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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의 도래: 국내 유니콘 기업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 23개 선정 제2벤처붐이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스타트업 벤처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 당근마켓, 토스, 위메프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기업이다. 그렇다면 위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유니콘 기업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상반기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당근마켓,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그 예다. 요즘 떠오르는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과 창업·벤처생태계의 성장에 대해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 추이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 기업 국내 23개 사 선정 ‘유니콘 기업’이란 미국 벤처캐피탈(VC) 에일 린 리(Aileen Lee)가 2013년 최초로 사용한 개념으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비상장기업’을 의미한다. 때문에 기업 가치를 나타내는 유니콘 기업은 창업·벤처생태계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주변의 기업과 플랫폼을 생각해보자. 부동산 중개의 혁신을 가져온 직방,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숙박과 여행을 책임지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그리고 은행의 간편화를 주도하는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위 기업들의 공통점은 유니콘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은 시장초기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저들을 선점하였고 지속적이고 친근한 마케팅으로 그 선점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에도 여러 유니콘 기업들의 플랫폼을 이용하기도 한다. 2020년 말 국내 유니콘 기업은 13개 사였으며 21년에는 7개 기업이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집계되는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5개 기업이 추가로 나와 총 23개가 선정되었다. 매년 증가하는 유니콘 기업의 성장 추세는 창업·벤처생태계의 성장과 직결됐다. ▲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 추이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우리나라 창업·벤처 생태계 3.2배 성장 2021년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는 기준연도(’10년) 대비 약 3.2배 상승한 319.6으로, 지난 11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기업지수, 투자지수, 정부지수를 보면, 종합지수뿐만 아니라 세부지수도 상승해 국내 창업벤처생태계는 꾸준히 성장 중인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과 창업을 바라보는 시선과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창업가들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역시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지난날과 달리 이제 나이와 세대의 구별 없이 모두가 아는 분야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벤처생태계와 스타트업은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줬다. 2021년 기준 12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이 이루어졌으며, 그 열기는 올해 역시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을 향한 대기업 태도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업 내에 스타트업 전담 투자 조직을 경쟁적으로 구성했으며, 매년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에도 삼성과 구글 등의 대기업이 작년 처음으로 동참하기도 했다. 이는 벤처 생태계의 양적을 넘은 질적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준다. 또한, 창업의 증가와 함께 스타트업 그 속의 일자리 역시 증가해 고용 창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창업생태계의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제1벤처붐을 넘는 제2벤처붐이 도래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창업가, 투자자, 기업가, 정부, 스타트업 생태계 내 모든 구성원의 성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앞선 기업의 유니콘 기업 선정은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성장하는 기업이 되길 응원하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었으면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그리고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활약과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기자 곽해원(21) 디자인 박수현(20) 편집 이다연(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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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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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 세계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를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한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 환경을 사랑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한 브랜드의 창업주가 회사의 주식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라는 광고 문구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다. 제품 개발과 환경 보호, 이 역설적인 관계 속에서도 파타고니아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1985년부터 회사가 적자일 때도 매해 회사 매출의 1%를 ‘지구세(Earth Tax)’로 환경단체에 기부해왔다. 1990년대에 파타고니아는 목화 재배에만 매년 3만 1,300톤의 화학물질이 살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친환경 철학을 따르고자 새로운 협력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1996년 이후 파타고니아는 모든 면 의류에 유기농 면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의류 회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원단을 개발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을 꾸준히 생산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지역의 어업 조합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재생한 100% 리사이클 소재, “넷플러스”를 이용해서 모자, 재킷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선글라스, 프리스비 등 제품군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폐그물을 재생한 신소재 "넷플러스" (출처: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Earth Is Now Our Only Shareholder) 파타고니아 홈페이지에 있는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편지 첫 문장이다. 9월 14일, 쉬나드 회장은 환경위기와 싸우고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풀뿌리 조직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홀드 패스트 콜렉티브’에 일가가 소유한 전체 주식, 약 3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의 98%를 넘겼다. 