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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의 의 제작진들이 제로원에 등장! 디즈니식 동화를 뒤집는 엽기적인 발상, 프린스 챠밍의 찰랑이는 머릿결에 깃든 CG 기술, 헐리우드 스타를 성우로 기용한 초호화 캐스팅,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괴물 슈렉의 맘을 사로잡은 장화신은 고양이. 이쯤되면 다들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알 것이다. 바로 이 의 제작진이 한국에 왔다.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학교 대극장에서 열린 워크샵의 강사진으로 일주일 간의 휴가를 내어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긴 여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전 시간을 내어 제로원센터를 찾았다. 바로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필자는 워크샵에서 진행요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 한시간 동안의 짧은 특강에서 미쳐 그들이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하려한다. 우선, 주요 강사진을 소개한다. 기욤 아레토스 Guillaume Aretos 아트 디렉터 (PDI/DREAMWORKS) , 의 아트디렉터로 참여. 에서는 프로덕션 디자인 디렉터로서 참여. 제프리 조 Jeffrey Joe Lead Animator (PDI/DREAMWORKS) 에서 수석 애니메이터(Senior Animator)로 참여. 에서 Lead Animator로 참여. 현재 제작중인 에서도 Lead Animator로 참여중. 송정진 Lighting Lead Animator (PDI/DREAMWORKS) Interactive, NY에서 수석 3D 아티스트로서 기술을 배움. 콜럼비아 대학(CNMTL), NY : 프로그래머 의 Lighting Technical Director 릭 글루맥 Rick Glumac Lead FX Developer (PDI/DREAMWORKS)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 , , 의 Lead FX Developer로 참여. 현재 에 Lead FX Developer로 참여중. 기욤은 , , 등으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을 작업하며 그림을 담당하였고, 이전 작품인 에서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 활약하기도 한다. 송정진 씨는 한국에서 자라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PDI/DREAMWORKS에 입사한 유학파이다. 그녀는 작년 여름 한국에 휴가를 나와서 시각디자인과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또한 제프(제프리 조)는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재미교포 2세이다. 이러한 이들의 내력은 그들을 세계 굴지의 3D 애니메이션 제작진이라기보단 이미 알던 사이처럼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왔다. 먼저 기욤이 전체적인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전작인 에서 보여준 완성도로 인해 2편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져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러한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보다 진보된 3D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 독특하며 새로운 캐릭터, 풍자적인 내용이 들어간, 전보다 발전된 2편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세계 유명 브랜드를 패러디했는데, 거의 허락을 얻지못하고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중 허락을 얻은 스타벅스 커피의 경우, 제작진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까지 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선녹음후제작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먼저 성우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에 성우의 입모양에 맞추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에는 선제작후녹음 방식으로 제작한다.) 슈렉 역의 마이크 마이어스, 피오나 공주 역의 카멜론 디아즈 등 헐러우드의 인기스타들이 녹음에 참여했다. 그들이 손짓발짓에 온갖 표정을 지으며 녹음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제스쳐나 표정, 성격을 연구하며 가상의 3D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제프가 바로 이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챠밍 왕자를 3D캐릭터로 구성하며 그의 모습이 점점 세부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 개의 입체로 이루어진 그의 몸과 얼굴에 표정이 생기고 동작이 더해지면서 점점 현실 같은 캐릭터로 살아났다. 그가 이렇게 작업을 하면 의상팀에서 정교한 의상을 입힌다. 이렇게 만들어진 3D애니메이션의 완성도의 50%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조명(Lighting)의 역할이다. 송정진 씨가 바로 이 역할을 맡은 Lighting Animator이다. 그는 한 팀의 리더로서 몇 주간에 걸쳐 여러 개의 시퀀스를 소화해낸다. 최고로 많은 수의 조명을 썼을 때는 궁전의 씬이었는데, 샹들리에와 궁전의 조명 등 약 900여 개에 달하는 조명을 한 씬 안에 넣었다고 한다. PDI/DREAMWORKS에는 자체적인 3D 제작프로그램이 있다. 이것은 처음 회사가 생겼을 때부터 계속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MAYA 같은 3D 제작 프로그램의 장점을 따오기도 한다.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그러다가 프로그램으로 3D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개선할 점이 생긴다면 특정한 양식에 기입하여 프로그램 개발팀에 넣는다. 개발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곧장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연구해서 매달 새로운 버전을 내놓는다. 날마다 발전하는 제작진의 실력 뒤에는 맘편히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프로그램 개발팀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릭은 특수효과를 담당한다. 