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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바이든,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코로나19와 BLM운동 등, 2020년 미국 대선의 주요 변수는? 2020년은 21세기로 접어든 후 가장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코로나19는 모든 지구촌 사회 체계를 붕괴시켰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Black Lives Matter"(이하 BLM)운동은 전세계 인종문제에 큰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미국은 이 모든 화제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2016년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도널드 트럼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트럼프는 환경협약 탈퇴, 러스트벨트 탈환, 탄핵 논란 등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고,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실패, 실언 논란, 수많은 유명인사와의 마찰 등을 통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며 재선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심지어 10월 2일 트럼프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과연 트럼프가 4년 전처럼 예상을 뒤엎고 전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민주당과 바이든이 반격에 성공할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 민주당 후보 바이든(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우) (출처: BBC) 2020 미국 대선, 주요 변수는? 우선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의 주요 후보자들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공화당은 기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후보로 나선다. 특히 마이크 펜스는 올해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前 부통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現 캘리포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가 대선에 나선다. 참고로 두 대통령 후보는 모두 70대 중반을 넘어선 고령이며, 마이크 펜스 후보는 60대 초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50대 중반으로 유독 노령화된 선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역시 코로나 19 대응 문제이다. 미국은 현재 확진자, 사망자 수가 독보적으로 많은 국가이다. 단적으로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20만 명으로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사망자 수를 넘었으며, 언론에서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라 표현될 만큼 심각한 현황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재난에 트럼프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에 중국인 입국만 제한하면 이전 메르스처럼 가볍게 해결될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안일하게 대응했다. 실제로 미국인들도 크게 경각심을 가지지 않았고, 이에 미국 내 코로나 19가 급증하자 확산세를 전혀 막지 못하였다. 앞서 언급했듯 코로나 19 대응 총괄을 담당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미국 내 코로나 19 진단 수요를 맞출 만큼의 키트를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하며 행정 실패를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 BLM 운동은 미국 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 과잉 진압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인권 시위,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BLM운동에 지속적으로 강경한 반대 발언을 쏟아냈고, 발언의 수위가 과도해지자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BA(전미 농구 협회)에서는 선수들과 협회원 모두 트럼프의 태도를 크게 비난했으며 많은 선수들이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BLM 시위가 장기화되고, 점점 과격화되면서 안정을 바라는 중산층들이 다시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BLM운동에 대한 언급을 매우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 미국 내 BLM 운동 (출처: 미주동아일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코로나 19 확진 이렇듯 안그래도 변수가 넘쳐나는 2020 미국 대선을 고작 한달 가량 남기고 또 하나의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바로 트럼프의 코로나 19 확진이다. 앞서 언급했듯 트럼프는 코로나 19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미국에 코로나 대유행이 퍼질 때도 ‘굳이 마스크를 왜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준 트럼프이기에 수많은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에 확진되었다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지율이 급등한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의 사례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재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완치가 되지 않았음에도 막무가내로 병원에서 퇴원하고 백악관에 돌아오자마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성조기를 배경으로 거수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다시 예상을 벗어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역시 상남자 트럼프다’, ‘백악관 전체를 바이러스 핫스팟으로 만드려고 한다’는 등 극과극의 반응을 낳으며 2020년 대선 직전 최대의 화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외에도 2020년 대선은 지켜볼만한 주요 요인들이 매우 많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적극 장려되는 우편투표, 대선 패배 시 결과에 불복할 것이라 대놓고 언급하는 트럼프의 행보 등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과 바이든의 약소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예측을 뒤엎으며 언론을 바보로 만들어버린 트럼프의 전례 때문에 여전히 미국 대선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반드시 지켜봐야할 11월 달이 다가오고 있다. 기자 이주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19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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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코로나 19가 환경에 끼친 영향 최근 몇 달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일 것이다. 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사이에 코로나 방역수칙 등 생활에 많은 제한이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코로나 전과 달라진 상황들과 함께 환경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늘어나게 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650억 개의 일회용 장갑, 그리고 1,290억 개의 마스크가 매달 버려지고 있다. 