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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09. 9. 11(금) ~ 9. 16(목) 전시장소 : 대학로 제로원(01)디자인센터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오프닝 : 9. 11(금) 8:00pm 관람시간 : 11:00am~7:00pm 전시티켓 : 무료 디자이너 : 김은형, 서현영, 성낙진, 소연호, 송태민, 신지연, 윤사라 이신영, 이지영, 임정민, 정미리, 조승민, 최혜정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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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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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ROONE Mega-Zine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꿈꾸다 * " 대학로에 우리학교 캠퍼스 있잖아." “ 정말? 어디?" 예술과 문화의 거리 대학로. 그 곳에 또 다른 국민대학교 캠퍼스가 있다. 2004년 3월 15일 개관이래 디자인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가 주인공이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지만, 정작 국민인들에게는 조금 낯설다. 필자는 대학로에 갈 때마다 제로원디자인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서적들을 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곤 한다. 복잡한 대학로에서 달콤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아지트. 다양한 디자인 강좌에 때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전시와 다양한 워크샵이 열리는 멋진 공간. 이제 이 공간을 국민인들과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100M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동숭아트센터가 보인다. 동숭아트센터를 지나자마자 왼쪽 옆 사잇길. 불교교단 뒤편에 위치해 있는 제로원디자인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 < ZEROONE Mega-Zine : M&P 전>을 찾다 오랜만에 대학로 아지트를 찾았다. 때마침,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이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제로원디자인센터의 5년 간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문화진흥공간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제로원디자인센터의 자료들을 정리하고 전시함으로써 최근 5년여 간의 디자인의 흐름을 제공하고, 정리된 자료를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공유· 확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기획을 담당한 이지영·서은선 선생님과 더욱 자세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다. <전시설명:이지영선생님(사진) / 인터뷰:서은선 선생님> - 제로원 매거진을 기획하게 된 계기, 그리고 기획 의도가 궁금한데요? 올 초 제로원디자인센터의 자료들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자료들은 이제까지 진행한 전시회, 강연회, 워크샵 등의 자료들과 디자인라이브러리에 있는 정기간행물들로 나누어 졌는데 자료들은 그간 제로원디자인센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며, 문화 진흥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5년여 동안의 활동을 되짚어보며, 그동안 활동에 참여를 했던 사람(관람객, 교육생, 워크샵 참가자, 라이브러리 이용객 등)이나, 아직까지 제로원디자인센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제로원디자인센터, 디자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어요. - 제로원 매거진을 통해 기대하는 기대효과가 있나요? 기획을 하고 전시를 했을 때 궁극적으로 우리는 제로원디자인센터가 문화진흥공간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디자인 문화를 만들기를 바랐어요. 지금도 그러한 기대는 가지고 있지만, 전시를 진행하면서의 기대효과가 좀 더 세분화 된 거 같아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작지만 꾸준하게 누군가와 공유되고, 그 공유됨이 한명에서 두명, 두명에서 네명 점차 그룹, 네트워크 형성 이런 게 이루어 질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획들을 여러 가지로 구상 중에 있어요. - 이번 매거진 판매를 통해, 향후에 디자인 서적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충당하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라이브러리에서 어떤 책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나요? 기존의 매거진 위주의 책들과는 다른 단행본 위주의 책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렇다면 라이브러리에서 구입하는 서적의 목록들은 어떻게 정해지게 되나요? 