그는 거대한 솥에서 파도치듯 쏟아지는 분홍색 액체나, 연기, 뽀글뽀글 올라오는 거품 등을 표현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속에는 프린스 챠밍의 머릿결이 어떻게 찰랑거리는지 연구하기 위해 제작진 중 장발 남자가 머리를 양쪽으로 흔드는 모습, 제작진 중 여자가 엑스트라로 나오는 귀부인들이 입는 드레스를 직접 입고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여 속에서 어떻게 나타내었는지 정리되어 있었다. 그들은 현재 와 를 제작중이다. 는 2년 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에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냐고 묻자, 기욤은 "It's SECRET!"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서 선보인 장화신은 고양이의 경우, 실제로 미국인들은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몰랐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힘들지만 언제나 즐겁게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게 느껴졌다. 현재 취업 문제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송정진 씨처럼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내에서만 바둥댈 게 아니라 넓은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 같다. 우리도 언젠가 ‘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라는 그들의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는 날이 오리란 걸 믿는다. 평소 3D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었나? 과내 3D 동아리 '폴리곤'활동을 통해 3D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Maya를 소모임에서 배우고 있고 애니메이션작품을 친구들과 만들기도 한다. 세미나 내용 중에서 특별히 흥미 있었던 점이 있다면? 우리는 극장에서 단지 완성된 슈렉을 봤을 뿐 만들어진 과정은 잘 알 수 없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캐릭터마다 모두 다른 눈의 움직임, 걸음걸이를 재현하기 위해 직접 연기를 하여 찍은 필름으로 관찰하고 연구한 뒤 제작이 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그 과정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복잡한 작업같이 느껴졌다. 이번 세미나가 3D공부에 도움이 되었나? 슬라이드를 통해 슈렉2의 제작과정이나 기술적인 측면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최고의 애니메이터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 흔하지 않은 경험이 아닌가. 인터뷰-시각디자인과 2학년 이진화 글 강은진(minmei@empal.com) 사진, 인터뷰 양진원 (yjinun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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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그래픽도 예술이다 - 조니 하드스태프 세미나 스케치북 속에 어지럽게 흩어져, 양면을 빽빽이 채우고 있는 낙서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손은 계속 오리고 붙이고 그린다. 아무 생각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명화와 나치의 문장, 로고 등이 그의 스케치북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세미나를 시작하자마자 그는 지금까지 10권에 달하는 스케치북들 중 첫권과 가장 최근 것을 공개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사준 팬티만 입고 서있는 기분이라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의 그를 여기에 있게 해준 아이디어의 집합체였다. 이것이 바로 1994년부터 조니 하드스태프가 계속 해왔던 '놀이'이다. 굳이 작업이 아닌 놀이라 부르려하는 이유는 상업적인 압력없이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 속엔 권위주의에 대한 비평의식,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 등이 드러나 있다. 이렇게 외부로부터 아무런 방해를 받지않아야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조니 하드스태프는 영국 런던의 세인트 마틴스 스쿨 오브 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 후 영화, 디자인, 아트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스스로 감독인지 디자이너인지 명확히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침대 위에서 포토샵으로 만들었다는 플레이스테이션2의 <게임의 역사를 시작으로, 같은 PS2의 , 2003 레스페스트 영화제 타이틀 트레일러였던 <A/V BABY>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현재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로서, 순수영역에까지 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아무리 기술적인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겁내지 말고 작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이며, 아이디어가 강하면 기술적으로 미흡하더라도 언젠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어차피 배워야 할 것은 배우게 되어 있다. 그러니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강한 분야를 빨리 탐색해서 미흡한 부분에 필요한 아티스트를 찾으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비해서 인생이 너무 짧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본능에 맡기라고 한다. 자신은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만 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서 예술적인 욕구가 나오며 답은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이리라. 또한 문화적인 과거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것보다 전통, 역사 같은 기존의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사용하면 놀랍게도 새로운 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확고한 자신의 작품관을 자랑스럽게 전파하는 모습을 보며, 그러한 자신의 철학에 대한 자신감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 게 아닌가 싶다. 