코로나가 환경에 끼친 영향과 이를 통한 캠페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 2019년도 대비 2020년도 대기오염지도 (출처: National Geographic) 코로나 19가 환경에 끼친 영향 코로나 19로 인한 긍정적 영향은 사람들의 이동감소가 대기의 질과 수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UNCTAD(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lock down)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5%의 온실가스가 감소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멈추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공장의 연기도 줄어들게 되었으며, 그 빈자리는 맑은 공기들이 대체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관광객들 또한 자연히 줄게 되었고, 자연 관광지에서는 더 맑은 물을,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거북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로 세계가 멈추는 동안, 공기 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인 인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살면서 처음으로 히말라야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는 맑은 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19의 부정적 영향은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코로나가 지속됨에 따라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많은 양의 일회용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카페에서의 일회용품 줄이기 등의 캠페인 또한 물거품이 되어간다는 우려가 발생했다. 특히나 한국의 경우, 올해 초부터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가정에서 지내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수요의 증가로 인하여 함께 오는 쓰레기의 양 또한 증가하였다. 환경부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생활 폐기물 발생량은 5349톤, 플라스틱류는 848톤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11.2%, 와 15.6%가 증가한 양이다. ▲ 마스크 끈에 발목이 묶인 새(출처: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쓰레기로 인한 우려들과 함께 동물들의 생태 위협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나 지난 9월, RSPCA(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게시한 한 사진에 의하여 우리가 만드는 쓰레기가 다른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에 이를 조심하려 시작된 캠페인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 캠페인은 RSPCA에서 게시한 마스크 끈에 양다리가 묶인 채 발이 퉁퉁 부어있는 갈매기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갈매기는 이후 구조되어 잘 치료를 받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홍콩에서 또한 홍콩 소코 아일랜드 해변에서 수거한 수백 장의 마스크 사진을 통하여 사람들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한국에서도 배우 김혜수, 엄정화 등의 스타들이 SNS를 통하여 해당 캠페인을 독려하였다. 외출을 할 때마다 착용하게 되는 마스크는 쓰레기가 버려지는 과정에서 바람에 날아가거나, 쓰레기통에 제대로 투기하지 못하였을 때 바람에 날려 많은 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 특히 새들을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을 질식시키거나, 다리를 휘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등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스크가 제대로 버려지거나 소각되어 동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혹여나 마스크가 날아갔을 경우의 차선책일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스크를 버리기 전, 양 끝의 끈을 모두 한 번씩 잘라 사용했던 부분이 안쪽으로 가게끔 말아 쓰레기통 혹은 쓰레기 봉지 깊숙이 버리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마스크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후 손을 다시 닦는 것까지가 캠페인의 일부인데, 마스크가 이미 오염이 되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캠페인의 참여 여부는 SNS에 기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다만, SNS에 기재할 경우 많이 사용하는 해시태그는 ‘#마스크끈자르기’, ‘#마스크끈잘라버리기’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경제적, 환경적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세대를 코로나의 전과 후를 의미하는 BC (Before Coronavirus)로 나눌 만큼 커다란 영향력과 충격을 받았다. 이에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동물들 또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상기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가 많이 힘든 만큼 배려하는 모습들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기를 기원하며, 앞서 소개한 작은 운동을 통해서도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자 김수현(19) 디자인 최하영(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53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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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V리그 여자부 관전 포인트 김연경 합류한 여자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앞두고 눈 여겨볼 포인트는? 코로나 19는 국내외 프로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서 활동하던 국내 선수들도 복귀를 선언하며 많은 스포츠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터키 여자배구리그(Türkiye Kadınlar Voleybol 1. Ligi)에서 활약하던 김연경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연경은 국내 여자프로배구 내 구단인 흥국생명으로 복귀했으며, ‘어우흥(어짜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김연경의 복귀가 여자프로배구 내에 큰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지난 9월 5일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팀 우승은 다름아닌 GS칼텍스에게 돌아갔다. 모두가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우승을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연경이 국내 리그로 복귀하며 팀 간 긴장감과 동시에 다양한 전략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이전에 진행한 MG새마을금고컵을 통해 김연경의 국내 복귀가 여자프로배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더불어 도드람 2020-2021 V리그를 앞두고 눈여겨볼 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 국내 V리그 복귀 김연경 기자회견(출처: 노컷뉴스) 김연경 선수는 고심 끝에 도쿄 올림픽을 위한 경기력 유지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호흡을 위해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세계 최정상 리그에서 활동하던 김연경 선수의 국내 복귀는 한국 여자프로배구에 긴장감을 돌게 했다. 그에 더해 세터 이다영 선수가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며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 선수 또한 흥국생명 소속이 되었다. 