교수님들의 조언을 듣기도 하구요, 또는 학생들의 반응과 설문조사에 의해서도 이루어 집니다. - 국민대생들과 일반인들이 제로원센터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로원디자인센터 홈페이지 (http://www.zeroonecenter.com/)에서 온라인 회원가입을 하시구요, 이용하시면 됩니다. (10:00 ~ 20:00 (평일) /주말, 공휴일은 휴관) 라이브러리에서 지난해 제로원디자인센터 쥬얼리디자인 1년 과정을 수료했다는 장보영 (동덕여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졸업, 쥬얼리디자인대학원 준비중)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이번 단행본 구입 때 패턴에 대한 책 등 기본이 될 수 있는 입문서와 아이디어 전개과정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에 대학교 산하 기관으로써 국민대학교 제로원센터 같은 디자인센터가 없다. 전시 뿐만 아니라 워크샵이나 세미나 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쉽고, 향후에 방학 중에 개설되어있는 북아트 강좌나 시각디자인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로 속 국민대학교! 제로원센터. 이곳에서는 누구나 문화를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대학로의 복잡함에 지쳤다면 제로원센터 라이브러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제로원센터의 문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 그 누구와 동행해도 좋다. 친구도! 연인도! 부모님도! 모두다 환영이다! 홍보팀 웹기자 박은영 - 09/08/20 * 원문 : 국민대 홈페이지 -국민New&Hot -기획특집 http://www.kookmin.ac.kr/site/ecampus/new/special.htm?mode=view&num=135&page=&pPart=title&pKeyword=디자인&p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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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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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기 > => 국민대 홈페이지 -국민New&Hot http://www.kookmin.ac.kr/site/ecampus/new/special.htm?mode=view&num=130&page=&pPart=&pKeyword=&pGroup= 무더운 여름 입맛을 잃은 국민인들을 위해 맛집을 찾아 나섰다. 맛있는 가게를 발견하지 못해 매일을 배달음식을 연명했다면 이제는 직접 기자가 발품을 팔아 찾은 국민대 근처 맛집을 한 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1. 국민대 후문 터널 중국음식점 ‘콰이 러’ 편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지만 과연 그 속내까지 자장면이 싫으셨을까. 자장면은 우리에게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다. 비록 중국에서 유래가 시작되었으나 완벽하게 한국화 된 한국식 자장면은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사는 중국인에 의해 '공화춘'이라는 식당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간단하면서도 쉽고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음식이 되었다. '짱개'라고도 부르는 일반 짜장면은 이제 배달음식으로 전락해버렸으나 제대로 된 짜장면은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찾아가서 먹어봐야 제맛이다. 국민대 후문 과학관 터널을 지나면 있는 '콰이러'는 배달을 하지 않는 중국 음식점이다. 배달을 하지 않는 만큼의 패널티가 있으리도 하련만 사장님의 프라이드는 대단했다. 호텔 요리사였던 콰이러 사장님은 호텔을 나와 따로 중국음식 전문점을 차리신 만큼 그 솜씨가 청양고추의 끝처럼 매콤하고 뾰족하다. 요리가 맵다는 것이 아니라 그 요리에 담긴 정성과 실력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맛집으로 과감하게 선정한 콰이러를 소개한다.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몸에도 좋은 음식들이 가득하다. 맛깔스러운 중국음식이 먹고 싶을 때, 손에 든 전화기를 내려놓고 콰이 러에 들러보자. 콰이 러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blueramy ----------------------------------------------------------------------------------------- 2. 국민대 정문 지하세계 ‘소문난 순대국‘ 편 "친구하고 둘이서 점심으로 순댓국밥 한 그릇에 4000원, 소주 한 병에 2000원, 1만 원짜리 한 장 가지고 먹어도 그렇게 행복할 수 없는 거야. 그게 한국인이야. 질박한 뚝배기의 냄새 말이야." 드라마 식객을 기억하는가, 극중 오숙수 역으로 분한 최불암 씨의 인터뷰이다. 순댓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가장 대중에게 가깝고 친근하고 저렴한 서민의 투박한 멋과 맛이 살아있는 음식이란 것이다. 강한 향이 입맛을 자극하는 순댓국은 입맛이 없고 영양이 부족한 때에 알맞다. 우리 학교 앞 '소문난 순대국'은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맛집이라고 꼽기에 지나치고 흔한 맛과 메뉴가 아니냐 한마디 할 수 있겠다마는 입맛 없이 더위에 지친 요즈음, 여름밤 친구들과 서넛이 옹기종기 테이블에 모여앉아 순댓국에 깔깔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순간만은 더위를 잊을 수 있지 않을까? 파출소 골목에서 '2번 종점' 으로 직진. 사장님은 연신 순댓국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으시면서도 학생들에 대한 배려심이 넘치셨다. 뜨거운 국물이 입맛을 당길 때,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소문난 순대국 집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3. 정릉동 ‘강릉 메밀촌’ 편 막국수는 메밀국수를 김칫국물에 말아 먹는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메밀막국수라고도 한다. 