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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없는 생수 ‘노라벨 생수’ 유행 라벨 없애고 환경 지키는 친환경 파도타기 지구온난화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량은 더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생수 업계 간 황금 같은 유행이 일고 있다. 바로 라벨 없는 생수 즉, ‘노라벨 생수’이다. 3대 생수 기업이 노라벨 생수를 선언하고 생산에 들어간 이후 생수 업계에선 줄줄이 노라벨 생수를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환경을 생각하는 요즘 세대의 친환경 소비 경향은 노라벨 생수의 대중화에 큰 한몫을 했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노라벨 생수의 대중화가 불러올 기대효과와 친환경 경영의 유행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노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에코 (출처: 롯데칠성음료) 노라벨 생수는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아사히음료는 ‘맛있는 물 천연수, 라벨 없는 병’이라는 타이틀로 2018년 5월 업계 최초로 노라벨 생수를 내놨다.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열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제품으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 일본 식품 관련 법상 시중에 라벨 없는 음료는 판매하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수원지 등 필수 표기 사항만을 포장재에 작게 표시해 아마존 쇼핑몰에서 박스 단위로만 팔 수 있게 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노라벨 생수의 입지가 다져지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이 2020년 1월 국내 생수 업계 최초로 ‘아이시스 8.0 에코’라는 이름으로 노라벨 생수를 출시했다. 1.5L로 출시되었으며, 투명 용기에 라벨 대신 음각으로 아이시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아이시스의 브랜드 상징인 핑크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하고, 쉬운 재활용을 위해 잘 뜯어지는 라벨 ‘스마트 라벨’을 개발하여 병뚜껑 부분에만 삽입했다. 이 부분에 사용된 라벨엔 기존 라벨에 명시돼 있던 상품명, 의무표시사항 등이 표기되어 있다. 출시 이후 롯데칠성은 2월 먹는 물 제조업체들과 함께 환경부와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엔 병뚜껑 라벨도 완전히 없앤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은 노라벨 생수를 통해 그간 해 약 540만 장, 무게로는 약 4.3t의 포장재 발생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 (좌)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에코 성과, (우) 롯데마트 무라벨 PB생수 현황 (출처: 롯데칠성음료, 롯데마트) 이후 농심, 순창샘물 등 탑 급 생수 업계는 노라벨 생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는 증가했다. 그중에 생수 페트병은 음용 후 라벨을 따로 떼어내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라벨이 부착된 채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린 경우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이런 라벨로 인한 재활용률의 타격을 무라벨 생수가 해결할 수 있었고,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재활용률 이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농심 관계자는 “무라벨 페트병 판매가 확대와 페트병 경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회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친환경 경영활동인 ESG 경영은 대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업계의 노력으로 이뤄낸 긍정적 효과이다. 추가로 흥미로운 점은 ESG 경영이 유행함에 따라 노라벨 생수가 증가한다면 ‘브랜드’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통업계 PB 생수(Private Brand)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생수의 경우 브랜드 외엔 큰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생수를 고를 때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만큼 노라벨 생수가 확산할수록 브랜드보단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 생수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라벨을 떼고 친환경을 실천하며, 그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과정은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그에 발맞춘 경영을 보여준 생수 업계들은 유행을 따랐다 해도 좋은 결과를 낳은 사례이다. 친환경 소비, 친환경 경영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더 커질 것이며, 생수 외의 다른 제품 업계에도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혁신이 유행하길 바란다. 기자 황정희(19) 디자인 최하영(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6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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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을 반영하는 브랜드 로고 K League 엠블럼과 버거킹, 맘스터치 로고를 통해 알아보는 브랜드 로고의 리뉴얼 로고 모양은 이미지와 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로고 모양에 담아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로고는 크게 원, 사각형, 삼각형, 수평선, 수직선, 커브 등 다양한 모양들로 구성된다. 원은 안정성과 협업을 상징하는데, 원형 로고의 대표적인 예시로 올림픽 오륜기를 말할 수 있다. 사각형은 금고와 상자를 떠올릴 수 있는 보안과 전문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삼각형은 직선과 각도의 조합으로 힘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브랜드 로고를 정할 때, 단순히 브랜드에 맞는 모양에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채우는 것이 아닌 로고 모양의 심리학 또한 고려된다. 이렇게 정해진 로고는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되는데, 그렇기에 회사들은 그들의 정체성과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로고의 디자인(이미지, 추상적 아이콘)을 변경하기도 한다. 