국가대표 주전 3인방이 포진한 흥국생명은 막강한 전력으로 인해 어벤져스로 불릴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흥국생명의 전력은 컵대회를 앞두고 각 팀에 위협을 주기 충분했고, 동시에 각 팀이 흥국생명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 제시와 훈련 사기를 키우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컵대회 직전,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인 안나 라자레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고 흥국생명의 세터였던 조송화 선수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구축했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윙스파이커였던 정호영 선수를 미들블로커로 포지션 변경하며 최장신의 블로킹을 선보이고, 유망주인 정호영 선수를 속공, 이동공격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빈자리를 이나연 세터가 메꾸며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으며 블로킹과 속공으로 유명한 양효진 선수와 터키 리그에서 최정상 선수급으로 활동하던 루소 선수의 영입으로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배구천재’ 배유나 선수의 복귀로 박정아 선수와 함께 꼴찌로부터 탈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GS칼텍스는 강소휘-이소영-러츠의 삼각편대를 유지하는 등 팀 내 큰 포지션 변경이 없었으며, 외국인인 러츠 선수 또한 올해로 2년째 계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전략으로써 작용하며, 선수들 간 호흡을 온전히 맞춰나갈 기회로 봤다. ▲ 2020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한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출처: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하지만 지난 컵대회 당시, 결승전 전까지만 해도 흥국생명을 제대로 막은 팀은 한 팀도 없었다. 흥국생명은 모든 경기를 3:0, 무실세트로 달리고 있었으며 ‘어우흥’은 당연해 보였다. 이재영-김연경-루시아로 이루어진 삼각편대는 흠잡을 데 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김연경 선수는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면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며 가장 중요한 공격∙수비 면에서 탄탄함을 발휘했다. 모두의 예상을 빗겨 간 이번 컵대회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은 단 한 팀, GS칼텍스만이 흥국생명을 이긴 유일한 팀으로 조명받고 있다. GS칼텍스 팀이 무실세트를 이어 나가던 흥국생명을 3:0으로 이긴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다. 일명 ‘미친개 작전’이다. 미친개처럼 달려든다고 해서 미친개 작전이다. 이는 한 경기에 100%의 힘과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물고 늘어뜨리자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GS칼텍스의 미친개 작전은 이재영-김연경-러츠의 삼각편대 공격에도 리시브를 성공했으며, 이에 더해 강소휘-이소영-러츠의 삼각편대로 누구 하나에 집중되는 점 없이 다양한 공격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팀들에 비해 세터 안혜진 선수와의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많았으며, 안혜진 선수 또한 세터지만 리시브나 서브 면에서 큰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한 가지 더 우승비결이 있다면, 바로 젊은 나이대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젊은 패기와 기력은 팀의 체력이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고, 서로 간 편하게 소통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점이 경기에서 크게 작용했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경기 일정(출처: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이러한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은 GS칼텍스는 곧 시작할 도드람 2020-2021 V리그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미친개 작전’을 통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기대된다. 더불어 흥국생명 또한 준우승을 겪고 팀 주장을 김연경 선수로 교체하는 등 기세를 몰아 정규리그에서 더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희진 선수의 부상으로 컵대회 당시 팀 전력에 난항을 겪었던 IBK기업은행 역시 김희진의 합류로 공격 전위가 이전보다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김연경 선수를 겪어 본 모든 팀이 그에 대비할 수 있는 훈련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 선수의 복귀로 여자프로배구의 실력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팬층도 더욱 두터워졌다. 김연경이 출전한 결승전은 지상파 최초로 생중계 되었고, 시청률은 3%로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시청률도 뛰어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수들은 여자배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더 재밌고 긴장감 있는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점진적으로 도드람 2020-2021 V리그의 관중 입장을 실시한다. 여자부는 31일에 진행될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부터 가능하며,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경기장 전체 좌석 중 30%선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각 구단에서 준비한 다양한 언택트 응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보는 것도 여자프로배구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번 2020년 10월 17일에 개막하는 V리그는 오는 2021년 4월 3일까지 경기가 이뤄지며, 상황이 호전되어 관중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자 황정희(19) 디자인 오세인(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3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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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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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100조 스타트업 ‘틱톡’에 적신호 켜졌다 틱톡을 지키려는 자와 방출하려는 자, 틱톡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틱톡’은 유튜브 광고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10대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외에도 인도, 미국, 터키 등 전 세계 Z세대들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틱톡은 구글플레이가 진행하는 ‘2018 올해를 빛낸 앱’에서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Most Entertaining)’과 ‘올해를 빛낸 인기 앱(Fan Favorite)’에 선정되었다. 코로나 19 사태에 접어들면서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틱톡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7월 31일, 미국 내에서 틱톡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에도 7월 6일에 틱톡은 홍콩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고, 인도 정부도 틱톡을 퇴출 목록에 포함했다. 왜 여러 나라가 ‘틱톡 퇴출’을 외치는 것일까? 