메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국수틀에 눌러 빼어 끓는 물에 삶아서 냉수에 3∼4번 헹구고 김치는 대강 썰고 오이는 얄팍하고 어슷어슷하게 썬다. 사리를 대접에 담고 김칫국물을 부은 다음, 그 위에 썬 김치와 절인 오이를 얹고 깨소금과 고춧가루를 뿌린다. 국물은 김칫국물과 차게 식힌 육수를 반씩 섞고 이 국수는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어야 하기 때문에 고기류나 파 ·마늘 등의 양념은 막국수 본래의 맛을 해친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나 약이 몸에 좋다고 하면 그 좋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원료가 되는 식물의 특성에서 온다. 막국수나 메밀전병 등 메밀음식이 몸에 좋은 것도 원료인 메밀의 성분과 효능에 근거한 사실이다. 메밀의 단백질 함량은 12∼14% 수준으로 다른 곡류에 비해 상당히 높다. 다른 곡물에 비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도 높아 영양균형이 좋은 식품이며 식물섬유는 백미의 8배, 밀가루의 2배 이상 함유되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치가 있다. 이리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금 같은 메밀의 효능을 알고서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거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정릉의 ‘강릉메밀촌’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길치에게는 약간 힘겨울 수 있는 정릉 강릉메밀촌 행. 국민대 정문에서 보건대 쪽으로 걸어 이상과 미스터 피자를 지나 주락앞에 서면 맞은 편으로 길음시장 입구 골목이 보인다. 사진을 따라 약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더워서 버스를 이용할 학우들은 110A번 버스를 이용해 정릉우체국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 2분 안에 도착이 가능하다. 메뉴판, 그리고 인터뷰에서 언급된 겉메밀이 프론트 앞에 놓여있었다. 서비스가 대박이다. 매콤하지만 맵지 않은 비빔 막국수와 두부와 김치가 든 메밀 전병, 그리고 계랸과 오징어 새우가 다량 함유된 메밀 해물 파전은 정말로 맛있었다. 강릉메밀촌 사장님과의 막간 인터뷰 Q. 강릉메밀촌의 주요 고객은? A. 주로 근처 분들이 가족 단위로, 바로 앞 회사원들 분들도 많이들 오세요. 오시는 분들이 오셔서 먹고 맛있다고 입소문을 잘 내주셔서 그런지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도 많이 찾아주시더라고요. Q. 인기 메뉴는? A. 어떤 것이 인기메뉴라고 하기에는 오시는 분들이 골고루 시켜 드시지만 꼭 시켜 드시는 것이 비빔막국수나 동치미 막국수예요. 막국수 맛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수육이나 메밀전병, 해물 파전도 인기메뉴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저희 가게는 기존의 갈아져있는 메밀가루가 아닌 국산 겉메밀을 직접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훨씬 신선하고 찰진 메밀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Q. 국민인에게 한 마디! A. 이미 소문을 듣고 찾아오신 국민대 학생 분들도 꽤 계셨어요. 하지만 정릉시장 근처라 학교 근처 이외로 가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문이 난 만큼 정성스럽게 만드는 음식이고 공부하느라 힘든 학생 분들에게 영양 보충과 기분 전환이 될 요리들이라 확신해요. 웰빙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메밀 음식을 꼭 드시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국민인들이 잃어버린 입맛을 찾기 위한 친구들과의 소소한 마실을 나가볼 수 있다면, 더더욱 위에 소개해 놓은 가게들에 한 번씩 들러볼 수 있다면 이 기사의 의의가 더욱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맛집 기사를 마친다. 홍보팀 웹기자 박수연 - 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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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가 ‘임자’ 만났다. 대학은 없고 소비문화만 판치던 자리. 이제야 이름값 되찾은 모양새다. 2000년 이후 둥지 튼 곳만 12곳. 공연예술·디자인 관련 학과를 위한 ‘작은 캠퍼스’들이 대학로로 모이는 이유는 뭘까? > 서울 대학로, 정확히는 종로구 동숭동 일대에 성균관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말고 또다른 대학이 있냐고 반문하기 쉽다. 사실 대학로는 ‘붕어빵’이었다.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 있지 않듯, 대학로도 이름과 달리 대학은 없고 소비문화만 판치는 카페거리란 비판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모르시는 말씀. 정답부터 말하면 지금 대학로에는 대학이 무려 16곳이나 있다. ‘유흥’이 즐비했던 젊음과 연극의 거리 대학로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대학이 찾아든 자리에는 이전 대학로와는 다른 새로운 청년 문화가 번져가기 시작한다. 아직 변화는 진행중이지만,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양상이다. 1. 다시 모여드는 대학들 대학로에 대학들이 몰려오는 것을 가장 먼저 감지했을 이들은 연극팬들이다. 각 대학 연극영화과들이 연극의 거리 대학로에 공연장 겸 별도 캠퍼스를 경쟁적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대학로에 먼저 관심을 갖고 별도 캠퍼스 공간을 두기 시작한 쪽은 디자인 쪽이었다. 1996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국내 최초의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IDAS)를 설립했다. 