된 영상들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했고 사과문을 올려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뚜아뚜지TV에서는 ‘몸무게 15㎏인 쌍둥이가 10㎏의 대왕문어를 먹었어요. 커도 너무 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고, 6살이 된 쌍둥이가 어른들 또한 먹기 힘든 대왕 문어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치아가 다 자라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씹기 힘든 대왕 문어를 통째로 준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아동 착취와 같은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들 또한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1인 크리에이터들은 많은 정보를 나누고 의사소통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인터넷의 특징을 살려 대중들에게 직접적,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인 크리에이터들은 본인들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돈이나 오락을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아니라 진정으로 대중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사회에 더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만든 콘텐츠로 누군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것을 시청하는 대중의 입장에서도 단순히 정부나 기관에서의 제도적인 해결책을 맹목적으로 바랄 것이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더욱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끔 장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대중과 1인 크리에이터들이 협력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효과는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자 임경민(18) 디자인 최소영(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46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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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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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Generation, KT가 도전한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초능력을 보여주는 KT 5G 요금제와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KT는 5G를 세 가지의 키워드 초고속성, 초저지연성, 그리고 초연결성으로 설명한다. 2019년 KT의 슬로건은 '당신의 초능력 KT 5G'인 만큼 고객들에게 기술의 발전과 우리 일상에 변화를 선물해주고 싶어 한다.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다. HD급 2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받을 때, 4G는 16초가 걸렸다면 5G는 0.8초가 걸린다. 반응속도 또한 빨라지면서 정체 현상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기존 지연 시간에서 이제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4G는 동시 연결 기기가 10만대였지만 5G의 상용화 이후로 100만 개의 기기를 동시에 접속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노트북, IoT 연결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까지 연결이 확장되었다. ▲ 여러 기기와 동시 연결과 접속이 되는 5G (출처: 네이버) 5G는 대중들에게 이동통신 기술로써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4월 3일 23시, KT와 동시에 SKT와 LG U+는 미국의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통신 생태계는 다시 한번의 변혁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3사 중에서 이번에는 KT 5G 요금제 그리고 KT 5G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KT 5G 요금제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슈퍼플랜 프리미엄, 둘째, 슈퍼플랜 스페셜, 그리고 셋째 슈퍼플랜 베이직이 있다. 월정액을 기준으로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분류한다면 슈퍼플랜 프리미엄과 슈퍼플랜 스페셜이 있고, 10만원 미만의 월정액은 슈퍼플랜 베이직 하나 뿐이다. 데이터, 음성, 문자 제공은 모두 동일하지만 속도제어와 멤버십에서 차이를 보인다.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지만 슈퍼플랜 프리미엄과 스페셜은 최대 3Mbps의 속도제어, 슈퍼플랜 베이직은 100Kbps의 속도제어를 갖는다. 또한, 슈퍼플랜 프리미엄과 스페셜은 멤버십 VVIP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슈퍼플랜 베이직은 한 단계 낮은 VIP 혜택을 받는다. 요금제의 가격만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멤버십 혜택 중에 본인이 평소에 자주 이용하고 있는 브랜드와 KT가 제휴하고 있다면 본전을 뽑을 수 도 있다. VVIP와 VIP 멤버십 혜택을 잘 살펴보고 5G 요금제를 선택하게 됐다면 새로운 초능력을 경험해보자. ▲ KT VVIP와 VIP 멤버십 혜택 (출처: KT 5G 홈페이지) 이제 5G를 이용한 KT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나를(Narle)'이라고 들어봤는가? ‘나를’은 고품질 영상그룹통화 무료 서비스이며 KT, SKT,LG U+ 고객 모두가 이용 가능하다. 최대 8명이 함께 그룹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거나 유명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로 통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 얼굴을 기반으로 한 ‘나바타’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뷰티 효과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어 언제든지 좀 더 예쁜 모습으로 narle를 쓸 수 있다. 스노우에 있는 스티커 기능과 같이 생각하면 편하다. 피부를 뽀샤시하게 하고 눈을 크게 하며, 턱선을 갸름하게 조절할 수 있다. 지니 뮤직에서도 5G가 활용되고 있다. 24 비트 고품질로 원음에 가까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지니에서는 ‘나는 진이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매주 금요일에 음원 공개독점으로 일주일 먼저 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키썸의 ‘내게 들려주세요’와 하동균의 ‘그때 우린’이 세 번째 아티스트 공개의 주인공들이었다. 음질이 타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다르다는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후기들이 들려온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KT 서비스는 ‘리얼 360 라이브’이다. 요즘은 유투브 크리에이터 1만명 시대라고 불릴 만큼 유투버를 시작하는 것이 쉽고 그에 따른 유투버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3개의 렌즈가 촬영한 각각의 영상을 연결하는 넥밴드형 카메라를 사용하면 360도 촬영 및 공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채팅도 가능하다. 