또한, 파타고니아의 가치를 지속시키기 위해 신설한 비영리 신탁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에 전체 주식의 2%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매년 1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도 생물 다양성 보전과 전 세계 미개발 토지 보호 활동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쉬나드 일가는 신탁사에 기부했다는 이유로 1,750만달러(약 240억 원)어치의 세금을 부과받게 된다. 여느 기업가들과는 달리 쉬나드 회장은 기부는 기부대로, 또 세금은 세금대로 정직하게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타고니아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해 회사 가치를 높이는 것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 쉬나드 회장은 기업공개를 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인 다음, 지분을 매각해 기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주식시장에 신뢰가 없고, 상장하면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잃음과 동시에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게 된다.”라며 지적했다. 쉬나드 회장은 지난 9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이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 (출처: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여러 개의 기업을 거느리며 막강한 재력과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의 무리를 뜻하는 ‘재벌’이라는 단어가 Chaebol로 해석될 정도로, 한국에서는 가족, 친척 등 혈연적 기업체의 영향력이 크다. 즉, ‘부의 대물림’은 한국 기업 사회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다. 파타고니아 창업주의 전 재산을 환경에 기부하겠다는 선언은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들어서 한국에서도 환경, 사회, 지배 구조적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기업 활동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도 관심을 두고, 기업 저마다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처럼 파격적으로 기업의 선(善)인 이익 추구보다 환경보호를 외치는 기업은 찾기 어렵다. 2013년에 출범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5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전 세계 파타고니아 지사 중 최단기간 수익 창출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특히, 파타고니아 코리아에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서가 있다. 2018년에 새로 개설된 이 부서의 명칭은 바로 ‘환경팀’이다. 해당 팀은 마케팅팀과 함께 국내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국내 상황에 맞춰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기도 한다. 2013년에는 자연과 역사적 보전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송악산을 지키기 위해 '송악산, 그냥 이대로 놔둡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의 한 기업이 송악산 토지 일대를 중심으로 송악산 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제주 지역 환경 단체들은 송악산 보존 운동을 시작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송악산 개발 반대 대책 위원회' 등 제주 지역단체들과 함께하면서 토론회 자료집의 디자인과 영상 제작 등을 지원하며 이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제주도의회는 개발이 송악산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검토를 약속했고, 이후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국비를 통해 사유지를 매입하겠다는 후속 조치도 발표했다. ▲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송악산, 그냥 이대로 놔둡서" 캠페인 (출처: 파타고니아 코리아) 현재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푸른 심장-대한민국 강하천 심폐소생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푸른 심장’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푸른 심장을 뛰게 하는 자연 생태계의 혈관인 ‘강하천’의 흐름을 막는 인공 구조물 ‘보’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 국내 단독으로 전개하는 환경 캠페인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진 상태로 강하천에 오랫동안 방치된 보 철거를 지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환경부와 지역자치단체의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청원할 예정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별다른 회원가입 절차 없이 푸른 심장을 위한 서명 운동에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https://www.patagonia.co.kr/blueheart/takeAction)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이렇듯 파타고니아는 국가별 환경에 맞는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쉬나드 회장의 파격적인 전 재산 기부 선언이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그간 파타고니아에서 지구를 위해 해온 행보를 보면 납득이 되기도 한다. 파타고니아는 2019년, 27년 만에 변경된 새로운 사명을 밝혔다.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로 이전 사명인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보다 훨씬 명확하고 간결해졌다. 쉬나드 회장은 극도로 심각해진 환경 위기 상황에서 경각심과 절박함을 기업 사명에 표현하고자 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기업의 필수 소양이 된 ESG 경영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자 구혜서(19) 디자인 유병준(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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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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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시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팍팍한 경제 상황으로부터 야기된 불안감이 불러온 변화 ‘돈’이란 ‘인간적인 가치’라는 목적에 이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최근 물가상승과 집값 상승, 고용불안 등 월급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워진 현실은 MZ 세대의 경제관과 소비 트렌드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했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더불어 각박해진 생존 환경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불안감은 크게 MZ 세대들의 두 가지 경제관념에서 드러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재테크 열풍 (출처: 세계일보) 투자와 투잡,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이러한 불안감이 잘 드러나는 첫 번째 지점으로 재테크 열풍을 들 수 있다. 