이어 2000년 '국민대'가 아르코예술극장 부근에 ‘01(제로원)스튜디오’를 열었다. 이 '국민대' 디자인 스튜디오는 2004년 ‘제로원(01) 디자인센터’로 확대된다. * 위 사진 : 10시방향의 사진이 국민대학교 제로원(01) 디자인센터(www.zeroonecenter.com) 이다 (교학팀 주) * 아래 사진 : 국민대 제로원(01) 디자인센터는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숭아트센터' 바로 오른쪽에 있다 (교학팀 주) 이듬해인 2001년에는 공연예술 분야 대학들이 대학로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선 상명대가 학산기술도서관을 인수해 동숭캠퍼스를 열었다. 사진학과·영화학과·실내디자인학과 등 9개 학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소극장과 전시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지털콘텐츠와 문화경영 등을 아우르는 12개 학과 문화예술대학원으로 커졌다. 같은 해 중앙대도 우당기념관을 사들여 공연영상예술원을 열었고, 동덕여대는 건물을 신축해 공연예술학부를 이곳으로 옮기고 실습전용공간으로 쓰고 있다. 전주 우석대도 2002년 대학로에 우석레퍼토리극장을 개관했다. 2000년대 초반 공연예술계 대학들의 1차 이전 붐에 이어 최근에는 다시 여러 대학들이 속속 대학로로 들어오고 있다. 2002년 한국디자인진흥원 건물을 인수해 대학로에 대학 캠퍼스를 연 홍익대는 2004년 대학로의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를 인수했고, 현재는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대학로 캠퍼스 디자인센터를 짓고 있다. 2011년 이 건물이 완공되면 홍대의 간판 분야인 디자인 계열의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과 주요 디자인센터들이 여기로 옮겨와 대학로 시대를 맞게 된다. 공연 쪽 대학들도 최근 다시 대학로로 돌아가고 있다. 2006년 충남의 청운대가 대학로 공연예술센터를 열었고, 서경대는 200억원대의 건물을 사들여 극장 4개 규모의 공연 단지를 짓는다. 이 밖에 전북의 예원예술대와 전북과학대 등도 대학로에 실습실을 따로 마련해 운영중이다. 2. 왜 대학로인가? 2000년대 이후 대학로에 교육 공간을 마련하며 새로 들어온 대학은 12곳에 이른다. 다른 지역이 아니라 대학로란 특정한 지역에 대학들이 들어서는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우선,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공연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공연 분야 대학들로선 당연히 공연문화의 최전선인 이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대학로는 문화 이미지가 강하고, 유흥 지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트클럽·유흥주점 등이 없어 다른 소비지역과는 다르다고 본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이 서울에 마련하는 근거지로 대학로를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볼 수 있다. 최정일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대학로에는 120여개의 소극장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데, 세계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다”고 말한다. “현장 예술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손쉽게 현장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로에 있는 공연예술 대학들은 대학로에서 활동중인 프로 공연예술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학생들의 연기 지도를 시키고 있다. 또 학생들이 만드는 공연을 무대에 올려 쉴 새 없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디자인 쪽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대학로가 디자인의 중심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대학들은 대학로가 디자인 메카가 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로는 여러 화랑들과 미술관들이 자리잡은 미술의 거리이기도 한데, 여기에 디자인이 들어가 복합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대학로에 디자인이 들어가 종합문화예술 지역으로 발전할 본격적인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김철호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은 “젊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의 문화적 환경을 배경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 영역과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 시작하는 대학로 캠퍼스를 디자인 메카로 키워나가려 한다”고 대학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3. 변화 심했던 대학로 서울 대부분 지역들 중에서도 대학로는 거리의 성격이 여러차례 변해온 곳이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였다. 동네 이름도 가르침을 높이 여긴다는 뜻의 숭교방(崇敎坊)이었고, 오늘날 동숭동이란 이름도 숭교방의 동쪽이란 뜻으로 생겨났다. 이 지역에 가장 먼저 들어선 교육기관은 조선 개국과 함께 문을 연 성균관이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인 1924년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대학로란 이름이 나오는 배경이 된다. 오랫동안 서울대가 이곳에 위치하면서 대학로는 문화의 거리로 자리잡아 갔다. 