요즘 시대의 화두는 디지털이며,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많은 회사가 디지털, 그래픽에 어울리는 이미지로 로고를 변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디지털 친화적인 이미지로 각인된다. 그렇다면, 어떠한 회사들이 로고를 어떻게 변경했는지 살펴보자. ▲ (좌) 전 K 리그 앰블러, (후) 현 K 리그 앰블러 (출처: K 리그) K 리그의 엠블럼 변화 ‘하나원큐 K 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변화된 K 리그 엠블럼을 발표했다. 기존 엠블럼에서 ‘K’가 프레임 안에 갇힌 이미지였다면 새로운 엠블럼은 역동적인 형태로 변형하여 강인함, 자신감,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표현했다. 기존 엠블럼의 복잡한 프레임, 태극마크, 이니셜, 축구공 등 다양한 요소를 없앤 주된 이유는 새로운 시대의 화두인 디지털 환경에서의 적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심플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소개되었다. 관계자는 “새로운 로고는 각 구단의 상징색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가 많다”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신규 엠블럼은 2021시즌부터 사용되며, K 리그 중계방송 그래픽, 상품에 적용하여 디자인을 통일할 예정이다. ▲ (좌) 전 버거킹 로고, (우) 현 버거킹 로고 (출처: logos.wikia.com) 버거킹 로고의 변화 버거킹은 과거에 활용했던 로고와 유사한 로고로 변경했다. 더불어 로고에서 식욕을 저하하는 테두리의 푸른 색은 제거하고,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재료를 나타내는 색상을 사용함으로써 버거킹의 이미지를 잘 담아냈다. 또한, 기존의 각진 폰트에서 햄버거와 패티를 연상시키는 굴곡있는 폰트로 바꾸어 햄버거가 주는 맛있는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버거킹은 20년간 사용하던 로고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여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 (상) 전 맘스터치 로고, (하) 현 맘스터치 로고 (출처: logos.wikia.com) 맘스터치 로고의 변화 맘스터치는 맘스터치의 기본 철학인 '빠르게보다 올(All)바르게'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맘스터치는 핵심 식자재인 치킨 패티를 붓 터치로 형상화했고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자유롭고 역동적인 도전 정신을 중의적으로 나타냈다. 색상은 치킨 패티를 연상시키는 패티옐로우(Patty Yellow)와 얼스브라운(Earth Brown)등의 따뜻한 색을 사용했다. 맘스터치는 브랜드 철학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독성과 명시성을 높였고 간결하면서 절제된 디자인으로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러한 변화 외에도 다른 변화들도 있다. COVID-19가 한창일 때 회사에서 자신의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했다. 이처럼 기업들은 자신들의 로고에 시대를 반영하고 기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는다. 우리가 쉽게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로고에 많은 회사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담고 소비자에게 노출시킨다. 나이키나 스타벅스 로고와 같이 그들의 로고만으로 기업을 떠올릴 수 있게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브랜드들도 많다. 기업이 심사숙고해서 만든 브랜드 로고를 그냥 보고 지나치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뜻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할까. 기자 여동혁(17) 편집 김다민(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6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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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6년 만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폐지 정보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포털의 움직임 지난 2월 25일, 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했다. 2005년 5월 첫 도입된 이후 16년 만이다. 네이버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흐름 변화에 맞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주어진 콘텐츠만 소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지난해 2월 카카오도 네이버와 비슷한 이유로 포털 다음(Daum)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네이버 (출처: BBC) 네이버에 따르면 실시간 검색어는 내가 찾는 키워드가 곧 다른 이용자에게도 가치가 있는 정보라는 관점에서 내놓은 서비스이다. 실검은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를 데이터화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로 순위를 매겨져 노출시킨다. 네이버는 일평균 이용자 수 약 3,000만 명으로, 포털이 성장하면서 실검의 영향력도 같이 성장했다. 이에 지금까지 실검은 대중이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여겨져 왔다. 가장 빠르게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그날의 주요 소식을 전해주고, 잊힌 스타 근황처럼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아 왔다. 이로써 사람들의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순기능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그간 실검 서비스는 정치·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부작용 관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순위에 오르기 위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신뢰성 논란과 함께 실검창이 광고판이 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실제로 네이버는 쇼핑·동영상 검색 결과를 자사에 유리하게 조작한 혐의로 2020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최근 실검이 가장 악용되어 온 사례는 ‘어뷰징’ 기사이다. 일부 언론들은 트래픽을 위해 실검을 이용해 관련 제목이나 내용으로 바꿔가며, 같은 내용을 반복 송고하는 '어뷰징' 기사를 쏟아냈다. 