먼저 틱톡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의 수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본 후 틱톡 금지를 추진하는 이유를 규명하고자 한다. ▲ 틱톡이 내세우는 구호 '숏확행' (출처: 틱톡)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앱으로, 15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2016년에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여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짧아서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숏확행’은 틱톡이 내세우는 모토이다. 15초밖에 안 되는 짧은 영상에 국경을 넘나들며 누구나 보고 재밌을 만한 영상들을 공유한다. 짧은 영상 길이에 지루할 틈 없이 계속 새롭고 재밌는 영상들이 재생된다. 틱톡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영상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유튜브에 없는 기능이 곧 틱톡의 강점이 된다. 영상을 만드는 법을 몰라도 틱톡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통해 완성도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즉 글로벌 리소스 제공으로 모든 영상의 퀄리티 편차를 없앤 대신에 콘텐츠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저작권 문제에 민감한 유튜브와 달리 틱톡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라이선스 체결로 원하는 노래를 영상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초 대대적인 유행이었던 ‘아무 노래 챌린지’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틱톡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이다. 소비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챌린지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아무 노래 챌린지’는 마케팅 콘텐츠를 넘어 SNS 이용자들의 놀이문화가 되었다. 틱톡 관계자는 “반복이 많은 ‘훅송’을 비롯해 다양한 음원을 제공하고, 많은 사용자가 틱톡이 제공한 음원을 활용해 콘텐츠를 재생산해 플랫폼 확대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가입자 수는 작년 9월에 9억 명을 돌파했고, 런칭 4년 만에 세계 최초로 헥토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전대미문의 성장 신화를 기록했다. ▲ 한 이용자가 틱톡의 서비스 약관을 보고 있는 모습 (출처: 한국경제 강은구기자) 그러던 틱톡이 지난 7월 7일에 홍콩 서비스를 중단했고 미국, 인도, 일본에서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국가 안보 위협 및 사생활 침해 우려이다. 중국이 6월 30일 홍콩 보안법 통과를 강행하면서 중국 기업인 틱톡이 중국 정부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MS) 혹은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9월 15일까지 인수하지 못하면 미국 내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MS는 틱톡 인수를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틱톡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7월 15일 틱톡에 대해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과징금 1억 800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방통위는 틱톡이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할 때 미리 알려야 할 내용을 공개 및 고지하지 않았다며 과태료 600만 원을 추가 부과했다. 선정성 문제도 틱톡을 금지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다. 틱톡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과한 성인 안무 영상을 공유하며 관심을 받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짧은 영상 시간 동안 ‘좋아요’ 를 받고,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영상 제작자는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며 노출과 야한 춤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 틱톡 인기 검색어 대부분도 여성이 주체가 되는 여학생 댄스, 걸그룹 댄스 등이다. 이 해당 검색어의 영상에서 여성들은 노출이 있는 옷이나 몸매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이 허다하다. 여학생이 춤을 추는 영상에는 불법적인 만남을 제의하는 댓글들이 다수 올라오거나 다이렉트 메시지로 만남을 요구하기도 한다. ▲ 출시 예정인 인스타그램의 '릴스' (출처: 인스타그램) 국가적 차원에서 틱톡을 방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틱톡을 지우려는 움직임에는 정치적인 요소도 간과할 수 없다. 보안,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간 정치적 관계도 틱톡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의 위기가 누군가에겐 기회가 되듯이 이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 주가는 연초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상승 원인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한 SNS 이용률 증가와 함께 경쟁사 틱톡의 위기로 인한 반사이익이 언급되었다. 페이스북 산하 SNS 인스타그램은 틱톡을 모방한 ‘릴스’를 곧 출시 예정 중이다. 과연 릴스는 틱톡을 제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MS와 틱톡 간 인수 협상이 45일 이내에 마무리 지어질 수 있을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MS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에서 MS의 CEO와 통화 이후 틱톡 인수를 제한적 허용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는 앞으로도 협상 기한이 연장되는 등의 다양한 결과의 가능성을 보았다. 혹은 인스타그램의 릴스도 아닌 새로운 SNS 스타트업 기업이 틱톡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닐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습기자 구혜서 (19) 편집 강채린 (18) 디자인 김주연 (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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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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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맞이한 우리의 현주소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COVID-19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칭하는 용어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증상자는 중국 우한시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소개되었을 당시만 해도 우리는 “그게 뭔데? 또 그냥 감기 같은 병 아니야?”라며 가볍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 10여 년 동안 만들어 왔던 실수 중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고들 하지만 만약 관련 기관들이 빠르게 통제와 조치에 들어갔다면 2020년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코로나에 의한 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 침체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의미 없는 질문이지만 항상 되뇌이게 되곤 한다. 맞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앞으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하지만 왜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는 걸까? 여러 코로나 관련 주제가 있었지만, 오늘은 왜 종식되지 않느냐?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성질 현재 많은 사람들이 정부와 여러 기관의 발표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2020년 3월 11일 처음으로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라는 국제보건기관으로부터 팬데믹 단계에 이르는 유행병이라는 것을 선언 받았다. 