요즘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분위기가 사회의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와 지출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벌어들이는 수입만으로 내 집과 목돈 마련이 어려워진 현실은 너도나도 재테크를 통한 부수적인 수입을 마련하도록 만들었다. 즉, MZ 세대들은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기성세대보다 일찍 자본주의의 논리를 받아들여 재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적인 근로 소득 이외의 자본소득을 올리고자 주식은 물론, 미술품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부업의 개수를 늘려가며 수익 창출의 방법을 끊임없이 물색하는 다중 직업자들, 일명 N잡러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 마켓 등에서 개인의 창작물이나 저작권료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와 같은 수익의 다각화 현상은 각박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생존의 문제를 직면한 MZ 세대의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소비의 고급화 현상을 일으키는 촉진제 더 나아가 소비의 고급화 현상 역시 MZ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보여준다. ‘소비의 고급화 현상’이란 벌어들이는 소득의 대부분을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타인보다 뒤처질까 두려워하는 심리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다양한 소비의 형태가 이러한 불안감을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보이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은 삶의 질과 기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기여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량 증가, 명품 소비와 오픈런 현상, 골프 산업의 성장 등과 같은 자료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몇몇 사람들은 본인의 경제력과는 관계없이 호화로운 식당에서 식사하고 값비싼 명품을 소장하는 것을 과시하며 주변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높은 생활 수준을 일반화하고 가난의 기준을 ‘주변인보다 돈이 모자란 것’으로 변화시켜 상향 비교를 강요한다. 즉, 과도한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과시적 소비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고 소비의 고급화 현상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철학의 이론적 표준을 제시한 게오르그 짐멜은 "돈은 삶과 역사의 관계를 기술하기 위한 수단이며, 모든 인간적인 것의 궁극적 가치에 도달하게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현상에 대한 고찰은 돈의 합리성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생존만을 쫓느라 상실해버린 우리의 인간적인 가치를 재고하게 한다. 삶의 수단이었던 돈이 목표가 되어가는 지점에서 우리는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사고하고, 자본의 권력 아래 축소되어 가고 있는 것들을 인지해야 한다. 각자도생의 시대, 사회는 개인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우리는 도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동시에 남들을 쫓아가느라 놓친 내면적 가치와 자아에 대한 성찰 역시 절실한 시점이 아닐까 질문해보게 된다. 수습기자 김은정(22) 편집 이다연(20)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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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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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세계 경제, 국내 상황은 어떨까 미국의 금리와 국내 경제에 대한 분석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더불어 불안정한 세계정세로 인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는 다시 제자리를 잡기 위해, 특히 경제 체제를 바로 잡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정책으로 미국은 최근 금리 인상을 추진하여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한층 더 가해졌다. 0.75%의 엄청난 금리 인상, 이러한 빅스텝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의존도가 높으므로 미국과 같은 외부 경제에 영향을 끊임없이 받을 것이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유와 국내에 미칠 영향, 그리고 국내의 경제 상황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미국 금리 인상 이유 금리를 인상한 원론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 초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많은 사업 부문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초래됐다. 그에 대한 조치로 미국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시행하였다. 그로 인해 갑작스러운 방대한 양의 돈이 시장으로 유입됨으로써 엄청난 유동성은 불가피하였다. 원자재에 있어 큰 영향력을 지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발하며 원자재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 미국 내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였다. 이에 미국의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은 팬데믹이 막을 내리고 있는 지금 다시 금리를 올려 하락한 달러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고 있다. ▲ 한미 금리 비교 (출처: 머니투데이)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과연 사실일까? 미국의 금리와 원화는 상관관계가 큰 편에 속한다. 2021년 기준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달러가 수입과 수출 부문에서 모두 약 80% 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으로 보았을 때는 수입품목에 있어서 더 많은 값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출 기업은 호재를 기록해야 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고객인 신흥국이 경제위기를 겪으며 우리 수출 산업 경기도 불황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대외 교류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달러 가치를 판별하는 미국의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환율 변동이 심하고, 이에 따라 원화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 가치 하락이 유독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국내 금리가 미국의 금리 인상 수준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무역 의존도가 높아 금융 개방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다. 금융 개방도가 높으면 자본 유출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계속해서 유지된다. 더불어 달러에 비해 원화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투자지이기 때문에 원화 투자보다 달러 투자에 더 현혹된다. 원화는 위안화와도 관계가 있다. 