대학생들은 지금은 콘크리트로 덮힌, 청계천의 지류인 대학천과 그 위를 가로지르던 다리를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의 시구에서 따 ‘세느 강’과 ‘미라보 다리’라 했다. 1956년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림다방은 ‘제25 강의실’이란 별칭으로 이르기도 했다. 통기타와 저항을 상징으로 여기던 70년대까지 대학로 일대는 청년 문화의 중심지이자 군사독재 정부에 맞서는 시위의 중심지였다. 대학로에 거의 전면적인 변화가 찾아온 것은 1975년 서울대가 의대만 남기고 관악산 기슭으로 옮겨가면서다. 대학의 거리에서 대학이 떠난 것이다. 대신 대학로를 찾아온 새로운 이주민은 바로 연극계였다. 명동과 신촌 일대에 모여있던 극장들이 임대료가 싸고 교통이 편한 이곳으로 오면서 대학로는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대학로는 연극의 거리가 된 동시에 유흥과 소비의 거리로도 변했다. 1985년 정부는 이곳에 대학로라는 새 이름을 붙이고 주말에는 차량 통행을 막는 차 없는 거리로 개방했다. 그러나 예상 이상으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곳으로 몰려왔고, 일탈을 일삼는 해방구가 되기도 했다. 결국 1989년 정부는 차 없는 거리 정책을 포기하고 환경개선 사업을 펼쳐 마로니에 공원 활성화에 나선다. 주말이면 고성방가로 시끄럽던 대학로는 90년대 들어 한층 차분해졌고, 공연예술의 메카로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하지만 동시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업성도 심화되어 갔다. 대학로의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문화 업종은 비싼 임대료에 밀려나고 카페와 식당, 술집들이 그 자리에 들어오는 순환이 이어졌다. 4. 새로운 계기 맞나 이제 대학로는 또다른 변신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학들이 새로운 식구로 들어오면서 문화와 소비 양쪽에서 모두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장혜숙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은 “대학로는 동서남북이 열린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어 쉽게 모이고 쉽게 나갈 수 있다”며 “이미 충실한 기성 문화계의 네트워크에 학생들이 접속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일 중앙대 교수는 “학생들의 독창적인 창작이 대학로 문화에 섞여들고, 동시에 전문가들 또한 현장 중심적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문화는 축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대학들이 속속 대학로에 집결하면서, 대학로를 대표하는 축제로 매년 거듭나는 대학로문화축제(SUAF)가 지난해 7회째 열렸다. 대학 문화의 부재를 반성하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누리는 잔치판이다. 이들은 “대학생들이 문화의 주체가 되기보다 상업주의의 결과물을 답습하는 문화의 수용자가 돼버렸다”며 “대학생들에 의한 대학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대학 문화의 자생력을 생성하는 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축제의 의미를 설명한다. 이 밖에도 전국 대학 연극과 학생들의 축제인 ‘젊은 연극제’가 10여년째 열리고 있고, 대학생과 예술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들이 연중 개최된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대학로는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센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학로에서 육성되는 무수한 디자이너들이라는 인재 풀, 젊은이들의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이점 등이 마련돼 있어, 여기에 디자인 전문회사들까지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지리라는 것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원문) 한겨레신문 2009.3.12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newspickup_section/3438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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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학부 조형대학 시각디자인과 #1 입시 준비생과 재학생 국민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이자 기회의 장, ‘국민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연재하게 되었다. 언제나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입시 준비생들이 늘 마음 속 깊이 담고 있었지만 마음껏 고민과 질문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선배들을 알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미래의 선배가 될 국민인이 직접 나섰다. 그 첫 번째, 국민대의 자랑스러운 조형대학 시각디자인과 입시준비생들과 국민인의 Q&A를 소개한다. 국민인 시각디자인과 대표로 07학번 민정선 양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Q. 조형대학 시디과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실기 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수능 성적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이런 말이 매우 진부할지도 모르겠어요. 일반 학생들이든 예체능계 학생들이든 상관없이 평소 학교 수업 들을 때 충실한 게 중요해요. 아무래도 저희는 보충 수업을 하지 못하고 실기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시간이 부족해요. 