팬데믹이란 감염병의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세계 감염 유행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앞서 말했듯 코로나바이러스는 굉장히 넓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으로 그에 따른 확산세와 확산경로도 다양하다. 발표된 바로는 사람들이 말하면서 생성되는 비말이 주요 감염경로라고 하지만 최근 발표에서는 배설물에 묻어 나오는 바이러스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러한 빠른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2020년 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코로나 대란으로 아비규환에 가까운 확산세와 그에 따른 사망자의 증가를 보였다. 이것을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를 확립,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꼭 필요한 용무가 아니면 사람 간의 접촉을 지양 하는 것을 권고하고 대학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며 회사원들의 업무 또한 재택근무 형식으로 바꿔가며 문화생활, 취미생활, 그리고 사회적인 활동 마저 최대한 억제 시켰다. 사람들은 코로나를 막는 일에 함께하고 정부의 방침에 최대한으로 협조하였고 그렇게 우리는 코로나를 종식하나 하였다. 너무 성급한 결정 코로나가 정절을 달리던 3월과 4월, 관, 민 할 것 없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 썼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비약적인 감염 확산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비약적인 감염 확산 감소율에 안심한 나머지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가 싶다. 한참 코로나를 잡아가던 중 정부는 이쯤이면 사람들이 다시 활동해도 괜찮고 더 이상의 강력한 통제는 필요치 않다는 판단하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의 거리두기로 바꾸며 강력한 방역체제를 조금은 완화 단계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사람 간의 접촉은 다시 조금씩 늘어나게 되었다. 금지되어있었던 유흥시설에 접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그간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클럽이나 술집에 방문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제2의 코로나 유행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이태원 클럽發, 강남 사우나發, 교회發 등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경로를 통해 다시 한번 코로나 확산세 증가라는 뼈아픈 결과물을 받아 볼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 강력한 사회통제를 완화하자는 판단의 근거는 충분했다. 첫 번째로 너무나 강력했던 제재는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한다. 예시로 강력한 사회통제는 자영업자를 죽인다. 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면 자연스레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길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없어진다는 말은 공급자가 돈을 벌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뜻으로 정부는 하루빨리 경제활동을 재가동하고 싶었을 것이다. 둘째로 사람들의 인내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일반 시민들은 정부의 방침에 협조하고 최대한 그들의 생활 반경을 억제하고 하고 싶은 것들 중 많은 것을 참아왔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사람들을 억제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이 존재하기에 정부는 통제완화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기다렸어야 하지 않나 싶다. ▲ 클럽 發 코로나 재확산 (출처: 뉴스원) 억누른 인내심에 대한 보상심리와 터져 나온 분노 예부터 우리를 흥이 많고 놀기 좋아하는 동이족의 후예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였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일할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놀 때는 남부럽지 않게 신나게 놀며 흥이 많고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들이닥친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은 자신들의 흥을 억누르고 최대한 정부에 협조하며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지내왔다. 겨우내 최대한 몸을 억제하고 모든 행사들을 취소하며 그렇게 참아왔었지만, 날씨가 풀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의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억누르며 참아왔던 흥을 터뜨리기 시작하였다. 코로나 사태 전보다 더 활발히 더 많은 술자리를 가지며 그렇게 지금까지 하지 못해왔던 것들을 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대학가에서는 신입생들이 기대하던 오티 나 엠티 그리고 여러 다른 신입생 때만 할 수 있었던 신입생 대학 생활 등 전반적인 모든것이 취소되어 그들이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보상을 하고자 종강 파티나 엠티등 학기말 여러가지를 시행하고 있는 곳들도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이해는 가지만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들이 한번에 무너질수 있을 만큼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억누른 인내심이 보상심리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 분노로 표출되어 여러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위를 한다던가 난동을 부린다던가 시민들의 분노가 정점을 찍은 상황에 이르렀다. 그 외에도 어처구니없는 일명 코로나 파티를 열어 누가 가장 먼저 코로나에 걸리는지 경쟁하는 게임을 진행한다던가 일본과 같이 코로나 대유행 시대에 여행을 권고하여 전국적인 코로나 퍼뜨리기를 국가에서 장려한다던가 하는 보상심리, 분노 혹은 다른 행동으로 인하여 코로나는 계속해서 현재진행 상태라고 볼 수 있다. ▲ 코로나 억제 사태에 분노한 시위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를 현재 진행상태라고 하였지만 여러 국가에서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나라도 있다. 우리도 이러한 국가를 모범사례로 보고 배우며 빠르게 코로나를 종식하고 다시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코로나 관련 여러 주제에 글들이 있었고 그것들은 예방법이라던가 현황이라던가 여러 많은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면 이번글은 코로나가 종식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내부적 고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하고 싶지 않거나 하지 말아야 하지만 하는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자 양진영 (15) 디자인 손현태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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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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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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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수돗물 속에서 발견된 작은 벌레, 어떡하면 좋을까요? 인천 수돗물 유충 검출 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2019년 1월, 환경부가 발표한 ‘2018 상수도 통계’에 의하면, 가정용으로 사용된 물의 비율은 62.4%로 영업용, 공업용, 업무용, 목욕탕용 등의 다양한 분야 가운데 1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하루 물 사용량은 1인당 평균 295L로, 인천은 318L를 기록하였다. 