우리 경제와 수출 등에서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다 보니 위안화의 상승/하락과 원화 가치는 맞물려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로 위안화 약세가 보여 원화도 함께 하락 중이다. ▲ 원화와 달러 저울(출처: gettyimagesKorea) 국내 물가 상승 이번 물가 상승이 오직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과 원유 등 많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였고, 삼성과 엘지는 이번 상반기에 작년 상반기보다 원자 재료비가 약 20% 증가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보복 소비도 중요 요인 중 하나이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 심리가 자극되어 물가 상승에 압박이 가해졌다. 그에 따라 지난 6월 기준 6개월 사이에 소비자물가지수가 3.4% 상승하였고 이 현상이 계속해서 악순환되고 있다. 현재 세계 경기는 불안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 이어 내년 2023년까지 세계 경제가 하락하리라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에 상응하여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높인다면 경기 둔화가 파급되는 반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한다면 일시적인 물가 상승을 경험할 것이므로 국내 시장을 고려하며 독립적으로 자세를 취하는 것이 효용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한다. 종합하여 보자면 기준금리 인상은 필요하지만, 국가 간의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차이는 용인해야 한다.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현재 이슈를 계기로 경영학도로서 세계 경제에 관심을 두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편집 강민군(22) 디자인 권나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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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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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시장 현황 팽창하는 OTT 시장… 국내 시장 현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OTT 시장은 팽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OTT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내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사람들은 영화관보다 OTT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시청을 선택했다. 국내 OTT 시장은 2021년 1조 원대 규모에 도달했으며 2021년 OTT 서비스 이용률은 73%로 2020년 대비 10%P 성장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빠르게 성장한 OTT 산업의 국내 시장 경쟁 현황을 함께 살펴보자. ▲ (좌) 국내 OTT시장 규모 추이 (우) OTT 서비스 이용률 증감 추이 (출처: 메조미디어) OTT란 'Over-The-Top'의 약자로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OTT 시장의 확대는 넷플릭스가 주도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가 2016년에 상륙하면서 OTT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넷플릭스 상륙 이후 왓챠, 티빙, 웨이브 등이 등장했으며, 현재 국내 시장은 이들이 점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OTT 플랫폼이 서비스되고 있고 풍부한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콘텐츠가 곧 경쟁력 OTT 시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경쟁력이다.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라이선스 구입, 부분 투자를 통한 판권 획득, 자체 콘텐츠 제작, 투자를 통한 소유권 획득이 있다. 국내 시장의 OTT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킹덤', 'D.P', '기묘한 이야기',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여 구독자 수를 늘렸다. 또한 넷플릭스는 5년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1조 원을 투자했으며 매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티빙은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유료 가입자가 256% 증가했다. 또한 2023년까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 플레이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안나'를 선보여 한 달 만에 일간 사용자 수가 34만여 명 증가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에 따른 이용량 변화 (출처: 방송 & 트렌드 인사이트 (와이즈앱에서 재인용)) 통신사의 OTT 사업 진출 통신사는 정체된 통신사업 부문에서의 성장 전략으로 통신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OT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통신 상품에 구독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통신사 중에서는 SKT와 KT는 OTT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KT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연합하여 웨이브에 약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자사 OTT 서비스인 시즌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국내 OTT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 규모의 토종 OTT 서비스가 탄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자사 OTT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독점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OTT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LG 유플러스 또한 어린이 콘텐츠 사업을 분사해 자체 OTT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OTT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문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OTT 서비스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게 되었다. 심화된 경쟁과 풍부한 콘텐츠 사이에서 이용자들은 어떤 OTT가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구독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를 위한 투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OTT 사업 또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며, 그 결과로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흥행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투자와 지원을 받아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OTT 서비스의 양질의 콘텐츠가 탄생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 수습기자 김나영(20) 편집 배지환(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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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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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두 마리도 아니고 한 마리 3만 원 시대 3만 원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치킨 vs 홈플러스 6,990원 치킨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불매 운동이 등장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9년 일본상품 불매 운동 당시 '노재팬' 포스터를 패러디한 '보이콧 프랜차이즈 치킨', '주문 안 합니다', '먹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이 퍼졌다. 