실검이 어뷰징(조회 수 조작)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사는 이용자의 트래픽에 따라 이익을 얻기 때문에 기사를 가능한 한 많이 노출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극적인 내용만 쫓아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어뷰징으로 특정 키워드 관련 동일 뉴스가 과도하게 양산되어 사회적 여론이 편향되거나 이용자가 다양한 기사를 선택할 권리가 훼손된다는 위험성이 있다. ▲ 폐지되는 네이버 검색차트판 (출처: 한겨레)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함께 ‘뉴스 토픽’ 서비스도 종료했다. 2010년 ‘핫토픽 키워드’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인 뉴스 토픽은 뉴스에서 많이 사용된 키워드를 트렌드 차트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언론사 구독 중심으로 뉴스 소비 방식이 변화하면서 폐지되었다. 실검 및 뉴스 토픽 폐지로 정보 제공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 하단과 PC 검색 우측 영역에 인기 표제어 일간 검색어 차트를 추가했다. 실검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이던 첫 화면을 비우고,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다양한 주제 판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이용자의 능동적인 사용성에 맞춘 것이다. 또한, 앞으로 네이버는 실검 대신 통계 분석 서비스, 데이터 랩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색어 서비스를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랩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라는 급상승 검색어의 취지를 이어간다. 인터넷 발전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종료되었지만, 사용자 친화적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되어가는 포털사이트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비친다. 국내 뉴스 이용자의 대부분이 편리성 때문에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만큼 이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검 폐지가 국내 인터넷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꾸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정보의 다양성을 위해 큰 변화가 일어난 만큼 정보 이용자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기자 조자원(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56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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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여성용품을 팔지만, 여성은 차별한다? 지난 5일 유튜브에는 ‘네고왕’이라는 주제로 동아제약을 찾아가 여성용품 가격을 협상하는 영상이 게재되었다. 네고왕의 장영란은 이날 동아제약 대표를 만나 생리대를 최대 72%까지 할인하는 데 성공하였다. 네고왕은 그간 비싼 여성용품을 구매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 영상은 하루 만에 120만 조회 수를 달성하는 등 유튜브를 온종일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호응도 잠시, 영상 댓글에는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의 본인이 성차별 면접을 겪었다는 댓글로 인해 동아제약의 성차별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후 비슷한 제보가 여럿 잇달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분노하며 동아제약에 대한 실망을 금치 못하였는데 과연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 유튜브 네고왕 (출처: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제보자가 폭로한 동아제약의 민낯 지난 2020년 11월 16일 동아제약은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진행하였다. 해당 면접은 실무진 1명과 인사팀장 1명이 면접을 진행하였고, 남성 2명과 제보자인 여성 1명으로 그룹 면접이 시행되었다. 면접 과정에서 인사팀장은 남성 면접자들에게 어느 부대에서 근무했는지, 군 생활 중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 군 생활 중 무엇을 배웠는지를 물어보았고 이어서 제보자 여성에겐 등을 뒤로 젖히고 팔짱을 낀 다소 거만한 자세로 “OOO 씨는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 동의하냐”라고 질문한 것이다. 이에 면접자는 "군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는 알고 있으나, 그와는 별개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임금의 정의에 벗어난다."라고 답변하였고, 답변을 마치자 인사 팀장을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노트북에 무언가를 적었다고 한다. 이러한 성차별 면접에 대해 제보자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폭로하였고, 기업 리뷰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여러 유사한 경험담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일파만파 퍼지게 되어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아제약의 사과문과 연이는 비난 동아제약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다음 날인 6일 동아제약에선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였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불쾌한 질문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해당 면접관을 징계처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유튜브에 사과문을 올린 것에 또한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사과문을 본 제보자는 포스코의 위기 대응 전략을 운운하며 소셜미디어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히 모르게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날카로이 지적했다. 또한, 성차별 면접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불쾌한 질문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마무리하려는 태도에 더 큰 분노를 샀다. 더불어 해당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 단순히 면접관이 아닌 당사 면접 매뉴얼을 직접 만드는 인사팀장이며 이는 동아제약 조직 전체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문에 대한 문제점을 나열했다. 