지난 1월, 인천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민원이 100건 넘게 접수되어 골머리를 앓았다. 과연 수돗물 유충은 어떻게 발생한 것이며, 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을까? ▲ 샤워기 필터 속에서 발견된 유충 (출처: SBS 뉴스) 수돗물 유충의 원인에 대한 추측은 전문가마다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공통된 가설을 정리해보자면, 인천시의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한다. 인천시는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여 고도정수처리 방법을 고수하였다. 고도정수처리란, 표준정수처리 과정에 오존과 숯 공정을 추가해 미네랄이 더욱 풍부한 수돗물을 만드는 방법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용하던 활성탄 여과지는 세척 주기가 길다. 그렇기에 더운 여름철에 날벌레가 정수장에 들어와 축축한 여과지에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기존 정수처리 과정보다 더욱더 크다고 한다. 이는 유충이 상수관을 따라 가정으로 유입되었을 확률을 더욱 높인다. 정수장에서의 소독 또한 주기적으로 이루어 지지만, 이미 내성이 강한 날벌레를 박멸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각 가정에서 검출된 유충의 DNA와 공촌정수장 근처에서 발견되는 날벌레의 DNA를 모아 유충의 위치와 원인을 찾아내는 중이다. 또한 인천시는 문제가 된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던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표준정수처리 방법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표준정수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여과지의 세척 주기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였으며, 중염소를 추가로 투입함으로 인해 수질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수돗물 유충으로 피해 또한 만만치 않다. 인천시는 유충이 발생한 공촌정수장과 배수지를 청소하는데 약 60만 톤의 물을 방류하였다. 피해 가구에는 정수기와 샤워기 필터를 지원해 주었으며,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저수조 청소비용까지 보상해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유충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발견될까 두려운 인천시 주민들은 본인들이 직접 투명한 샤워기 필터로 교체하고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였고, 유충이 발견된 곳에 한정해서 인천시가 피해 보상을 해준다는 점에 항의하기 시작하였다. 수돗물과 관련하여 인천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건은, 수도관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의 침전물이 함께 가정에 흘러든 사건이다. 이에 인천의 약 26만 세대가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식당과 급식을 (학식) 만드는 학교 또한 생수를 따로 구매하여 음식을 해야 하는 상황을 겪었다. 2년 연속으로 수돗물과 관련하여 여러 주민의 피해가 컸던 만큼, 인천시의 정수과정이 앞으로 더욱 청결해지고 안전해지기를 바란다. 기자 이일연 (18) 디자인 박종현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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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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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함께하는 길 찾기 도로명주소가 아직 어려운 그대를 위한 도로명주소 총정리!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 된 지 6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는 두 가지 방법의 주소 체계가 함께 쓰이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소를 기재해야 할 때마다 보는 두 가지의 주소체계인 지번 주소와 도로명주소. 어떤 주소가 더 익숙하고 어떤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할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헷갈리는 주소 체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 도로명주소 설명리플렛 (출처: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지번 주소와 도로명주소 지번 주소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토지조사사업을 위하여 도입된 방법으로 그 이후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인하여 지번 주소의 체계성이 무너지게 되었다. 옆 건물과의 지번(숫자)이 이어지지 않는 점, 지번의 배열이 불규칙해지고 이로 인하여 위치 예측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들이 예시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나온 방법이 도로명주소이다. 도로명주소는 2011년 7월 29일부터 법정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나, 주소체계의 변경에 따른 적응 기간을 위하여 2013년 말까지 병행하여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었다. 해당 주소체계는 기존 주소체계인 지번 주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새로 채택된 주소 정리 방법이다. 도로에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을 통하여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통해 표기하는 주소체계이다. 도로명주소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전부터 사용하던 주소체계로 영국은 1666년, 북한 또한 1960년부터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OECD 국가와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도로명주소 원리 도로명주소는 위에서 짧게 설명했듯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하여 아래와 같이 순서대로 표기하게 된다. ‘행정구역(시, 구) + 도로명 + 건물번호 +, + 상세주소’ 이 예시로 국민대학교 경영관의 경우,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 77, 경영관’으로, 서울특별시 성북구는 행정구역, 정릉로는 도로명, 77은 건물번호, 경영관은 상세주소로 오게 된다. 도로명주소 부여 절차의 경우는, 첫 번째로는 도로 위계에 따라 8차로 이상은 ‘대로’, 2~7차로는 ‘로’, 그 외 도로는 ‘길’로 구분하여 도로명을 부여한다. 그다음, 건물 번호의 경우 도로 시작점에서 종점 방향 기준으로 20m 간격으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은 짝수의 기초번호를 붙이며, 이 번호를 기준으로 건물번호가 정해지게 된다.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숫자가 커지며, 번호가 붙은 구간 내에 건물이 여러 개가 있다면 두 번째 건물부터는 가지번호가 붙는다. 도로의 왼쪽 건물은 홀수, 오른쪽 건물은 짝수로 주소를 매기며, 건물 간의 거리는 10m로 계산하며, 이 원리를 이용하여 거리 또한 계산할 수 있다. ‘정릉로 77’을 예시로 본다면, 정릉로는 2~7차로의 도로이며, 도로 시작점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고, 시작점으로부터 770m (77 X 10=770)의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닌 건물의 번호판 모양에 따라 건물의 용도를 유추할 수 있다. 주거용 건물의 경우 위가 뾰족한 오각형의 팻말을, 빌딩과 같은 상업용 건물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관공서는 원형 팻말을 이용하여 그 건물의 용도를 나타낸다. 문화재나 관광지는 식빵 모양의 갈색 팻말을 사용하며 관공서, 문화재, 관광지의 팻말에는 그림 표지를 같이 넣게 된다. 그림 표지를 통하여 한글을 모르는 외국 관광객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도로명 주소의 기대효과 도로명 주소의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체계적인 주소 정리를 통하여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특정 장소 및 건물 방문, 또는 우편 배달 시 편리하게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주소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국민의 생활 편익을 증대할 수 있다. 