'NO' 부분에는 일장기 대신 치킨이 담긴 그릇 사진이 합성될 정도다. 그 와중에 홈플러스의 최저가 치킨 상품인 '당당치킨'의 판매량이 8월 11일 기준 32만 마리를 넘어섰다. BizOn과 함께 국민 음식인 치킨의 가격 논란에 대해 알아보자. ▲ No 치킨 포스터 (출처: 디시인사이드 치킨 갤러리) 지난해 말부터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지코바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달인 7월에는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굽네치킨은 올해만 3번째 가격 인상을 거행했고, KFC도 징거버거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대란,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와 사룟값 급등 등을 가격 인상 원인으로 말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에 납품되는 10호 닭고기 평균 거래가격은 작년 12월 2,983원에서 올해 5월 3,518원으로 17.9% 올랐다. 그러나 배달비를 제외하고도 2만 원이 넘는 치킨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최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치킨 3만 원’ 발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었다. ▲ 교촌치킨 가격 인상 (출처: 뉴스웨이) 윤홍근 회장은 지난 3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치킨값을 삼겹살과 비교하면서 같은 중량의 닭고기가 더 저렴하다며, 치킨값이 3만 원은 돼야 한다면서 치킨 원가 부담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윤 회장의 해당 발언은 지금까지도 빈축을 사며 치킨 갤러리의 No 치킨 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그 와중에 지난 6월 30일, 홈플러스는 1마리에 6,990원인 ‘당당치킨’을 출시했다. 당당치킨은 출시 이후 8월 11일 기준 판매량이 32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는 1분에 약 5마리씩 팔린 양이다. No 치킨 운동과 더불어 치킨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당당치킨의 키워드 검색 순위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1위로 단숨에 올랐고, 검색량은 전주 대비 487% 올랐다. 소비자들이 이제 2만 원에서 3만 원대까지 치솟은 프랜차이즈 치킨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트 치킨으로 선택을 옮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당당 치킨 (출처: 홈플러스 홈페이지) 홈플러스 관계자가 6,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두고 해당 가격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고 밝히면서 치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원가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8월 9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 개발총괄은 “(치킨을 팔아도)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론이 쏟아졌다.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일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진 인프라가 다르다는 의견과 당당치킨이 마트 방문을 유도해 다른 상품 구매를 끌어내는 미끼상품이라는 반론이 주를 이뤘다. 12년 전에도 당당치킨처럼 롯데마트가 한 통당 5,000원에 판매한 ‘통큰치킨’이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킨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부터 할인 자제 요청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자취를 감췄다. 초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앞으로 치킨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음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합리적인 소비 관념을 갖춰야 할 것이다. 경영학도로서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사회 경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영대학 학우들이 되길 바란다. 기자 이성규(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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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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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자: 자이언트 스텝 24년 만에 물가 상승 최고 기록 위험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지난달까지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에너지, 식료품 등 공급 측 요인으로 시작한 물가 상승세가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산되어 고물가가 굳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이 유일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물가상승률은 4.7%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승된 물가로 애를 먹고 있어,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최근 계속해서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BizOn과 함께 기준금리와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알아보자. ▲ 연도별 소비자물가 추이 (출처: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는 보통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조정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베이비 스텝(baby step)이라 부른다. 그러나 베이비 스텝으로 물가 상승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끌어올리는데, 이는 빅스텝(big step)이라고 한다. 연준은 2000년 5월 빅스텝을 밟은 바 있으며 22년 만인 2022년 5월에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빅스텝을 단행했다. 빅스텝으로도 물가를 끌어내리지 못하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높이는데, 이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이라고 한다. 과거 연준은 1994년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었고, 28년 만인 2022년 6월 16일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며 한 달 후인 7월 28일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발표했다. ▲ 2022년 금리 인상 내역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스타그램) 연준이 이번에 빅스텝과 두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연달아 밟은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이 여파가 전 세계 물가상승률을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연준에서 이렇게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고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금리는 시중에 풀린 돈인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금리의 인상/인하 결정은 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 시장 상황을 다방면으로 살피면서 신중하게 결정한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처럼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경우,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물가 안정과 경제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자 부담이 높아져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으니 대출에 신중해지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다. ▲ 금리인상 예시 (출처: 핀트 인스타그램) 연준의 금리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선 현재 2.25%인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2.75~3%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가을쯤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곡물 가격 안정까지 기대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을 비롯한 금리 인상 현상을 통해, 경영대학의 학우로서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며 학기 중 쌓아온 경영학적 사고를 발휘해보길 바란다. 