조니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다는 충고는 세 가지이다. '많은 노력을 하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세상을 불태우라'는 것이다. (마지막 충고는 우리의 해석에 맡긴다고 했다.) 강은진 minmei@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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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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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련국제 복장 박람회 & 대학연합 패션쇼 2004년 9월10일 중국 대련에서 열리는 대련국제 복장 박람회에 우리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패션디자인 전공생들과 디자인대학원 의상디자인 전공생들이 연합하여 만든 브랜드 zinim(지님)이 참가한다. zinim(지님)은 의류 악세사리 전문 브랜드로 원단을 이용해서 모자나 스카프, 가방, 벨트를 상품화하는 패션 벤쳐팀이며 이곳 박람회에서 이러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 기간 중에 (대련 복장절 기간중)에 각 나라의 패션 전공자들의 연합 패션쇼도 함께 진행이 되는데 우리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이재정 지도교수 아래 학과 4학년 드레스파트 학생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련국제 복장 박람회는 UFI인증을 받은 국제수준의 박람회로 중국패션의 최고 중심지인 대련에서 매년 성대하게 개최되는 중국 내 최고 역사의 의류 박람회로서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미국, 유럽, 홍콩, 일본, 한국 등 20여 국가 400여 브랜드의 의류제품이 전시되며,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로 성시를 이루는 박람회이다. 이를 통해 중국 및 주요 국가의 선진 의류기업들의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해외마케팅을 수행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간: 2004년 9월10일(금)~9월13일(월) 장소: 중국 大連 星海會展中心 규모: 25,000sm(한국관)120sm 주최: 중국국제 무역 촉진위원회 (CCPIT), 대련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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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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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하드스태프 Johnny Hardstaff 초청 세미나 ‘제로레스 ZERORES’ 첫 번째 아카이브 은 영화,영상 속 국내 디자인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하이브리드 아티스트 조니 하드스태프를 초청, 특별 세미나를 마련합니다. 조니 하드스태프는 레스페스트 2003 오프닝 트레일러 <A/V Baby>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주인공으로, Radiohead, Playstation, BBC 등 국제적인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며 영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니 하드스태프 Johnny Hardstaff 초청 세미나에서는 영상과 디자인의 교차점을 찾아, 디자이너로서 영화,영상 필드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작업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영상 속의 디자이너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또한 현 사회 속에서 실질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통해 얻는 사회적 수혜는 무엇인지 사회적인 맥락에서 디자인의 위치를 논하고자 합니다. 레스페스트 2003의 오프닝 트레일러를 비롯 Radiohead의 뮤직비디오, Playstation 등 작업물을 통해 조니하드스태프가 말하는 영화,영상과 디자인의 관계, 나아가 디자인의 가능성과 디자이너의 역할을 보다 심도있게 고찰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 시 : 2004년 9월 11일(토) 7:00 p.m. ~ 9:00 p.m. 장 소 : 제로원 디자인 센터 지하 1층 참 가 비 : 20,000원 모집정원: 150명(선착순 모집) 신청기간: 9월 1일(수) ~ 9월 8일(수) 신청방법: 무통장 계좌 입금 후, 메일(nana@resfest.co.kr) 혹은 전화(749.7747) 이름/소속/연락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계좌번호 : 신한은행/310-02-420735 / 레스페스트 코리아 소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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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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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일반대학원 금속공예학과 2004년 1학기 과제전에 초대합니다. 대학원 학생들이 한 학기간 열심히 작업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을 2004년 8월 30일(월) ~ 9월 4일(토) 조형대 1층 조형갤러리에서 선보입니다. 장소 : 국민대학교 조형대 1층 조형갤러리 시간 : 2004년 8월 30일(월)~ 9월 4일 (토) 참가인원: 2학기-김동현,김성태,김한주,음한교,이정엽,조민정,채신일,최지은 3학기-강수영,김경신,김희수,손윤희,이희정,정진아 4학기-서수경,심진아,임수미 많이 오셔서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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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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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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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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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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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6일(금)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진흙에 숨을 불어넣다” 윌빈튼의 클레이애니메이션 강연회에서는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들을 비롯해 디자인 회사 사람들로 가득했다. 