끝으로 제보자는 구색 맞추기 식의 사과가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다시 게재할 것을 요구하며 글을 마쳤다. 동아제약은 네고왕을 통해 불매운동의 조짐이 거세지자, 사과문과 함께 해당 면접관을 3개월 정직 처분 내리는 결정을 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다수 변호사의 의견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제대로 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단정 짓기 어려우며, 설령 처벌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모호한 법으로 인해 솜방망이 처벌에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남녀를 비롯한 모두가 채용 과정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아직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은 듯하다. 기자 최유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6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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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은 주목! 스포츠와 유통의 시너지 유통 공룡 ‘신세계그룹’의 신사업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는 800만 관중이 사랑하는 스포츠다. 야구가 엔터테인먼트의 주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프로야구에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났다. 지난 1월 26일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새 구단주가 되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00년 창단된 SK와이번스는 단기간에 한국시리즈 우승 4회, 포스트시즌 진출 12회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팀이다. 이로써 인천 프로야구는 1982년 삼미에서 시작하여 청보, 태평양, 현대, SK를 거쳐 신세계가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 신세계의 SK와이번스 인수 내용 정리 (출처: 연합뉴스) SK텔레콤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 있어 야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기업 SK는 재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재정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그간 대기업들은 스포츠를 통한 수익의 사회 환원, 그룹 홍보 등을 이유로 야구단을 운영해왔다. 매체 광고비의 대안으로 구단에 투자한다는 형태다. 하지만 아무리 잘나가는 SK라 할지라도 야구단 운영에 해마다 수백억 원이 투입되자 재정난과 무관하게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신세계는 왜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것일까? 유통기업 신세계 이마트가 야구단 운영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이는 단순하게 신세계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SSG 홍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예상한다.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은 야구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날에는 활용성이 떨어졌다. 따라서 신축 야구장 건설에 현재 SK와이번스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인천 문학경기장을 '스포츠 복합 쇼핑몰'로 재단장하는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신세계가 시도 중인 초대형화, 여가 시설 융합의 상징 ‘스타필드’에 야구장이 들어서는 형식이다. 국내 프로야구는 팬들의 충성도가 높아 타 스포츠보다 관련 상품 매출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경기 관람 시 음식, 주류 섭취가 가능하므로 신세계그룹 계열의 외식 사업 부문과 쇼핑 채널을 입점시켜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20~40대 팬층을 구장으로 끌어들이면 모기업에 의존하는 기존 구단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자립 경영을 할 수 있고 신세계 이마트에 직접적인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다. ▲ 롯데와 신세계의 인천 지역 점포 수 비교 (출처: 머니투데이) 그러나 인천 문학경기장과 직선거리로 1㎞가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롯데백화점 인천 터미널점'이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인천 터미널점은 신세계가 1997년부터 21년 동안이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운영하다 2018년 인천시·롯데와의 소송전에서 패소해 철수한 전적이 있는 곳이다. 백화점 철수 이후 인천 지역에서 부진하던 신세계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미 인천에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유통 라이벌 롯데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롯데자이언츠의 본거지인 부산을 구단주 롯데가 장악했듯 신세계는 인천을 공략할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 이마트는 인천 청라지구에 인천에서 가장 큰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를 건립 중이다. 인천시 입장에서는 양사의 경쟁이 서울로 이탈하는 소비를 막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 요인이 되어 일거양득이다. ▲ 스타필드 청라 건설현장 (출처: 경인일보) 스포츠 복합 쇼핑몰은 국내에서 희귀한 사업 모델이다. 앞서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점을 앞두고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며 체험형 유통 시대를 내다봤다. 신세계의 영원한 라이벌 롯데가 이미 테마파크 사업과 야구단 운영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둘은 더욱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이 20·30세대며, 여성 관중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공략할 체험형 유통의 중요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통 공룡 신세계는 야구단 외에도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정 부회장은 네이버 본사를 찾아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 이마트와 온라인 1위 포털&이커머스 사이트 네이버의 만남인 만큼 어떠한 파급력을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논의 사항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신세계의 넓은 물류망을, 신세계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할 것으로 점쳐보고 있다. 