기자 이성규(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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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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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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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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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자본으로도 가능한 '조각 투자' 투자의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며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 투자의 미래 지난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2만 원대로 거래가 되던 롤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7개월 만에 130만 원까지 상승하였고,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주목받았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하고 관련 제재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 하였다.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조각 투자'란 무엇이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될 '조각 투자'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조각 투자’는 다양한 자산을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부동산, 미술품에 이어 한우도 쪼개서 사고팔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투자의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고가의 자산을 분할해 소액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유자산이 적은 MZ세대를 필두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액 투자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수익의 지표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은 저작권료를 배당처럼 지급받으며 음원의 재생 횟수에 따라 높을 이익을 얻는 구조이다.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은 부동산 가격 상승 시 시세차익과 부동산 매각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우 자산 플랫폼은 송아지를 공동 구매하여 사육한 뒤 경매에 따른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 뮤직카우 홈페이지 (출처: 뮤직카우) 현재 존재하는 조각 투자 회사들은 자산을 직접 매입해 보관에서 관리, 운용까지 하는 사업자가 해당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청구권들을 소액 투자자들에게 나눠서 판매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각 투자로 천원 단위도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이에 대한 위험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이고,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소유권, 증권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자가 파산하거나 부도가 나면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이러한 조각 투자에 대한 소액 투자자 보호 수단이 뚜렷하지 않아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영해 수익을 배분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증권 등의 형태로 해당 자산을 소유하는 형태가 아니거나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조각 투자’ 회사인 뮤직카우가 증권업에 해당한다는 금융위원회의 판단도 있었다. 뮤직카우가 판매하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 건을 ‘증권’으로 판단한다는 것인데, 이는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에 해당하므로 금융당국과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도 자산의 소유권을 나눠 갖는 게 형태가 아니라 수익에 대한 청구권을 갖는 경우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 '조각 투자'의 일반적인 사업구조 (출처: 금융감독원) 하지만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제재 절차는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을 조건으로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사업구조를 개편하여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승인 전까지는 신규 청구권 발행은 금지되나, 기발행된 청구권은 뮤직카우를 통해 동일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제재가 면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뮤직카우 측이 부과된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며 이후 일반적인 제재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 이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 후 증권신고서 심사를 진행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조각 투자’가 무엇이며 위험성과 금융당국의 조치에 대해 알아보았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등이 증권성 요건을 갖추었는지, 이를 증권으로 판단하여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게 될지 금융당국의 판단이 기다려진다. 조각투자는 아직 금융시장에서 규제받지 않고 있으며 자산 변동성과 시장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투자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제도권 편입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가 강화된다면 조각 투자는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투자 방식으로서 자리 잡아,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윤효정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3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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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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