세 번째 목적의 경우 도시 정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행정 능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며, 마지막으로는 범죄, 화재 등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도로명주소 홍보 영상물 (출처: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도로명주소 홍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 약 100년 만에 바뀌게 된 주소 체계에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거나,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홍보를 하는 등 많은 방법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홍보용 동영상이 화제이다. 어린이 홍보용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외계인의 도로명주소로 길 찾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떨어진 부품들을 도로명주소로 길을 찾으며 다시 조립한다는 내용으로 도로명주소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해당 영상은 최근 대전광역시 서구의 ‘이색적인 도로명주소 홍보’ 방법의 하나로 화제가 되었다. 서구청에서는 해당 영상을 LED 전광판, 대형 광고판 등에 송출하며,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함께 게시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통하여 이용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의 더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시행하게 된 도로명주소. 시행된 지 6년이 넘어가는데 반해 지번 주소와 함께 쓸 만큼 낯선 모습도 있지만 한번 알게 된다면 더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소체계일 것이다. 도로명주소에 대한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져 이전보다 더욱 편리해진 주소체계가 하루빨리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기자 김수현 (19) 디자인 오세인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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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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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서 '웰컴투비디오' 운영한 손정우, 미국 송환 미국이 손정우에 범죄인 인도 구속영장을 발부, 이러한 조치를 취한 이유는? 최근 미국이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에 범죄인 인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씨는 이미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지난 4월 27일에 형이 만료됐다. 허나 형이 만료되기 전, 미국 법무부가 손 씨에게 인도 구속영장을 집행했고, 서울 고검은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손 씨를 다시 서울 구치소에 구속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손씨 의 인도를 허가하거나 거절, 혹은 청구 각하결정을 6월 말 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형량을 끝낸 손정우에게 미국 법무부가 인도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손 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받게 될 형벌의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송환 시 성범죄로 재처벌을 받게 되는 것인가? 궁금증을 함께 풀어보자. ▲ 세계 수사기관 공조수사로 폐쇄된 '웰컴 투 비디오(W2V)' (출처: 경찰청) ‘다크웹’서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는 누구? 손정우는 2015년부터 IP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에서 ‘웰컴투비디오’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손 씨는 ‘웰컴투비디오’에 아동 성 착취물을 유포하여 회원을 모으고, 비슷한 성 착취물 영상을 올리는 회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이트를 활성화했다. 손 씨가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한 근 3년 동안 회원 수는 128만 명으로 공유된 아동 성 착취물만 17만 개에 달했다. 손 씨의 이러한 범행은 지난 2018년 3월 미국 법무부가 32개국 공조 수사를 진행했고, 서버의 IP주소가 한국 통신사인 것이 밝혀져 손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손 씨가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하며 가상화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4억 원 이상에 달한다. 손 씨는 이후 법원에서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손 씨는 항소심에 의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1년 6개월 실형 마치기 직전, 다시 구치소에 구속된 이유는? 손정우의 실형이 지난달 27일 만기 돼 출소될 예정이었지만, 출소 이전에 미국의 법무부는 경찰을 통해 손 씨 인도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를 다시 서울 구치소에 구속했다. 미국은 미리 손 씨가 도망갈 것을 염려해 출소 전에 인도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대해 손 씨는 법원에 재판단을 요청하고 구속적부심사를 요청했다. 손 씨의 구속적부심사는 기각됐고, 범죄인 인도심사 여부는 서울고법 형사20부가 19일 10시에 공개 심문기일을 열어 발표된다. 범죄인 인도법상 법원은 청구를 받으면 바로 심사에 돌입해 구속일로부터 2개월 안에 인도 심사를 결정해야 한다. 심사는 단심으로 이뤄지며 불복 절차는 없다. 서울고법이 인도 결정을 내려 법무부 장관이 승인할 시 최종적으로 미국 집행기관이 한 달 내로 국내에 와 당사자를 인도해 간다. 손정우가 미국으로 인도구속 시, 받게 될 처벌은? 우선 손정우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는 지난 2019년 10월 미국 법무부가 한국 경찰청과 ‘웰컴투비디오’ 국제공조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미국 워싱턴DC 연방 대배심원은 아동 성 착취물 배포 및 광고와 자금세탁 등 9건의 혐의로 손씨를 기소하고 이어서 범죄인인도조약에 근거하여 미국으로 송환해 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여기서 아동 성 착취물 배포 및 광고 혐의가 미국이 인도요청한 대상 범죄 중 국내 법원의 유죄 판결과 중복돼 기소가 불가능할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 법무부는 이를 인지하고 국내 법원의 유죄 판결과 중복되지 않은 ‘국제자금세탁’ 부분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손 씨는 명백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인정되고, 국내 법원에서 판단하지 않은 혐의로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송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범죄로 재처벌 받을 가능성이 적은가? 그것도 아니다.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처벌한 혐의로 다시 처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긴 하나, 미국의 연방법에서 처벌을 받았더라도 주법으로 다시 기소될 수가 있다. 추가로 여러 주에 피해자가 있는 경우라면 주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또한 성범죄로의 기소를 떠나서 국제자금세탁의 혐의만으로도 충분히 중형 선고가 가능하며, 실제 미국에서는 자금세탁 금액이 50만 달러 이상이면 징역 20년, 미만이면 징역 10년의 처벌을 받는다. 