두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안이라는 평가다. 여러 방면에서 코로나로 위축된 오프라인 유통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 신세계가 인수한 SK와이번스 (출처: 이투데이) 4월 3일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3일 첫 경기부터 신세계는 유통 라이벌 롯데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신세계그룹은 구단명과 엠블럼·캐릭터를 새롭게 단장해 3월 중 야구단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야구팬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열정을 그대로 가지고 게임, 커뮤니티 등 온라인 활동도 활발하다. 유통업계가 심혈을 기울이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프로야구다.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이 결합된 유통사업의 미래는 어떨지 주목해보자. 기자 이주연(17)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5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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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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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졸업과 입학을 함께하는 프로모션 새 학기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프로모션 집중 분석! 1년 학기의 시작과 끝맺음을 함께 하게 되는 새 학기 기간이 찾아왔다. 졸업을 하며 끝맺음을 하는 사람들과 입학을 향해 기대에 부풀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취업이라는 또 다른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중요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함께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매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발표한다. 오늘은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모션들을 알아보자. ▲ 삼성전자 2021 갤럭시 아카데미 포스터 (출처: 세계일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 갤럭시 S 시리즈 등 다양한 갤럭시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은 3월 31일까지 모바일 및 IT 제품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21 갤럭시 아카데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021 갤럭시 아카데미’ 기간 동안 ‘갤럭시 북 이온2’ 등 ‘노트 PC’제품 구매 시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품을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한컴 오피스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새내기 고객층에는 스마트폰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 2 5G’, ‘갤럭시노트 20 시리즈’, ‘갤럭시S20 FE 5G’, ‘갤럭시 Z 플립 5G’ 구매 고객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50% 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이용권을 함께 제공한다. 새내기뿐만이 아닌 만 18세에서 만 29세 연령의 국내 소재의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를 운영한다.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를 통한 혜택으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삼성전자의 IT 제품들을 공식 홈페이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혜택 항목에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 프로’ 또한 포함되어 있다. 애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3월 16일까지 새 학기 프로모션인 ‘백투스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백투스쿨’ 프로모션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장 큰 혜택으로는 해당 기간 동안 맥 또는 아이패드를 할인가로 구입할 시, ‘에어팟 2’를 무료로 증정한다는 것이다. 선호도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경우 ‘에어팟’ 제품을 ‘에어팟’ 제품과 함께 무선 충전 케이스로, 또는 ‘에어팟 프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해당하는 제품은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 ‘아이맥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이며, 새로운 M1 모델 또한 혜택 내역에 포함된다. 또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윌리스도 3월 7일까지 윌리스의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의 맥 노트북 구매 시 가격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 몰에서는 가격 할인과 더불어 USB-C 허브를 증정한다. ▲ 이케아 '새 학기, 새 출발' 프로모션 포스터 (출처: 국토일보) 삼성과 애플뿐만 아닌 롯데하이마트와 이케아 또한 새 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하이마트에서는 ‘컴온, 하이마트 IT’ 대전을 열어 IT 상품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기간별로 IT 제품을 브랜드별로 할인 판매한다. 2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삼성전자, LG전자, 로지텍 등의 제품이 해당되며, 8일부터 14일까지는 애플, MS, 에이수스 제품이 해당 기간 할인 브랜드에 포함된다. 