넥밴드형 카메라 보유자는 360 영상으로 발신을 할 수 없지만,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통화는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보내준 360 영상이나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리얼 360 폴더’의 전용 갤러리도 있어 편리하다. ▲ 넥밴드형 카메라의 모습 (출처: KT 5G 홈페이지) 이외에도 KT는 e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프로야구 라이브, 뮤지션 라이브, 기가 라이브 TV 등 여러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기술로 인해 고객들은 다양성과 동시에 신선함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5G 상용화가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말도 있다. 5G 요금제가 시작됨과 동시에 기존의 LTE를 쓰고 있던 KT 고객들은 통신망의 불안정성으로 급격한 느려짐으로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고액의 요금제를 내야만 5G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비판과 서울 한복판에서 조차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KT의 경쟁사인 SKT의 5G 요금제는 55,000원부터 시작해서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즉, KT의 요금제가 타사와 비교했을 때 비싼 편이다. 요금제 선택에 있어서 가격이라는 요소는 고려할 때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비싼 요금제를 설정해놓은 만큼 고객들은 그에 따른 만족하는 서비스가 돌아오기를 원한다. 또한, 아직 전국적으로 5G가 완전히 광역화되지 않아 불평의 소리가 있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여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언급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타사와 차별성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기자 윤다은(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45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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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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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모든 행동엔 이유가 있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기업의 행동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날 기업은 복잡한 경영 환경 속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판단해야 할 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완벽한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이 휴리스틱 기술이다. '휴리스틱 기술'이란 시간이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굳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하는 어림짐작의 기술을 뜻한다. 이러한 휴리스틱 기술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이란 사람들이 어떤 사건의 빈도나 발생 확률을 판단할 때 실제의 발생 빈도에 근거하기보다는 그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예나 연상이 얼마나 쉽게 떠오르냐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을 잘 이용하면 기업의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애플을 들 수 있다. 애플은 ‘i’를 이용하여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Pad, iBook, iTunes, iPod, iPhone과 같이 ‘i’에 제품과 관련된 단어(Pod, Tune, Pad), 혹은 제품군 명칭(Book, Phone)을 조합하여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하였다. ▲ 오리온 초코파이 광고 (출처: 오리온) 또 다른 예로는 초코파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하면 많은 사람들은 ‘정(情)’이란 단어를 많이 떠올린다. 한국인은 정을 중요시하는 민족이라는 뜻에서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사는 것이 정(情)을 사는 것이며, 오리온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것이 정(情)을 선물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오리온은 사람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대표 키워드를 제시하였고 더불어 한국인은 정이 많다는 것을 이용해 감성 마케팅 전략도 펼쳤다. 대표성 휴리스틱 '대표성 휴리스틱'이란 어떤 사건이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고 이를 통해 빈도와 확률을 판단하는 경향을 말한다. 대표성 휴리스틱은 브랜드의 출시와 방어와 연관되어있다. 브랜드를 출시할 때는 카테고리에서의 높은 연관성의 콘셉트를 통해 대표성(전형성)을 확보해야 한다. 후발주자 기업은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선발주자는 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국의 청량음료 브랜드인 '세븐업'은 후발주자였지만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60년대에는 전체 청량음료 시장에서 세븐업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상당히 낮았다. 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청량음료 하면 코카콜라와 펩시가 대표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세븐 업은 '콜라'라는 제품 범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콜라가 아니라는 'uncola' 캠페인을 전개했다. 세븐 업은 'uncola' 제품으로서 즐거움도 주고 동시에 갈증도 해소시켜 주는 음료로 포지셔닝 했다. 결국 세븐 업은 콜라가 아닌 청량음료 카테고리의 유일한 대표가 된 것이다. 즉, 청량음료라는 제품 범주에서는 코카콜라나 펩시가 워낙 대표적이어서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이기 때문에, 'uncola'라는 새로운 제품 범주를 만들고 그 범주에서는 세븐업이 제일 대표적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 성공한 것이다. ▲ 'uncloa'캠페인 광고 (출처: 7up) 감정 휴리스틱 우리는 상품의 선전 문구에서 ‘우리 쌀 생막걸리’, ‘100%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00햄’, ‘프리미엄 커피’등의 수식어를 흔히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감정 휴리스틱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하지만, 인간은 감정에 따라 판단하는 일이 많다.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할 때 이성이 아닌 감성이 작용하여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정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감정 휴리스틱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꼬리표를 ‘감정 꼬리표’라고 부르는데 특정 브랜드에 붙은 감정의 꼬리표는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고 더 좋은 제품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 커피보다는 ‘프리미엄 커피'를, 막걸리보다는 ‘우리 쌀 막걸리‘등을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선택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림짐작의 기술'이라고도 정의되는 휴리스틱 기술은 인간의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마케팅에서 심리학이 중요한 이유이다. 앞서 언급한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과 감정 휴리스틱 외에도 가용성 휴리스틱, 기준점 효과와 조정 휴리스틱 등이 있다. 사소해 보일지언정, 기업의 행동엔 여러 가지 이유와 기술들이 담겨 있는 것이며 곳곳에 심리학이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니 흥미롭지 않은가? 편집 임경민(18) 수습기자 김다민(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45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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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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