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다주쿠대학 : 이나희
츠다주쿠 대학 (2022년 4월 ~ 2022년 8월) 교환유학 후기 안녕하세요. 2022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있는 츠다주쿠대학에서 한학기 동안 교환유학을 한 18학번 이나희입니다. 츠다주쿠대학의 일본어 수업이나 프로그램은 이미 이전의 교환유학 후기에 많이 올라와 있으므로 저는 일본에서의 생활을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위치 츠다주쿠 대학은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있습니다. 학교 규모가 매우 작고, 학교 주변에서는 놀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학교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딱 도쿄의 국민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JR타카노다이역이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인데, 이 역 근처에 카레 전문점, 중식당이 많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역 앞에 바로 있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식당은 라멘집과 야끼니꾸집이 있습니다. 매우 맛있으니 추천드립니다. 2) 이동수단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학교 주변에는 놀 곳이 없습니다. 식당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는 국제센터에서 보증금 및 보험비를 받고 빌려주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돈키호테 고다이라점이 자전거를 타고 7분정도 걸렸습니다. 돈키호테 고다이라점 주변에는 ‘도톤보리 오꼬노미야끼’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점심에 가면 5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하고 맛 또한 훌륭해서 자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든 자전거가 필수였습니다. 자전거로 7분 거리에는 토리키조쿠라는 유명 야끼토리 체인전문점이 있었는데 이곳도 정말 맛있습니다. 구글맵을 잘 활용하여 주변 맛집이나 디저트집, 빵집 등을 찾아 저장해 놓고 자전거를 이용해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는 ‘고쿠분지’라는 곳이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이 곳에 있는 스시로에 가곤 했습니다. 고쿠분지역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20분정도 걸립니다. 자전거 주자장도 잘 되어 있어 항상 고쿠분지역을 갈 때에도 자전거를 애용했습니다. 3) 생활비 및 장학금 생활비는 집에서 매달 보내주었고 장학금은 한 달에 3만 7천 500엔씩 받았습니다. 유학생마다 장학금 수령액은 다릅니다. 저는 적게 받는 편이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JASSO 장학금이라고 해서 매달 8만엔씩 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2022년도에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생활비는 기숙사비나 공과금을 제외하고 한달에 최소 100만원 이상 썼던 것 같습니다. 교통비는 수업을 제외하고 매일 나가서 놀았기 때문에 한달에 2만엔 이상 들었던 것 같습니다. 4) 식사 교내에는 ‘카페 르포’라는 레스토랑과 학생 식당이 있었습니다. 이 두 곳도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카페 르포에서는 스파게티 등 양식을 먹을 수 있었고 학생 식당에서는 정식이나 라멘, 우동, 소바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식당은 점심시간에 매우 혼잡하고 일찍 닫아 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학생 식당에서 파는 가라아게는 꼭 먹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라우메료(2인1실)를 이용했고 공용 주방이 각 층마다 있어 외식하지 않을 때에는 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를 해 먹곤 했습니다. 식재료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요리를 잘 못하기도 하고 일본에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요리해서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외식이었습니다. 5) 문화 체험 해외 여행을 가면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나 문화 체험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스모, 가부키, 노 등을 관람하였습니다. 엄청난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의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뜻깊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야구장을 못 가 본 것이 아쉽습니다. 츠다주쿠대학의 츠다회에 가입해 선배님들과 이러한 공연을 보러 다닐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유학생을 위해 가부키 공연이나 노 공연의 티켓을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고 신청해서 전통 문화 체험을 하길 바랍니다. 6) 기타 - 와이파이 공유기 국제센터에서 빌려줍니다. - 유심은 한국에서 GTN 모바일을 계약하고 가져갔고 불편함 없이 잘 썼습니다. - 룸메이트는 대만에서 온 유학생이었습니다. - 저는 먹는 것에 진심이라 야후재팬 사이트에 맨날 들어가서 요즘 핫한 맛집, 도쿄 내 꼭 가봐야 할 곳, 인스타 맛집 등등 찾아서 웨이팅을 하며 맛있는 것을 먹고 다녔습니다. - 국민대학교에 치어리더 동아리가 없어서 츠다주쿠대학에서 치어리더 동아리가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 곳도 없었습니다. 히토츠바시대학(공학)과 연합 동아리가 많습니다. 저는 그 중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갔던 4월부터 8월까지는 도쿄에 비가 많이 와 연습이 취소된 적이 많았습니다. 또, 7월과 8월에는 한국보다 더운 날씨에 자체적으로 연습을 가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회식에 꼭 참석하여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겨 좋았습니다. - 대부분 나가서 쇼핑했지만 인터넷 쇼핑이 하고 싶을 때에는 SHEIN이라는 사이트나 GRL, 아마존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배송은 한국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늦어도 2주 내에는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향초 피우는 것을 좋아해서 타치카와역에 있는 이케아에서 사와서 피우곤 했습니다. LOFT에도 종류는 많이 없지만 향초가 있긴 했습니다. 저는 4학년 때 교환유학을 가서 한 학기밖에 유학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라서 1년도 부족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일본에 있는 4-5개월 동안 충분히 즐기고 다 느끼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편의점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꼭 먹어보고,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혼자라도 가서 꼭 먹어봤습니다. 공부도 물론 너무 중요하지만 이러한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기숙사에 하루 종일 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노래를 들으며 편의점이라도 괜히 다녀오고, 장을 보고, 타코야끼를 포장해서 오고, 운동이나 산책을 핑계로 매일같이 나갔습니다. 츠다주쿠대학은 과제가 정말 많습니다. 매주 테스트가 있고 발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 기숙사에만 있지 마시고, 근처 스타벅스라도 가서 시즌 메뉴를 먹으며 그곳에서 공부하고, 일본을 느끼길 바랍니다. 그토록 원하던 일본 유학이었는데 계속 우울해하거나 힘들어 하는 다른 학교 친구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짧은 기간의 유학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지, 힘들었던 추억으로 만들지는 여러분이 일본에서 얼만큼 적극적으로 생활하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고 체험하고 맛보려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밖에도 츠다주쿠대학이나 일본 생활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좋은 추억만 가득한 츠다주쿠대학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 @na_hiieee (이나희 ナヒ) 이메일: dlskgmleh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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