이케아에서는 2월 11일까지 ‘새 학기, 새 출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이케아 패밀리 멤버는 오프라인 매장(광명, 고양, 기흥점)과 온라인몰에서 홈퍼니싱 제품을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행사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칼락스, 알렉스, 미케, 린몬, 폴 시리즈 등으로, 소비자들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간편하게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선정한 점이 이케아 특유의 공략점을 잘 나타낸다. 이전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게 되는 시즌이 다가왔다. 새로운 시작에 함께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이렇게 프로모션 기간을 이용해 보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하여 조금은 흐지부지된 작년 한 해, 그리고 또 다른 온라인 시대를 마주하게 될 이번 한 해이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얻어 갈 수 있었던 작년, 더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올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새 학기가 시작하는 기간 동안 후회하지 않을 끝맺음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비즈온이 함께 응원한다. 기자 김수현(19) BizOn Online Newletter Vol.55 (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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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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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반란 : 게임스탑과 로빈후드 공매도 세력에 저항한 개미들 게임스탑은 미국의 게임 소매 판매 오프라인 사업을 하는 회사다. 게임 산업의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프라인 위주의 소매 판매를 하던 게임스탑은 2019년부터 적자 전환하며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3,000억 적자를 냈다. 계속 적자를 내며 재무 상태가 악화하였고, 사업 모델 역시 성장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스탑의 주가 상승은 헤지펀드에게 공매도 대상이 되었다. 여기서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바로 매각 후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후에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고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방식이다. 헤지펀드사들의 공매도 수량이 전체 유통주식의 130~140%가 넘는 비정상적인 상태라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밝혀졌고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의 토론방에서 이 사실이 공유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집중 매수해서 팔지 않는다면, 헤지펀드사들이 공매도한 게임스탑 주식을 다시 비싼 값에 사야 하는 숏스퀴즈를 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퍼지면서, 공매도 세력인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인 레딧 개미들의 전쟁인 ‘게임스탑 사태’가 벌어졌다. 레딧 개미들은 주식거래 어플인 ‘로빈후드’를 사용하여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공매도 대상이었던 게임스탑을 집중 매수했다. 1주당 45달러 정도에 불가하던 게임스탑의 주가가 약 3주 만에 460달러를 기록하며 1월에만 1,700%나 치솟았다. 이들은 게임스탑 이외에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AMC’, ‘베드 배스&비욘드’ 등의 주식도 타깃으로 삼아 집중 매수했다. 집중 매수로 주가가 뛰자 공매도에 베팅했던 헤지펀드사들은 다급한 나머지 숏 스퀴즈에 내몰렸다. 그래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되었다. 월가의 유명한 헤지펀드사인 ‘멜빈캐피탈’이 30%나 손실을 보며, 1월 27일까지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708억 7,000만 달러(약 7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28일 주식거래 어플인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의 개인투자자만 매수를 금지하는 조치를 했다. 주식을 매수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없어져 버린 게임스탑의 주가는 매수가 정지된 사이에 주가가 30분 만에 7연속으로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 만에 전장 대비 44.3%나 급락하게 되면서 공매도 세력의 거래는 자유로운 와중에 개인들의 매수 거래만 막았기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서도 불만이 일었고 로빈후드에 대한 청문회를 결정했다. 결국 로빈후드는 장 마감 이후 거래 제한을 일부 풀겠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게임스탑의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거래 제한이 풀린 1월 29일, 장 종료 직전에 가격을 올리려는 개미 세력과 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제대로 붙으면서 무려 초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며 겨우 5분 동안 주가가 30~200달러나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는 전쟁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공매도 척결운동이 벌어지면서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미국 '게임스탑'의 주주들의 방식을 따라 공매도와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재개를 1년 더 연기하고, 공매도 제도 개혁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대로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코스피·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 기업인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주주연대와 연합해 공매도와 맞서 싸우겠다며 향후 공매도가 집중된 다수 상장사 주주들과도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지난해 3월 16일부터 금지해온 공배도를 5월 2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개미가 막대한 자금을 가진 공매도 세력을 이기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스탑 주가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다. 