그렇기 때문에 학원 끝나고 나서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 꼬박꼬박 공부하고 주말에 모자란 공부하고 시험기간에 내신 공부를 핑계 삼아 실기 학원에 빠지거나 하지 않으면서 주로 시험기간에도 수능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아요. 공부를 하다가 모르면 학교 선생님에게 물어보면서 모르는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하고요. 크게 보면 실기가 6 성적 4 정도로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하나 놓쳐선 안 돼요. 과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이죠. 평균 2등급 대까진 관리하는 게 좋아요. Q. 뒤늦게 시작한 미술 공부, 가능할까요? A. 중학교 때부터, 혹은 고 1때부터 시작해도 처음부터 뛰어난 애들은 2,3명 정도에 불과해요. 고 3때 시작했다고 해서 괜히 늦은 것 같은 불안감에 빠질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시작한 시점부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수능이 끝난 뒤 특강할 때 열심히 집중하면 그때 가 가장 실력이 많이 오르니까 다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히 나가면 괜찮아요. 불안해하면서 딴 곳에 정신을 분산시키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면서 학원도 꾸준히 잘 나가면 커다란 차이가 없을 거예요. Q. ‘발상과 표현’ 은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A. 대학마다 입시의 주제가 조금씩 달라요. 제가 본 어느 다른 대학의 경우 좀 단순했어요. 어떤 추상적인 주제를 주었죠. ‘행복함을 표시하시오’ 같은 것이요. 우리 학교는 그에 비해 상황 설정을 자세히 하는 편이예요. 제가 수험을 보던 때의 주제는 ‘무인도에 갇힌 어느 사람이 탈출을 무인도를 탈출 하는 상황을 표현’ 하는 것이었어요. 자전거와 선풍기의 부품을 보내서 그것으로 재조립한 무언가를 타고 무인도를 탈출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야하는 거였죠. 표현도 그렇지만 발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그림이 꼭 주제에 맞아야 해요. 아무리 잘 표현한다고 해도 조건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게 포인트예요. 현실적으로 표현 하라고 하면 꼭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그려야 하는 거죠. 같이 시험을 보았던 제 반 친구는 킥보드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그렸어요. 하지만 하늘을 날아가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떨어지고 말았죠. 어느 시험을 보든 주제와 조건을 다 지켜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시각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시디과에서 배우는 과정이 궁금해요. A. 1학년 때는 주로 균형감, 조형감, 색감 대비 등 기초적인 것을 주로 배웁니다. 간단한 도형, 디자인의 기초, 배치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보이는 방법 등이죠. 컴퓨터로 하는 이미지 편집, 사진, 기본적인 툴을 이용하는 방법도 이때 배워두죠. 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시(움직이는 개념) 사진촬영기초 사진 역사 인화 등이요. 2학년부터 심화과정으로 나뉘어요. 그래픽 요소, 글자, 도형을 함께 합쳐서 시각적으로 재밌게 보일 수 있는 것이죠. 타이포그래피의 옛날에서부터 발전되어온 과정을 따라해 보면서 이런 기초가 있다는 것을 배워요. 또한 일러스트그리기, 애니메이션 만들기 등을 배워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서 그리거나 사진으로 만들거나 해요. 또한 영상 편집을 배우고, 컴퓨터 공학에서 배우는 프로세싱 씨언어 (디자이너 용)도 익혀요. 입체캐릭터, 게임캐릭터를 만들고 구축하는 방법을 배우죠. 3학년 정도부터는 주력 영역을 정해서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심화해 자신의 분야를 확정해서 선택, 배우게 됩니다. Q. 시각디자인의 영역이란? A. 시각디자인은 평면적인 사진, 일러스트 잡지, 편집 상품부터 시작해 움직이는 영상 미디어 입체 광고까지 (비쥬얼적인 면을 신경 쓰면서 아이디어를 발현) 타 영역과 결합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우리 학교 언론정보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 하는 학생들도 많아요. 시작디자인 쪽에서 광고란 생각한 것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하는 거죠. 효과적인 시각디자인을 어떻게 마케팅과 연관시키는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답해준 07학번 시각디자인과 민정선 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금 이 기사를 보고 계신 모든 입시 준비생분들을 내년 푸른 북악 캠퍼스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열심히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을 후배님들을 하루 빨리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다음 ‘국민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찾아뵙겠다. 홍보팀 웹기자 박수연 - 09/07/13 * 원문 : 국민대 홈페이지 국민NEW&HOT http://www.kookmin.ac.kr/site/ecampus/new/special.htm?mode=view&num=122&page=&pPart=&pKeyword=&p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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