이외에도 손 씨가 비트코인을 이용해 성착취물 요금을 받는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인 정황이 적지 않아 가중처벌의 가능성도 높고, 아동 성 착취물을 판매하기 위해 자금세탁을 한 점이 고려된다면 형량이 가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미국 송환에 대해 손정우와 그의 아버지 손모 씨가 "손정우 자국민을 미국으로 보내지 말고 여죄를 한국에서 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청와대에 올리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여 미국으로의 송환을 한 번 더 생각해달라는 구속적부심사를 요청했으나 서울고법 형사5부는 이를 기각했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심문은 15분 만에 끝났다. 이번 손정우의 ‘웰컴투비디오’ 사건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범죄 양상을 다 합친 범죄’라 불린다. 그만큼 손정우의 죄질이 매우 나쁘며 엄중한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판단은, 아마 이전 국내 법원의 판결 때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이번 미국 송환이 국내의 허가를 통해 시작된다면 그가 어떠한 형벌을 받게 될지 다 같이 지켜보자. 기자 황정희(19)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1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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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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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2' 스토리 유출 사태 사건의 이면에 가려진 게임 업계의 그림자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지금,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발매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닌텐도 관련 상품들이 순식간에 재고가 사라지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또한 집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의 양대산맥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모두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선언하며 게임 업계의 대호황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의 차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2’의 핵심 줄거리가 모조리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반인들이 회사 내부를 해킹해 몇몇 장면을 유출하는 일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렇게 핵심 내용이 모두 유출된 경우는 처음이기에, 유출의 장본인은 회사 내부 직원이라 강하게 추정된다. 그동안 게임계에서 전무했던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무엇일지 알아보자.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제작사인 너티독은 플레이스테이션의 개발사 소니의 자회사로 과거에도 ‘언차티드 시리즈’등 게이머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을 다수 제작하며, 존경받는 게임 제작사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발자들을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블랙기업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게임계 언론인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이슨 슈라이어’는 자신의 저서 ‘피, 땀, 픽셀, A.A.A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너티독의 어두운 사내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흔히 IT업계에서 마감 직전 강도 높은 업무 체제에 돌입하는 것을 ‘크런치’라고 하는데, 제이슨 슈라이어는 앞서 언급한 본인의 책에서 너티독의 크런치는 IT회사 중에서도 유별나다고 비판했다. 너티독의 크런치 문화의 한가지 예시로 2016년 작품 ‘언차티드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이 언급되었는데, 언차티드4의 제작과정에서는 총괄 디렉터가 교체되고 수십번 내용이 엎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모기업 소니가 요청한 일정 자체가 매우 촉박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살인적인 스케쥴과 업무량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너티독의 전(前) 애니메이터였던 ‘조나단 쿠퍼’는 과한 업무량에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으며, 심지어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시 게임 개발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너티독 (출처 : 구글) 너티독의 어두운 면은 어마어마한 업무량에서 끝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조나단 쿠퍼는 지난 3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퇴사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폭로 내용은 퇴사 전에 자사의 게임 제작 관행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며 협박을 행했다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에 쿠퍼는 회사측에 이는 불법이 아니냐 항의하자 그제서야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IT의 업계의 특성상 많은 계약직 직원들이 크런치기간에 고용되는데 2,3개의 프로젝트가 끝나도 시간외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만 받을 수 있고 추가 보수나 정규직 전환과 같은 직업 안정성이 전혀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능력있는 계약직원들의 대다수가 퇴사하고, 업계에 너티독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자 능력있는 개발자들은 더 이상 너티독에 입사하길 원하지 않는 실정이다. 쿠퍼또한 자신이 회사를 나온 가장 큰 이유로 '재능있는 고급 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 인적 자원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최신 콘솔 게임기의 판매량은 2억 대를 훌쩍 넘으며 이젠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존재하듯, 게임 업계의 호황 이면에는 크런치로 고통받는 개발자들의 피와 땀이 있다. 개발자들과 직원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너티독의 크런치문화는 다른 게임 업계에도 퍼지며 노동자들은 정말 '기본'만 보장받으며 혹사당하고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불합리한 문화는 회사에게도 장기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몇몇 능력있는 개발자들은 회사를 나와 아예 다른 업계로 떠나고 있으며 이러한 게임 업계의 고급 인력 유출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 흔히 갑질과 열정페이로 대표되는 블랙기업의 행보는 더이상 퍼져서는 안된다. 직원들과 회사간의 불균형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손해로 이어진다. 이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2 유출 사건'은 양측 모두 손해를 본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무'했던 사건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에 게임 업계의 크런치 문화가 대중들에게 퍼질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이 '후무'할 수 있도록 게임 업계가 강압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상호 발전관계를 이루고 앞으로 더 좋은 게임 문화가 퍼지길 바란다. 기자 이주현(19) 편집 양진영(15) 디자인 손현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1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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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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