기자 이성규(17) 디자인 오세인(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5 (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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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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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식 상장 이슈 BTS의 둥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013년 데뷔해 국내외 신인상을 휩쓴 방탄소년단(BTS)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보이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남미, 중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BTS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차트에서 기록한 성정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UN 연설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BTS의 이런 행보로 지난 10월 15일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주식 시장 상장에 뛰어들었다. ▲ 방탄소년단(BTS)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BTS의 효과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는 큰 관심을 끌었고, 공모주를 사려고 개인 투자자들이 쏟은 청약 증거금만 무려 58조 4237억 원에 달하고 공모 청약 경쟁률은 약 607대 1로 상당히 높았다.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달 15일에는 35만 원대로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올랐다. 대중가요 K팝이 스마트폰과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매개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고 특히 BTS가 지난 8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한류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승세일 줄 알았던 빅히트의 주가는 고점에서 급락해서 25만 원대로 마감하더니 이후 연일 하락세다. 상장 후 3주가 지난 현재 빅히트 주가는 상장 첫날 시초가의 60% 수준인 16만 원대로, 공모가인 13만 5000원에 가까워졌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를 키워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왜 하락하고 있을까? ▲ 하락세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가 (출처: MBC 뉴스데스크) 먼저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고 보는 측에서 BTS의 의존도가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SM, YG, JYP)의 특정 연예인 의존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지적하엿다. 빅히트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BTS의 비중은 87.7%에 이르렀다. 향후 빅히트가 BTS와 같은 글로벌 가수를 또 배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추가 상승 요인이 적다는 판단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예측과 관리가 어려운 ‘사람 리스크’가 존재하는 한계가 있는데 소속 연예인 하나가 부정적인 구설에 오를 때마다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 사건을 예로 들면 SM은 지난 2014년 엑소 멤버 일부가 탈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100억 원가량 하락했다. YG는 2018년 말부터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으로 지난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1100억원어치가 날아갔다. BTS는 입대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어 BTS의 완전한 활동 가능 기간 여부에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7명의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 ‘진’이 내년 말 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BTS의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결국 빅히트의 장래성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미국 CNN 방송에서도 지난달 보도에서 “BTS는 멤버들의 군 복무라는 치명적인 단절기를 곧 맞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코스피 상장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주가가 오르는 ‘따상’을 기록한 점도 빅히트의 공모가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이끌면서 빅히트의 공모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게 책정되었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공모가 산정 방식도 주가 폭락 원인의 문제로 제기되었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BTS 의존도 (출처: 디지털타임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후 공모주 시장 과열과 과대평가 논란이 더 거세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가 빅히트와 같은 엔터주에 투자하려고 할 때는 과대평가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성장성을 핵심 분석 대상으로 보는 가치투자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한류의 해외 진출이 전과 같지 않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한류 산업은 더욱 살아날 것이고 산업 자체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BTS가 건재하기 때문에 BTS가 또 다른 활동을 재개한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 이성규(17)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4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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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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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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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줌(Zoom) 보안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 보안 문제의 원인과 대처 방안 ▲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출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COVID-19로 인해 학교와 회사는 물론, 대부분의 모임과 행사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비대면, 비접촉이 권고되는 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회사를 계속 움직일 수 있게 한 해결책이 되었다.