삼성 CF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시리즈를 제작한 회사의 대표로 잘 알려진 클레이 애니메이터 윌빈튼은 m&m (초콜렛), Raid(바퀴약), Fuji Film, Ritz (과자)등의 광고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이미지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콧수염이 인상적인 윌빈튼은 지난 25년동안 이루어낸 작업들을 보며 클레이애니메이션에 관한 강연을 시작하였다. “항상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좋은 스토리에는 좋은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죠. 효과적이고 강한 캐릭터에는 사람의 감정이입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답니다“ 윌빈튼은 신이 인간을 창조하는 듯한 멋진 경험이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이라고 말하면서 클레이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창작물에는 캐릭터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 분야는 더욱더 그렇죠. 감정이 있고 매력이 있는 캐릭터와 그렇지 못한 캐릭터의 차이는 얼마나 깊이가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내는냐에 달렸습니다. 이러한 창조물을 만드는 세가지 요소는 첫째로 디자인 둘째로 캐릭터 고유의 색, 배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움직임, 캐릭터의 제스츄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먼저 캐릭터를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의 다양화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동물부터 시작해서 야채, 광물(돌), 사람 순으로 변화했었죠. 디자인을 할 때에는 물리적 디자인 뿐 아니라 캐릭터의 관심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격,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인물은 날카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도미노 피자의 캐릭터 ‘노이드’를 만들 당시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했어요. 처음 디자인을 시작할 때 여러 다양한 형태가 많이 시도가 되었지만 합일점을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캐릭터의 배경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노이드가 자란 환경과 그의 삶등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긴귀와 빨간옷을 입은 노이드가 탄생된 것입니다. 환경, 배경, 그가 처한 상황만 짜여지면 그 이후는 문제 될것이 없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갈등이라는 겁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내면의 갈등이 가장 중요하구요. m&m의 red의 경우 자신은 현대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고 연애인들과도 어울릴 정도로 지위가 있는 상황이지만 사람들은 자기를 먹으려고만 한다는거에 대해서 굉장히 혼란스럽게 생각을 하죠. 여기서 내면이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CBS에서 방영된 부활절 특선 애니메이션에서는 부활절 토끼가 되고 싶어하는 돼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돼지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 받고 있는 토끼가 되고 싶어서 스파이크(이미 잘 알려진 토끼캐릭터)를 고용해서 토끼가 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토끼가 되는 법을 익히려고 하죠. 그러면서 돼지는 여러 가지 내면의 갈등을 겪게 되는 겁니다.“ q. 캐릭터의 저작권은 회사인가요? 일반적으로 광고주에 있어요. 돈을 누가 지불하는냐에 달린 거죠. 당연히 실험을 많이 하면서 만든 작가의 경우는 본인에게 있겠죠. q. 한국의 캐릭터 산업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제 저녁에 심청전을 봤어요. 전통적 스토리가 아주 좋았어요. 나도 전통적인 분야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었는데 현재 미국에서 그건 비주류에 속하기 때문에 해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컴퓨터 기술을 아주 뛰어나지만 캐릭터의 성격을 만드는 부분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못해서가 아닌지 생각되는데 심청전은 아름다운 캐릭터입니다. 훈련을 통해서 이러한 캐릭터를 살릴수 있었으면 합니다. 캐릭터는 컴퓨터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애니메이터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q. 좋은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이라면? 우선 글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발상이 가장 중요한데 저도 요즘 연습중입니다. 이러한 발상을 생각해내는데 캐릭터의 상호작용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겪는 감동을 기억해서 연습하고 자신의 발상에 적용시켜 보세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는데 신화에 관련된 책과 조셉켄벨의 영웅과 인물이라는 책이 있는데 여기서는 영웅의 원형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웅이 되는지 목표를 가로 막는 사람들과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러한 것들을 책을 통해 보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배울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바탕이 되는거죠. q. 재료는 어떤 걸 사용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주로 유조토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라텍스(특수 고무, 유연성이 좋아서 색을 입히고도 변형이 가능하다) 를 바르고 색을 입히죠.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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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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