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상 강의를 통해 교육하고,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심지어는 모임 같은 경우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켜고 자택에서 각자 술을 마시는 등 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실제 대면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보니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으나,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의 줌은 ‘코로나 솔루션’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COVID-19가 위기로 격상됨에 따라 여러 교육기관에서 제시한 온라인 수업 진행 시 권고사항으로 언급되는 플랫폼이다. 또한 최근에는 하루 사용자 수가 연초 대비 40배 가까이 상승하며 우버보다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렇듯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우리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 시대에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했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 스페이스X와 나사(NASA)의 줌 이용 금지 (출처: CNBC) 하지만 화상회의 도중 제3자가 입장 해 나치 문양과 음란물을 보내는 등의 보안상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했으며, ‘줌 폭탄(Zoom bomb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이버상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이버 공격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FBI는 즉시 줌 폭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스페이스X, 나사(NASA),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 LA의 일부 학교 등 줌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우리나라 또한 줌의 보안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사용을 꺼리는 추세로 이어졌다. 이후 줌 측에서는 향후 90일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사용자들에게 안심을 주었지만,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시티즌 랩(Citizen Lab)’이 줌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경유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줌에 대한 보안 이슈가 더욱 심해졌다. 시티즌 랩의 연구에 따르면 줌이 사용한 암호화 타입이 분명하지 않고, 암호화 작업을 위해 생성된 키(Key)들은 중국 서버를 경유해 모든 회의 참석자들과 구독 회사들에게 전달되게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티즌 랩의 연구 결과에 대해 줌 대표 에릭 유안은 트래픽이 폭증할 때 서버 용량을 빠르게 추가해야 하는데, 실수로 두 개의 중국 데이터 센터를 백업 브릿지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했고, 잠재적으로 중국 이외의 클라이언트가 매우 제한된 상황에서 여기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줌의 보안 문제 공개에 대해 신속 투명하게 대응하기로 했으며, 제3자 전문가와 종합적인 검토를 수행하고 데이터와 기록, 콘텐츠에 대한 법 집행 관련 상세 정보를 투명하게 보고하기로 했다. 더불어, 줌 폭탄을 제한하기 위해 줌 회의실에 대기실 기능을 활성화하고, 회의 참여 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 금융보안원에서 발표한 회의 중요도에 따른 보안 요령 (출처: 금융보안원) 이에 따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선 화상회의 보안 대책을 발표했고, 한국 금융보안원은 이 대책을 참조해 회의 중요도에 따른 보안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공통으로 회의 참여자 신원 확인, 회의내용 녹화 금지, 화상회의 참여 접근 코드 재사용 금지, 민감한 문서 노출 주의 등을 권고했다. 외부에서 접근하기 쉬운 웹 기반의 화상회의에서는 불필요한 대화나 파일 공유 기능 비활성화, 무단침입 방지를 위한 핀(PIN) 번호 사용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중요한 회의 시 회사 지급 단말기 사용, 입장 직후 회의방 잠금, 회의 주최자만 화면 공유, 회의 녹화 시 암호화 등 보안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소개와 함께 금융보안원장은 "보안 대책을 반영해 더 안전하게 회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줌은 현재 보안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줌과 금융감독원이 소개해준 보안 요령을 잘 살펴보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줌을 계속 사용하느냐를 갖고 고민한다면 줌이 아닌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을 사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해결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국내 화상회의 솔루션 플랫폼인 ‘네이버 라인웍스’나 ‘교육용 밴드’ 등은 폐쇄형 플랫폼으로, 관리자로부터의 초대 및 권한을 받은 뒤 활동이 가능하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화상회의 플랫폼을 고르고 암호 기능을 반드시 사용하여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기자 황정희 (19) 디자인 손현태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2 (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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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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